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심적으로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었어요. 버스에서 듣는데 뭔가 탁 하고 마음이 풀린다고 해야 할까요? 일순간 마음에 평화로워 지면서 모든 게 괜찮아지는 걸 느꼈어요. 그런 감정이랄까 느낌을 처음 겪어 보았습니다. 숨이 막혀 금방이라도 제가 사라질 것 같았는데 심규선님 노래를 듣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뭔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무더위의 여름에 쉴 새 없는 땀보다 무서운 것은, 마음 한쪽 구석 상처로 점철돼 시린 통증. 인간은 항상 양가감정을 달고 산다. 이상한 세계에 던져진 내 자신이 너무도 혼란스러웠다. 그런 모순에 시달리지 않으려 어떻게든 연결하고 풀어나가려 해도, 에너지가 많이 쓰여 버티지 못한 날은 풀썩 쓰러지곤 했다. 마음 한쪽 더운 열기로 다른 한쪽에 쌓인 눈을 녹여보려 했지만, 그럴수록 남는 건 잿더미뿐이었다. 어둠이 가득한 세상 속에도 축복받는 이는 있었다. 나는 그가 부러워서 물었더니, 삶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어있다 하였다. 세상의 기회를 얻기 위해선 걸어갈 채비를 하라 하고 그 나그네는 떠났다. 제 그림자를 업고 새벽빛을 받으며 걷는 나그네의 뒷모습은 무언가 든든해 보였다. 무덥고 시린 계절은 영원히 순환하고 내 아픔도 그렇다. 결코 알 수도 없고 끝이 없는 길에서도 나를 재촉해서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 두 다리로 태어난 인간이라면 걷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그 와중에도 나의 쓰린 상처와 나의 역사를 간직한 삶의 흉터는 내게 꿈을 꾸지 말라고 외쳐대고 있었다. 허나 무엇으로 내 타는 속을 마취할까. 아무 기대 없이 나를 죽이고 사는 것은 바닥이 없다. 언제까지 날 갉아먹는 어둠에 안겨 잠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 더 이상 비전 없는 불행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보이지 않는 절벽이 날 묶어놓고 있다면, 남몰래 내 마음을 불태워서 절벽을 날고 싶다. 꿈은 먼저 손을 내밀진 않았지만, 분명히 매번 우릴 불러왔다. 나는 끝없는 길을 걷겠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는 기꺼이 감수하겠다. 그렇게 생긴 흉터는 내 이정표로 삼겠다. 잘못 학습된 무기력을 지우고 풀어진 신발 끈을 다시 매어야된다. 나의 문제는 나만이 해결할 수 있고, 나의 두려움은 나만이 극복할 수 있으니.
곡을 반복해서 들을수록 곡 후반의 보컬은 심규선이야 양희은이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보컬에 엄청난 무거움이 느껴지구요. 그것이 믹싱같은 편집의 힘이던 실지로 그렇게 부르셨던간에 가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규선씨의 뚝심과 다짐이 얼마나 강력한지 불을 삼킨 당신이 얼마나 뜨겁게 나아가고 있는지 느껴졌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아닌 꽃길이 되길. 그렇게 응원하겠습니다.
‘내 마음의 한 쪽은 너무 덥고 메마르며 또 다른 한 쪽은 새하얀 눈에 휘덮여 그 열기와 한기를 한곳에 모아서 온화한 자신이 되려 애써도 난 웃을 수가 없었네.‘ 그래서 그는 새벽 일찍 길을 나섰대 그 누구보다 먼저 길을 나서는 이여 눈먼 어둠 속에서 숨어있던 별들과 대지 위의 짐승과 대기 속의 새들이 나그네의 앞길을 축복하네 제 그림자를 업고서 길을 떠나던 그가 어린 내게 이르길 ‘삶을 이해하려 들지 말게 결코 알 수 없을 테니 사람의 마음은 결국 참아내나니.‘ ‘삶이 네게 주는 것을 받게 걸어갈 채비를 하게 아침이 열리고 세상이 깨기 전에.‘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일어나 모질게 다시 가야 해 길 위로 아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 아아 이제 노래하지 마 더는 꿈을 꾸지 마 삶이 흉터를 통해서 말해 허나 무엇으로 내 타는 속을 마취할까 아무 기대하지 마 너를 드러내지 마 그런 나락은 바닥이 없어 나는 피어오르리 내 눈앞의 절벽을 아아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일어나 (자 일어나) 모질게 다시 가야 해 꿈은 저 멀리 손짓하며 우릴 불러 절대 잡히지 않는다 해도 한 번 더 (자 한 번 더) 걸음을 내딛어야 해 길 위로 우우우우우 아아 길 위로 우우우우우 아아 길 위로 우우우우우 아아 길 위로 풀어 헤쳐진 너의 신발 끈을 또다시 동여 매
✅2023 심규선 단독 콘서트 [우리 앞의 세계]
* 2023.11.04-05/11-12
*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
tickets.interpark.com/goods/23013646
콘서트장에서 너무 다정하게 순례길에 올랐던 이야기를 해주시고 이 노래를 해주시는데 너무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노래해주시면 좋겠어요 항상 기다릴게요.
정말 너무 심적으로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었어요. 버스에서 듣는데 뭔가 탁 하고 마음이 풀린다고 해야 할까요? 일순간 마음에 평화로워 지면서 모든 게 괜찮아지는 걸 느꼈어요. 그런 감정이랄까 느낌을 처음 겪어 보았습니다. 숨이 막혀 금방이라도 제가 사라질 것 같았는데 심규선님 노래를 듣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뭔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심규선님 노래 이제야 듣고 있는데 가사가 하늘에 뜻 같아요
들어도 들어도 소름이 돋습니다.. 이번 콘서트 첫곡으로 기대해봅니다 데미안,순례자같은 결 너무 좋아요
23년 9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고 이 곡을 처음 듣는데, 그 곳의 추억사진을 볼 때와는 또다른 기억들이 떠오르며 감동스럽군요..ㅜㅜ
삶을 이해하려 들지 말게 결코 알 수 없을테니.. 삶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으로 보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울리네요..
이 노래 되게 뮤지컬 노래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 어떻게 노래 하나를 내도 이런 혼자 뮤지컬을 만드시지...
와.. 언제나 항상 취향이였지만 이번곡 정말 대박이네요....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콘서트를 기다리며 열심히 들을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무더위의 여름에 쉴 새 없는 땀보다 무서운 것은, 마음 한쪽 구석 상처로 점철돼 시린 통증. 인간은 항상 양가감정을 달고 산다. 이상한 세계에 던져진 내 자신이 너무도 혼란스러웠다. 그런 모순에 시달리지 않으려 어떻게든 연결하고 풀어나가려 해도, 에너지가 많이 쓰여 버티지 못한 날은 풀썩 쓰러지곤 했다. 마음 한쪽 더운 열기로 다른 한쪽에 쌓인 눈을 녹여보려 했지만, 그럴수록 남는 건 잿더미뿐이었다. 어둠이 가득한 세상 속에도 축복받는 이는 있었다. 나는 그가 부러워서 물었더니, 삶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어있다 하였다. 세상의 기회를 얻기 위해선 걸어갈 채비를 하라 하고 그 나그네는 떠났다. 제 그림자를 업고 새벽빛을 받으며 걷는 나그네의 뒷모습은 무언가 든든해 보였다. 무덥고 시린 계절은 영원히 순환하고 내 아픔도 그렇다. 결코 알 수도 없고 끝이 없는 길에서도 나를 재촉해서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 두 다리로 태어난 인간이라면 걷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그 와중에도 나의 쓰린 상처와 나의 역사를 간직한 삶의 흉터는 내게 꿈을 꾸지 말라고 외쳐대고 있었다. 허나 무엇으로 내 타는 속을 마취할까. 아무 기대 없이 나를 죽이고 사는 것은 바닥이 없다. 언제까지 날 갉아먹는 어둠에 안겨 잠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 더 이상 비전 없는 불행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보이지 않는 절벽이 날 묶어놓고 있다면, 남몰래 내 마음을 불태워서 절벽을 날고 싶다. 꿈은 먼저 손을 내밀진 않았지만, 분명히 매번 우릴 불러왔다. 나는 끝없는 길을 걷겠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는 기꺼이 감수하겠다. 그렇게 생긴 흉터는 내 이정표로 삼겠다. 잘못 학습된 무기력을 지우고 풀어진 신발 끈을 다시 매어야된다. 나의 문제는 나만이 해결할 수 있고, 나의 두려움은 나만이 극복할 수 있으니.
그대여, 두려워 마시오.
모든 길들은 결국 다 이어져있어.
곡을 반복해서 들을수록 곡 후반의 보컬은 심규선이야 양희은이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보컬에 엄청난 무거움이 느껴지구요. 그것이 믹싱같은 편집의 힘이던 실지로 그렇게 부르셨던간에 가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규선씨의 뚝심과 다짐이 얼마나 강력한지 불을 삼킨 당신이 얼마나 뜨겁게 나아가고 있는지 느껴졌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아닌 꽃길이 되길. 그렇게 응원하겠습니다.
이 곡을 듣고 나니 드는 깨달음..내 속의 열기와 한기는 왜 모여 온기가 되지 않는지..그걸 이해하려들지 않고 그저 새벽길을 나서야 한다는 걸..그저 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는 걸..그걸 일찍 알았다면 제 자신을 덜 하대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규님 노래 듣다보면 어느새 이 가사들이 제 노래가 되어있는게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길 위로 한 발자국 내딛어보기!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이 곡이 최고~👍👍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요😭
너무 좋습니다.. 매일 들으며 힐링해요 ❤
산책하면서 ^^
와 대박 25초에 첫 가사 나옴ㅋㅋㅋㅋ 이게 노래지! 엊그제 어제 콘서트 다녀왔었는데 정말 가수가 6개월 8년 걸려서 노래를 쓰는 만큼 청자가 노래를 이해하는데도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규선님이 직접 해설해주니 조금은 이해가 된거 같아요.
노래잘하는 시인.
‘내 마음의 한 쪽은 너무 덥고 메마르며
또 다른 한 쪽은 새하얀 눈에 휘덮여
그 열기와 한기를 한곳에 모아서
온화한 자신이 되려 애써도
난 웃을 수가 없었네.‘
그래서 그는 새벽 일찍 길을 나섰대
그 누구보다 먼저 길을 나서는 이여
눈먼 어둠 속에서 숨어있던 별들과
대지 위의 짐승과 대기 속의 새들이
나그네의 앞길을 축복하네
제 그림자를 업고서
길을 떠나던 그가 어린 내게 이르길
‘삶을 이해하려 들지 말게 결코 알 수 없을 테니
사람의 마음은 결국 참아내나니.‘
‘삶이 네게 주는 것을 받게 걸어갈 채비를 하게
아침이 열리고 세상이 깨기 전에.‘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일어나 모질게 다시 가야 해
길 위로
아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 아아
이제 노래하지 마 더는 꿈을 꾸지 마
삶이 흉터를 통해서 말해
허나 무엇으로 내 타는 속을 마취할까
아무 기대하지 마 너를 드러내지 마
그런 나락은 바닥이 없어
나는 피어오르리 내 눈앞의 절벽을 아아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일어나 (자 일어나) 모질게 다시 가야 해
꿈은 저 멀리 손짓하며 우릴 불러
절대 잡히지 않는다 해도
한 번 더 (자 한 번 더) 걸음을 내딛어야 해
길 위로
우우우우우 아아
길 위로
우우우우우 아아
길 위로
우우우우우 아아
길 위로
풀어 헤쳐진 너의 신발 끈을 또다시 동여 매
순례자 ✝️
가사에서 전율이 돋았습니다... ㅠㅠ
이번 앨범 순례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기다린 보람이 있는 앨범이네요
사람의 마음은 결국 참아내나니. 삶이 네게 주는 것을 받게.
와.......
❤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이곡 너무 좋네요 가사가 벅스에서 듣다가 출근길에 계속 듣고있네요 고양이왈츠도 좋은데 ㅎㅎ
저는 불교인대도 노래 너무 좋네요❤❤
¡ BUEN CAMINO !
😭😭😭
이거 예전에 인스타에 인가 순례길 다녀오시면서 쓰신거 아닐까욤...!
목소리 녹음이 덜된듯합니다..
잘안들리네요
목소리 음색들으려 했는데
잘 안들려요
존번연의 '천로역정'이 생각납니다
✝️💟
ua-cam.com/play/PLLO0Wh8xzBHMG3CmpNiT6lH11eZ6JwQI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