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화재경보기 오작동...'안전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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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24 вер 2024
-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의 한 대형할인매장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 쇼핑객과 영화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이었지만, 제대로 된 안내방송도 없어 손님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할인매장 출입문이 모두 닫혔습니다.
어젯밤 8시쯤, 화재 경보기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면서 고객 수백여 명이 매장에 갇혔습니다.
경보기 오작동이었지만 손님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할인매장 손님 : "셔터만 내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우왕좌왕했어요. 셔터가 다 내려진 상태에서 아무 소식이 없으니까..."
뒤늦게 안내 방송을 한 할인매장 측은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할인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다 끝났어요...없어요.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
같은 시간 할인매장 옆 영화관에서도 화재경보가 울렸습니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즉각 대피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영화관측이 제대로 대피안내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영화관 손님 : "처음에는 효과음인 줄 알았는데 계속 (비상벨 소리) 나니까...특별한 안내는 없었고 영화 보던 사람이 밖에 나가서 물어보니까..."
소방방재청이 작성한 행동요령을 보면, 화재 발생시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상벨을 누르는 일입니다.
녹취 영화관 관계자(음성변조) : "상영관 로비만 싸이렌이 울려서 보니까 오작동이고...확인하려고 가는 와중에 (비상벨 소리가) 상영관으로 유입돼서..."
진짜 불이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그러나 우리 주변의 안전불감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