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맞는다.”는 표현은 단순히 취미나 성향이 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삶을 살아가는 방향이, 관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한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사람과 사랑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고유성을 존중해 주는 마음.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조금 덜어 낼 수 있는 것. 굳이 애써 함께하려고 하지 않아도 함께 걸어 나가고 있는 것. 그 사람에게 기꺼이 물들고 싶은 것. 제목과 본문은 도연화 작가의 도서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도서 구매 링크 bit.ly/cherishingyou -------------------------------- 0:01 perfect world - Arco 3:56 Rachael yamagata - Duet 7:56 My bride - Anthony Lazaro 12:25 Cursive - Billie Marten 16:25 Life could be so simple - Anthony Lazaro 19:20 Patience (feat. Olafur Arnalds) - Rhye 23:37 A stranger - Big Baby Driver 26:13 Please don't go - Barcelona
결이 참 잘 맞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상황이 맞지 않아 헤어졌죠. 누군가는 그 상황을 이겨낼 만큼 서로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했다는 걸.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만 했었던 여름 끝자락의 어느 새벽, 잘 가라 인사해 놓고서 말을 끝맺지 못하던 우리의 미련함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따스히 주고받던 우리의 애정에 여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정신없이 보낸 하루의 끝자락에 나는 여전히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우리 집 앞산의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며, 나는 여전히 당신의 미소를 떠올립니다. 저 많은 단풍나무 중 하나는 아마도 내가 키우지 않았나 합니다. 그 많은 눈물을 세상에 쏟아냈으니. 그러니 내 눈물 머금고 자라난 저 단풍나무는 우리 사랑의 결실입니다. 우리 사랑은 아직 존재합니다. 먼 훗날, 우리의 사랑이 피고 또 피어난 어느 가을에, 내가 또다시 단풍나무를 키워낸다면, 나 그땐 당신에게 힘껏 달리렵니다. 내가 싫다면 옆으로 물러나세요. 내 발걸음은 여전히 직진일 테니.
“결이 맞는다.”는 표현은 단순히 취미나 성향이 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삶을 살아가는 방향이, 관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한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사람과 사랑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고유성을 존중해 주는 마음.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조금 덜어 낼 수 있는 것. 굳이 애써 함께하려고 하지 않아도 함께 걸어 나가고 있는 것. 그 사람에게 기꺼이 물들고 싶은 것.
제목과 본문은 도연화 작가의 도서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도서 구매 링크 bit.ly/cherishing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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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perfect world - Arco
3:56 Rachael yamagata - Duet
7:56 My bride - Anthony Lazaro
12:25 Cursive - Billie Marten
16:25 Life could be so simple - Anthony Lazaro
19:20 Patience (feat. Olafur Arnalds) - Rhye
23:37 A stranger - Big Baby Driver
26:13 Please don't go - Barcelona
결이 참 잘 맞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상황이 맞지 않아 헤어졌죠. 누군가는 그 상황을 이겨낼 만큼 서로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했다는 걸.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만 했었던 여름 끝자락의 어느 새벽, 잘 가라 인사해 놓고서 말을 끝맺지 못하던 우리의 미련함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따스히 주고받던 우리의 애정에 여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정신없이 보낸 하루의 끝자락에 나는 여전히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우리 집 앞산의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며, 나는 여전히 당신의 미소를 떠올립니다.
저 많은 단풍나무 중 하나는 아마도 내가 키우지 않았나 합니다.
그 많은 눈물을 세상에 쏟아냈으니. 그러니 내 눈물 머금고 자라난
저 단풍나무는 우리 사랑의
결실입니다.
우리 사랑은 아직 존재합니다.
먼 훗날, 우리의 사랑이 피고 또 피어난 어느 가을에,
내가 또다시 단풍나무를 키워낸다면,
나 그땐 당신에게 힘껏 달리렵니다. 내가 싫다면 옆으로 물러나세요.
내 발걸음은 여전히 직진일 테니.
주말인데 아까7시 눈떠져서 누워서 멍때리다 작가님 플리듣는댕 와 Big baby driver보구 넘나반가웠던^^저두좋아하거든여 역시 플리맛집😊 도연화작가님 글처럼 누군가에게 서서히 물들고 스며드는, 진짜 그런사랑 하고싶네요 천천히 오래오래 스며드는☺️
항상 제목을 와닿게 쓰시는거 같아요
저도 애쓰지 않아도 서로 스며드는관계가 좋은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
작가님의 감성이 너무 좋아 항상 후다닥 달려옵니다❤
항상 노래 취향이 너무 잘맞아서 매일 작가님 플리 들으며 잠드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꿈 감사합니다:)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