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는 무대 위 순간보다 무대에 서기까지 안보이는곳에서 하는 역할이 더 큽니다 오케스트라에 자신의 색을 입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완성시켜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수십개의 악기소리를 동시에 들으면서 미묘한 오차까지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하고, 엄청난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고 해요.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 쉽게 하기 힘든 직업인 것 같아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요약하자면, 모짜르트, 베토벤 같은 고전 음악들은 BPM 같이 정확한 수치가 없어서 매우 느리게, 보통, 매우 빠르게 / 강하게, 약하게 같이 추상적으로 악보를 설명하는데 연주자마다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연주를 하면 '보통' 속도로 연주하라고 해도 누구는 빠르게 하고 누구는 느리게 하는 등 개판이 돼버립니다. 그래서 중세까지는 콘서트 마스터라고 하는 바이올린 연주자 중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이 감독 겸 선수처럼, 연주자 겸 지휘를 했지만 근대부터는 오케스트라에 연주자가 많아져서 연주 대신 지휘만 하는 지휘자를 따로 육성한 것입니다.
중세가 아니라 고전파 시대까지 입니다. 중세는 1400년대 이전입니다. 고대음악 (기원전~기원후 800년) / 중세음악 (800~1400년) / 르네상스 음악 (1400~1600년) / 바로크 음악 (1600~1750년) / 고전파 음악 (1750~1820년) / 낭만파 음악 (1820~1900년)
0:43 실음과 다니다가 군악대 입대해서 처음으로 지휘자 앞에서 연주했었는데, 악보 보면서 지휘를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니까 「보면대랑 지휘자 사이에 시선 두고, 빠르게 번갈아가며 봐라」라고 했음. 처음엔 그게 어떻게 가능하나 싶었는데, 경험치가 쌓이니 자연스럽게 그게 가능해졌었습니다🫢 음악 전공자로서 이번 컨텐츠 반갑고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지휘과 사람입니다 사물궁이님이 쉽게 잘 설명해주셨는데 보충설명을 하자면 1. 지휘자는 모든것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악보상에는 음표 쉼표 외에도 크게, 작게, 빠르게, 느리게, 사라지듯이, 그 음만 특히 세게, 정지 등의 표기들이 있습니다. 그럼 얼마나 크고 얼마나 작고 얼마나 빨라야하고 얼마나 느려야할까요? 그건 개개인마다 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 지시들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작곡가가 생각하는 어떤 분위기, 질감, 풍경 등 그 판타지를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음표와 지시들을 통해 그것들이 모두 합쳐져 만들어질 음악을 유추하고 그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각각의 목적과 목표를 생각하고 그것들이 더욱 잘 살아나게 하는 것이 지휘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시 뿐 아니라 보잉(현악기의 활을 긋는 방법)부터 관악기의 호흡, 타악기의 다양한 도구들과 악기 편성, 악기의 위치까지 개입할 수 있습니다 2. 표정과 손동작을 이야기하자면 손동작과 표정은 우리가 효율적으로 사용할수있는 매우매우 유용한 도구들입니다. 얼마나 크게 얼마나 작게 하는 말들로 음악을 만드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단적인 예로 첼로가 멜로디를 연주하고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반주를 해준다고 가정해봅시다. 근데 바이올린이 너무 커서 바이올린 더 작게 연주하세요 바이올린 더 작게요 하고 계속 요구하는건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만큼 그들의 시간을 아껴줘야하고 여러사람이 모두 모이는 이런 리허설은 많은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그럴때는 바이올린 첼로를 들으세요 라는 말이면 적절한 악기간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과 비슷한 경우로 우리는 추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때때로 작게 크게 보다 설명하기 어려운 질감을 원할 때(사실 그 질감이 음량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를 멀리 보내세요, 소리를 띄우세요, 무겁게 하세요, 찢어지듯이 해주세요 등등의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요구를 말로 하기 위해서는 오케스트라를 멈추고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리 몸과 얼굴을 이용해 그런 느낌을 보여준다면 오케스트라를 멈추고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더 효과적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말로는 부드럽게, 포근하게 연주하세요 하고 요구하고는 손과 몸짓 표정은 매우 강렬하고 딱딱하게 표현한다면 연주자들의 몰입도는 매우 떨어집니다. 하지만 같은 경우에 매우 부드러운 손짓과 친절하고 따뜻한 표정을 보이면 더욱 감화되어 연주자들도 몰입 할 수 있습니다 손짓과 표정 등은 그것 외에도 호흡이나 다음의 템포 음악의 방향성 몇번째 박자인지 등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최대한 음악을 모르는 분들도 알아듣게 설명하고자 했는데 잘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계속 지나가겠습니다. --------- 답글을 달았으나 제 아이디가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한것을 지금 알게되어 수정으로 글을 남깁니다. 1. 모든것에 개입할수 없다고 하셨는데 오해가 있을수 있으니 정확히 제 말을 한번 더 들려드리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의 모든 것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나하나 지정하지 않지만 지휘자가 생각하는 것과 방향이 다를경우 그러한 요소에 개입하는 것을 말하는겁니다. 또한 개입이라는것은 강제가 아니라 음악적 방향성을 위해 다른 방법을 제시하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 말을 오해하신게 아니고 저와 생각이 다르신거라면 어떤 면에서 지휘자가 개입할 수 없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지휘자가 소리내길 원하는 지점은 지휘자 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설명하지 않아도 연주자들이 대부분 따릅니다 바톤테크닉만 제대로 이루어져 있다면요 소리나는 지점을 설명하는 경우는 스스로 바톤테크닉이 모자라 첫 아우프탁트로 설명하는 것을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언제나 설명하게됐거나,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조금 떨어지거나, 시작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들입니다. 추상적인 말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소리를 멀리 보내달라던가 신경질적으로 같은 직관적인 단어들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연주자들도 이해하고 따라 옵니다. 물론 때에따라 어떤 지휘자들은 자신만의 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케스트라를 멈췄으면 느리게 빠르게 작게 세게 이렇게 4가지 정보 중에 하나는 말을 해야한다던가, 한 번에 10초 이상 말하지 말고 핵심만 효과적으로 말해야 한다던가 정확한 정보전달을 추구하는 지휘자들이요. 하지만 정확히 반대의 지휘자들도 있고 두 요소는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고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것은 마이크 관련 글인데.. 지휘자에게 있어 밸런스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지어 마이크는 야외무대가 아니면 쓰지 않습니다. 야외무대라면 음향하시는 전문가가 계시지만 밸런스에는 지휘자가 개입합니다. 실용음악을 하시는것인지 레코딩 상황만 가정하신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지휘자가 방해되는경우도 꽤 있는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모차르트같이 음악적으로 어려운 디테일은 갖고 있지만 테크닉적으로 많은 요소를 갖지 않는경우거나 변박이 많은경우 등등 지휘자가 필요 이상으로 움직일 때는 방해가 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지휘를 배울때는 그러한 점들도 고려하며 지휘자들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지휘자가 없으면 연주자가 몰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지휘자가 본인의 음악을 연주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에서 더욱 몰입시키도록 유도하는 행위와 목적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Big마리오 1. 모든것에 개입할수 없다고 하셨는데 오해가 있을수 있으니 정확히 제 말을 한번 더 들려드리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의 모든 것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나하나 지정하지 않지만 지휘자가 생각하는 것과 방향이 다를경우 그러한 요소에 개입하는 것을 말하는겁니다. 또한 개입이라는것은 강제가 아니라 음악적 방향성을 위해 다른 방법을 제시하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 말을 오해하신게 아니고 저와 생각이 다르신거라면 어떤 면에서 지휘자가 개입할 수 없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지휘자가 소리내길 원하는 지점은 지휘자 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설명하지 않아도 연주자들이 대부분 따릅니다 바톤테크닉만 제대로 이루어져 있다면요 소리나는 지점을 설명하는 경우는 스스로 바톤테크닉이 모자라 첫 아우프탁트로 설명하는 것을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언제나 설명하게됐거나,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낮거나, 시작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들입니다. 추상적인 말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소리를 멀리 보내달라던가 신경질적으로 같은 직관적인 단어들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연주자들도 이해하고 따라 옵니다. 물론 때에따라 어떤 지휘자들은 자신만의 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케스트라를 멈췄으면 느리게 빠르게 작게 세게 이렇게 4가지 정보 중에 하나는 말을 해야한다던가, 한 번에 10초 이상 말하지 말고 핵심만 효과적으로 말해야 한다던가 정확한 정보전달을 추구하는 지휘자들이요. 하지만 정확히 반대의 지휘자들도 있고 두 요소는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고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것은 마이크 관련 글인데.. 지휘자에게 있어 밸런스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지어 마이크는 야외무대가 아니면 쓰지 않습니다. 야외무대라면 음향하시는 전문가가 계시지만 밸런스에는 지휘자가 개입합니다. 실용음악을 하시는것인지 레코딩 상황만 가정하신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지휘자가 방해되는경우도 꽤 있는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모차르트같이 음악적으로 어려운 디테일은 갖고 있지만 테크닉적으로 많은 요소를 갖지 않는경우거나 변박이 많은경우 등등 지휘자가 필요 이상으로 움직일 때는 방해가 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지휘를 배울때는 그러한 점들도 고려하며 지휘자들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지휘자가 없으면 연주자가 몰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지휘자가 본인의 음악을 연주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에서 더욱 몰입시키도록 유도하는 행위와 목적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이 이런 것이었군요.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제와 같이 지휘자 없이 악보만 가지고 연주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 영상을 통해 지휘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유익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단의 조율뿐만 아니라 공연 장소에서의 음향을 손보고 악기 위치를 조절하고 악단의 후원단체와의 조율 및 행정 등 다양한걸 합니다. 각종 스포츠의 감독 포지션입니다. 축구도 감독없이 열한명 풀어놔도 할수는 있으나 팀 전체의 전술등을 관장하는 감독마다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처럼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일수록 그 구성원들 한명한명 역시 세계의 탑급 실력을 갖는 연주자들로 구성되기에 자존심이 매우 셉니다. 이런 사람들이 여럿 모인 악단에서 연주자를 설득하고 협상해서 하나로 만드는 것 또한 지휘자의 역할입니다.
오케스트라만 5~6년째인 사람임 님들도 알겠지만 노래를 부르던 피아노를치던 거의 왠만한 사람들은 점점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짐 그래서 연습할때 메트로놈이라고 똑딱 거리면서 박자 맞춰주는 기계를 켜놓고 박자 안흐트러지게 연습합니다 그래서 지휘자없으면 중구난방으로 흘러갈수도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나온대로 해석에따라 달라지기도하구요 지휘자볼땐 굳이 안봐도 악보만봐도 보입니다!! 악보에 집중한다고 주위가 안보이는게 아니거덩요 물론 정말 순간에 치고 들어가야하는 부분이나 다같이 호흡맞춰서 딱! 들어가고 딱! 멈추는 부분은 집중해서 지휘자 봅니다
이런 영상이 올라올줄이야.. 오케스트라에서는 지휘자 진짜 필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지휘자를 다들 보통 무대에서 많이 보셔서 그런데 연습할 때, 지휘자가 연습 도중에 악기 한파트 한파트 섬세하게 조절하고, 그 조절함이 결국 곡 전체가 되는 것이라 지휘자의 악보 해석에 따라 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는 박자같은 부분이 달라질 때만 언급 하셨는데 클라이막스나 코다부분에서 거의 모든 악기가 나오고 한음 한음을 정확하게 맞춰야 그 앞에서 쌓아온 느낌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도 지휘자가 돕는 역할도 하고…. 다들 지휘자 넘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이번 편 너무 좋아요! ☺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기도 해서,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세밀한 부분의 차이로 몰입도가 많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을 때, 기술이 좋아져서 음원으로 여러 노래들을 듣기 좋아진 시대에도 라이브나 연주자들의 가치가 계속 되는 이유를 직접 체감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지휘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도 비교해서 보여주시니 좋네요. ㅎ 무언가 선입견에 빠져서 타당한 근거도 없이 특정 대상을 괄시(무시/폄하)하는 부류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부류들이 무책임하고 불필요한 비난을 반성할 수 있을 만큼 이렇게 명료한 자료를 보여주신 것이 참 좋습니다. ☺☺
클래식음악은 들으면 같은곡이라도 나에게 맞는 연주자 지휘자를 찾아 음악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 저장합니다. 다른음악들이 완제품 장난감이라면 클래식은 레고와 같은 장난감으로 형태에서 내가 마음대로 해석이되는거죠 비발디 겨울 1악장 들으면 누구는 썰매에 미끌어지는거 생각하면 누구는 눈길 드리프트를 생각하고 다른누구는 혹독한 겨울날 사냥하는 모습을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케스트라 2년차인 음악계 학생입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를 통솔하고, 이끌고, 어우러지게 도와주는 정말 중요한 자리입니다. 일단 여러 지휘자 분들을 만나본 경험을 기반으로 말씀드리자면,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단순하고 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곡은 해석에 약간의 차이들이 있지만 쇼팽,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같은 음악들은 무브먼트에 따라 정해진 박자대로 딱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없어 해석이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중간 중간에 호흡을 넣는다던가, 심포니에서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는 순간까지 지휘자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고, 요 부분을 느리게 할지, 박자를 빠르게 당길지, 이런 것 또한 지휘자가 자신의 해석에 따라 조절해 가며 또다른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지휘자마다 손끝으로 전하는 사인과 호흡, 그리고 성향이 다르니 같은 곡일지라도 여러가지 색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단원들을 연결해주는 다리이자 서로 소리가 어우러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휘자와 함께 연주하면 음악에 대한 지휘자의 애정과 스테이지 위에서의 기쁨, 슬픔, 감정들이 다양하게 나타나 그 오케스트라만의 색깔을 가지고 연주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지휘자의 얼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지휘자가 얼마나 이 곡에 진심인지, 연주에 진심인지, 모든 것을 통틀어 얼마나 음악에 대해 진심인지 세세한 표정들과 숨소리, 열정으로 볼 수 있기에 단원들도 더 열심히, 고되게 연습하면서 연주회 날 성공적으로 연주를 해내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연주 전까지 모든 악기들을 세세하게 조절하면서 오케스트라를 통솔하는 역할,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구난방식으로 적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 말은 엄청나게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로스트아크 콘서트덕분에 많은 대중들이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 기쁩니다. 특히 안두현 지휘자님의 지휘에 감명받아 팬심에 다소 장난스런 짤도 만들기도 했죠. 어찌되었든 이를 계기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찾아가 듣지는 않아도 공부할 때나 책을 읽을 때, 작업을 할 때라도 즐겨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곡을 어떤 지휘자 혹은 어떤 악단이 연주하였느냐에 따라 그 곡의 각기 다른 버전에서 본인의 취향을 찾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지휘자는 스포츠의 감독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선수단을 통솔하더라도 감독마다 추구하는 전술이나 성향이 다른 것처럼, 지휘자도 같은 오케스트라를 통솔하더라도 추구하는 스타일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오합지졸이면 제일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이 지휘자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 마디로 이런 소리가 있죠 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지만, 음악적으로 봤을땐 지휘자가 연주자들을 연주한다 그 많은 악기 연주자들이 각각 자기 스스로 곡을 해석하고 연주하면 곡이 난해해질 수 있기에 지휘자 한 사람에게 그걸 맡기고 연주자 자신이 그 사람의 악기가 된다고 할 수 있죠
예전에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지휘자 코스를 밟을때 지휘자가 뭘 하는 사람인지 설명이 나오는데, 기억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오케스트라의 전체 흐름을 먼저 이해한 후, 어느 악기가 어느 부분에서 어느 강약, 어느 박자로 연주가 되는지 반박자 먼저 수신호를 통해 리드해주는 역할을 하는 대충 그런 포지션으로 나왔던거 같아요. 저도 당시에 보면서 '아 지휘자가 그냥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그냥 폼으로 서서 쇼 하는게 아니구나....역할이 있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구요 ㅎㅎ
인간은 무언가를 자신의 통제하에 둘때 만족감과 행복을 느낀다고하죠 반대로 통제력을 잃을때 우울감을 느끼고요 그런면에서 대인원의 행동을, 복잡하고 장대한 음악을 완벽하게 본인의 통제하에 둔다는것은 엄청난 만족과 행복을 주고 그것을 통제하기위해 뇌를 계속해서 활성화할테니 지휘자는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건 당연한 결과일것같아요
잔잔하고 고요하며 웅장한 전쟁터와도 같다. 또한 지휘자에 따라 상황 느낌 표현 등이 다르다 무대마다 느낌이 항상 다른느낌을 받을수 있는것은 지휘자는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과 무대의 전체적인 조율자 와 같다 이는 지휘자 또한 단원이다 단원이라는 이름의 악기를 조율하며 단원전체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간다 밴드의 드리머는 선구자를 맡으며 먼저 길을 만들어 나아가고 팀원들이 그의 뒤를 따르며 나아간다
현재 관현악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휘자가 지휘를 할 때 곁눈질로 보는거 팩트 맞습니다. 다만 좀 더 설명을 해주자면.. 곁눈질로 그냥 왔다 갔다 하는것만 보면서 박자를 샙니다. 정확하게 보진 못해요 ㅎㅎ 그리고 지휘자의 역할이 저희도 하다보면 박자 놓칩니다. 그럴때, 주 멜로디나 다른 악기의 부분을 기억해 대략적인 위치는 짐작할 수 있으나 정확히 지금 몇 마디인지 혹은 몇번째 박자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때 지휘자가 있으면 지휘자의 지휘를 보고 대략 짐작을 하기 쉬워지며, 지휘자가 파트가 나오기전 수석과 아이컨택을 합니다. 안할 수도 있지만요. 아무튼 그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느려지거나 빨라지거나 할 때도 지휘자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클레식을 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안경처럼 생긴 아이콘이 존재하는데, 이는 지휘자를 보고 있어라 라는 뜻입니다. 곡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갑자기 빨라지거나 뭐 그런 경우에 자주 사용되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 내에는 실내악의 경우 지휘자가 없는 것 처럼 나오지만, 사실상 지휘자가 필요없이 그 팀의 알맞은 멜로디 연주자가 지휘를 합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이를테면 더블베이스 같은 저음 악기들은 정박을 찍어줄 때가 많은데, 이런 사람을이 플레이어들하고 아이컨텍을 하면서 정박을 찍는다던지, 다들 그렇게 상대방의 눈치를 보면서 악기를 진행합니다. 이런데도 지휘가 있으면 편합니다. 다만 없어도 될 것 같으니까 안쓰는거고요.
그리고 지휘자는 손만 휘둘휘둘하면 되는게 아니고 그 손으로 악보에 써져 있는 세밀한 박자까지 오케스트라 단원들한테 전해줘야합니당... 또한, 모든 악기들의 악보가 써져있는 총보도 볼줄 알아야됨은 물론 연습중 연주자들의 연주 미스등 새새한걸 다 캐치하는 사람이 바로 지휘자입니다!! 너무 존경 스럽다...
같은 말이라면 "축구경기도 굳이 감독이 있어야 하나? 공하고 선수들만 있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듯. 당장 감독 하나 바꾸기만 해도 거의 소속 선수의 변동은 없어도 그 시즌의 성적, 팀의 경기력,색체가 바뀌는걸 보면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에서도 지휘자의 역할도 매우 크다고 생각함.
0:38 영상의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옛날 한때는 지휘자없이 곡이 연주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휘자가 없을땐 제 1바이올린에 맞춰 곡이 진행됩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지휘자는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1:27 이부분도 조금 아쉬운게 옆에 있는 악기소리만 들리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실제로는 멀리있는 악기의 소리가 들리더라도 소리의 진행속도는 빛의 진행속도보다 현저히 느려서 한쪽끝의 소리가 다른 한쪽끝으로 전달될 때 연주를 해서는 박자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육상에서 현대에 스피커를 통한 출발신호를 도입하기 전에 육상선수가 출발총성과의 거리때문에 출발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너무 멋진 콘텐츠입니다 👍
찐이다!
👍
아니뭐야ㅋㅋ
와 kbs교향악단이다!
로아콘 너무잘봤습니다 지금도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음악계 종사자입니다!
지휘자는 현장에서 지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공연을 올리기까지 연주자들을 리더쉽으로 통솔하고 연습을 시키며 통일된 색체를 가질수 있도록 다듬어가는 과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 음악감독과같은 역할이라 생각하시면 쉬우실거에요~!
베토벤바이러스 드라만 봐도 알겠더라구요
아 그렇군요! 그럼 음악감독은 뭘 하나요?
@@transportation1642
실제 연주외 나머지 모든걸 관리하겠죠???
색채, 거예요
@Angry Sexen 몽둥잌ㅋㅋㅋ
원래는 바닥을 치며 박자를 맞추는 지팡이(?)같은거였다네요 ㅎㅎ
몽둥이 왤케 웃기죠ㅋㅋㅋㅋ
바이올린 하는 사람인데요
실제 연주할 때는 악보는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지휘자만 보는데 영상으로 녹화된 제 모습을 보니 지휘자를 보는게 1도 티가 안나더라구요
비교음원도 올려주시니까 확실히 느껴지네요!!
2:50진짜 다다르다 소름..지휘자가 진짜 중요하구나
지휘자는 무대 위 순간보다 무대에 서기까지 안보이는곳에서 하는 역할이 더 큽니다
오케스트라에 자신의 색을 입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완성시켜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수십개의 악기소리를 동시에 들으면서 미묘한 오차까지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하고, 엄청난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고 해요.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 쉽게 하기 힘든 직업인 것 같아요..
맞아여
연주하기 몇 달 전부터 악기들 소리 만들고 연습 시키는것도 지휘자가 하지요
오케스트라는 지휘자가 이끌어간다면 밴드에서는 드러머가 이끌어가죠... 그래서 저는 드럼을 칠 때 엇박을 넣습니다. 다른 세션들이 환장을 하는 모습에 뿌듯해하죠.
악마야...
엇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빌런 ㅋㅋ
ㅋㅋㅋㅋㅋ
사악 ㄷㄷ
오케스트라 5년정도 해봤는데 지휘자가없으먼 파트들의 박자가 확실하게 흔들립니다. 수많은 악기들이 같은 타이밍에 같은 힘을 주고 노래를 조율하며 청중들에게 감정을 전달함에 있어서 지휘자는 필수입니다.
없어도 가능은 합니다. 꼭 필요하냐? 없으면 나가뒤지냐? 라고 질문한다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어도 가능하다 가 맞을듯요
@@user-mf5tc5ky2v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필요성이 더 높아지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지휘자를 두는 것이 효율적인 결정이겠지요.
오케스트라 생활 8년 한 학생인데요
지휘자쌤이 일단 못다루는 악기가 거의 없고 그 엄청난 숫자의 악기 하나하나를 눈감고 느끼는 모습이 노련미가 엄청나서 개인적으로 아주 존경하는 직업입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요약하자면, 모짜르트, 베토벤 같은 고전 음악들은 BPM 같이 정확한 수치가 없어서 매우 느리게, 보통, 매우 빠르게 / 강하게, 약하게 같이 추상적으로 악보를 설명하는데 연주자마다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연주를 하면 '보통' 속도로 연주하라고 해도 누구는 빠르게 하고 누구는 느리게 하는 등 개판이 돼버립니다.
그래서 중세까지는 콘서트 마스터라고 하는 바이올린 연주자 중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이 감독 겸 선수처럼, 연주자 겸 지휘를 했지만 근대부터는 오케스트라에 연주자가 많아져서 연주 대신 지휘만 하는 지휘자를 따로 육성한 것입니다.
아 그래서 지휘자에 따라서 오케스트라의 음악 속도가 달라지고 그러나 보군요..
3개의 버전 속도가 다른데 왜 그런가 했네요
중세가 아니라 고전파 시대까지 입니다. 중세는 1400년대 이전입니다. 고대음악 (기원전~기원후 800년) / 중세음악 (800~1400년) / 르네상스 음악 (1400~1600년) / 바로크 음악 (1600~1750년) / 고전파 음악 (1750~1820년) / 낭만파 음악 (1820~1900년)
아.. 그래서 수석 바이올린이 있는건가? 왜 하필이면 바이올린만 수석이 있고 왜 수석 바이올린만 지휘자랑 악수하는건지 궁금했는데 ㅋㅋㅋ 악수는 그냥 지휘자랑 가까워서 하는 걸 수도 있고...
@jolischats33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jolischats33 그냥 악장이라고 하면 안되나요?
0:43 실음과 다니다가 군악대 입대해서 처음으로 지휘자 앞에서 연주했었는데, 악보 보면서 지휘를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니까
「보면대랑 지휘자 사이에 시선 두고, 빠르게 번갈아가며 봐라」라고 했음.
처음엔 그게 어떻게 가능하나 싶었는데, 경험치가 쌓이니 자연스럽게 그게 가능해졌었습니다🫢
음악 전공자로서 이번 컨텐츠 반갑고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아 그런 방법이... 저는 제가 연주할 부분 다 외워서 지휘만 보고 연주했습니다.
마자요.. 연습하다보면 내 파트도 외우고 10마디 쉬는 파트여도 이쯤되면 내가 들어가겠구나 이쯤되면 저 파트가 나오겠구나 외워져서 걍 지휘지 보게 되더라그요 ㅋㅋㅋ
그리고 악보만 봐도 옆에 슬쩍 지휘자 보임ㅋㅋ
아 그러니까 롤 하면서 미니맵까지 훑는 느낌
클래식궁이는 아주 귀하군요
클벅님 안녕하십니까
엥 찐이네 ㅋㅋㅋ
이건 진짜 오래전부터 궁금하던건데 ㅋㅋ 역시 이채널은 없는게없다
우와. 정말 사실 평소에 좀 궁금했던 것 중 하나였어요. 비전문가인 저에게 너무나 잘 이해되기 쉽도록 잘 설명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와.... 지휘자마다 그렇게 곡이 다른가? 했는데 직접 들어보니까 확연하게 다르구나... 진짜 이해가 쏙쏙 잘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없어도 될 것이라고 저도 한때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크고 나서 보니 지휘자의 역량과 곡 해석에 따라 무대가 정말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열정적으로 지휘봉을 휘두르며 지휘하는 모숩이 정말 멋있습니다.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지나가던 지휘과 사람입니다
사물궁이님이 쉽게 잘 설명해주셨는데 보충설명을 하자면
1. 지휘자는 모든것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악보상에는 음표 쉼표 외에도 크게, 작게, 빠르게, 느리게, 사라지듯이, 그 음만 특히 세게, 정지 등의 표기들이 있습니다. 그럼 얼마나 크고 얼마나 작고 얼마나 빨라야하고 얼마나 느려야할까요? 그건 개개인마다 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 지시들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작곡가가 생각하는 어떤 분위기, 질감, 풍경 등 그 판타지를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음표와 지시들을 통해 그것들이 모두 합쳐져 만들어질 음악을 유추하고 그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각각의 목적과 목표를 생각하고 그것들이 더욱 잘 살아나게 하는 것이 지휘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시 뿐 아니라 보잉(현악기의 활을 긋는 방법)부터 관악기의 호흡, 타악기의 다양한 도구들과 악기 편성, 악기의 위치까지 개입할 수 있습니다
2. 표정과 손동작을 이야기하자면
손동작과 표정은 우리가 효율적으로 사용할수있는 매우매우 유용한 도구들입니다.
얼마나 크게 얼마나 작게 하는 말들로 음악을 만드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단적인 예로 첼로가 멜로디를 연주하고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반주를 해준다고 가정해봅시다. 근데 바이올린이 너무 커서 바이올린 더 작게 연주하세요 바이올린 더 작게요 하고 계속 요구하는건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만큼 그들의 시간을 아껴줘야하고 여러사람이 모두 모이는 이런 리허설은 많은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그럴때는 바이올린 첼로를 들으세요 라는 말이면 적절한 악기간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과 비슷한 경우로 우리는 추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때때로 작게 크게 보다 설명하기 어려운 질감을 원할 때(사실 그 질감이 음량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를 멀리 보내세요, 소리를 띄우세요, 무겁게 하세요, 찢어지듯이 해주세요 등등의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요구를 말로 하기 위해서는 오케스트라를 멈추고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리 몸과 얼굴을 이용해 그런 느낌을 보여준다면 오케스트라를 멈추고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더 효과적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말로는 부드럽게, 포근하게 연주하세요 하고 요구하고는 손과 몸짓 표정은 매우 강렬하고 딱딱하게 표현한다면 연주자들의 몰입도는 매우 떨어집니다.
하지만 같은 경우에 매우 부드러운 손짓과 친절하고 따뜻한 표정을 보이면 더욱 감화되어 연주자들도 몰입 할 수 있습니다
손짓과 표정 등은 그것 외에도 호흡이나 다음의 템포 음악의 방향성 몇번째 박자인지 등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최대한 음악을 모르는 분들도 알아듣게 설명하고자 했는데 잘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계속 지나가겠습니다.
---------
답글을 달았으나 제 아이디가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한것을 지금 알게되어 수정으로 글을 남깁니다.
1. 모든것에 개입할수 없다고 하셨는데 오해가 있을수 있으니 정확히 제 말을 한번 더 들려드리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의 모든 것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나하나 지정하지 않지만 지휘자가 생각하는 것과 방향이 다를경우 그러한 요소에 개입하는 것을 말하는겁니다.
또한 개입이라는것은 강제가 아니라 음악적 방향성을 위해 다른 방법을 제시하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 말을 오해하신게 아니고 저와 생각이 다르신거라면 어떤 면에서 지휘자가 개입할 수 없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지휘자가 소리내길 원하는 지점은 지휘자 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설명하지 않아도 연주자들이 대부분 따릅니다 바톤테크닉만 제대로 이루어져 있다면요
소리나는 지점을 설명하는 경우는 스스로 바톤테크닉이 모자라 첫 아우프탁트로 설명하는 것을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언제나 설명하게됐거나,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조금 떨어지거나, 시작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들입니다.
추상적인 말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소리를 멀리 보내달라던가 신경질적으로 같은 직관적인 단어들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연주자들도 이해하고 따라 옵니다. 물론 때에따라 어떤 지휘자들은 자신만의 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케스트라를 멈췄으면 느리게 빠르게 작게 세게 이렇게 4가지 정보 중에 하나는 말을 해야한다던가, 한 번에 10초 이상 말하지 말고 핵심만 효과적으로 말해야 한다던가 정확한 정보전달을 추구하는 지휘자들이요.
하지만 정확히 반대의 지휘자들도 있고 두 요소는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고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것은 마이크 관련 글인데.. 지휘자에게 있어 밸런스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지어 마이크는 야외무대가 아니면 쓰지 않습니다. 야외무대라면 음향하시는 전문가가 계시지만 밸런스에는 지휘자가 개입합니다. 실용음악을 하시는것인지 레코딩 상황만 가정하신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지휘자가 방해되는경우도 꽤 있는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모차르트같이 음악적으로 어려운 디테일은 갖고 있지만 테크닉적으로 많은 요소를 갖지 않는경우거나 변박이 많은경우 등등 지휘자가 필요 이상으로 움직일 때는 방해가 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지휘를 배울때는 그러한 점들도 고려하며 지휘자들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지휘자가 없으면 연주자가 몰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지휘자가 본인의 음악을 연주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에서 더욱 몰입시키도록 유도하는 행위와 목적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여기 댓글은 재밌네ㅋㅋㅋㅋㅋㅋ
@Big마리오 아하.그렇구나 하고 내려봤는데 완전 다른의견이네 누구 말이 맞는거임?ㅋㅋ
긴글 잘읽었습니다. 읽다보니 느낀건데 하고싶은 말씀이 많으셨던거 같아요. 어떤 부분은 마치 수능 영어 지문 독해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Big마리오 1. 모든것에 개입할수 없다고 하셨는데 오해가 있을수 있으니 정확히 제 말을 한번 더 들려드리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의 모든 것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나하나 지정하지 않지만 지휘자가 생각하는 것과 방향이 다를경우 그러한 요소에 개입하는 것을 말하는겁니다.
또한 개입이라는것은 강제가 아니라 음악적 방향성을 위해 다른 방법을 제시하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 말을 오해하신게 아니고 저와 생각이 다르신거라면 어떤 면에서 지휘자가 개입할 수 없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지휘자가 소리내길 원하는 지점은 지휘자 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설명하지 않아도 연주자들이 대부분 따릅니다 바톤테크닉만 제대로 이루어져 있다면요
소리나는 지점을 설명하는 경우는 스스로 바톤테크닉이 모자라 첫 아우프탁트로 설명하는 것을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언제나 설명하게됐거나,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낮거나, 시작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들입니다.
추상적인 말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소리를 멀리 보내달라던가 신경질적으로 같은 직관적인 단어들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연주자들도 이해하고 따라 옵니다. 물론 때에따라 어떤 지휘자들은 자신만의 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케스트라를 멈췄으면 느리게 빠르게 작게 세게 이렇게 4가지 정보 중에 하나는 말을 해야한다던가, 한 번에 10초 이상 말하지 말고 핵심만 효과적으로 말해야 한다던가 정확한 정보전달을 추구하는 지휘자들이요.
하지만 정확히 반대의 지휘자들도 있고 두 요소는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고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것은 마이크 관련 글인데.. 지휘자에게 있어 밸런스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지어 마이크는 야외무대가 아니면 쓰지 않습니다. 야외무대라면 음향하시는 전문가가 계시지만 밸런스에는 지휘자가 개입합니다. 실용음악을 하시는것인지 레코딩 상황만 가정하신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지휘자가 방해되는경우도 꽤 있는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모차르트같이 음악적으로 어려운 디테일은 갖고 있지만 테크닉적으로 많은 요소를 갖지 않는경우거나 변박이 많은경우 등등 지휘자가 필요 이상으로 움직일 때는 방해가 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지휘를 배울때는 그러한 점들도 고려하며 지휘자들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지휘자가 없으면 연주자가 몰입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지휘자가 본인의 음악을 연주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에서 더욱 몰입시키도록 유도하는 행위와 목적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척척박사들이 너무 많아…
스포츠에 감독이 필요한 이유같네요
(로아콘 지휘자님이 떠오르는 영상이였습니다 ㅋㅋㅋ)
몇년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지휘자셨는데..
한창 지휘하실땐 이런거 이해하기가 어려운 나이라 생소했었는데
이 영상보니 과거로 돌아가서 외할아버지의 마지막 공연을 다시 보고싶네요 ㅜㅜ
할아버지 따라오너라~~
나이가 어릴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찾게되네요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이 이런 것이었군요.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제와 같이 지휘자 없이 악보만 가지고 연주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 영상을 통해 지휘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유익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휘자 없이 연주를 하는건
마치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렀을때
우리반은 다 불렀는데 저 끝반은 아직 대한사람 부르고 있는거랑 비슷하다고 어디선가 본것같아요
돌림노래가 되는 경우죠 ㅋㅋㅋㅋ
이해한번에 되네..
최고의 비유군요.
전교생은 프로가 아니니까 그런거죠. 일반인은 연주자들이 악보를 완전히 따라서 연주할줄 아니까 저런 의문을 던지는거고요
이런 영상 많이 봤지만 지휘자에 따라 곡의 해석이 달라진다고 하는게 공감하기 어려웠는데 직접 들어보니까 바로 이해가 되네요.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비교해서 들어보니까 같은 곡이어도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bb
연주자들끼리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연주하는줄 알았는데 잘 안 들리니까 그걸 전체적으로 조율해주는 역할을 지휘자가 해주는 거였군요~
악단의 조율뿐만 아니라 공연 장소에서의 음향을 손보고 악기 위치를 조절하고 악단의 후원단체와의 조율 및 행정 등 다양한걸 합니다. 각종 스포츠의 감독 포지션입니다. 축구도 감독없이 열한명 풀어놔도 할수는 있으나 팀 전체의 전술등을 관장하는 감독마다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처럼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일수록 그 구성원들 한명한명 역시 세계의 탑급 실력을 갖는 연주자들로 구성되기에 자존심이 매우 셉니다. 이런 사람들이 여럿 모인 악단에서 연주자를 설득하고 협상해서 하나로 만드는 것 또한 지휘자의 역할입니다.
오케스트라만 5~6년째인 사람임
님들도 알겠지만 노래를 부르던 피아노를치던 거의 왠만한 사람들은 점점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짐
그래서 연습할때 메트로놈이라고 똑딱 거리면서 박자 맞춰주는 기계를 켜놓고 박자 안흐트러지게 연습합니다
그래서 지휘자없으면 중구난방으로 흘러갈수도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나온대로 해석에따라 달라지기도하구요
지휘자볼땐 굳이 안봐도 악보만봐도 보입니다!!
악보에 집중한다고 주위가 안보이는게 아니거덩요
물론 정말 순간에 치고 들어가야하는 부분이나
다같이 호흡맞춰서 딱! 들어가고 딱! 멈추는 부분은 집중해서 지휘자 봅니다
베토벤 교향곡은 첫 번째 버전으로 정말 익숙하게 들은 듯. 나머지 두 버전도 괜찮았는데 사람이 익숙한 것에 끌린다 더니 첫 번째 버전이 젤 마음에 듦.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네 ㅎㅎ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여ㅜㅠㅠㅠ
직접 요리하진 않지만 주방에서 나간 모든 접시에 책임을 지는 셰프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연주중에 지휘자가 되게 하는거 없이 있는거 같다면 공연전에 딱히 지휘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갈궈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유용한 정보
너무 고마워요~~~ 첨듣는 얘기네요
대충 악기간에 벨런스를 맞춰준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같은곡을 지휘해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줄은 몰랐네요
이런 영상이 올라올줄이야..
오케스트라에서는 지휘자 진짜 필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지휘자를 다들 보통 무대에서 많이 보셔서 그런데 연습할 때, 지휘자가 연습 도중에 악기 한파트 한파트 섬세하게 조절하고, 그 조절함이 결국 곡 전체가 되는 것이라 지휘자의
악보 해석에 따라 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는 박자같은 부분이 달라질 때만 언급 하셨는데 클라이막스나 코다부분에서 거의 모든 악기가 나오고 한음 한음을 정확하게 맞춰야 그 앞에서 쌓아온 느낌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도 지휘자가 돕는 역할도 하고…. 다들 지휘자 넘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이번 편 너무 좋아요! ☺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기도 해서,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세밀한 부분의 차이로 몰입도가 많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을 때, 기술이 좋아져서 음원으로 여러 노래들을 듣기 좋아진 시대에도 라이브나 연주자들의 가치가 계속 되는 이유를 직접 체감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지휘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도 비교해서 보여주시니 좋네요. ㅎ 무언가 선입견에 빠져서 타당한 근거도 없이 특정 대상을 괄시(무시/폄하)하는 부류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부류들이 무책임하고 불필요한 비난을 반성할 수 있을 만큼 이렇게 명료한 자료를 보여주신 것이 참 좋습니다. ☺☺
지휘자가 젤 대단한게 모든 악기 연주자의 악보를 다 외워야함...
지휘자도 다 외우진 않는답니당 총보라고 따로 악보가 있어용
클래식음악은 들으면 같은곡이라도 나에게 맞는 연주자 지휘자를 찾아 음악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 저장합니다. 다른음악들이 완제품 장난감이라면 클래식은 레고와 같은 장난감으로 형태에서 내가 마음대로 해석이되는거죠 비발디 겨울 1악장 들으면 누구는 썰매에 미끌어지는거 생각하면 누구는 눈길 드리프트를 생각하고 다른누구는 혹독한 겨울날 사냥하는 모습을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와~~~비교해서 들으니..확연히 느껴지네요~~
지휘자마다 스타일이 다르네요.
카라얀이 진짜 레전드죠. 눈감고 지휘하는거 ㄹㅇ 간지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레코드는 음질이 안좋네요
지역 교향악단에서 진행하는 정기 연주회는 티켓 값이 비교적 저렴하니 시간 나시면 꼭 가보세요 정말 매력적입니다ㅎㅎ
고등학교 관악부 활동중인데 최근에 실력 좋으신 지휘자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다른게 느껴질 정도로 차이가 있었어요 ㅎㅎ
안녕하세요, 오케스트라 2년차인 음악계 학생입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를 통솔하고, 이끌고, 어우러지게 도와주는 정말 중요한 자리입니다.
일단 여러 지휘자 분들을 만나본 경험을 기반으로 말씀드리자면,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단순하고 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곡은 해석에 약간의 차이들이 있지만 쇼팽,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같은 음악들은 무브먼트에 따라 정해진 박자대로 딱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없어 해석이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중간 중간에 호흡을 넣는다던가, 심포니에서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는 순간까지 지휘자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고, 요 부분을 느리게 할지, 박자를 빠르게 당길지, 이런 것 또한 지휘자가 자신의 해석에 따라 조절해 가며 또다른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지휘자마다 손끝으로 전하는 사인과 호흡, 그리고 성향이 다르니 같은 곡일지라도 여러가지 색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단원들을 연결해주는 다리이자 서로 소리가 어우러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휘자와 함께 연주하면 음악에 대한 지휘자의 애정과 스테이지 위에서의 기쁨, 슬픔, 감정들이 다양하게 나타나 그 오케스트라만의 색깔을 가지고 연주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지휘자의 얼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지휘자가 얼마나 이 곡에 진심인지, 연주에 진심인지, 모든 것을 통틀어 얼마나 음악에 대해 진심인지 세세한 표정들과 숨소리, 열정으로 볼 수 있기에 단원들도 더 열심히, 고되게 연습하면서 연주회 날 성공적으로 연주를 해내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연주 전까지 모든 악기들을 세세하게 조절하면서 오케스트라를 통솔하는 역할,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구난방식으로 적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 말은 엄청나게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휘자들은 연주도 하나요? 악기 다룰줄 알아야 통솔에 더 도움되죠?
연주자가 열받아서 “지는 연주도 못하는게 소리만치고 지가 연주해보라지” 이런 경우도 있나요???
@@기억-l5h ㅋㅋ 그런일은 절대 없고
대부분 지휘자의 지시를 잘 따라주죠
그리고 아마 지휘자 분들은 오케스트라에 편성된악기들은 잘하진 못하더라도 다 만져보셨을거에요
와 .. 진짜 너무 멋있네요 .. 새벽에 잠 올랑 말랑 할 때 보다가 잠이 확 깼어요 .. 미처 몰랐다는 ..!
비교를 하니 확 와닿네 대단함
근데 최근에 팀파니에 머리를 처박는 악보를 본 뒤로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음.
학생때 오케스트라를 좀 했던 경험에 비춰 보면... 악보는 연습하다보면 상당 부분 외워지고 실제 공연시에는 주로 지휘자를 보고 흐름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지휘자는 연습할때 리더로써의 역할이 더 크죠 ㅎㅎ
Tmi: 지휘자가 중심에 서기 전에는 관객에게 무례해 보일까봐 숨어서 지휘를 했다고 하며, 해당 파트에서 등장하지 않는 악기의 연주자가 지휘를 맡기도 했다고 합니다.
1번이 음악감상 수행평가때 주로 나옴
2번과 3번은 느낌이 조금 다름.
각자 강조하는 악기나 느낌이 다르기에
잊고 있었던 궁금증이었었는데 해결됐네요~^^
같은 곡을 비교할 수 있어서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와 이거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지휘자에 따라 같은 음악인데도 다르게 들리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저 이거 진짜 궁금했었던! 검색해서 찾아봐도 속시원하지 않아서 (나에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보니) 흘려보내고 그러고 말았는데, 궁이 덕분에 속시원!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로스트아크 콘서트덕분에 많은 대중들이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 기쁩니다. 특히 안두현 지휘자님의 지휘에 감명받아 팬심에 다소 장난스런 짤도 만들기도 했죠.
어찌되었든 이를 계기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찾아가 듣지는 않아도 공부할 때나 책을 읽을 때, 작업을 할 때라도 즐겨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곡을 어떤 지휘자 혹은 어떤 악단이 연주하였느냐에 따라 그 곡의 각기 다른 버전에서 본인의 취향을 찾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사물궁이 캐릭터 오늘따라 넘 귀엽네요..ㅎㅎㅎ 내용도 알차고!
애니메이션 너무 귀엽다 ㅋㅋㅋ 평소에 궁금하던 거였는데 덕분에 속이 시원하네요!
자신이 원해서 하는 직업이라 직업 만족도도 높고 지휘하면서 운동도 되니 장수하는 건 맞겠네 ㅋㅋㅋㅋ 심신이 건강하겠어
지휘자는 스포츠의 감독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선수단을 통솔하더라도 감독마다 추구하는 전술이나 성향이 다른 것처럼, 지휘자도 같은 오케스트라를 통솔하더라도 추구하는 스타일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오합지졸이면 제일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이 지휘자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거 평소에 너무 궁금했던건데
감사합니다~
정말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알찬 영상 감사합니다
한 마디로 이런 소리가 있죠 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지만, 음악적으로 봤을땐 지휘자가 연주자들을 연주한다
그 많은 악기 연주자들이 각각 자기 스스로 곡을 해석하고 연주하면 곡이 난해해질 수 있기에 지휘자 한 사람에게 그걸 맡기고 연주자 자신이 그 사람의 악기가 된다고 할 수 있죠
궁이는 뭘해도 귀엽네 ㅎㅎ
정말 좋은 설명이네요
비유하자면 운동경기에서 실제 뛰는건 운동선수인데 감독이 필요한 이유나
실제 전투하는건 병사들인데 지휘관이 필요한이유와 비슷한거 같네요
예전에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지휘자 코스를 밟을때 지휘자가 뭘 하는 사람인지 설명이 나오는데,
기억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오케스트라의 전체 흐름을 먼저 이해한 후, 어느 악기가 어느 부분에서 어느 강약, 어느 박자로 연주가 되는지 반박자 먼저 수신호를 통해 리드해주는 역할을 하는
대충 그런 포지션으로 나왔던거 같아요. 저도 당시에 보면서 '아 지휘자가 그냥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그냥 폼으로 서서 쇼 하는게 아니구나....역할이 있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구요 ㅎㅎ
인간은 무언가를 자신의 통제하에 둘때 만족감과 행복을 느낀다고하죠
반대로 통제력을 잃을때 우울감을 느끼고요
그런면에서 대인원의 행동을, 복잡하고 장대한 음악을 완벽하게 본인의 통제하에 둔다는것은 엄청난 만족과 행복을 주고
그것을 통제하기위해 뇌를 계속해서 활성화할테니 지휘자는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건 당연한 결과일것같아요
와...이번영상 진짜 대박ㅋㅋㅋ
카를로스 클레이버의 곡이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이군요.
오케스트라 연주하던 사람입니다. 저도 지휘자가 별로 중요하지않다고 생각되서 혼자 악보보며 연주하다가 혼자 이탈하게되었습니다 ㅎㅎㅎ
긔염 ㅎㅎ
세가지가 확실히 다르네요
그냥 축구에서
"감독 꼭 필요함?" 라고 생각하면 쉬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서 연주회 몇 번 하며 느낀 것으로 지휘자의 역할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자면, 지휘자의 지휘란 오케스트라 전체를 하나의 악기처럼 연주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26 같은 공포 장르라도 세부장르가 다른 느낌이네요
클라이버는 귀신이나 살인마가 숨어있다가 갑툭튀하는 것 같고
푸르트뱅글러는 코즈믹 호러인데 괴물이 말없이 노려보면서 천천히 다가오는 거 같고
카라얀은 부산행마냥 빠르게 쫓아오는 좀비한데 잡힐까 말까한 상황
사물궁이님 궁금한거 있는데
탕수육은 대부분 부먹보단 찍먹인데
치킨의 양념은 찍먹보단 부먹(형태)로 나오는건가요? 돼지고기 닭고기 차이인가요? 알려주세요~
지휘자마다 다 다르게 들리는게 신기하네
사람을 11명 모으면 축구를 할 순 있으나 감독이 없는것과 비슷한 느낌아닐까
잔잔하고 고요하며 웅장한 전쟁터와도 같다.
또한 지휘자에 따라 상황 느낌 표현 등이 다르다
무대마다 느낌이 항상 다른느낌을 받을수 있는것은
지휘자는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과 무대의
전체적인 조율자 와 같다
이는 지휘자 또한 단원이다
단원이라는 이름의 악기를 조율하며
단원전체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간다
밴드의 드리머는
선구자를 맡으며
먼저 길을 만들어 나아가고
팀원들이 그의 뒤를 따르며 나아간다
예전에 들었던건데 오케스트라가 악기라면 지휘자는 그 악기의 연주자라고 했던거 같음
학창 시절에 3년 정도 밴드를 했었는데 오래 전이라 자세힌 기억이 안 나지만 박자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지인도 평소에 저런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회사에서 오케스트라 동호회에 들어가고나서 '와 지휘자가 없으면 절대 안되는구나' 생각 바로 들었다고하네요.
현재 관현악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휘자가 지휘를 할 때 곁눈질로 보는거 팩트 맞습니다.
다만 좀 더 설명을 해주자면.. 곁눈질로 그냥 왔다 갔다 하는것만 보면서 박자를 샙니다. 정확하게 보진 못해요 ㅎㅎ
그리고 지휘자의 역할이
저희도 하다보면 박자 놓칩니다.
그럴때, 주 멜로디나 다른 악기의 부분을 기억해 대략적인 위치는 짐작할 수 있으나
정확히 지금 몇 마디인지 혹은 몇번째 박자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때 지휘자가 있으면 지휘자의 지휘를 보고 대략 짐작을 하기 쉬워지며,
지휘자가 파트가 나오기전 수석과 아이컨택을 합니다. 안할 수도 있지만요. 아무튼 그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느려지거나 빨라지거나 할 때도 지휘자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클레식을 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안경처럼 생긴 아이콘이 존재하는데, 이는 지휘자를 보고 있어라 라는 뜻입니다.
곡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갑자기 빨라지거나 뭐 그런 경우에 자주 사용되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 내에는 실내악의 경우 지휘자가 없는 것 처럼 나오지만, 사실상 지휘자가 필요없이 그 팀의 알맞은 멜로디 연주자가 지휘를 합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이를테면 더블베이스 같은 저음 악기들은 정박을 찍어줄 때가 많은데, 이런 사람을이 플레이어들하고 아이컨텍을 하면서 정박을 찍는다던지, 다들 그렇게 상대방의 눈치를 보면서 악기를 진행합니다.
이런데도 지휘가 있으면 편합니다.
다만 없어도 될 것 같으니까 안쓰는거고요.
와 진짜 궁금했었는데 매번 질문전 까먹었던 주제 ㅋㅋ
그리고 지휘자는 손만 휘둘휘둘하면 되는게 아니고 그 손으로 악보에 써져 있는 세밀한 박자까지 오케스트라 단원들한테 전해줘야합니당... 또한, 모든 악기들의 악보가 써져있는 총보도 볼줄 알아야됨은 물론 연습중 연주자들의 연주 미스등 새새한걸 다 캐치하는 사람이 바로 지휘자입니다!! 너무 존경 스럽다...
1:35 이해가 완벽하게 되네요
단순히 생각해서 옛날 배의 조타수나 현대 조정 선수들도 다 같은 리듬을 맞추기위해 뒤에서 구령 넣어주는 사람이 있음 그 사람이랑 같다고 보면 됨
같은 말이라면 "축구경기도 굳이 감독이 있어야 하나? 공하고 선수들만 있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듯. 당장 감독 하나 바꾸기만 해도 거의 소속 선수의 변동은 없어도 그 시즌의 성적, 팀의 경기력,색체가 바뀌는걸 보면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에서도 지휘자의 역할도 매우 크다고 생각함.
와 늘 궁금했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비교해서 들으니까 확실히 알겠네요. 문외한이만 카라얀 지휘는 더 역동적이고 휘몰아치는 느낌이 있네요.
단체 스포츠 종목의 감독 같은 느낌인가
보네요 무대위에서의 지휘뿐만 아니라
그 무대른 완성하기 까지 과정을
리드하고 코칭하는 느낌이군요
솔직히 말하면 나도 오케스트라 하기 전 까지는 지휘자 무슨 일 하는지 잘몰랐는데 없으면 안됨 곡의 분위기나 빠르기 여러 요소들을 모든 악기를 알고 통제하고 소리를 만들어내는게 진짜 중요함
학생 때 합주 하면서 많이 느꼈음
지휘자가 원하는 소리나 들려주고 싶은 곡의 표현이 있다고 해야 되나?
그걸 이뤘을 때의 곡의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좋아서 행복함.
이거 지하철에서 봤어요!!😊
지휘자 볼 때마다 들었던 생각인데 궁금증 해결에 영상이 도움이 되었어요. 항상 궁금한 내용, 궁금하지 않았지만 본 순간 궁금해진 내용들 잘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감사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더 지식이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최애 영상을 잠깐 포기하고 들어왔습니다.......... 마성의 매력
우왕 신기 ㅎㅎ 앞으로 클래식 음악 감상할 때 지휘자가 더더욱 눈에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0:38 영상의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옛날 한때는 지휘자없이 곡이 연주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휘자가 없을땐 제 1바이올린에 맞춰 곡이 진행됩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지휘자는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1:27 이부분도 조금 아쉬운게 옆에 있는 악기소리만 들리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실제로는 멀리있는 악기의 소리가 들리더라도 소리의 진행속도는 빛의 진행속도보다 현저히 느려서 한쪽끝의 소리가 다른 한쪽끝으로 전달될 때 연주를 해서는 박자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육상에서 현대에 스피커를 통한 출발신호를 도입하기 전에 육상선수가 출발총성과의 거리때문에 출발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감동!
와와 너무너무 신기하다 지휘자에따라 해석이바꿔지다니..!너무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귀여웤ㅋㅋㅋ
와... 이렇게 다를 수가... 너무나도 새롭네요
오케스트라를 한 악기로 취급합니다.
지휘자는 그 악기를 연주하고 이끌어가는 사람이죠
영상에대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런 내용일수록 클래식음악 전문 채널에서 같은 주제를 많이 다뤘으니 그 영상을 보면 더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엄청 멋있는 직업이구나
해당 주제 관련 추가 궁금증
지휘자들의 동작은 진짜 다양한데 이런 동작들이 다 형식화(?) 돼있는건지
그냥 지휘자 느낌대로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정해진 것도 있고 자기가 만든 표시를 단원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글씨는 정해져 있는데 사람마다 글씨체 다른 그런 느낌이라고 보면 쉬울듯 합니당
지휘도 스승의 동작에 비슷해지는게 있는거같아요 ㅋㅋㅋ
보통 정해져있습니다 4분의4박엔 어떻게 손을 긋고 그런거 있는데
조금씩 달라지죠
이쑤시개로 지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와 너무 좋네요 클래식에 관심있어서 듣기만 했었는데 궁금했던점이 속 시원하게 풀리네요
연주자와 지휘자의 관계를 이해할려면
빈필오케스타의 뒷이야기를 공부하시면 딱입니다.
전통적으로 빈필은 악단의 입김이 커서
지휘자는 "허수아비"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전통적으로 악보를 100% 준수하는 스타일이라
지휘자가 할일이 0%에 가깝게 연주하기 때문
따라서...
맘에 안드는 지휘자가 오면 악단이 지휘자를 짤라버림
참고로...
빈필은 악기도 전통악기릂 그대로 쓰므로
현대식 개량악기와 연주법을 구사하는 지휘자는 지휘가 불가능
반면....
전통적인 연주를 추구하므로
지휘자나 연주가에 상관없이 동일한 높은 완성도의 연주가 대대로 이어지는게 가능.
따라서....
왠만한 명성의 지휘자가 아니면 인정못받는 분위기.
그만큼 연주자들의 기량도 뛰어나고 자부심도 막강함
지휘자가 개입해서 콩나라팥나라 할수없는 악단
그러나....
대다수 상임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곳에선
반대로 연주자들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 못하고 튀는(?) 연주자를 팀에 적응 시키는것이
지휘자의 주요업무(?)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못해서 해체되기보단
지휘자와 악단사이의 불화 때문이 대다수.
카라얀만 좋은줄 알았는데 내스타일 지휘자 찾았네요. 감솨~
확실히 말로만 설명해주는것보다 비교해주니 차이가 크게 느껴지네요 !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