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아빠]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14, 15 (마지막회)

2021년 3월5일~3월23일까지
[책읽어주는아빠]는 아빠가 매일 밤 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현장을 그대로 녹음한 컨텐츠입니다. 아이들의 질문, 읽다 말고 꾸벅꾸벅 조는 아빠, 때로는 훌쩍 거리며 울기도 하고, 때로는 함께 깔깔 거리며 웃기도 하는 현장의 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하는 아버지를 향한 따뜻하면서도 슬픈 그리움이 가득 담겨 있는 책입니다.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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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회네요.. 아이들과 함께 밤마다 이 책을 읽으며 울고 웃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마지막회를 올리는 오늘이 벌써 2023년 1월이니, 벌써 2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네요. 중간 중간 나오던 큰 딸은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곧 아빠의 품을 떠나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함께 보낸 추억은 마음 한켠에 남아 아이의 남은 인생을 함께 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회를 읽던 날이 제 아버지 고 민정웅목사님의 기일 다음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아버지가 많이 그립습니다.
저 또한 이야기 속의 아버지처럼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언젠가 아이들과 이별을 하겠지요. 생각하면 벌써부터 슬퍼지지만, 이 긴 이별이 있어 우리 인생이 더 아름답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을 때 더 열심히 사랑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겨야 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가족의 이야기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