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탈춤] 목중춤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 강령탈춤, 잊혀져가는 것을 기록하다.
잊혀져 가고 잃어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탈춤.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탈춤연희자들은 전통연희의 올바른 맥을 이어가고 전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나 스승님들이 한분 두분 돌아가시는 현 시점에서 원형의 보존은 시급하다.
이에 무형의 문화재인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을 유형의 디지털 유산으로 기록ㆍ보존하여 아카이빙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강령탈춤은 민족의 혼과 정신을 바탕으로 소리와 재담, 춤으로 자신의 최고의 기량과 묘기를 뽐내는 것은 물론 복과 염원을 빌어 자신과 가족, 나아가 마을의 안녕과 번영, 그리고 평화와 무사를 기원하는 것이며 선조의 염원이 담긴 춤이다.
한삼춤과 장삼춤 *
강령탈춤은 예로부터 하늘 한가운데서 추었다 하여 ‘중천中天’이라 일컬어졌으며, 황해도 옹진ㆍ해주지역을 대표하는 정세탈춤으로 해서탈춤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춤으로 소매길이가 길어 팔을 내리면 땅에 닿을 정도인 홍태기를 고개 너머로 휘감아 넘기는 장삼춤과 발이 코끝에 닿도록 하여야 하는 힘차고 활달한 한삼춤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중하고 섬세한 장삼춤은 가장 역동적인 한삼춤과 더불어 독특한 강령탈춤의 춤사위며 기본이다.
강령탈춤 춤사위의 특징은 장삼춤이나 한삼춤에 쓰이는 감고, 푸는 사위이다. 감는 사위는 뒤죽지를 사용하여 채는 사위는 같으나 장삼춤은 느린 듯 장엄함이 있으며 한삼춤은 다이나믹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푸는 사위는 장삼춤의 체지는 맛과 더불어 소매길이인 홍태기의 툭 떨어지는 맛이 있는 반면 한삼춤은 빠르면서도 절도있는 채는 동작이 주가 된다. 장삼춤을 출 때 느리게 추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한삼춤과는 다르게 장삼춤은 뒤죽지를 사용하여 끝까지 채는 사위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목중춤 *
시커먼 칡베장삼을 입고, 머리에는 송낙을 쓴 탈꾼이 “헤가리 헤가리......” 팔을 들고 달팽이관 모양으로 태극을 그리며 껑충껑충 뛰어 들어온다. 이 인물이 바로 ‘목중’이다.
“천상지상 백운지하에 일국지 명산이요 제불지 대찰이라 이 중이 웬 중인고 허니 도승도 아니요 걸승도 아니요 남악산 최고지봉 육여화상의 제자로서......” 멋들어지게 대사도 한다.
목중은 칡베장삼을 입고 있다. 옷이 굉장히 무겁고 장삼이 길기 때문에 휘감아 넘기는 춤사위는 부드러우면서도 굉장히 섬세하고 강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표현력을 필요로 하며, 강령탈춤의 유일한 독무라 여럿이 추는 다른 춤과 달리 옹색하거나 초라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목중춤만의 장중함은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목중춤의 겹사위 동작은 선조의 강렬한 의지가 담긴 북진정책을 뜻한다. 드넓은 우리의 옛 영토를 되찾아야 한다는 선조의 열렬한 마음이 담겨있고, 후손은 그 광영을 잊지 말고 전하여 언제라도 되찾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춤이 바로 탈춤이다. 우리 탈춤은 선조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요약하면 목중춤은 목중이 차례로 나와 다투며 춤을 즐기는 장면으로 구운몽의 성진이의 타락을 연상케 한다. 육관대사의 제자 성진이가 심부름차 용왕에게 갔다가 술을 얻어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돌다리 위에서 팔선녀와 수작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온갖 수난을 겪는 과정을 그린 과장으로 속세를 떠난 중이 세속적으로 타락 비유되며 “중 나려온다”(중모리 장단) 노래가 다음에 나타날 노장의 등장을 예고하며, 칡베장삼을 휘감아 넘기는 춤사위는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력을 보이며 파계승의 해학과 풍자를 나타낸 춤이다.
o 함께 한 탈춤예인들
이혜경(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이수자), 김미숙(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이수자), 서정진(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이수자), 윤준석(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이수자), 이우순(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전수자), 조영석, 정재일, 김상훈, 김홍모, 강경록, 조은성, 송연서, 김영란, 이상현, 박선미, 박수민, 그리고 강령탈춤연구회
-----------------------------------------------------------------------------------------------------------------------
본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강령탈춤 #탈춤 #목중 #목중춤 #장삼 #구운몽 #어깨죽지 #장삼춤 #한삼춤 #디지털유산 #우리문화연희단꾼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 #아트체인지업 #artchange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