내향형(I)의 산책 ASMR

사람이 싫은 게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고 말고요. 다만 뭐랄까. 왜 있잖아요, 사람들의 시선과 몸짓, 목소리의 높낮이, 표정이나 존재감 같은 거.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별처럼 촘촘히 반짝인달까. 예컨대 별이 한가득 수놓인 밤하늘이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듯이요. 그거예요. 숨이 턱 막히는 느낌. 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하늘이 와르르, 머리 위로 내려앉아 버릴까 봐 황급히 달무리 안으로 시선을 도망보낼 때의 기분요. 달의 여백에 머무르는 거예요. 혼자서. 반드시 혼자여야만 해요. 모든 기척으로부터 숨어야만 비로소 쉴 수 있어요. 그제야 오롯이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나를 되찾고 나면, 별들이 다시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오해하면 안 돼요. 나는... 당신을 좋아한단 말이에요.
- 저물녘 산책을 나온 사람, 소란하게 반짝이는 세상의 반대 방향으로 걸으며 음악을 재생하는 소리.
* * *
외향형의 산책은
ㄱㅗㅏㅇㅕㄴ..
BGM used in this video
James Forest - The Same Old Story
Simon Osterhold - Papilion
Reed Pittman - Back Home
Vic Davi - Jakob
Livingrooms - Hold Me Closer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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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ASMR #내향형asmr #노래asmr

[@NZAmbience]

사람이 싫은 게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고 말고요. 다만 뭐랄까. 왜 있잖아요, 사람들의 시선과 몸짓, 목소리의 높낮이, 표정이나 존재감 같은 거.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별처럼 촘촘히 반짝인달까. 예컨대 별이 한가득 수놓인 밤하늘이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듯이요. 그거예요. 숨이 턱 막히는 느낌. 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하늘이 와르르, 머리 위로 내려앉아 버릴까 봐 황급히 달무리 안으로 시선을 도망보낼 때의 기분요. 달의 여백에 머무르는 거예요. 혼자서. 반드시 혼자여야만 해요. 모든 기척으로부터 숨어야만 비로소 쉴 수 있어요. 그제야 오롯이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나를 되찾고 나면, 별들이 다시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오해하면 안 돼요. 나는... 당신을 좋아한단 말이에요.
- 저물녘 산책을 나온 사람, 소란하게 반짝이는 세상의 반대 방향으로 걸으며 음악을 재생하는 소리.
* * *
외향형의 산책은
ㄱㅗㅏㅇㅕ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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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xp7yw6rw5p]

글이 너무 예뻐요....

[@user-ru9gd2zx8o]

이게 비유의 힘인가봐요..

[@Kikikit17]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혼자 있어야만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죠
잘 들으면서 작업하겠습니다~

[@user-ug3no1zb1n]

혼자 있는 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자 축복입니다

[@sea_is_cat]

완전 동의합니다

[@iiiioooooiii]

유부남들이신가요…

[@Checho1030]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혼자 있고 싶었던 마음 뿐이었는데..

[@to_celestia]

내게 필요한 시간은 꽉 막힌 세상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에요. 제가 이어폰을 항상 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가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아무도 없는 숲 속이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풀벌레의 노랫소리와 바람이 풀에 나부끼는 소리에 푹 빠져서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숲 속을요. 그런 여유를 마음 속에 품고 나면... 다시 일상에서 겪는 시간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hj_1009]

제가요, 언제까지는 외향형이었는데 언젠가부터 혼자가 너무 좋아요. 새벽이나 밤,아니면 조용한 휴일의 낮은 제게는 최고의 포상인가봐요.새벽에는 천천히 밝아오는 햇살과 밤에는 들판의 꽃같은 별이, 낮에는 창문을 건너 들어오는 적당히 시끄러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너무 행복해서, 혼자있는거에요. 내향형이 되면 좋은 점은 친구들의 수다에 가려진 소심한 자연들이 한껏 대담해 보인다는 점이 있나봐요. 새벽이라 그런가 감성 충만...

[@stay_young123]

낮잠님 영상은 항상 글까지 읽어야 완성되는 느낌..✨ 저도 사람들이 너무 좋지만 가끔은.. 어쩌면 자주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싫어하냐는 오해 받으면 너무 속상해요🥲

[@Soooo-ht8ck]

저희 집 옥상에서 마주쳤던 풍경과 닮아 더 몽글몽글 합니다. 위에선 비가 내리고, 저쪽 하늘엔 기울어가는 해가 샛노란 빛을 내뿜고, 그 건너편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데 쌍무지개가 떠있었던 그 환상적인 풍경을 봤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노래가 더욱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네요. 내향형 1인은 만끽하고 갑니다

[@user-wd3sp8rt8t]

아~ 퇴근후 힐링 제대로 되네요

[@woonjae3716]

잔잔한 lofi 음악 너무 좋네요…! 시즌2도 있으면 좋겠네용..!

[@Haxun.]

감사해요 오늘도 잘 듣겠습니다

[@user-ei3uj7es3t]

언제나 따스함이 가득 담긴 힐링 되는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낮잠님 ❤

[@aerin0106]

산책 즐겨하는 내향인인 저에게 딱이네요😄

[@ZINA_studying]

와,, 내향인의 속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해주시다니.. 별과 달... 완벽한 비유에 이마를 탁 치고 갑니다,, 역시 낮잠님은 비상해.

[@user-cd9kj8vg9i]

산책 asmr 너무 좋아요 밖에 나가기 귀찮은데 집에 있는 게 답답할 때 들으면 진짜 산책하는 기분 들어요👍

[@user-ug4rq6jc6f]

따끈따끈한 영상이네용 오늘도 잘 듣겠습니다!

[@user-tp9xq6bm3y]

저는 자주 제가 싫었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는 좀처럼 말도 못 하고 재미도 없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내가 모두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요.. 분명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광대로 유명한 사람인데 말이예요.
용기 내 나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항상 아무도 모르게 일찍 자리를 떴고 그런 저를 아무도 찾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그게 매우 마음이 아팠습니다. 난 우물 안 개구린가, 영영 내 자신 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말이예요. 그래서 점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졌고 그런 저마저 답답하고 싫었던 것 같네요. 저라고 노력을 하지 않은 게 아닌데 말이죠.
이런 얘기를 친한 친구들에게 했더니 너는 그만큼 사람들을 깊게 알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가벼운 술자리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매 관계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마음이 아픈거라고 얘기해주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수많은 관계의 성립과 해체를 맞이하겠지만, 그 모든 과정속에서 잘못 한 사람은 없다는 걸 이 말을 통해 깨달았어요. 사람들은 있다가도 없기 마련이고, 그누구의 잘못 없이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걸요!
이런 고민을 하는 모든 분들이 사실은 누구보다 깊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란 걸 압니다.
저희는 단지 사람들의 눈빛을 오래 마주보고, 멀어지는 뒷모습을 오래 응시하며 다가오는 걸음걸이를 지그시 바라보는 사람들임과 동시에 그런 걸 잘하는 사람들이란 걸, 그것 또한 능력이란 걸 다들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멀어진 것들은 편하게 놓아줘야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믿어요 :)
댓글 말 대로 혼자를 즐길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장점입니다!!
내일은 시원하기도 후덥하기도 한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한 걸음마다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걱정이 날아가는 것 같은 상쾌한 하루를 보내시길!

[@checkimhappycat]

아~ 오늘도 미디어 산책 깔끼하게 잘 돌았다

[@mliu5312]

I love this! thanks for your great work!

[@user-oi3nu1lt1r]

잘들을게요 감사합니다

[@lemon_c]

막 자정이 넘었고 조용히 숨만 쉬면서 달무리로 시선을 옮기는 상상을 해봄..😌

[@sound.salon.]

I 가 되고픈 E 입니다. 센스감 넘치는 제목이 더욱 끌리네요^^

[@MJ_P124]

오늘 딱 이런 느낌으로 걷고싶었어요
감사합니다♡

[@user-gh1pl1cp9n]

토킹 asmr 또 듣듣고싶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하나 만들어주세요

[@momoforest]

흐- 첫 시작음부터 조아🫠🌇

[@zncfjsjdf1671]

이거 들으니까 저는 내향형 인것 같네여 나 I였나바.. 너무 좋어

[@user-mc5lq9sh4o]

시험 끝난 날 최고의 선택

[@user-es7hu2zs6o]

낭만 뒤진다

[@ghostofvevey3413]

외향형: 출발하자마자 "어! ○○아 안뇽!" 3분 후: " 안녕하세여!!" 10분 후: " 오옷... 애들 있다!! 얘들아!!!"....... (중략) 한참 있다 돌아오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해요...ㅎㅎ

[@cherry._.p]

극강 아이 달랴왔습니다❤

[@Forever1one.]

맘편해진다ㅠ

[@ShinHn]

같이 산책할래요?😊

[@user_feather]

별이 한가득 수놓은 밤하늘이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나머지 그런 하늘과 친해지고자 넋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내가 이 별이 아닌 어딘가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기분이에요. 마치 흩뿌려진 은하수가 나를 감싸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거에요.
나 혼자 덩그러니 은하수 저편에 남겨진 그 감정..
은하수의 수많은 별의 조각을 보고 있으면 그것들이 내 머리 위로 어느순간 와르르 쏟아지진 않을까 걱정되어 황급히 달무리 안으로 숨어 들 때가 많아요. 달의 여백이요. 달의 여백 안에서 그것들을 지켜 봐야 해요. 그 모든 것들에서 숨어야만 해요.
그래야 비로소 쉴 수 있어요. 그제야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나의 존재를 되찾을 때면 내 머리위로 와르르 쏟아질거 같던 그 별의 조각들이 아름답게 보여요. 그러니까 오해하지 말아요. 나는 그저...
그냥 외향인이 싫은거에요.

[@user-mv4st2pv4f]

혼자인 게 가끔 지루할 때도 있다. 집에서만 혼자이고 싶다. 밖에선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도 싶다.

[@user-jv2yo9nv9o]

19:25 이때 노래제목 머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