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속전철 시속 350km 돌파 200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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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고속전철이 비행기 이륙속도라는 시속 350km를 뛰어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6일) 새벽 1시, 고속철 광명역.
시험 주행에 나선 한국형 고속전철이 객차 7량을 단 채 미끄러지듯 출발합니다.
고속전철이 출발한지 10분 만에 천안-신탄진 구간에서 시속 350km를 돌파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최고시속 352.4km, 초당 97.8m를 달린 셈입니다.
프랑스,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시속 350km 이상의 고속전철 기술보유국으로 당당히 올라서는 순간입니다.
2천1백억원을 들여 6년만인 지난 2002년 6월 개발된 한국형 고속전철은 시속 200km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시속 343km를 돌파했습니다.
[이종국/건교부 철도기술과장 : 고속열차 기술을 확보한 선진국으로 진입했고, 국가적으로 볼 때 국가수요는 물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돌고래 형상의 한국형 고속전철은 KTX와 달리 디자인에서 주요 부품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산화율이 87%에 달합니다.
[정경렬/고속철 기술개발사업단장 : 핵심 전장부품을 국내 기술진들이 완전히 국산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형 고속전철은 빠르면 오는 2007년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