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할로윈 참사 추모공연 안무

오늘날 MZ세대와 어린이들에게 할로윈은 오래전부터 하나의 또래문화로 정착되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하여 한동안 모든 행사가 중단되었다가 3년만에 할로윈을 맞이하였습니다.
발레라인 무용학원은, 송도 국제도시 내 1공구에 자리잡아 주변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에 발레라인 연중 행사로 가장 큰 행사였던 만큼 모든 아이들이 코로나로 3년전 즐거원던 추억을 인내하며 오늘만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애도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여 또다시 아이들이 기다렸던 즐거운 공연과 파티는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온 많은 아이들의 기대와 소망을 공지하나로 아주 져버릴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면하여 설명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조금은 색다른 수업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본 원은 교육기관으로서 아이들에게 금번 사태를 이해시키고, 아이들도 공감하고, 또 모두가 슬퍼하는 국가 애도 기간에 적합한 예의를 지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옳다는 결정이었습니다.
공연과 파티를 대신하여 작품 창작활동을 하며, 그동안에 배운 동작들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처럼 슬픔, 위로, 희망의 주제를 가지고 애도의 마음으로 작품을 직접 안무해보며 한 층 더 성장해 나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3년동안 기다리고 준비해온 할로윈 공연이라 아쉬움도 있었겠지만 아이들은 서로를 보고, 작품 안무를 통하여 슬픔과 애도라는 감정을 배웁니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전달함에 있어 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의도가 항상 저의 생각처럼 100% 전달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시는 분들 또한 조금은 다른 생각과 오해를 하실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양해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비록 3년동안 기다려왔던 할로윈 공연과 파티는 하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은것을 배우며 성장해 나아가는 대견스러움에 아이들을 통해 많은것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모쪼록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