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입시미술 ptsd오네ㅋㅋ 그 학원 쌤들도 이 영화보고 감동받았을라나 그래 시벌 차라리 플래치교수처럼 ㅈㄹ맞아도 얻어가는게 있음 차라리 낫지. 실력은 ㅈ도 없어서 지들도 지들이 뭔 말을 하는지 모르는데 성격만 플레치교수 같은 인간들 밑에서 배우면 정신병 옴...하 진짜 10대 중반에 이걸 어케 견뎠고 왜 견딘거지..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자해하는 기분으로 거기 다닌거 같음
예전에는 보고나서 큰 감명을 못느꼈고 완전 까먹고 살고있었는데 다시보니깐 진짜 다르게 다가옴. 최근에 졸전 준비랑 대외적인 프로젝트 동시에 작업하느라고 최대 80시간씩 깨어있고 방에만 틀어박혀서 하루에 3시간이상 못자는 생활을 몇개월간 반복하고 나서 결국 교수가 만족하는 프로젝트 몇개를 내놓았는데, 정작 오프라인 전시회때 나를 축하해주러 온사람은 아무도 없었던거 생각하면 확실히 이 영상에 공감이 간다. 4년 사귄 여자친구마저 정신적 신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못버티고 내가 헤어지자고 했음.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외롭고 삶에 낙이 없음. 잠을 잃었고, 제대로 된 생활을 잃었고, 사람도 사랑도 잃었는데, 전년도보다 대폭 늘어난 디자인 실력이랑, 교수들의 자그마한 신뢰랑, 교내외 수상내역 몇개가 남았음 뿌듯하고 자랑스럽지만 기쁘지는 않다.
저거 보니까 딱 제가 연극영화학과에 최XX 교수님이 생각나네요 ㅎㅎ... 정말 해병대 저리가라 할 정도에 군기에다가 조금이라도 호흡틀어지면 펜 던지고 그랬었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연기는 ㅈㄴ 늘었고 오디션도 보게 되었지만 연기에 대한 희망과 흥미를 완전히 잃고 그냥 오픽따서 전과했습니다 ^^7 만약 여러분이 배우고자 하는 분야에 진심이고 그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있다면 저런 교수 밑에서 배우는 걸 한번쯤은 추천하지만 아니면 그냥 학점 잘 주고 인턴 연결 잘 시켜주는 교수 밑에 들어가세요... 우린 영화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고 있잖아용 ㅇㅇ
@@jjy641 앤드류 약에 찌들어 살다 자살할거라고 감독이 얘기했어요 감독오피셜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교육, 학대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반대로 받아들임 나르시시스트 플래처와 가스라이팅 피해자 앤드류. 감독인터뷰에서 플래처는 허풍이 심한 선생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함.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아닌 자존감을 짓밟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뿐임. 앤드류의 가정환경을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
감독도 앤드류가 자살할거라고 함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교육, 학대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반대로 받아들임 나르시시스트 플래처와 가스라이팅 피해자 앤드류. 감독인터뷰에서 플래처는 허풍이 심한 선생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함.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아닌 자존감을 짓밟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뿐임. 앤드류의 가정환경을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
심리학 교양수업에서 자기개념이라는 걸 배웠었는데, 자기개념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많을수록 쉽게 무너지지 않지만 단편적일수록 예측못한 요인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진다고 하더군요. 앤드루는 자기 자신을 드럼, 재즈, 예술 등의 단편적인 키워드로 가득 채워 그 자체가 되어가기에, 예술적으로는 경지에 이르러가겠지만 작은 실수나 심적변화 하나에 자신의 모든것이 부정당하는걸 느끼고 결국 감독이 언급한것처럼 파멸되겠죠:( 영화를 보는 내내 취미이지만서도 드럼실력의 성장을 계속 갈망케 하는 영구적인 우울과, 그럼에도 나는 현생을 버릴수 없기에 지금의 드럼실력도 만족한다는 산뜻한 양가감정을 동시에 들게 만든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사운드트랙이 미쳤..
수업시간 때 선생님이 보여주셨는데 드럼 배울때 장면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은 영화 입니다... 참고용으로 그 장면만 봤을 뿐인데도 뇌리에 잊혀지지 않고 가끔 생각나도 소름이 돋을 정도더군요... 제가 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같은 예체능계열 이라서 그런지 저 고통이 공감되어서 토할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감독 비하인드 보면 앤드류는 30대에 마약중독으로 죽는다고 하는데 결국 끝은 좋지않음. 이 영화가 공감이 간다면 좋지 않은 선생님을 만났던 사람, 아니면 플레쳐같이 미친놈이 아닐까 싶음..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끼기엔 폭력과 가스라이팅을 비판하는 영화라 생각한다. 소년만화처럼 주인공이 점점성장하는게 아닌, 점점 광기에 빠져들어 미쳐버리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기에 결국 마지막 엔딩에서 플레쳐와 동화된 앤드류는 광기에 물들어져버린 모습을 상징함으로, 영화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아닌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함.
지난 6년을 한 명의 앤드류로, 또 가끔은 플래쳐로 살다가, 이제는 일반인이 되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는 애니메이션 종사자 입니다. 전에 아무것도 모를때 이 영화를 봤는데 마리갤님 덕에 다시 생각났네요. 이제 보니 참 다른 이유로 담담하고 씁쓸합니다. 저에게 앤드류는 캐릭터가 아닌, 제주변의 흔하디 흔한 사람들의 모습이네요. 예술 업계에 종사하며 플래쳐의 태도를 고수하는 교육자, 집단, 시설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저도 그들의 앤드류였고 주변 많은 친구들, 동기들이 앤드류 였죠. 참 두려운게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나도 많은 학생들이 본인들의 플래쳐를 찬양하고, 또 그 태도를 번복하여 새로운 트라우마를 만들어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천재가 되었냐고요? 그렇다면 해피엔딩 이겠지만 99.99%의 학생들은 기껏해야 업계에 남는게 최대이고, 대부분은 본인의 꿈과 완전히 다른 일들을 하고 있죠. 그런데 왜 아직도 플래쳐를 찬양하냐, 하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시간들을 보답 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겠죠. 예술계가 이제 한명의 괴팍한 천재로 인해 이끌어 질 수 없는 세상이 와서인지, 제 주변의 많은 "살아남은 예술가"들에게는 모두 플래쳐가 있었지만, 결국 그들을 천재로 만든건 족쇄가 되었던 플래쳐라는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게 도와준 다른 은인들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좁은 구멍에 머리를 욱여넣고 이것이 세상이라고 믿는 예술가의 시야보다는 너무나도 크기에, 플래쳐를 동경하는 이들이 너무 그 중독성 강한 광기에 동화되지 않길 바랍니다... 성장 시리즈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해요.
보답받을 길이 없다.. 이말에 정말 동감합니다. 제가 있었던 환경도 비슷한 업종이었습니다. 그 괴팍한 환경에서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그나마 남는건 어찌보면, 덩달아 괴팍해지는 내 모습이랑 도데체 뭣때문에 이러고 있는가.. 입니다. 그 업을 사랑한다는게 온갖 부조리를 버텨야한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데도 말이죠.. 대부분의 예체능 관련 업종은 다들 그런 문화가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길게 볼때 이러한 문화는 그 조직을 병들게 하고 인재유입을 막을 뿐인걸요 ㅋㅋ ㅠ
애초에 플래처는 0.01 혹은 그보다 더 낮은 평생에 단 한명만날만큼의 학생을 위한 교수니까요. 그냥 일반인들은 플래처를 피해 다른 교수 수업을 듣는거죠. 일반인이라는 말이 슬퍼지기따름입니다만. 베르세르크 작가만 생각해봐도 자신의 '업'에 광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별이 되는건가 싶네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인간은 포도나무에게 강렬한 스트레스를 주고, 가지를 자르고, 열매를 솎아내죠. 그것이 포도나무가 진하고 농후한 풍미를 갖는 열매를 맺는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방법이기에 다만 포도나무에게 있어서 성장이라는건 그저 줄기를 맺고 가지를 뻗으며 땅에 씨를 뿌리는것일 뿐입니다.
와... 솔직히 영상 중반까지는 너무 몰아붙히고 주인공도 정신적으로 몰리는게 느껴져서 보면서 힘들었는데 마리갤님의 영화를 보는 시점과 해석을 듣고나니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보는 내내 저정도로 몰아붙이면 정신병 생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길러낸 제자 한명이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건 너무 충격...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렇게 몰두하고 광적으로 집착할 정도로 무언가를 좋아한다는게 대단하네요
저는 이 영화에서, 플레쳐가 의도적으로 개자식이 됬다고 생각해요. 애매한 재능과 꿈을 가진 사람들을 한단계 높은 경지로 이르게 하거나, 혹은 그 애매한 재능에 익사하지 않고 빠르게 도망가게하기 위해서 플레쳐의 교육법은 천재와 범재를 골라내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우리'에게 충격요법으로 고통을 빠르게 끝내는 쪽에 가까운거 같아요. 마치 수학의 어려운 장벽에서 수포자가 양산되듯이. 우리 모두는 어떤면에서 강제로 재능을 개화당한 앤드류일수도, 그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상처입기전에 꿈을 접게 될 대체된 드러머일수도, 아니면 누군가의 성공담으로 다른 이를 다그치는 플레쳐의 면을 가지고 있는거죠.
난 진짜로 플레처 교수를 참스승이라면서 치켜세우는 사람들은 진짜로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마저 트라우마가 재생되서 역겨움을 느꼈던 입장으로써 저딴 걸 참스승이라면서 치켜세우며 성장 스토리라며 빠는 게 정말 역겨움... 그래도 진짜 영화 자체는 수작이긴 한 듯
최근에 재즈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연주자들을 찾아보는중인데 재즈계의 거장인 마일스 데이비스는 인간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들었고 쳇 베이커도 엄청난 막장인생을 살았다 하더라구요... 음악쪽에서 말고 미술쪽에서도 불행한 인생을 보낸 예술가들이 많은것을 보면 정말로 현실을 등지고 예술에 미친 사람들만이 위대한 예술가로서 살아갈수있는거 같아서 슬프네요 통속적인것 들에 충실하며 예술에 미칠 수는 없는걸까, 현실과 위대한 예술의 공존은 있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재밌고 생각할만한 영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작년에 재개봉 한다고 해서 극장으로 갔는데 5년전에 봤던 거랑 느낌이 너무 달라서 너무 우울해지더라구요... 5년전에는 마지막 엔딩에서 엔드류가 플레쳐에게 빅엿을 준 것과 성공적인 예술가로 성장해나가는 쾌감으로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는데 2회차로 다시 보고 우울감을 느꼈다면 그 만큼 제가 나이를 먹을수록 통속적인 관념쪽으로 서서히 기울어져 갔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플레쳐의 혹독한 교육방식으로 인해서 망가지는 엔드류의 모습이 너무 보기 힘들어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도 난 엔드류처럼 성공적인 예술인의 삶에 대한 갈망과 미련이 아직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걸 이루지 못한 우울감이라고 생각되네요.... 쨋든 좋은 영상 잘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잘 자 푼푼 리뷰 너무 기대돼요ㅎㅎ
님이 느낀 불쾌감이 감독의 의도입니다 감독오피셜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교육, 학대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반대로 받아들임 나르시시스트 플래처와 가스라이팅 피해자 앤드류. 앤드류는 30대에 자살한다고 함 감독인터뷰에서 플래처는 허풍이 심한 선생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함.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아닌 자존감을 짓밟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뿐임. 앤드류의 가정환경을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클라이막스에서 나오는 드럼씬은 예술적인 성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광기에 물들어 버리는 것 처럼 느껴져서 엔딩 크레딧이 나올때 뭔가 찝찝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그런 느낌이 어째서 일어났는지 간결하게 잘 설명해 주었네요. 그때 제가 느낀 오묘한 감정을 해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봤을 때 상당한 충격을 준 영화군요. 당시에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화해하는 듯 하더니 저렇게 담군다고?라는 생각뿐이었는데 다시 보니 새로운게 보이네요. 그 중 특히 인상깊은건 처음 볼 당시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찝찝함을 느꼈었는데 그것이 광기에 찌드는 성장이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위플래시를 보면서 느낀 느낌은 역겨움이었습니다. 물론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명작의 영화임을 압니다. 허나, 저는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제가 직접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주 가까이서 보았지요. 플렛처는 차라리 목적의식이라도 있었지. 제가 만난 선생은 단순히 화가 났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구타했습니다. 선수 지망이기는 하지만 고작 초등학생을 상대로요. 폭언은 기본이요. 자세를 똑바로 해내지 못하면 방으로 끌고가서 구타를 했습니다. 여자아이가 생리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을때도 "너는 그러면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쉬려고?" 같은 말을 하면서 운동 시키더군요. 결국 달리다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광경을 같은 시간에 수업을 듣는다는 이유로 6개월 가량을 지켜봤습니다. 그때가 가장 심리적으로 우울했었던 때구요. 그러다가 어느새 대회를 나가서 1등을 했더라구요. 신이 났는지는 모르겠다만 토스트를 사줬습니다. 애들은 받아 먹으면서 좋아 했지만.... 그 애들은 그 선생의 눈치를 보면서 두려워 하더군요. 그게 지금 초등학생이 지어도 되는 표정이었는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플래시를 보면서 그때의 일이 느껴졌습니다. 당연하게도 평론거리도 많고, 제 입장에서도 이건 명작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저것이 예술을 기르는 방식이라면, 저는 예술을 부정하겠습니다. 겨우 저딴 방식으로 밖에 성장을 시키지 못했다면. 저는 성장을 부정하겠습니다. 전 다시는 그딴 엿같은 상황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위플래시도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수년 전 위플래쉬를 처음 봤을 때 많은 사람들하고 같이 봤지만 영화를 다 보고도 언급을 아꼈습니다. 혹시라도 '꿈을 거머쥐는 멋진 영화였다' 같은 평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쏘아붙일 것 같았거든요. 후에 감독이 앤드류는 30 전후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할 거라 인터뷰 했다는 내용을 듣고 내 느낌이 틀리진 않았구나 싶었던 게 생각나네요. 이 영상을 보면서 당시 어떤 점이 그렇게 응어리 맺혔는지 상기해볼 수 있었어요. 여전히 플레처가 옳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또 그가 틀리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세상에 조금 씁쓸해지기도...합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사실 때려서 태어날 천재는 안때려도 태어나는것 같음 다른 점이라곤 그 시기가 빨라지느냐 아니느냐 그 차이일듯 본인의 의지로 노력을 하는 능력은 재능이지 때린다고 생겨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기발한 암기력이라거나, 굉장히 빠른 연산능력, 한번 듣고도 음을 따라할수 있는 절대음감 등등 다 일일히 따지고 들면 가학적인 교육으로 일반인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스킬임 근데 후천적으로 습득했다고 다 타고난건 아니듯이
@@지나가는엑스트라-u3r 때린다고 생겨나는게 아닌데 노력하면 할수있다고 해서 다른생각에 썻는데 논지가 좀 벗어났네요 교수도 주인공의 재능을 보고 쥐잡듯 잡는거잖아요 질투하라고 데려온애는 교수에게 아무도 아닌애고 결국 각각의 최대값을 기대하고 채찍질 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안배웠는데 할수있어 이건 의미없는 논제같아요
저는 우선 플레쳐 개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영화후반부에, 앤드류를 일부로 엿맥일려고 한번도 보지못한 음악의 악보를 무대에서 연주하라는 장면, 자신의 위플래쉬때문에 자살한 제자의 죽음을 사고사라고 거짓말이라고 알리는 등의 장면.. 그걸 보고 저는 플레쳐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한참 부족한 인성을 가졌고, 그 인성을 거창한 교육관으로 자기자신을 포장하는 캐릭터 같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플레쳐의 교육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플레쳐의 교육관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영상에 말했던 것처럼 플레쳐가 교수가 아닌 단순히 천재였으면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직책에는 언제나 권위가 따르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사람들은 권위를 동경의 대상,인생의 표본 등으로 자주 보곤 하죠 그래서 만약 소수의 미친 천재를 키워낸 플레쳐의 교육법을 교육자들, 더나아가서는 대중들이 표본으로 생각해버리면.... 정말 끔찍할것같네요 교육의 목적은 모든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건데 플레쳐의 교육법은 극소수의 예비천재에게만 신경쓰고 대다수는 여러 투라우마 등을얻고 나가 떨어지는 방식이잖아요 특히 최고가 되어야만 먹고살수있는 예체능계에서는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요. 한분야에서 그러한 분위기가 퍼지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저런 사람은 꼭 교육자의 자리에 박탈되야한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플레쳐가 만약 예술가로써 앤드류를 가르쳤다고 해도 저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지만 절대로 존중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예술혼'이라는 것을 아마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자신과 사회를 격리시킬 정도로 자신을 깎아 내리는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넘어 남을 깎아내리려 한다면 그런 사람이 종종 혐오스럽기도 하고요 그사람 입장에선 아름다운 조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각칼로 깎아내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제눈엔 그냥 수도 없이 사람을 흉기로 찌르는 걸로 보이네요 그리고 그런걸 볼 때마다 사람은 사람이지 왜 조각상으로 만들려는 거야?라는 생각이 늘 들어요 게다가 제 가치관은 큰 재능을 가진 이는, 자신의 열망이 어느정도 있으면 커서 큰천재가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저정도의 폭언을 들을정도로 의지가 대단하면, 영화에 나오는수위(온갖패드립,혐오단어들)의 조언까지 들으면서까지 몰아부치지 않아도 그 엄청난 의지로 아득바득 성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요. 굳이 그런짓을 하기엔 사회가 너무 냉혹하니까요 전 뭐가 이익이 되는지 모르겠어서, 인격을 모독할 정도로 지나치게 혼내는 사람은 그냥 마치 군대의 후임시절 당했던 똥군기를 자신이 선임이 되자 그대로 똑같이 행동하는 폭력의 되물림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근데 예술쪽에서는 영화에 나온 극단적인 폭언과 폭력이 아닌 수위가 더 낮은 채찍질이 필요하다곤 생각은 하는데요... 소리쳐대기,욕설하기,매를 때리는 행위 등은 대체 어느선까지 폭력이고,어느선까지는 교육의 연장선인가?의 혼란이 오네요. 플레쳐가 그랬듯이 말로는 "예술인을 키운다."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정반대로 일수도 있고,처음엔 진심이였지만 점점 그 마음이 폭력성,지배욕,성욕 등등으로 인한 폭력으로 기울려지지만, 자기자신을 "학생을 위해서"라는 참 화려한 포장지로 자신을 포장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마리갤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숙제내준 악의꽃이랑 잘자,푼푼도 읽고 있어요 영상보면서 느끼는 건데 정말 주장을 할때 뒷받침하는 근거를 항상 매끄럽게 풀어주시네요 그능력은 꼭 저도 제걸로 만들고 싶어서 항상 영상 봐요
저도 위플래쉬에서 나온 교수님 같은 아버지를 두고 자라와서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심한 우울증에 걸렸죠 성인이 되고 끊임없이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그 때 그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이해를 하면 할 수록 더욱 수렁텅이에 빠졌죠. 저는 교수가 엄청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 하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교수의 교육방침은 너무나 도가 지나쳤어요. 음악 관련해서 엄청 다그치더라도 공연 중에 악보를 바꾸는 등의 정말 악질적인 것은 주인공에게 해가 됬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아버지를 지금도 싫고 평생 싫어하기로 마음 먹기로 결심한 고민은 결국 10년 이상의 고민이 필요했어요. 어른이 되면 너가 이해할 거라는 아버지를 저는 이해한 동시에 평생 싫어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가 저의 공부를 극한 상태로 끌고 공부로 욕하고 때리는건 그 때 당시에는 정말로 원망스럽지만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됬어요. 하지만 그외에 아까 말한 교수가 악보를 교체한 행위(제게는 무엇보다도 역겨웠습니다) 같은 아버지는 저에게 공부 이외의 악질을 햇죠 예를 들면 처음에는 싫어하는 음식(토마토: 제가 이걸 먹으면 자동으로 헛구역질을 하더라구요. 몸이 못 받아들여요) 이걸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다가 자기가 공부를 가리치다가 성질이 나면 제가 밥을 먹고 있을 때 식탁을 뒤엎고는 왜 안먹냐며 하루종일 때리고 갈궜습니다. 또 자기 양말을 왜 못찾냐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겨우 성적을 받아도 칭찬없고 진짜 가끔씩 칭찬 하던 아버지 한테 병신 소리를 들었죠.(내가 병신 소리 들을려고 그리 열심히 공부했나... 양말 하나 못찾았다고 그리 간단히 먹을 욕인가. 하면서요) 지금 현재 공부를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좋긴 하지만 아직도 13년전 여름에 들었던 병신 소리가 머리에 맴도네요. 도서관에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맞아본 적도 있고..... 자기 눈앞에서 자살하고 싶으면 얼른 자살하라며 부추긴 것도 기억나고.. 위플래쉬를 보면서 군대를 다녀오면서 나를 괴롭히던 아버지가 타인이었더라면 하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영상은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런 방식으로 예술가가 탄생한다면 그 교육 과정을 잘 한것이라고 표현해도 좋은걸까요? 아니면 그 고통스러운 방식까지 예술의 과정에 포함시켜야 하는걸까요?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많은데 그걸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아무튼 너무 좋아요 언제나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화의 평가를 보면 능력지상주의가 아직도 팽배함을 느낍니다 훌륭한 예술가가 되었으니 성공한 것이다 훌륭한 예술가를 키워냈으니 성공적인 교육이다 이것은 개개인의 능력이 도덕과 같은 다른 가치보다 상위의 가치를 가진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능력을 가지고 상위의 카스트로 올라가게 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방패로 어떤 일들을 자행하게 될지 두렵습니다
@@Balles-mw8yl 죄송한데 저도 예술쪽에 몸담그고 살아서 님보단 잘알거같네요 이 영화가 논란이 된 대목은 결과와 과정 중에 어떤 것을 우선시하여야 하느냐에 대한 담론이었고 저는 과정이 잘못되면 결과 또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술가가 내놓은 예술적 결과물이 얼마나 진취적이든간에, 그가 그것을 내놓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이 결과물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다소의 도덕적/법치적 결함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는 선에서' 충분히 눈감아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결과물과의 관계가 검증되지 않는, 충분히 관련성이 있지 않은 부도덕적인 행위는 어떨까요? 플래쳐 교수의 폭언과 폭력은 앤드루의 예술적 성취를 위해 묵인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천재 사진가가 누드 모델을 성추행했다면, 그의 사진전에서, 다수의 관객 앞에서 모델에게 사진과 같은 포즈를 취하게 강요했다면 어떨까요 뭐 제 생각은 이렇고 위플래시가 예술에 대한 영화지만 그 평가는 예술이 아닌 그 바깥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능력지상주의적인 담론이 많이 나온다고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notuser_ 능력주의가 단점이 많지만 예술에서만큼은 그게 진리죠. 그게 예술이 다른것들과 다른점이구요. 그리고 과정을 왜 신경써야하죠? 예술가가 아닌 예술을 체험하는 사람들에게는 결과가 전부입니다. 그들의 주변이나 내면이 어찌되든 알게뭔가요? 앤드류가 나중에 약물중독으로 죽든말든 재즈팬들에게는 그가 죽기전 연주한 드럼이 훌륭하면 그만입니다. 다른 예술도 마찬가지구요.
@@Balles-mw8yl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 작품은 작가에게 종속되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작가의 의도 없이 작품을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어요 작품은 작품으로써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관객, 또는 사회에게 보내는 메시지로써 기능합니다 4분 33초가 그 자체로 명연주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술가의 똥과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제품이 있다면 그것 또한 예술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뱅크시의 작품이 길거리에서 60달러에 팔릴때 그것을 구매한 사람은 몇명이나 되었을까요? 저는 결과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야말로 작가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앤드루가 마약중독으로 죽고나면 그의 연주는 레코딩되어 그의 팬들에게 재생되겠죠 하지만 그 연주를 인공지능이 온전히 새로 연주해낼 수 있다면요? 고 김광석씨의 목소리를 ai로 재현시키면 그분의 주옥같은, 눈물나도록 공감가는 가사와 연주를 새로운 곡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과정이 없는 예술은 껍데기입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인간과 광기는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그 광기의 결과물이 선인지 악인지 인간의 삶에서 성공인지 실패인지 항상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광기로 망가진 인간을 혐오하고 또 누군가는 광기에 지배된 인간을 동경하기도 하니까요. 위플래쉬는 사람들에게 광기에 지배당해 성공한 예술가 그리고 그 광기로 인해 망가진 삶과 인간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사람들을 갸우뚱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마치 수많은 교육자들과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우리에게 어때 이렇게 만들어진 예술가는 아름다워? 하고 묻는것 같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다음 악의꽃 리뷰 정말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악의꽃이라는 작품으로 인해 느낀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대화에 대한 동경과 경외심 그리고 그 인간관계가 한 사람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며 느낀 정확히 표현하지 못할 두근거림과 설렘을 제 안에서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리뷰를 정말정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에서 참 마음에 안 드는 것은 감독의 결말에 대한 생각만을 가지고 이 영화는 '배드엔딩'이라고 못 박는 것이다. 감독은 엔드류가 '마약 중독으로 요절한다'라고 말했지, 엔드류는 '불행한 삶을 살 것이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 적어도 엔드류 본인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즉, 감독은 예술에 미쳐버린 엔드류의 삶에 대한 가치판단을 한 적이 없다. 엔드류 입장에서의 가치판단 말이다. 결말부의 아버지의 표정은 엔드류가 광기로 예술가로 거듭나면서 현실과 완벽히 결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지, 감독이 '이런 삶은 잘못됐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아니다. 이는 엔드류의 가족 식사 장면에서도 충분히 언급된다. 엔드류는 '드럼의 천재가 되고 요절하는 삶을 사는 게 낫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의 방식을 규정한다. 그리고 그는 현실에서 벗어나며 완전한 예술가로 진화하게 된다. 결국 결말은 그의 아버지와 일반인의 눈에는 가히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모습이지만, 그러한 삶을 살고자 결심했던 엔드류에게는 최고의 축복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남의 삶의 방식에 개해 자신의 관점만으로 그 결과를 정의하는 건 정말이지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엔드류가 '불행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그건 오직 엔드류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플랫처의 교육에 대해서 이 영화는 옹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난에 가깝다. 사람을 좀먹고 미치게 만들었으니깐. 하지만 앤드류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된만큼 엔드류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교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교육은 한 개인에 대해서는 창의력과 재능을 일깨워야 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사회 전체의 인프라로서 보편적이게 행해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중성이 특히 돋보이는 분야인 것 같아요. 예전부터 "창의력을 말살하는 교육" 따위로 말이 많은데, 그 문제의 본질은 일방적인 개선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간의 영역 다툼이었다고 저는 생각함. 이 영화애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마치 소년만화같은 의지와 땀, 열정으로 표상되는 가치관은, 편차가 적고 관료화된 여러 체계의 확충에 따라 오늘날 기피받는 대상이 되었지만, 오랫동안 지배적인 위치에서 여러 가치관과 문화에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일부 가치관과 감응하는 면이 있어서 유독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토론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번편은 영화는 몰랐지만 재밌게봤습니다 저렇게 가혹한 행위로 사람을 성장시켯다는것은 정말 자주본 구도고(만화 지망생의 원고를 찢었다던가) 이렇게 옳고 그른가에 대한 논쟁은 많이 있었지만 이런 관점으로 보게된 것은 처음이네요 뭔가 롤판의 씨맥과 소드사건도 생각이 나고요. 다음의 리뷰하실 악의 꽃도 정말 기대되네요 고등학생때 그 자극적인 사건과 광기어린 분위기로 재밌게 읽어서 악의 꽃이란 책도 찾아서 읽다가 어려워서 몇쪽보고 말았는데 악의꽃의 주제와 캐릭터들의 심리, 상징성이 궁금해지네요
솔직히 예술이든 음악이든 자신의 특별한 내면을 표출하는 것이기에 저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교수(플레처)에게 실력으로 복수 했다고 생각했고(이땨 최후반은 못 봤음), 다시 직접 찾아보니 주인공이 교수가 바란대로 최고의 드러머이자 광인이 되었다는게 놀라웠고, 이 영상을 보고 사람들의 가치관은 정말로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저도 디자인 쪽으로 나갈까 생각했지만, 예체능은 최고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많은걸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네요ㅠㅠ 이 영상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의 말로가 웰케 좋지 않냐... 모두가 그런곤 아니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귀를 자르지 않나 또 어떤 사람은 미대에 떨어졌다고 흑화하지 않나... 역시 예체능은 최고가 되면 미치고, 그렇지 않으면 가난하다는 것이 문제야... 결국 누군가 알아줘야 하잖아...
성장은 선택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현실을 선택했다면 예술가로써의 성장은 포기했겠지만 예술가로써의 성장을 택한 엔드루가 자신이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에 해피엔딩을 말하면서도 현실의 모든것을 포기한 성장임을 확인한다면 그 무엇보다 암울한 배드엔딩이자 성장을 가장한 퇴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봤었는데 엄청 감명깊게 봤어서 제 인생 영화 탑5안에 드는 영화에요. 후반갈수록 눈이 촉촉해진 상태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때도 주인공의 광기나 아빠의 시선등등... 마냥 해피엔딩이라곤 생각 안했지만, 영화 내내 주인공에 이입하며 봐서그런지 마지막 장면에선 감정이 복받치고 희열이 느껴지더라구요 뭐 지금도 주인공의 미래는 불행하다 할지언정 감상은 비슷하지만요.
제가 알기론 조 존스가 정확히는 그의 머리에 심벌을 던진게 아니라 찰리 파커가 자신의 연주에 너무 심취해 밴드와의 탬포와 계속 엇나가자 조 존스가 정신차리러고 심벌을 땅바닥에 던진 것입니다. 즉 조존스는 가학의 의도가 아닌 정신을 차리게 하는 용도로 심벌을 던진거죠 머리가 아니라 땅에.
플랫처는 자신의 약한 부분을 강압적인 태도와 나름의 교육관을 통해 제자들을 양성했었고 앤드류는 그걸 떠나 플랫처를 통해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결말 당장에서 희극인지 비극인지 논할 순 없겠지만 단순하게 보면 논란이 될 수 있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겠죠. 극한의 상황까지 밀어붙이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것들도 은연중에 하게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군대에서 하는 행군같은??) 그게 득인지, 독인지는 남겨둔 채 물음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것도 영리한 결말이였다고 봅니다. 느끼는 건 개인이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이기 마련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보면서 불쾌한 부분도 있었지만 둘만의 이해할 수 없는 미치광이같은 시너지가 소름 돋았던 영화라, 좋던 나쁘던 간에 강렬했던 것 같네요. 리뷰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육제척, 정신적 폭력을 지양해야 하고,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교수의 논리에 설득되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엄청나게 고양됐고, 그러면서도 제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결국은 마리갤님 말처럼 예술과 교육 속에서 헷갈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논리적 허점이 간파당한 느낌이라 뼈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통찰력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여행을 떠나는 만화 편에서 큰 울림을 받고 이번 영상에서 되돌아보게 됩니다. 예체능 입시생입니다 아직까지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태워본 적이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입할 수 있는 인물이 없었고 등장인물 중에 내가 없었습니다 그 어떤 것에도 끈기를 가지지 못하고 겉핥기만 반복하는 저의 한심한 모습을 영화 등장인물들에게 투사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플래처 교수와 주인공은 나와 다른 세상에 있구나 , 라는 위화감 때문에 나에게는 영화를 가지고 뭐라뭐라 말할 자격이 있는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예술을 얻은 앤드류의 성장 스토리가 나와는 너무 멀어 보여서 폭력적이지만 강건한 플래처의 예술관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동경하게 되는 동시에 너무 무섭습니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버려야 그들과 닮을 수 있을까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있는데 .. 이상에 닿으려면 나도 그들처럼 포기해야 하는것이 많겠죠 너무너무 겁이 납니다
현직 요리사 입니다. 메이져 매장에서, 유명한 쉐프와 함께 근무한적은 없지만, 종종 자신의 팀원에게 광기를 담아 욕설을 하고, 집요하게 파고들곤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런 미쳐버린 집착을 공감합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그렇듯 플레쳐를 옹호하진 않지만, 저 광기에 몸담아 춤추는 모습은 한편으로 멋지기도 합니다.
저렇게 해서 성공해도 인간적 만족도는 많에 떨어지는거 같음 우울증약 공황약 먹는 작가들 너무 많음 결국 공허함만 느끼더라 결국에는 작품도 맛가는 경우 많아서 더더욱 불행한 늪으로 빠져들게 됨 아무리 좋은 예술가여도 기복은 있을수 밖에 없는데 자그마한 평가 하나에 고슴도치처럼 날카롭게 반응하게 되고시아도 좁아지고 결국 롱런하지 못하게됨 진짜 늙어서까지 좋은 작품 하려면 주변에 좋은 친구 가족 연인이 있어야 되더라 인생을 제대로 느끼면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다양한 분야에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앤드류가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행동들이 결국에는 나에게 새로운 통찰을 주고 진짜 천재를 만든다고 생각함 감독이 비하인드에서 결국에 약물중독으로 30살에 죽는다는건 신빙성있다 생각함 그리고 인생을 완전히 안갈아도 작품은 나오더라.. .. 책임다했으면 좀 덮고 인생을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아차피 놀아봤자 몇시간인데
마리갤님의 영화리뷰는 처음 보았는데, 영상내에 자막이 존재하고 자막이 추가되어서인지, 줄거리(또는 전체 맥락)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전의 사회/만화 리뷰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상이 절반이 넘어가면서 이러한 괴리감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예술이라는 것은 삶(영상에서 설명된 대로라면 현실)을 버려야만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인가? 진짜 광기는 얼마나 무시무시한거지?라는 의문이 새로이 생겼네요. 아무렴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지난 영상에서의 나츠, 그리고 이번 영상에서의 플랫처 중 누가 더 혐오스럽냐고 물어보면 저는 플랫처 쪽인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예술을 포함해 자기가 원하는걸 이루기 위해선 미쳐야한다는게 맞는 말 같다 그게 예술에서는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국어나 수학 영어처럼 답이 정해지거나 길이 있는게 아니고 오로지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을 사람들이 판단하는데 과연 사람들은 나를 좋게 볼까 싶다. 피나는 노력에 자신이 원하는 길의 시작을 본 엔드류는 행복할거같다. 엔드류는 플래쳐와 같은 인간이 됐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또다른 피해자, 폭력의 되물림이 될거라며 세드엔딩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엔드류 본인에게는 원하던 사람이 됐으니깐 나름 해피엔딩 아닐까 싶다
그런 클리셰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무언가를 '매우' 좋아하던 순수한 청년이 그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광기와 독기에 빠져 아드레날린에 도취되어 망가지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말그대로 미쳐가다가 정점을 맛보고 얼마 못가 쇠락해간 후 초심의 순수함을 그리워 하는 그런 클리셰 있잖아요.
예술혼을 불태우는 광기를 갖는건 문제가 아니다 단지 그것이 스스로가 아닌 타인이 촉발시켰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거지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강제로 주입하는거라면... 그걸로 인한 성장은 불행으로 이어진다 굳이 예술로 안가고 성적으로만 가도 그렇다 난 분당에서 자라 좋은학군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 지금은 약대를 다니고있다 그리고 그동안 나는 불행한적이 없었다 고통스러웠지만 불행하진않았다 내가 선택한길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강요한것도 아니고 분위기를 탄것도 아닌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실제로 내 부모님은 나한테 꿈을 강요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내 인생 시기별로 꿈이 달랐는데 모두 내 의지로 정한거고 계기가 있다) 내가 과외를 하는데 그 아이들은 내 노력량의 1/4도 안하면서 성적이 안나온다 불평한다 사실 놀랍진 않다 다만 내가 놀란점은 그들은 매우 불행해 보인단거다 나보다도 더더욱 암울한 것이 그들의 표정에서보인다 이유는 지금 학원에 앉아있는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기 때문... 성취감이 없어서라고? 글쎄? 그런 사례도 있었지 의대 합격해놓고 이제 됐냐며 유언을 쓰고 자살했던 수험생 의대에 가라는 부모의 강요와 입시 스트레스가 상당한 상황이였다 한다 한국의 입시제도보다도 심각한건 자식의 미래를 부모가 정하는 문화이다... 제도가 학생들을 불행하게 한다고? 뭘 모르는 이야기 그건 결정적인건 아니다 광기든 목표설정이든 스스로 의지로, 자유롭게 선택하며 살아가야 행복할것이다 앤드루의 광기는 인위적으로 보인다 인위적인 광기에 빠진 앤드루는 불행해질 뿐이다
극에 달한 예술가는 미치광이라고도 할 수 있다죠.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음악가들도 인성 논란 가득하기도 하고 문학 쪽으로 돌려봐도 안데르센 같이 인간관계 부족했던 사람들 있으니 맞는 것 같습니다.
극에 달한 화가 아돌프
@@user-il5vv5jw7n 이미 미쳤었는데 미대 불합격이 트리거가 된...
@@NaverSeal 이미 1차 대전 후유증이랑 나의 투쟁 같은 전적을 봐선 미치긴 했어도 사람은 좋았다는 평을 보면 미대 붙었을 경우 아마 좀 괴팍한 길거리 화가로라도 남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user-il5vv5jw7n 그가 미대에 붙었었다면..
@@형가-x6r ㄹㅇㅋㅋ
꿈이 자기만족에만 끝나면 그저 꿈일지라도 저런 고통을 감수해야 할 만큼 가치를 가질까
그러한 가치를 가진 꿈을 가진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죽고싶음. 농담이 아니라 그림때문에 손목 그었다가 그림때문에 살고싶어지고 그림때문에...이걸 반복함.
뭐든지 상대적인 법이라..아마도 평생 똑같은 기분은 아무도 알 수 없겠죠 그에 버금가는 기분은 몰라도 결국 개개인의 감동은 ..
난 어떤 학부모가 플레쳐교수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에 감동받았다고 쓴 글이 너무 소름이였음.
감동받을만한데
1억을 줘도 저렇게 하는 사람 없음
@@솔솔솔바람-v6b 한푼도 안줘도 저렇게 하는인간들 많죠..절대 교육자로서 옳은 교육방식은 아님
사실 저런 교육방식을 흉내내긴 존나쉬움. 그냥 무조건 깎아내리고 몰아붙이면 되니까
근데 저렇게 앤드류처럼 성과를 내리란 보장은 또 없음 ㅋㅋㅋ 특히 어린시기에 저지랄하 삐뚫어지고 말지
성과를 내더라도 삐뚫어진 삶을 살게 될꺼고.. 마치 요절한 파커처럼
어우;; 입시미술 ptsd오네ㅋㅋ 그 학원 쌤들도 이 영화보고 감동받았을라나
그래 시벌 차라리 플래치교수처럼 ㅈㄹ맞아도 얻어가는게 있음 차라리 낫지. 실력은 ㅈ도 없어서 지들도 지들이 뭔 말을 하는지 모르는데 성격만 플레치교수 같은 인간들 밑에서 배우면 정신병 옴...하 진짜 10대 중반에 이걸 어케 견뎠고 왜 견딘거지..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자해하는 기분으로 거기 다닌거 같음
무식하면 그런 말을 하기 마련임. ㅋㅋㅋ
중학생때 이 영화를 보여주셨던 쌤이 '아무쪼록 해피엔딩이네~' 라고 중얼거리셨던 말이 왜인지 모르게 신경쓰였는데 오늘 영상보고 그 이유를 알 것같습니다.
예전에는 보고나서 큰 감명을 못느꼈고 완전 까먹고 살고있었는데 다시보니깐 진짜 다르게 다가옴.
최근에 졸전 준비랑 대외적인 프로젝트 동시에 작업하느라고 최대 80시간씩 깨어있고 방에만 틀어박혀서 하루에 3시간이상 못자는 생활을 몇개월간 반복하고 나서 결국 교수가 만족하는 프로젝트 몇개를 내놓았는데,
정작 오프라인 전시회때 나를 축하해주러 온사람은 아무도 없었던거 생각하면 확실히 이 영상에 공감이 간다. 4년 사귄 여자친구마저 정신적 신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못버티고 내가 헤어지자고 했음.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외롭고 삶에 낙이 없음.
잠을 잃었고, 제대로 된 생활을 잃었고, 사람도 사랑도 잃었는데,
전년도보다 대폭 늘어난 디자인 실력이랑,
교수들의 자그마한 신뢰랑, 교내외 수상내역 몇개가 남았음
뿌듯하고 자랑스럽지만 기쁘지는 않다.
그래도 님은 성공한 케이스죠..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높은 스탠다드에 도전하면서 인생 다 내다버리고 좆같이 살았는데 정작 달성은 못하고 빈손으로 터덜터덜 기어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ㅅㅂ
수상내역과 교수들의 신뢰뿐이라고 하셨지만 그게 남은 일생에서 엄청 큰 차이를 만들 겁니다.
잠을 잃은건 크게 아쉽진 않을것같고 생활은 다시 되찾으면 되고, 사람과 사랑은 님의 실력으로 더욱 밝아진 미래에는 더 좋은 인연이 다가오겠죠. 지금 열심히 뛰면 반드시 보상이 뒤따를거에요. 지금 흔들리지않고 자기 정신과 마인드만 잘 가다듬어 나간다면요.
물론 앤드류처럼 정신적으로 극단적인 상황까지 내모는건 저도 비추
저거 보니까 딱 제가 연극영화학과에 최XX 교수님이 생각나네요 ㅎㅎ... 정말 해병대 저리가라 할 정도에 군기에다가 조금이라도 호흡틀어지면 펜 던지고 그랬었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연기는 ㅈㄴ 늘었고 오디션도 보게 되었지만 연기에 대한 희망과 흥미를 완전히 잃고 그냥 오픽따서 전과했습니다 ^^7 만약 여러분이 배우고자 하는 분야에 진심이고 그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있다면 저런 교수 밑에서 배우는 걸 한번쯤은 추천하지만 아니면 그냥 학점 잘 주고 인턴 연결 잘 시켜주는 교수 밑에 들어가세요... 우린 영화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고 있잖아용 ㅇㅇ
저는 이 말이 맞는것 같으면서도 앤드류 처럼 무언가에 홀린듯이 미쳐본적이 없어서 부러워하며 왜 나는 못할까라는 생각도 드네요ㅠ
짜피 나는 저렇게까지 노력하지 못할건데 현실에 집중해야지라고 합리화하는 느낌
@@jjy641 앤드류 약에 찌들어 살다 자살할거라고 감독이 얘기했어요
감독오피셜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교육, 학대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반대로 받아들임
나르시시스트 플래처와 가스라이팅 피해자 앤드류.
감독인터뷰에서 플래처는 허풍이 심한 선생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함.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아닌 자존감을 짓밟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뿐임. 앤드류의 가정환경을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
도망친사람이 누구한테 훈수를 하나요?
그냥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는 것에 만족한다면 님 말이 맞음.
플래처 교수의 교육은 예술로써 봤을 때는 선일지 몰라도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악이다. 관점이라는 말이 참 잘 이해되는 순간이네요. 위대한 예술가의 탄생인 동시에 앤드류를 광인으로 만들었죠. 누군가는 긍정해도 앤드류의 아버지는 플래처를 원망할 것 입니다.
감독도 앤드류가 자살할거라고 함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교육, 학대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반대로 받아들임
나르시시스트 플래처와 가스라이팅 피해자 앤드류.
감독인터뷰에서 플래처는 허풍이 심한 선생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함.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아닌 자존감을 짓밟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뿐임. 앤드류의 가정환경을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
예술로 봐도 선이 아닙니다
@@jye0421 예술은 주관적인겁니다 기본인데;;
@@jye0421 플래처 저 양반은 합주 시작 시간을 초침까지 지켜가며 들어가는 모습도 그렇고, 자기 가치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걸 미뤄봤을 때 나르시시스트라기 보다는 강박성 성격장애자가 더 어울리는듯 함
심리학 교양수업에서 자기개념이라는 걸 배웠었는데, 자기개념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많을수록 쉽게 무너지지 않지만 단편적일수록 예측못한 요인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진다고 하더군요. 앤드루는 자기 자신을 드럼, 재즈, 예술 등의 단편적인 키워드로 가득 채워 그 자체가 되어가기에, 예술적으로는 경지에 이르러가겠지만 작은 실수나 심적변화 하나에 자신의 모든것이 부정당하는걸 느끼고 결국 감독이 언급한것처럼 파멸되겠죠:( 영화를 보는 내내 취미이지만서도 드럼실력의 성장을 계속 갈망케 하는 영구적인 우울과, 그럼에도 나는 현생을 버릴수 없기에 지금의 드럼실력도 만족한다는 산뜻한 양가감정을 동시에 들게 만든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사운드트랙이 미쳤..
감사합니다.
오 교양 지식
감독피셜 앤드류 자살함
수업시간 때 선생님이 보여주셨는데 드럼 배울때 장면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은 영화 입니다...
참고용으로 그 장면만 봤을 뿐인데도 뇌리에 잊혀지지 않고 가끔 생각나도 소름이 돋을 정도더군요...
제가 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같은 예체능계열 이라서 그런지 저 고통이 공감되어서 토할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리뷰 잘봤습니다.
성장은 선한 것만이 아니다. 라는 부분에서 뭔가 가지고있던 관념 하나가 또 새롭게 재탄생한 기분이네요.
악의 꽃 절반 이상 읽었습니다. 다음 리뷰 기대됨!
드럼솔로잉이 무언과 함께 시원하고 길게나오는 영화... 오랫동안 같이 활동한 지휘자랑 연주자는 지휘봉없이 표정만 봐도 작품해석을 공유한다던데 위플래쉬 끝부분 솔로잉이 딱 그런 느낌이라 더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 비하인드 보면 앤드류는 30대에 마약중독으로 죽는다고 하는데 결국 끝은 좋지않음. 이 영화가 공감이 간다면 좋지 않은 선생님을 만났던 사람, 아니면 플레쳐같이 미친놈이 아닐까 싶음..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끼기엔 폭력과 가스라이팅을 비판하는 영화라 생각한다. 소년만화처럼 주인공이 점점성장하는게 아닌, 점점 광기에 빠져들어 미쳐버리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기에 결국 마지막 엔딩에서 플레쳐와 동화된 앤드류는 광기에 물들어져버린 모습을 상징함으로, 영화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아닌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함.
다음 악의꽃 리뷰도 너무 기대가 되네요.
좋아하는 작가라 여러번 봤는데도 매번 볼때마다 새로운 작품인거같아요.
지난 6년을 한 명의 앤드류로, 또 가끔은 플래쳐로 살다가, 이제는 일반인이 되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는 애니메이션 종사자 입니다. 전에 아무것도 모를때 이 영화를 봤는데 마리갤님 덕에 다시 생각났네요. 이제 보니 참 다른 이유로 담담하고 씁쓸합니다. 저에게 앤드류는 캐릭터가 아닌, 제주변의 흔하디 흔한 사람들의 모습이네요.
예술 업계에 종사하며 플래쳐의 태도를 고수하는 교육자, 집단, 시설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저도 그들의 앤드류였고 주변 많은 친구들, 동기들이 앤드류 였죠. 참 두려운게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나도 많은 학생들이 본인들의 플래쳐를 찬양하고, 또 그 태도를 번복하여 새로운 트라우마를 만들어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천재가 되었냐고요? 그렇다면 해피엔딩 이겠지만 99.99%의 학생들은 기껏해야 업계에 남는게 최대이고, 대부분은 본인의 꿈과 완전히 다른 일들을 하고 있죠. 그런데 왜 아직도 플래쳐를 찬양하냐, 하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시간들을 보답 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겠죠.
예술계가 이제 한명의 괴팍한 천재로 인해 이끌어 질 수 없는 세상이 와서인지, 제 주변의 많은 "살아남은 예술가"들에게는 모두 플래쳐가 있었지만, 결국 그들을 천재로 만든건 족쇄가 되었던 플래쳐라는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게 도와준 다른 은인들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좁은 구멍에 머리를 욱여넣고 이것이 세상이라고 믿는 예술가의 시야보다는 너무나도 크기에, 플래쳐를 동경하는 이들이 너무 그 중독성 강한 광기에 동화되지 않길 바랍니다...
성장 시리즈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해요.
보답받을 길이 없다.. 이말에 정말 동감합니다. 제가 있었던 환경도 비슷한 업종이었습니다. 그 괴팍한 환경에서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그나마 남는건 어찌보면, 덩달아 괴팍해지는 내 모습이랑 도데체 뭣때문에 이러고 있는가.. 입니다. 그 업을 사랑한다는게 온갖 부조리를 버텨야한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데도 말이죠..
대부분의 예체능 관련 업종은 다들 그런 문화가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길게 볼때 이러한 문화는 그 조직을 병들게 하고 인재유입을 막을 뿐인걸요 ㅋㅋ ㅠ
동감합니다. 저 교육방식은 절대로 납득할수가 없네요
애초에 플래처는 0.01 혹은 그보다 더 낮은 평생에 단 한명만날만큼의 학생을 위한 교수니까요. 그냥 일반인들은 플래처를 피해 다른 교수 수업을 듣는거죠. 일반인이라는 말이 슬퍼지기따름입니다만.
베르세르크 작가만 생각해봐도 자신의 '업'에 광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별이 되는건가 싶네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인간은 포도나무에게 강렬한 스트레스를 주고, 가지를 자르고, 열매를 솎아내죠. 그것이 포도나무가 진하고 농후한 풍미를 갖는 열매를 맺는것에 집중하게 만드는 방법이기에
다만 포도나무에게 있어서 성장이라는건 그저 줄기를 맺고 가지를 뻗으며 땅에 씨를 뿌리는것일 뿐입니다.
이 작품을 수십번도 더 돌려봤다.. 중학교 음악시간에 처음 봤을때는 그저 싸이코 교수와 주인공의 이야기, 뭔가 찝찝한 결말로 끝나는듯 했지만 나이를 먹고, 머리가 굵어지고, 철학과에 관심이 가기시작하고 이에따라 계속해서 사고를 하면 할수록 새로워지는 영화다..
진짜 이분을 보다보면 내가 구축하고 있던 세계관 하나하나가 신기하게 뒤틀리는 느낌이다..
안좋은 의미가 아닌 새로운 세상이 추가되고 다시 구축되는 느낌의
와... 솔직히 영상 중반까지는 너무 몰아붙히고 주인공도 정신적으로 몰리는게 느껴져서 보면서 힘들었는데
마리갤님의 영화를 보는 시점과 해석을 듣고나니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보는 내내 저정도로 몰아붙이면 정신병 생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길러낸 제자 한명이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건 너무 충격...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렇게 몰두하고 광적으로 집착할 정도로 무언가를 좋아한다는게 대단하네요
만화 추천좀 해줘 코코씨
@@akakia-x7o 무슨 만화가 보고 싶으신가요
@@cococomics 체인소맨 비슷한거
@@akakia-x7o "파이어 펀치"
@@cococomics 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파이어펀치!
저는 이 영화에서, 플레쳐가 의도적으로 개자식이 됬다고 생각해요. 애매한 재능과 꿈을 가진 사람들을 한단계 높은 경지로 이르게 하거나, 혹은 그 애매한 재능에 익사하지 않고 빠르게 도망가게하기 위해서 플레쳐의 교육법은 천재와 범재를 골라내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우리'에게 충격요법으로 고통을 빠르게 끝내는 쪽에 가까운거 같아요. 마치 수학의 어려운 장벽에서 수포자가 양산되듯이. 우리 모두는 어떤면에서 강제로 재능을 개화당한 앤드류일수도, 그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상처입기전에 꿈을 접게 될 대체된 드러머일수도, 아니면 누군가의 성공담으로 다른 이를 다그치는 플레쳐의 면을 가지고 있는거죠.
난 진짜로 플레처 교수를 참스승이라면서 치켜세우는 사람들은 진짜로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마저 트라우마가 재생되서 역겨움을 느꼈던 입장으로써 저딴 걸 참스승이라면서 치켜세우며 성장 스토리라며 빠는 게 정말 역겨움...
그래도 진짜 영화 자체는 수작이긴 한 듯
최근에 재즈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연주자들을 찾아보는중인데 재즈계의 거장인 마일스 데이비스는 인간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들었고 쳇 베이커도 엄청난 막장인생을 살았다 하더라구요...
음악쪽에서 말고 미술쪽에서도 불행한 인생을 보낸 예술가들이 많은것을 보면 정말로 현실을 등지고 예술에 미친 사람들만이 위대한 예술가로서 살아갈수있는거 같아서 슬프네요
통속적인것 들에 충실하며 예술에 미칠 수는 없는걸까, 현실과 위대한 예술의 공존은 있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재밌고 생각할만한 영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작년에 재개봉 한다고 해서 극장으로 갔는데 5년전에 봤던 거랑 느낌이 너무 달라서 너무 우울해지더라구요...
5년전에는 마지막 엔딩에서 엔드류가 플레쳐에게 빅엿을 준 것과 성공적인 예술가로 성장해나가는 쾌감으로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는데
2회차로 다시 보고 우울감을 느꼈다면 그 만큼 제가 나이를 먹을수록 통속적인 관념쪽으로 서서히 기울어져 갔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플레쳐의 혹독한 교육방식으로 인해서 망가지는 엔드류의 모습이 너무 보기 힘들어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도 난 엔드류처럼 성공적인 예술인의 삶에 대한 갈망과 미련이 아직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걸 이루지 못한 우울감이라고 생각되네요....
쨋든 좋은 영상 잘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잘 자 푼푼 리뷰 너무 기대돼요ㅎㅎ
님이 느낀 불쾌감이 감독의 의도입니다
감독오피셜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교육, 학대의 위험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반대로 받아들임
나르시시스트 플래처와 가스라이팅 피해자 앤드류. 앤드류는 30대에 자살한다고 함
감독인터뷰에서 플래처는 허풍이 심한 선생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함.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아닌 자존감을 짓밟을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뿐임. 앤드류의 가정환경을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
드럼 배울때 아주아주 순한맛 채찍질만 당해도 멘탈 제법 흔들렸는데 이거 보면서 많이 아찔했음ㅋㅋ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클라이막스에서 나오는 드럼씬은 예술적인 성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광기에 물들어 버리는 것 처럼 느껴져서 엔딩 크레딧이 나올때 뭔가 찝찝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그런 느낌이 어째서 일어났는지 간결하게 잘 설명해 주었네요. 그때 제가 느낀 오묘한 감정을 해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봤을 때 상당한 충격을 준 영화군요. 당시에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화해하는 듯 하더니 저렇게 담군다고?라는 생각뿐이었는데 다시 보니 새로운게 보이네요. 그 중 특히 인상깊은건 처음 볼 당시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찝찝함을 느꼈었는데 그것이 광기에 찌드는 성장이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위플래시를 보면서 느낀 느낌은 역겨움이었습니다. 물론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명작의 영화임을 압니다. 허나, 저는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제가 직접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주 가까이서 보았지요.
플렛처는 차라리 목적의식이라도 있었지. 제가 만난 선생은 단순히 화가 났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구타했습니다. 선수 지망이기는 하지만 고작 초등학생을 상대로요. 폭언은 기본이요. 자세를 똑바로 해내지 못하면 방으로 끌고가서 구타를 했습니다. 여자아이가 생리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을때도 "너는 그러면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쉬려고?" 같은 말을 하면서 운동 시키더군요. 결국 달리다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광경을 같은 시간에 수업을 듣는다는 이유로 6개월 가량을 지켜봤습니다. 그때가 가장 심리적으로 우울했었던 때구요. 그러다가 어느새 대회를 나가서 1등을 했더라구요. 신이 났는지는 모르겠다만 토스트를 사줬습니다. 애들은 받아 먹으면서 좋아 했지만.... 그 애들은 그 선생의 눈치를 보면서 두려워 하더군요. 그게 지금 초등학생이 지어도 되는 표정이었는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플래시를 보면서 그때의 일이 느껴졌습니다. 당연하게도 평론거리도 많고, 제 입장에서도 이건 명작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저것이 예술을 기르는 방식이라면, 저는 예술을 부정하겠습니다. 겨우 저딴 방식으로 밖에 성장을 시키지 못했다면. 저는 성장을 부정하겠습니다. 전 다시는 그딴 엿같은 상황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위플래시도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공감합니다
근데 이런 영화에서 역겨움을 느꼈다면 진짜 명작이란 뜻음 나도 기생충을 보고 가장 처음 마주한 느낌은 역겨움이였음
보면 알겠지만 플롯뿐만 아니라 플롯을 화면에 담아내는 테크닉이랑 관객을 몰입시키는 기술이 대단함
공감합니다
수년 전 위플래쉬를 처음 봤을 때 많은 사람들하고 같이 봤지만 영화를 다 보고도 언급을 아꼈습니다. 혹시라도 '꿈을 거머쥐는 멋진 영화였다' 같은 평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쏘아붙일 것 같았거든요. 후에 감독이 앤드류는 30 전후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할 거라 인터뷰 했다는 내용을 듣고 내 느낌이 틀리진 않았구나 싶었던 게 생각나네요.
이 영상을 보면서 당시 어떤 점이 그렇게 응어리 맺혔는지 상기해볼 수 있었어요. 여전히 플레처가 옳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또 그가 틀리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세상에 조금 씁쓸해지기도...합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ㄹㅇ 저 빡빡이 쌤 당근과 채찍공부법인가 그거 개잘함ㄷㄷ
@엄준식 ㅁㅊㄴ
걍 시발 가스라이팅이지 ㅋㅋ
@@GAmbA_OosAkA 내말이... 고딩땐 몰랐는데, 다시보니 영화 전체가 그냥 가스라이팅 그 자체임
방금 이 영화 넷플릭스에서 보고 리뷰보러 왔는데... 와 마지막엔 진짜 숨도 못쉬고 연주영상 감상했습니다.
예술이나 교육이 아니라 위플래시에서 악의꽃으로 가는 플롯이 소름이다 난 ㅋㅋㅋㅋ
사실 때려서 태어날 천재는 안때려도 태어나는것 같음 다른 점이라곤 그 시기가 빨라지느냐 아니느냐 그 차이일듯 본인의 의지로 노력을 하는 능력은 재능이지 때린다고 생겨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기발한 암기력이라거나, 굉장히 빠른 연산능력, 한번 듣고도 음을 따라할수 있는 절대음감 등등 다 일일히 따지고 들면 가학적인 교육으로 일반인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스킬임 근데 후천적으로 습득했다고 다 타고난건 아니듯이
재능이 없으면 채찍질조차 못 맞음
일반인도 노력하면 얻을수있는 능력? 그런 걸 천재라고 하진 않죠
@@박태수-n1w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걸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으면 재능 아닐까요
@@지나가는엑스트라-u3r 때린다고 생겨나는게 아닌데 노력하면 할수있다고 해서
다른생각에 썻는데 논지가 좀 벗어났네요
교수도 주인공의 재능을 보고 쥐잡듯 잡는거잖아요 질투하라고 데려온애는 교수에게 아무도 아닌애고
결국 각각의 최대값을 기대하고 채찍질 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안배웠는데 할수있어 이건 의미없는 논제같아요
이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보고 정말 재밌게 봐서 신났었는데 아버지가 나오면서 '우리 아들한테도 저런 스승이 있었어야 했는데' 라는 한마디를 듣고 약간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진짜 너-------무좋아하는영화임
마지막에 10분정도의 그 연주씬이 진짜 포스터에 말대로 전율임
앤드류랑 플레쳐 드럼-지휘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는장면 진짜 좋았음
저는 우선 플레쳐 개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영화후반부에, 앤드류를 일부로 엿맥일려고 한번도 보지못한 음악의 악보를 무대에서 연주하라는 장면, 자신의 위플래쉬때문에 자살한 제자의 죽음을 사고사라고 거짓말이라고 알리는 등의 장면.. 그걸 보고 저는 플레쳐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한참 부족한 인성을 가졌고, 그 인성을 거창한 교육관으로 자기자신을 포장하는 캐릭터 같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플레쳐의 교육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플레쳐의 교육관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영상에 말했던 것처럼 플레쳐가 교수가 아닌 단순히 천재였으면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직책에는 언제나 권위가 따르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사람들은 권위를 동경의 대상,인생의 표본 등으로 자주 보곤 하죠 그래서 만약 소수의 미친 천재를 키워낸 플레쳐의 교육법을 교육자들, 더나아가서는 대중들이 표본으로 생각해버리면.... 정말 끔찍할것같네요 교육의 목적은 모든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건데 플레쳐의 교육법은 극소수의 예비천재에게만 신경쓰고 대다수는 여러 투라우마 등을얻고 나가 떨어지는 방식이잖아요 특히 최고가 되어야만 먹고살수있는 예체능계에서는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요. 한분야에서 그러한 분위기가 퍼지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저런 사람은 꼭 교육자의 자리에 박탈되야한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플레쳐가 만약 예술가로써 앤드류를 가르쳤다고 해도 저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지만 절대로 존중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예술혼'이라는 것을 아마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자신과 사회를 격리시킬 정도로 자신을 깎아 내리는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넘어 남을 깎아내리려 한다면 그런 사람이 종종 혐오스럽기도 하고요
그사람 입장에선 아름다운 조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각칼로 깎아내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제눈엔 그냥 수도 없이 사람을 흉기로 찌르는 걸로 보이네요
그리고 그런걸 볼 때마다
사람은 사람이지 왜 조각상으로 만들려는 거야?라는 생각이 늘 들어요
게다가 제 가치관은 큰 재능을 가진 이는, 자신의 열망이 어느정도 있으면 커서 큰천재가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저정도의 폭언을 들을정도로 의지가 대단하면, 영화에 나오는수위(온갖패드립,혐오단어들)의 조언까지 들으면서까지 몰아부치지 않아도 그 엄청난 의지로 아득바득 성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요. 굳이 그런짓을 하기엔 사회가 너무 냉혹하니까요 전 뭐가 이익이 되는지 모르겠어서, 인격을 모독할 정도로 지나치게 혼내는 사람은 그냥 마치 군대의 후임시절 당했던 똥군기를 자신이 선임이 되자 그대로 똑같이 행동하는 폭력의 되물림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근데 예술쪽에서는 영화에 나온 극단적인 폭언과 폭력이 아닌 수위가 더 낮은 채찍질이 필요하다곤 생각은 하는데요... 소리쳐대기,욕설하기,매를 때리는 행위 등은 대체 어느선까지 폭력이고,어느선까지는 교육의 연장선인가?의 혼란이 오네요. 플레쳐가 그랬듯이 말로는 "예술인을 키운다."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정반대로 일수도 있고,처음엔 진심이였지만 점점 그 마음이 폭력성,지배욕,성욕 등등으로 인한 폭력으로 기울려지지만, 자기자신을 "학생을 위해서"라는 참 화려한 포장지로 자신을 포장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마리갤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숙제내준 악의꽃이랑 잘자,푼푼도 읽고 있어요
영상보면서 느끼는 건데 정말 주장을 할때 뒷받침하는 근거를 항상 매끄럽게 풀어주시네요 그능력은 꼭 저도 제걸로 만들고 싶어서 항상 영상 봐요
결국 앤드류는 죽지만 예술에 모든걸 불태우는게 아름답게 보이네요 자신이 장작이되어 예술이되는
저도 위플래쉬에서 나온 교수님 같은 아버지를 두고 자라와서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심한 우울증에 걸렸죠
성인이 되고 끊임없이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그 때 그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이해를 하면 할 수록 더욱 수렁텅이에 빠졌죠.
저는 교수가 엄청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 하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교수의 교육방침은 너무나 도가 지나쳤어요.
음악 관련해서 엄청 다그치더라도 공연 중에 악보를 바꾸는 등의 정말 악질적인 것은 주인공에게 해가 됬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아버지를 지금도 싫고 평생 싫어하기로 마음 먹기로 결심한 고민은 결국 10년 이상의 고민이 필요했어요.
어른이 되면 너가 이해할 거라는 아버지를 저는 이해한 동시에 평생 싫어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가 저의 공부를 극한 상태로 끌고 공부로 욕하고 때리는건 그 때 당시에는 정말로 원망스럽지만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됬어요.
하지만 그외에 아까 말한 교수가 악보를 교체한 행위(제게는 무엇보다도 역겨웠습니다) 같은 아버지는 저에게 공부 이외의 악질을 햇죠
예를 들면 처음에는 싫어하는 음식(토마토: 제가 이걸 먹으면 자동으로 헛구역질을 하더라구요. 몸이 못 받아들여요) 이걸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다가 자기가 공부를 가리치다가 성질이 나면 제가 밥을 먹고 있을 때 식탁을 뒤엎고는 왜 안먹냐며 하루종일 때리고 갈궜습니다.
또 자기 양말을 왜 못찾냐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겨우 성적을 받아도 칭찬없고 진짜 가끔씩 칭찬 하던 아버지 한테 병신 소리를 들었죠.(내가 병신 소리 들을려고 그리 열심히 공부했나... 양말 하나 못찾았다고 그리 간단히 먹을 욕인가. 하면서요)
지금 현재 공부를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좋긴 하지만 아직도 13년전 여름에 들었던 병신 소리가 머리에 맴도네요. 도서관에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맞아본 적도 있고..... 자기 눈앞에서 자살하고 싶으면 얼른 자살하라며 부추긴 것도 기억나고..
위플래쉬를 보면서 군대를 다녀오면서 나를 괴롭히던 아버지가 타인이었더라면 하고 생각이 듭니다.
나르시시스트 아버지를 두셨군요. 안타까운 것은 보통은 그 자식도 아버지와 같은 방식을 선택해 아이를 가르치게 된다는 것이죠.
물론 예외는 있지만요. 하지만 방임에 가깝게 길러진 저에겐 오히려 혜성님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rosiek9582 진짜 모든지 적당한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약도 너무 과도하면 결국 독이 되듯이 너무 방임도 고통이고 너무나 큰 관심도 고통이에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런 고통이 되물림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hwangnow679 감사합니다
오늘 영상은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런 방식으로 예술가가 탄생한다면 그 교육 과정을 잘 한것이라고 표현해도 좋은걸까요? 아니면 그 고통스러운 방식까지 예술의 과정에 포함시켜야 하는걸까요?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많은데 그걸 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아무튼 너무 좋아요 언제나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가장 강렬했던 영화 중 하나..
이 영화의 평가를 보면 능력지상주의가 아직도 팽배함을 느낍니다
훌륭한 예술가가 되었으니 성공한 것이다
훌륭한 예술가를 키워냈으니 성공적인 교육이다
이것은 개개인의 능력이 도덕과 같은 다른 가치보다 상위의 가치를 가진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능력을 가지고 상위의 카스트로 올라가게 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방패로 어떤 일들을 자행하게 될지 두렵습니다
예술과 도덕은 별개란 말도 모르냐?
@@Balles-mw8yl 예술성을 논할 때 도덕을 꺼낼 순 없는데 결국 예술도 도덕의 지배를 받는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니 비판을 받을 순 있지
@@Balles-mw8yl 죄송한데 저도 예술쪽에 몸담그고 살아서 님보단 잘알거같네요
이 영화가 논란이 된 대목은 결과와 과정 중에 어떤 것을 우선시하여야 하느냐에 대한 담론이었고 저는 과정이 잘못되면 결과 또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술가가 내놓은 예술적 결과물이 얼마나 진취적이든간에, 그가 그것을 내놓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이 결과물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다소의 도덕적/법치적 결함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는 선에서' 충분히 눈감아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결과물과의 관계가 검증되지 않는, 충분히 관련성이 있지 않은 부도덕적인 행위는 어떨까요?
플래쳐 교수의 폭언과 폭력은 앤드루의 예술적 성취를 위해 묵인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천재 사진가가 누드 모델을 성추행했다면, 그의 사진전에서, 다수의 관객 앞에서 모델에게 사진과 같은 포즈를 취하게 강요했다면 어떨까요
뭐 제 생각은 이렇고 위플래시가 예술에 대한 영화지만 그 평가는 예술이 아닌 그 바깥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능력지상주의적인 담론이 많이 나온다고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notuser_ 능력주의가 단점이 많지만 예술에서만큼은 그게 진리죠. 그게 예술이 다른것들과 다른점이구요. 그리고 과정을 왜 신경써야하죠? 예술가가 아닌 예술을 체험하는 사람들에게는 결과가 전부입니다. 그들의 주변이나 내면이 어찌되든 알게뭔가요? 앤드류가 나중에 약물중독으로 죽든말든 재즈팬들에게는 그가 죽기전 연주한 드럼이 훌륭하면 그만입니다. 다른 예술도 마찬가지구요.
@@Balles-mw8yl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 작품은 작가에게 종속되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작가의 의도 없이 작품을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어요 작품은 작품으로써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관객, 또는 사회에게 보내는 메시지로써 기능합니다
4분 33초가 그 자체로 명연주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술가의 똥과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제품이 있다면 그것 또한 예술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뱅크시의 작품이 길거리에서 60달러에 팔릴때 그것을 구매한 사람은 몇명이나 되었을까요?
저는 결과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야말로 작가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앤드루가 마약중독으로 죽고나면 그의 연주는 레코딩되어 그의 팬들에게 재생되겠죠
하지만 그 연주를 인공지능이 온전히 새로 연주해낼 수 있다면요?
고 김광석씨의 목소리를 ai로 재현시키면 그분의 주옥같은, 눈물나도록 공감가는 가사와 연주를 새로운 곡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과정이 없는 예술은 껍데기입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인간과 광기는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그 광기의 결과물이 선인지 악인지 인간의 삶에서 성공인지 실패인지 항상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광기로 망가진 인간을 혐오하고 또 누군가는 광기에 지배된 인간을 동경하기도 하니까요. 위플래쉬는 사람들에게 광기에 지배당해 성공한 예술가 그리고 그 광기로 인해 망가진 삶과 인간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사람들을 갸우뚱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마치 수많은 교육자들과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우리에게 어때 이렇게 만들어진 예술가는 아름다워? 하고 묻는것 같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다음 악의꽃 리뷰 정말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악의꽃이라는 작품으로 인해 느낀 인간과 인간의 만남과 대화에 대한 동경과 경외심 그리고 그 인간관계가 한 사람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며 느낀 정확히 표현하지 못할 두근거림과 설렘을 제 안에서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리뷰를 정말정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에서 참 마음에 안 드는 것은 감독의 결말에 대한 생각만을 가지고 이 영화는 '배드엔딩'이라고 못 박는 것이다.
감독은 엔드류가 '마약 중독으로 요절한다'라고 말했지, 엔드류는 '불행한 삶을 살 것이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 적어도 엔드류 본인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즉, 감독은 예술에 미쳐버린 엔드류의 삶에 대한 가치판단을 한 적이 없다. 엔드류 입장에서의 가치판단 말이다.
결말부의 아버지의 표정은 엔드류가 광기로 예술가로 거듭나면서 현실과 완벽히 결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지, 감독이 '이런 삶은 잘못됐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아니다.
이는 엔드류의 가족 식사 장면에서도 충분히 언급된다. 엔드류는 '드럼의 천재가 되고 요절하는 삶을 사는 게 낫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의 방식을 규정한다. 그리고 그는 현실에서 벗어나며 완전한 예술가로 진화하게 된다.
결국 결말은 그의 아버지와 일반인의 눈에는 가히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모습이지만, 그러한 삶을 살고자 결심했던 엔드류에게는 최고의 축복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남의 삶의 방식에 개해 자신의 관점만으로 그 결과를 정의하는 건 정말이지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엔드류가 '불행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그건 오직 엔드류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플랫처의 교육에 대해서 이 영화는 옹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난에 가깝다. 사람을 좀먹고 미치게 만들었으니깐. 하지만 앤드류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된만큼 엔드류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교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교육은 한 개인에 대해서는 창의력과 재능을 일깨워야 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사회 전체의 인프라로서 보편적이게 행해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중성이 특히 돋보이는 분야인 것 같아요. 예전부터 "창의력을 말살하는 교육" 따위로 말이 많은데, 그 문제의 본질은 일방적인 개선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간의 영역 다툼이었다고 저는 생각함.
이 영화애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마치 소년만화같은 의지와 땀, 열정으로 표상되는 가치관은, 편차가 적고 관료화된 여러 체계의 확충에 따라 오늘날 기피받는 대상이 되었지만, 오랫동안 지배적인 위치에서 여러 가치관과 문화에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일부 가치관과 감응하는 면이 있어서 유독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토론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번편은 영화는 몰랐지만 재밌게봤습니다 저렇게 가혹한 행위로 사람을 성장시켯다는것은 정말 자주본 구도고(만화 지망생의 원고를 찢었다던가) 이렇게 옳고 그른가에 대한 논쟁은 많이 있었지만 이런 관점으로 보게된 것은 처음이네요 뭔가 롤판의 씨맥과 소드사건도 생각이 나고요.
다음의 리뷰하실 악의 꽃도 정말 기대되네요 고등학생때 그 자극적인 사건과 광기어린 분위기로 재밌게 읽어서 악의 꽃이란 책도 찾아서 읽다가 어려워서 몇쪽보고 말았는데 악의꽃의 주제와 캐릭터들의 심리, 상징성이 궁금해지네요
솔직히 예술이든 음악이든 자신의 특별한 내면을 표출하는 것이기에 저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교수(플레처)에게 실력으로 복수 했다고 생각했고(이땨 최후반은 못 봤음), 다시 직접 찾아보니 주인공이 교수가 바란대로 최고의 드러머이자 광인이 되었다는게 놀라웠고, 이 영상을 보고 사람들의 가치관은 정말로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저도 디자인 쪽으로 나갈까 생각했지만, 예체능은 최고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많은걸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네요ㅠㅠ 이 영상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의 말로가 웰케 좋지 않냐...
모두가 그런곤 아니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귀를 자르지 않나 또 어떤 사람은 미대에 떨어졌다고 흑화하지 않나... 역시 예체능은 최고가 되면 미치고, 그렇지 않으면 가난하다는 것이 문제야... 결국 누군가 알아줘야 하잖아...
피카소와 리스트는 광기에 잡아먹히지 않고 부유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리고 히틀러는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진겁니다
붙었어도 화가로서 실패했을 겁니다
성장은 선택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현실을 선택했다면 예술가로써의 성장은 포기했겠지만 예술가로써의 성장을 택한 엔드루가 자신이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에 해피엔딩을 말하면서도 현실의 모든것을 포기한 성장임을 확인한다면 그 무엇보다 암울한 배드엔딩이자 성장을 가장한 퇴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영상 내용 너무 좋아요...
그냥 단순히 "가학적이고 억압적이라 보기 힘들었다" 같은 감상에서 나아가 왜 불편한 감정이 들었는지를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영상 잘 보고갑니단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봤었는데 엄청 감명깊게 봤어서 제 인생 영화 탑5안에 드는 영화에요. 후반갈수록 눈이 촉촉해진 상태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때도 주인공의 광기나 아빠의 시선등등... 마냥 해피엔딩이라곤 생각 안했지만, 영화 내내 주인공에 이입하며 봐서그런지 마지막 장면에선 감정이 복받치고 희열이 느껴지더라구요
뭐 지금도 주인공의 미래는 불행하다 할지언정 감상은 비슷하지만요.
제가 알기론 조 존스가 정확히는 그의 머리에 심벌을 던진게 아니라 찰리 파커가 자신의 연주에 너무 심취해 밴드와의 탬포와 계속 엇나가자 조 존스가 정신차리러고 심벌을 땅바닥에 던진 것입니다. 즉 조존스는 가학의 의도가 아닌 정신을 차리게 하는 용도로 심벌을 던진거죠 머리가 아니라 땅에.
플랫처는 자신의 약한 부분을 강압적인 태도와 나름의 교육관을 통해 제자들을 양성했었고 앤드류는 그걸 떠나 플랫처를 통해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결말 당장에서 희극인지 비극인지 논할 순 없겠지만 단순하게 보면 논란이 될 수 있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겠죠.
극한의 상황까지 밀어붙이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것들도 은연중에 하게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군대에서 하는 행군같은??) 그게 득인지, 독인지는 남겨둔 채 물음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것도 영리한 결말이였다고 봅니다.
느끼는 건 개인이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이기 마련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보면서 불쾌한 부분도 있었지만 둘만의 이해할 수 없는 미치광이같은 시너지가 소름 돋았던 영화라, 좋던 나쁘던 간에 강렬했던 것 같네요.
리뷰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 광기가 좋다 저 광기가 나를 벼랑끝으로 밀어붙이는 느낌이 좋다
영화관에서 시작부터 끝 날때까지 긴장한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다들 마음속에 예술혼을 불태우고 싶은 열망 하나쯤은 있지... 그래서 더 앤드류에 몰입해서 봤던거같음
예술이란 명예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란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네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육제척, 정신적 폭력을 지양해야 하고,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교수의 논리에 설득되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엄청나게 고양됐고, 그러면서도 제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결국은 마리갤님 말처럼 예술과 교육 속에서 헷갈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논리적 허점이 간파당한 느낌이라 뼈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통찰력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까스 라이팅은 교육적 수단인가? 그저 폭력의 읿부인가? 새삼 느끼지만 결과만 좋으면 괜찮다는 마인드가 저런 그릇된 교육자를 만드는 것 같네요
나는 매일매일 모노가타리 리뷰를 기다린다
아 ㅋㅋ 그건 씹덕들의 메이저 아니냐고
나도 기다린다
요즘 그림이랑 생업 중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 리뷰를 보게 되었네요... 꿈을 접지 못하는 것 때문에 자기혐오가 심해서 자살까지 몇 번 해봤다가 실패한 경험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엔딩을 잊지 못한다...진짜 최고였음..
웬만한 영화리뷰채널보다 훨씬질높네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예술과 선악의 관점에서 되게 철학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플랫처가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주인공을 엿먹이는 장면을 보고 굉장히 실망했었음. 그 장면 때문에 플랫처는 명백한 악인이며 예술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됨
그러게요 예술가로써 성장시킬려는 영화내내 묘사되는 충격요법이 아니라 그냥 찌질하게 엿맥이려는 모습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ㅋㅋ
다음편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리뷰 해주실수 있나요?
성장이 꼭 좋은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여행을 떠나는 만화 편에서 큰 울림을 받고 이번 영상에서 되돌아보게 됩니다. 예체능 입시생입니다
아직까지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태워본 적이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입할 수 있는 인물이 없었고 등장인물 중에 내가 없었습니다
그 어떤 것에도 끈기를 가지지 못하고 겉핥기만 반복하는 저의 한심한 모습을 영화 등장인물들에게 투사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플래처 교수와 주인공은 나와 다른 세상에 있구나 , 라는 위화감 때문에 나에게는 영화를 가지고 뭐라뭐라 말할 자격이 있는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예술을 얻은 앤드류의 성장 스토리가 나와는 너무 멀어 보여서
폭력적이지만 강건한 플래처의 예술관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동경하게 되는 동시에 너무 무섭습니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버려야 그들과 닮을 수 있을까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있는데 .. 이상에 닿으려면 나도 그들처럼 포기해야 하는것이 많겠죠
너무너무 겁이 납니다
현직 요리사 입니다.
메이져 매장에서, 유명한 쉐프와 함께 근무한적은 없지만, 종종 자신의 팀원에게 광기를 담아 욕설을 하고, 집요하게 파고들곤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런 미쳐버린 집착을 공감합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그렇듯 플레쳐를 옹호하진 않지만, 저 광기에 몸담아 춤추는 모습은 한편으로 멋지기도 합니다.
근데 이거 나중에 감독인가?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나중에 껍데기만 남는 사람이 될거 라고 하던데
저렇게 해서 성공해도
인간적 만족도는 많에 떨어지는거 같음
우울증약 공황약 먹는 작가들 너무 많음 결국 공허함만 느끼더라
결국에는 작품도 맛가는 경우 많아서 더더욱 불행한 늪으로 빠져들게 됨 아무리 좋은 예술가여도 기복은 있을수 밖에 없는데 자그마한 평가 하나에 고슴도치처럼 날카롭게 반응하게 되고시아도 좁아지고 결국 롱런하지 못하게됨
진짜 늙어서까지 좋은 작품 하려면 주변에 좋은 친구 가족 연인이 있어야 되더라 인생을 제대로 느끼면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다양한 분야에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앤드류가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행동들이 결국에는 나에게 새로운 통찰을 주고 진짜 천재를 만든다고 생각함
감독이 비하인드에서 결국에 약물중독으로 30살에 죽는다는건 신빙성있다 생각함
그리고 인생을 완전히 안갈아도 작품은 나오더라.. ..
책임다했으면 좀 덮고 인생을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아차피 놀아봤자 몇시간인데
선과악은 없는거 같음 그냥 다양한 선택지 많이 존재하는거지 그거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생각 하면 어느 한 선택지가 특출나게 좋은건 없는거 같음
어떤 방법이 맞는게 아니라 서로 맞는 방식으로 성장해서 현재 혹은 미래의 사회에 등불이 되는게 창작과 예술의 영역이라 봅니다.
마리갤님의 영화리뷰는 처음 보았는데, 영상내에 자막이 존재하고 자막이 추가되어서인지, 줄거리(또는 전체 맥락)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전의 사회/만화 리뷰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상이 절반이 넘어가면서 이러한 괴리감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예술이라는 것은 삶(영상에서 설명된 대로라면 현실)을 버려야만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인가? 진짜 광기는 얼마나 무시무시한거지?라는 의문이 새로이 생겼네요. 아무렴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지난 영상에서의 나츠, 그리고 이번 영상에서의 플랫처 중 누가 더 혐오스럽냐고 물어보면 저는 플랫처 쪽인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위플래시 마지막 공연은 언제 봐도 소름이 돋습니다. 또 보러 가야겠네요.
행복이 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플레쳐도 정상이 아니지만, 평범한 삶을 대표하는 아버지는 제눈에는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예술을 포함해 자기가 원하는걸 이루기 위해선 미쳐야한다는게 맞는 말 같다
그게 예술에서는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국어나 수학 영어처럼 답이 정해지거나 길이 있는게 아니고 오로지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을 사람들이 판단하는데 과연 사람들은 나를 좋게 볼까 싶다.
피나는 노력에 자신이 원하는 길의 시작을 본 엔드류는 행복할거같다.
엔드류는 플래쳐와 같은 인간이 됐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또다른 피해자, 폭력의 되물림이 될거라며 세드엔딩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엔드류 본인에게는 원하던 사람이 됐으니깐 나름 해피엔딩 아닐까 싶다
1:01 그런데 천사의 탈을 쓴 악마도 아니고 그냥 악마였지
영화를 리뷰하는 마이너갤러리는 정말 새롭네요.. 맛있어요 더 만들어주세요
30대에 죽는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죽는게 좋은 인생일지 꿈에 도전도 못해보고 평범하게 살다 죽는게 좋은 인생일지는 본인의 선택인거죠. 무엇이 옳다고는 정할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엔딩을 해피엔딩으로 보는 게 이해안됐어요.
마지막 5분이 경이로움과 동시에 무서웠거든요. 변한 것에 대한 걸까요?
근데 왜 어떤 사람들이 이 결과를 좋게 볼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 할 수 있었네요.
좋은 리뷰 고마워요~@
확실히 탑급 리뷰어다 어느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리뷰 잘봤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편 이해를 위해 악의 꽃을 정주행하고 왔는데 제 견해를 펼치기는 너무 부족한거 같네요 기대하겠습니다
매번 주제가 재미있고 흥미로워 영상즐기는걸 멈출수가없고 끝나는시간을 마주하는게 두려워질 정도입니다.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 클리셰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무언가를 '매우' 좋아하던 순수한 청년이 그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광기와 독기에 빠져 아드레날린에 도취되어 망가지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말그대로 미쳐가다가 정점을 맛보고 얼마 못가 쇠락해간 후 초심의 순수함을 그리워 하는 그런 클리셰 있잖아요.
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여기서 보다니 너무 좋네요:)
이 영화 보고서 버디 리치의 실제 연주도 한 번 봐보십쇼...지립니다 ㄹㅇ
수능 끝나고 보러 오겠읍니다...
한 편 정도는 괜찮잖아?
정말 인생영화중 하나. 이거 이후로 라라랜드보고 감독을 사랑하게되버림ㅋㅋㅋ
30살의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죽더라도 그게 앤드루가 원한거라면야 해피엔딩 아닐까요
처음에 자꾸 플래쳐교수 기웃거릴때부터 그럴줄알았다니까아!!
리뷰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깊게 빠져드는게 있네요
드디어 나왔다...음악이란 장르로 스릴러를 만든 영화
마지막 장면애서 플랫처 교수가 앤드루에게 caravan을 친 후에 자기가 가장 쓸모없는 말이라 생각하는 good job 이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죠...
마지막에 교수 입이 가려져서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게 good job이었다구요??
그냥 웃는거 아닌가요?
알아서 해석 할 수 있는 부분임
ㅅㅂ 그지랄을 하면서 쳤는데 돌아오는 말이 굳잡? 바로 심벌즈 주둥이에 꽂아도 무죄 ㅋㅋㅋㅋ
@@naga7647 그새끼가 칭찬을 ㅈ도 안하는 미친놈이라는걸 감안해서 그런듯
저런 교육 끝에서 천재가 나온다면
행복은 그 천재가 아닌 주변사람일 뿐이다.
오늘 영상 설명에 글이 진짜 좋네요. 니체의 말이 생각나는 글이에요. 자신이 사랑한 것을 경멸할 줄 모르는 자가 사랑을 알겠는가
예술혼을 불태우는 광기를 갖는건 문제가 아니다
단지 그것이 스스로가 아닌 타인이 촉발시켰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거지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강제로 주입하는거라면... 그걸로 인한 성장은 불행으로 이어진다
굳이 예술로 안가고 성적으로만 가도 그렇다
난 분당에서 자라 좋은학군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 지금은 약대를 다니고있다
그리고 그동안 나는 불행한적이 없었다
고통스러웠지만 불행하진않았다
내가 선택한길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강요한것도 아니고 분위기를 탄것도 아닌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실제로 내 부모님은 나한테 꿈을 강요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내 인생 시기별로 꿈이 달랐는데 모두 내 의지로 정한거고 계기가 있다)
내가 과외를 하는데 그 아이들은 내 노력량의 1/4도 안하면서 성적이 안나온다 불평한다
사실 놀랍진 않다
다만 내가 놀란점은 그들은 매우 불행해 보인단거다
나보다도 더더욱 암울한 것이 그들의 표정에서보인다
이유는 지금 학원에 앉아있는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기 때문...
성취감이 없어서라고? 글쎄? 그런 사례도 있었지 의대 합격해놓고 이제 됐냐며 유언을 쓰고 자살했던 수험생
의대에 가라는 부모의 강요와 입시 스트레스가 상당한 상황이였다 한다
한국의 입시제도보다도 심각한건 자식의 미래를 부모가 정하는 문화이다... 제도가 학생들을 불행하게 한다고? 뭘 모르는 이야기 그건 결정적인건 아니다
광기든 목표설정이든 스스로 의지로, 자유롭게 선택하며 살아가야 행복할것이다
앤드루의 광기는 인위적으로 보인다
인위적인 광기에 빠진 앤드루는 불행해질 뿐이다
선생님 이건 마이너 리뷰가 아닌데요
진짜 정수를 꿰뚫는 리뷰
영상 보고 바로 보러 갔습니다.. 제가 예전에 영어를 배울 때가 생각나서 복잡미묘했어요.. 저거와 비슷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공부를 했고 결국 성적이 올랐었죠…. 말로 표하지 못하겠어요..
저도 결국 욕을 먹기 싫어 계속 영어를 공부했고 앤드류처럼 계속 성장을 했었던 기억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솔직하게 아직도 모르겠어요. 과연 맞는 것인지..
어찌보면 암울한 생각에 머물게 되네요 예술과 삶은 융화될 수 없는 것일까요
이야... 위플래쉬 얘기만 들었지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리뷰영상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악의 꽃은 만화로 감명 깊게 봤다가 애니짤 보고 충격먹은 기억이 나네요. ㅋㅋ
다음 리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6:41
내용 핵심
아직도 마지막 연주 후의 눈빛 교환은 잊혀지지않는다
말씀하신대로 악의 꽃, 잘자 푼푼 모두 읽었습니다. 다음 리뷰들이 너무 기대되는군요
입시학원다닐때 연출공부를 위해 봤던 영화네요. 음악할때마다 주변은 흑백인데 사람을 비추는 빛이 금색인게 아주 장관이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리뷰였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하네요.
요즘에 이영화에 관심이 생겼었는데 감사합니당
10:46 이때 '굿잡'이라고 말했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