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간의 남미여행 13. 루이스의 사진 감옥.. 우리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우유니사막/라마/상파울루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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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ют 2025
- 지난 밤 강풍에 좌절됐던 우유니 별밤 투어. 정확히 4시간 뒤, 새벽 3시 반의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 다시 모인 우리들!오늘은 기필코 바람 한 점 없는 깨끗한 우유니 사막의 밤하늘 인증샷을 남기리라...!
한국에서 혹시몰라 핫팩을 넉넉히 챙겨온 오빠 덕분에, 양 발등에 핫팩도 붙이고, 오메르와 월터 부부에게 하나씩 나눠주기도 하면서 우유니로 향했다. 그런데.. 아무리 따뜻한 외투를 입는대도.. 지리산 반달곰이 온대도..!!
새벽 4시부터 10시까지.. 6시간동안 찬공기에 살아남을자 아무도 없다구요.. 너무 추워요 흑흑
그러나 우리의 추움을 녹인 건 다름아닌 루이스 감독의 사진 열정이었으니.
[준비]라는 뜻의 atencion~~ 외침이 들려오면, 그 즉시 얼음처럼 가만히 포즈를 취해야 하는 우리였다.
덕분에 낄낄, 깔깔대며 웃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루이스는 웃지도 않고 우리를 계속 찍어대고..
어느새 해는 뜨고 시간은 10시..??? 그만 해.. 이러다 다 죽어...!!!!!!
그러나 여행 이후에도 가장 많이 들여다본 사진은 이때 찍었던 것들. 새하얗고 반짝이는 우유니 소금사막 위 우리가 담긴 사진을 볼 때마다 루이스의 atencion~소리와, 월터가 하하!하며 호탕하게 웃는 소리, 혼자 여행 온 오메르가 '나도 한 장 찍어줄래?'라며 사진을 부탁하던 순간들.. 이 눈 앞에 생생하다. 다시 돌아가도 기꺼이, 루이스의 사진 감옥에 갇히고 말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