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즈에서 어떤 초전설이 활약하는지도 궁금하지만 그것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되거나 또는 궁금한 부분이 '어흥-우라-고릴의 불-물-풀 위협 사이클이 월즈의 대회 환경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을까?'입니다.정확히는 이 사이클 멤버들 중에 우라오스나 고릴타가 활약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흥염의 포지션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이나 파티별 대응법이 매우 궁금해요.저는 bo3는 아니고 쇼다운단판이나 레이팅을 해서 대회환경이 다를지도 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으나,은밀망토로 속이기가 그냥 우선도+3짜리 귀여운 노말기술이 된다던지 위협을 넣고 상대의 에이스 포켓몬들의 화력을 낮춰 교체하라고 압력을 넣고싶은데 흑마나 미라는 위협의 영향권에서 아예 배제되어있고 백마는 클참이 주류라 어흥염의 위협 특성이 환경에서 주류로 쓰이는 초전설 포켓몬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인 점,어흥염이 레귤F와는 다르게 테라를 받고 사이클로 돌려보려해도 내 파티에 에이스는 어지간하면 초전설 포켓몬일건데,테라를 어흥염이 받아가면 초전설포켓몬이 약점상성에 그대로 노출되는 점 때문에 어지간하면 어흥염이 테라를 누르기 쉽지 않아서 약점에 맞고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된 다는 점 때문에 어흥염이 만능일까?하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들더라고요.다른 사이클 멤버인 우라오스는 요새 기띠로 우레의 전기 기술이나 고릴타의 풀 기술 등을 한 번 받아내고 움직이는 방법으로 선회 한 듯 하고,고릴타는 돌격조끼가 거의 베프에 가까운 친구라 양내구 잘 챙기면서 흑마-미라의 기술을 받아내며 상대를 한다지만 어흥염은 버드렉스때문에 자뭉열매도 거의 못들고 돌조를 끼기에는 고릴타가 미라와 필드싸움할려면 돌조가 좋을테니 어흥염에게 돌조를 주려해도 고민이 많이 될 것 같구요.이번 PJCS에서도 마스터 카테고리 상위권 선수들 구축에서 어흥염이 거의 없었던 것도 그렇고요.그래서 어흥염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또는 영상을 올려주신 내쉬님은 불물풀 사이클 멤버 중에 어흥염의 포지션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궁금합니다.가끔 오는데 질문만 했다하면 장문의 질문이라 읽기 불편하실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답변을 해주 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__)
늘 좋은 질문을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이번 질문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메타를 정말 잘 이해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 날카로운 질문인데요, 클리어참부터 다양한 말씀해주신 이유로 어흥염의 역할이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방향의 연구나 주요구축의 바리에이션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어흥염이 현재 환경에서 여전히 어느 정도 가치가 있고, 구축에 따라 역할 수행에 필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설명해볼게요. 먼저 PJCS나 랭크의 결과는 단판제 환경의 특성상(PJCS도 8강 쯤부터에서야 오픈시트 형태로 진행) 상대의 아이템이나 특성 등을 모르면 어흥염이 다소 심하게 무능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은밀망토가 아니어도 의심되어 속이기를 못친다거나, 은망 흑마인줄 알고 막말로 사이클 시도를 했는데 클리어참 흑마라거나(....). 아루베가가 최근에 공개한 미라이돈 구축기사에서도 어흥염의 가치에 대한 의심과 더불어 본인의 그런 의심은 다소 단판제 환경에서의 연습에 기인한 것일 수 있음을 여지로 남겼죠. 사견을 좀 보태자면 현재 단판제 환경은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은망/클참과 테라스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요지는 월즈 환경은 오픈시트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적인 측면은 좀 해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흥염의 월즈에서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떤 전포와 함께 쓸 수 있느냐?가 다음 질문이 될 것 같아요.
전 흑마 버드렉스는 어흥염을 유지해야한다고 보고 있고, 백마와 미라이돈은 사용하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에도 백마까진 그래도 쓰는 편이 좋다고 보는데 안쓰려면 안쓸 수 있다는거고, 좀 더 내려가면 자마젠타, 자시안, 그란돈 등은 아예 메이저한 구성에서도 어흥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전포의 물리내구가 원래 뛰어나거나, 사이클 형식의 게임을 하지 않는 닥공파티의 성향이라는 점이 있는데, 어흥염을 안써도 되는 이유가 그대로 나오죠? 그럼 다시 메이저 구축으로 돌아가서, 흑마는 왜 유지를 해야하는가? 이 질문은 위에 말씀 드린 부분의 반대 이유로, 즉 사이클을 돌리며 음모 기점을 잡아야 하며 물리내구가(뭐 100에 80인 포켓몬이 물내 취약하다고 하면 양심없는 거지만...버드렉스 원래 양심없잖아, 한잔해)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앞서 주요 물리전포는 클참이 기본이고, 우라오스는 위협도 씹는다면서 어흥염을 왜 써야하냐고 했는데 이런 답변이라니 좀 이상합니다. 원론적인 대답만 한거 같고 아무것도 해소되지 않았어요. 그건 어흥염이 전포나 우라오스는 속이기와 도깨비불로 보고, 위협과 막말내뱉기로 봐줘야할건 일반 포켓몬인 '상대 어흥염, 고릴타, 우레'이기 때문입니다. 어흥염이 이렇게 상대의 플레이를 속이기, 막말내뱉기, 위협, 도발/도깨비불로 봐주는 동안 흑마 버드렉스는 안전한 음모 기점을 잡을 수 있게되고, 이것이 어흥염이 여전히 흑마 같은 구축에는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외에도 어흥염이 사용되는 구축은 대체로 일정 수준의 셋업(전 랭크업이나 트릭룸 등 활약에 앞서 선결조건이 필요한 경우를 셋업이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이 필요한 팀들이 대다수입니다. 명상 가이오가나 루나아라 등이 여전히 어흥염을 필수적으로 넣고 있는데 역시 같은 이유죠. 여담으로 어흥염은 현재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루브도나 뽀록나를 해결할 방진고글과 울퉁불퉁멧이 그것인데요, 제 개인적인 공식으로는 고글 - 도깨비불, 울멧 - 도발이 4번째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흑마 버드렉스도 이 둘 중 어느 루트를 타는지가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울멧을 쓰면 질풍신뢰 + 우라오스의 수류연타 1타에 상대 기띠 우라오스가 처리되어 좋고 고글은 루브도나 뽀록나 앞에서 당당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도깨비불로 아군 전포를 태워 포자를 막기도 하구요.
@@PokeBattleLab 제 생각이 잘 전달 됐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명쾌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불-물-풀 사이클 멤버 중 어흥염은 단판전에선 누가 쓸지 모르는 고스트테라/왜 그걸 니가 들고있는지 모르겠는데 속이기를 무시하는 은밀망토/위협이나 막말을 무시하고 움직이는 클참 물리 초전설때문에 생기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문제는 오픈시트로 이 부분이 완벽히 해결되니 어흥염 만의 유니크한 포지션에 포커스를 두고, 그걸 선수들이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지켜보면 되겠군여.이 영상과 답변 해주신 내용을 계속 봐가면서 나름대로 월즈환경을 이해(?)해가며 월즈를 재밌게 시청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이번 월즈에서 어떤 초전설이 활약하는지도 궁금하지만 그것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되거나 또는 궁금한 부분이 '어흥-우라-고릴의 불-물-풀 위협 사이클이 월즈의 대회 환경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을까?'입니다.정확히는 이 사이클 멤버들 중에 우라오스나 고릴타가 활약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흥염의 포지션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이나 파티별 대응법이 매우 궁금해요.저는 bo3는 아니고 쇼다운단판이나 레이팅을 해서 대회환경이 다를지도 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으나,은밀망토로 속이기가 그냥 우선도+3짜리 귀여운 노말기술이 된다던지 위협을 넣고 상대의 에이스 포켓몬들의 화력을 낮춰 교체하라고 압력을 넣고싶은데 흑마나 미라는 위협의 영향권에서 아예 배제되어있고 백마는 클참이 주류라 어흥염의 위협 특성이 환경에서 주류로 쓰이는 초전설 포켓몬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인 점,어흥염이 레귤F와는 다르게 테라를 받고 사이클로 돌려보려해도 내 파티에 에이스는 어지간하면 초전설 포켓몬일건데,테라를 어흥염이 받아가면 초전설포켓몬이 약점상성에 그대로 노출되는 점 때문에 어지간하면 어흥염이 테라를 누르기 쉽지 않아서 약점에 맞고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된 다는 점 때문에 어흥염이 만능일까?하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들더라고요.다른 사이클 멤버인 우라오스는 요새 기띠로 우레의 전기 기술이나 고릴타의 풀 기술 등을 한 번 받아내고 움직이는 방법으로 선회 한 듯 하고,고릴타는 돌격조끼가 거의 베프에 가까운 친구라 양내구 잘 챙기면서 흑마-미라의 기술을 받아내며 상대를 한다지만 어흥염은 버드렉스때문에 자뭉열매도 거의 못들고 돌조를 끼기에는 고릴타가 미라와 필드싸움할려면 돌조가 좋을테니 어흥염에게 돌조를 주려해도 고민이 많이 될 것 같구요.이번 PJCS에서도 마스터 카테고리 상위권 선수들 구축에서 어흥염이 거의 없었던 것도 그렇고요.그래서 어흥염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또는 영상을 올려주신 내쉬님은 불물풀 사이클 멤버 중에 어흥염의 포지션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궁금합니다.가끔 오는데 질문만 했다하면 장문의 질문이라 읽기 불편하실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답변을 해주 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__)
늘 좋은 질문을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이번 질문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메타를 정말 잘 이해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 날카로운 질문인데요,
클리어참부터 다양한 말씀해주신 이유로 어흥염의 역할이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방향의 연구나 주요구축의 바리에이션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어흥염이 현재 환경에서 여전히 어느 정도 가치가 있고, 구축에 따라 역할 수행에 필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설명해볼게요.
먼저 PJCS나 랭크의 결과는 단판제 환경의 특성상(PJCS도 8강 쯤부터에서야 오픈시트 형태로 진행) 상대의 아이템이나 특성 등을 모르면 어흥염이 다소 심하게 무능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은밀망토가 아니어도 의심되어 속이기를 못친다거나, 은망 흑마인줄 알고 막말로 사이클 시도를 했는데 클리어참 흑마라거나(....). 아루베가가 최근에 공개한 미라이돈 구축기사에서도 어흥염의 가치에 대한 의심과 더불어 본인의 그런 의심은 다소 단판제 환경에서의 연습에 기인한 것일 수 있음을 여지로 남겼죠. 사견을 좀 보태자면 현재 단판제 환경은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은망/클참과 테라스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요지는 월즈 환경은 오픈시트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적인 측면은 좀 해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흥염의 월즈에서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떤 전포와 함께 쓸 수 있느냐?가 다음 질문이 될 것 같아요.
전 흑마 버드렉스는 어흥염을 유지해야한다고 보고 있고,
백마와 미라이돈은 사용하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에도 백마까진 그래도 쓰는 편이 좋다고 보는데 안쓰려면 안쓸 수 있다는거고, 좀 더 내려가면 자마젠타, 자시안, 그란돈 등은 아예 메이저한 구성에서도 어흥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전포의 물리내구가 원래 뛰어나거나, 사이클 형식의 게임을 하지 않는 닥공파티의 성향이라는 점이 있는데, 어흥염을 안써도 되는 이유가 그대로 나오죠?
그럼 다시 메이저 구축으로 돌아가서, 흑마는 왜 유지를 해야하는가?
이 질문은 위에 말씀 드린 부분의 반대 이유로, 즉 사이클을 돌리며 음모 기점을 잡아야 하며 물리내구가(뭐 100에 80인 포켓몬이 물내 취약하다고 하면 양심없는 거지만...버드렉스 원래 양심없잖아, 한잔해)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앞서 주요 물리전포는 클참이 기본이고, 우라오스는 위협도 씹는다면서 어흥염을 왜 써야하냐고 했는데 이런 답변이라니 좀 이상합니다. 원론적인 대답만 한거 같고 아무것도 해소되지 않았어요.
그건 어흥염이 전포나 우라오스는 속이기와 도깨비불로 보고, 위협과 막말내뱉기로 봐줘야할건 일반 포켓몬인 '상대 어흥염, 고릴타, 우레'이기 때문입니다.
어흥염이 이렇게 상대의 플레이를 속이기, 막말내뱉기, 위협, 도발/도깨비불로 봐주는 동안 흑마 버드렉스는 안전한 음모 기점을 잡을 수 있게되고, 이것이 어흥염이 여전히 흑마 같은 구축에는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외에도 어흥염이 사용되는 구축은 대체로 일정 수준의 셋업(전 랭크업이나 트릭룸 등 활약에 앞서 선결조건이 필요한 경우를 셋업이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이 필요한 팀들이 대다수입니다. 명상 가이오가나 루나아라 등이 여전히 어흥염을 필수적으로 넣고 있는데 역시 같은 이유죠.
여담으로 어흥염은 현재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루브도나 뽀록나를 해결할 방진고글과 울퉁불퉁멧이 그것인데요,
제 개인적인 공식으로는 고글 - 도깨비불, 울멧 - 도발이 4번째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흑마 버드렉스도 이 둘 중 어느 루트를 타는지가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울멧을 쓰면 질풍신뢰 + 우라오스의 수류연타 1타에 상대 기띠 우라오스가 처리되어 좋고
고글은 루브도나 뽀록나 앞에서 당당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도깨비불로 아군 전포를 태워 포자를 막기도 하구요.
@@PokeBattleLab 제 생각이 잘 전달 됐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명쾌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불-물-풀 사이클 멤버 중 어흥염은 단판전에선 누가 쓸지 모르는 고스트테라/왜 그걸 니가 들고있는지 모르겠는데 속이기를 무시하는 은밀망토/위협이나 막말을 무시하고 움직이는 클참 물리 초전설때문에 생기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문제는 오픈시트로 이 부분이 완벽히 해결되니 어흥염 만의 유니크한 포지션에 포커스를 두고, 그걸 선수들이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지켜보면 되겠군여.이 영상과 답변 해주신 내용을 계속 봐가면서 나름대로 월즈환경을 이해(?)해가며 월즈를 재밌게 시청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자기전에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몰랐던 사실이나 메타 등을 알 수 있었던것 같네요!
훨씬 더 깊이있고 재미있는 월드 관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짜 내용인데 작업하면서 듣기 딱 좋네요 컨텐츠 굳
구색없는 긴 영상이지만..저도 요즘 그냥 틀어놓는 영상 있으면 좋더라구요
유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