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시들'… 경쟁률↓ 퇴직↑ / KBS 2022.09.13.

Поділитися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11 вер 2022
  • 안정적인 직업으로 손꼽히며 많은 청년이 선망하던 공무원. 그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합니다. 시험 응시자가 급격히 줄고,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공무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지 홍화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 고시촌의 '컵밥거리' 모습입니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느라 북적이곤 했는데요.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들로 가득했던 거리가 요새는 한적합니다.
    장사가 잘 안 돼서 문을 닫은 가게도 많다는데요.
    선망의 직업으로 여겨졌던 공무원 인기가 예전같지 않아서입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데요.
    7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10년 전에는 100대 1이 넘었지만 올해는 42.7대 1,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4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9급 공채 경쟁률도 10여 년 전보다 3분의 1가량으로 크게 줄었는데요.
    결시 인원 등을 제외한 실질 경쟁률은 22.5대 1로 2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만 줄어든 게 아닙니다.
    이미 꿈을 이룬 공무원들도 스스로 공직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자신의 공무원 생활을 배경으로 책을 썼습니다.
    보람 있었던 일, 때때로 겪었던 민원인과의 고충 등 공무원 시절의 애환을 풀어냈습니다.
    [진고로호/공무원 출신 작가 : "큰 폭력으로 번져서 경찰을 불러야 되는 정도가 아니면 공무원 개인이 감내하고 참고 넘어가는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근속 10년을 불과 1년 남짓 앞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요.
    이렇게 공무원을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이탈이 뚜렷한데요.
    재직 5년이 안 된 공무원 퇴직자가 지난해 만 명을 넘어서 5년 전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인상하라! 인상하라! 인상하라!"]
    올해 기준 최저 시급은 9,160원, 한 달이면 190만 원 조금 넘는 월급을 받습니다.
    그런데 9급 공무원 1호봉 기본급은 168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다 수당을 채워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돈을 받고 있는데요.
    민간 기업보다 임금 인상도 낮고,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기성세대보다 연금도 줄어들면서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인식이 늘었습니다.
    민원인의 폭언과 욕설 등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요.
    결국 공무원 퇴사 증가와 시험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중배/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 : "임금이 첫째 적고, 일이 너무 많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있는 줄 알았더니 워라밸이 없고, 수시로 비상 걸리고 수시로 나와야 되고..."]
    보수적이고 경직된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도 20~30대가 공직 사회를 떠나는 이유로 꼽히는데요.
    한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 응답자의 43%가 근무 외 시간에 업무 지시를 받았고, 41%는 말이 통하지 않는 직장 상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2%는 업무 스트레스로 '번 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고, 37%는 강도 높은 업무량 때문에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공무원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정현/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 학장 : "조직문화가 대단히 경직돼 있고, 연공서열에 맞춰져 있는데, 젊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나 문화로 가지 않으면 결국에는 우수한 인재를 뺏기는…."]
    인사혁신처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 업무에 대해 보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기프티콘이나 당직 면제같은 소소한 당근책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공무원 #최저임금 #워라밸

КОМЕНТАРІ • 7 тис.

  • @user-cz9px8iy4l
    @user-cz9px8iy4l Рік тому +217

    적극행정 마일리지는 진짜 공무원스러운 발상이라 기가 막힌다ㅋㅋㅋㅋ

  • @user-rs6ej8ln9j
    @user-rs6ej8ln9j Рік тому +90

    일이 많다는 건 쓰잘데기 없는 의전에 보고자료, 민원인의 헛소리에도 벌벌 떠는 조직문화 때문이지.

  • @Dino_k
    @Dino_k Рік тому +225

    문제는 이렇게 사회적으로 이슈화 한다해도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다는게 현실이다...

  • @user-uh4zv3sx1u
    @user-uh4zv3sx1u Рік тому +79

    저 이번에 사업 15개 맡았어요..😢죽겠어요. 정기인사 나고 사무분장 새로 받고 업무 파악하고 제출하라는 것도 너무 많고.. 힘드네요. 일 바빠서 오후 5시까지 화장실 안간 것도 잊었어요. 요즘은 옛날같지 않아서 거짓말로 부정초과 출장 못 달아요. 조직 분위기가 그래요. 8급 3호봉인데 공무원연금 본봉에 18프로 떼가고 건보 내고 장기요양보험비내고 세금내고 하면.. 손에 쥐는 돈이 진짜 한줌이에요.. 180 남짓… 이직한거 너무 후회해요. 공무원 워라벨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요. 전 직장이 사학연금 건보 등등 뗄거 다 떼도 실수령 4천에 워라벨이 공무원 보다 좋았어요. 거기 왜 나왔나 후회해요. 공무원 오지마요~~~ 도망쳐

  • @빠끄
    @빠끄 Рік тому +1

    진짜 공무원되기전 국민들수준이 높다생각했지만 되고나서 드는생각 이렇게 민원이 많고 수준이하의 사람이 많은줄 몰랐다….

  • @user-tt3it1ds6l
    @user-tt3it1ds6l Рік тому +55

    현직인데 언제라도 그만둘수있는 먼가를 빨리 이루어야겠다는 생각...항상 하고있어요

  • @syw2364
    @syw2364 Рік тому +40

    어디든 쉬운 일은 없고

  • @user-yy7ru7ps3g
    @user-yy7ru7ps3g Рік тому +15

    사회복지공무원 9급 2년째인데 민원접수, 조직문화 진짜 생각한것보다 너무 힘들고 능동적인 태도였다가 수동적인 성격으로 더럽게 변하는 것 같음…

  • @user-ff5nm3gn3d
    @user-ff5nm3gn3d Рік тому +15

    악성 민원 강하게 대처 할 수 있게만 해줘도 스트레스 반감 할 같아요

  • @user-vm8yn4hb4w
    @user-vm8yn4hb4w Рік тому +49

    요즘엔 노력만 백날 하는 사람보단 눈치 빨라서 좋은곳으로 이직 하는 사람들이 승리자임

  • @leeeunsaem86
    @leeeunsaem86 Рік тому +21

    전화만 안받으면 워라밸 좋을것 같음.

  • @mewdodgers
    @mewdodgers Рік тому +7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에게 자랑도되고 좋은 환경에샤 일하면서 살고싶고 행복하고싶은 똑똑한사람들일터인데 안타깝구만

  • @jhk9005
    @jhk9005 Рік тому +455

    민원인들의 욕설과 폭언을 왜 감당해야하지...

  • @Airpots
    @Airpots Рік тому +17

    현제 직업군인으로 근무 중입니다 최근 전역하는 간부들 엄청 많습니다 장기가 안돼서 전역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하겠다고 들어와선 전역하는 경우가 엄청 늘어나고 있어요

  • @dyd.e
    @dyd.e Рік тому +2

    당연한거죠 말이 안되던 것들이 이제서야 제자리들을 찾는듯

  • @user-if9fm6kx7i
    @user-if9fm6kx7i Рік тому +7

    특히 지방공무원은 겨울,봄에 산불, 봄엔 각종 행사, 여름엔 수해복구, 가을에 마라톤 등 각종 행사 차출 겨울에는 재설작업, 수급자 물품배송

  • @user-mi2mc5hz8j
    @user-mi2mc5hz8j Рік тому +4

    현직 퇴사자인데 처음 열정에 가득차서 능동적으로 일하면 그만큼 일이 많아지고 책임이 많아지니 누가 열심히 일 하고 싶을까요 그냥 들어오는 것만 수동적으로 쳐내는 성격으로 다들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공무원들 목소리가 그렇게 우울한 거고. 굳이 안해도 되는 걸 적극적으로 했는데 칭찬은커녕 일 더 벌렸다고 꾸중듣는다면 과연 누가 일 하고 싶을까요 스펙 아무것도 없이 그냥 들어온 윗세대들과의 지능차이도 한몫하죠 큰 문제입니다.

  • @hungger717
    @hungger717 Рік тому +1

    친구가 사회복지 공무원이었어요. 올해 공무원 그만두고 사회복지단체에서 일하는데 전화기가 없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민원인 전화 안 받아서. 그만큼 악성민원인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는데 어떤 젊은 공무원이 가만히 있을까요. 도망칠 애들은 빨리 도망쳐 나가죠. 결국 노동환경의 문제입니다. 국가가 본인들이 직접 고용하는 노동자도 보호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회사에서 고용하는 보호자를 얼마나 보호하겠습니까

  • @user-vv9oj2kq6b
    @user-vv9oj2kq6b Рік тому

    좋은 현상

  • @rhkdauddls
    @rhkdauddls Рік тому +98

    공무원하면서 스트레스 안받을 사람 : 월급과 진급에 연연하지 않고(자산이 기본적으로 충분) 상사고 나발이고 타인 신경 안쓰는 성격에 적당히 맡은 임무하고 책임감 같은 단어는 나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가진 칼퇴에 적극적인 사람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