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rondeau), 이탈리아(rondo), 영어(rondo, ronde), 한국(회선곡) ‘돈다’는 뜻으로 악곡에서 중심이 되는 주제부(refrain: A)가 삽입부(couplets 또는 episodes: B, C)를 사이에 두고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형식으로 중세 프랑스에서 시작한 2/4박자 형식의 춤곡이 발달하여 고전파로 들어서며 완전한 기악 형식으로 변했다 하죠. ·5부분론도: ABACA ·7부분론도: ABACABA ·소나타론도: ABACAB'A 마치 ‘서브웨이’에 가서 이런 저런 토핑이나 추가메뉴를 바꾸는 것 같아요. 내가 바꾸는 것도 있지만 내 허락 없이 바뀌는 것들도 있어요. 집으로 향하는 담벼락에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보게 되는 거. 주차장에 차를 넣으려 차고 문을 여는데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가 차 밑으로 들어가서 숨바꼭질 하자고 하는 거. 방금 전에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동료가 ‘아아’를 들고 ‘고맙지!’하는 표정으로 들어오는 거. 풍차가 돌아가고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선풍기 날개가 돌아가도 우리는 그 많은 힌트에도 인생은 돌고 도는 거라는 진리를 자꾸만 잊습니다. 왠지 ‘돈다’라는 말에 가요 중에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하는 가사의 노래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돈 건가?’ 날이 더워서. ^^; 1. Lady of the summer night - Omega 며칠 전부터 이 곡을 듣고 싶어서 찾는데 머릿속에 ‘lady'라는 단어와 멜로디만 있을 뿐 가수 이름도 떠오르지 않고 궁리를 해도 생각이 나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장르와 시대를 따져서 결국 찾아냈는데 이제는 까먹지 않을 거 같아요. 허무하게도 그룹의 이름이 제 손목에 있네요. 정확한 가사의 워딩이 표현하는 아름다움 보다 음악에서 느끼는 무한의 아름다움이랄까요. 2. Summer Breeze - Seals & Crofts 바람이 요일을 알고서 부는 건 아닐 테지만, 자스민향은 아니라도 입고 있는 옷가지에 남은 라벤더 섬유린스 향이 기분을 살짝 두드려 줍니다. 습도가 높은 걸 봐서 오늘 이놈의 바람 녀석은 분명 어느 바닷가에서 좋은 구경 실컷 하다 온 거 같네요. 3. Tradewinds - Kenny G 코키리 코를 하고 빙빙 도는 지구가 만들어 내는 여러 바람 중 하나, 貿易風. 마치 그 바람을 잡았다 놓았다 하듯 연주하는 Kenny G. 대항해시대를 소망하진 않지만 커다란 돛으로 바다와 하늘에 펼쳐진 그 무언가를 만나보고 싶기도 합니다. *성숙하려고 아픈 건 아니고 아픈 통에 '성숙'이라도 챙기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 모차르트를 직접 만나도 뭘 아는 수준이 못되기에 모차르트를 만나시는 천사의 어깨 너머로 조금 주워 듣고 있습니다. 천사: '하늘 천 따 지' (나: 하늘 천 딱지), 천사: '검을 현 누르 황' (나: 가마 솥에 누릉지)
내가 모차르트 소나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8번 3악장. (생각해보니 공연장 다니면서 모차르트 소나타를 꽤 많이 접하게 되는데도 이 곡은 아직까지 현장 직관한 적은 없다.) 이 곡이 작곡되던 시기 모차르트는 어머니를 여의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적이 있음) 그래서 대부분 모차르트 소나타의 곡들은 명랑한 느낌을 주는 음악들이 많은데 반해 이 3악장은 그와 달리 전반적으로 격정적이면서도 마이너한 느낌을 줌. 이런건 어떤 슬픔과 고통.. 그런것인가..
~반복되는 주제에서 의미를 찾는 ~2/4 박자의 론도형식입니다. ~아픈만큼 성숙한 그 때 그 마음의 ~모차르트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짧은 문구이지만, 이 문구를 마음에 담아서, 민정님의 연주를 듣고 있으니, 그 음악의 느낌이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닿아집니다. 반복되는 주제...반복되는 고민...반복되는 일들... 그래요, 꼭 음악적인 테마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늘 맞닥뜨리게 되는 시간이기도 해요. 말씀 하셨듯, 모짜르트의 짧은 삶도 역시, 고뇌와 번민이 많았겠지요. 동화 속의 인물이 아니라, 그 역시 무척 어렵고 힘든 현실의 시간을 겪어 왔겠지만, 그래도 그의 음악이 이렇게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아름답게 재해석되어 들려진다는 것은 무척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참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잔잔한 수면이 연상되었죠. 극한 강렬함은 없지만, 심연에 빠지는 듯한 그런 편안함이랄까요? 아니라면 마음의 고민을 떨쳐버리고, 어느 한적한 풍경의 오솔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모짜르트, 그 누구보다 화려한 기교와 창의적인 발상으로, 그 당시에는 새로움을 추구한 음악가라고 추측했었지요. 그래서 무엇이라 간단히 짧은 글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한 시대의 유니크한 천재가 가질 수 있는, 어떤 면에서의 광기, 어떤 면에서의 온유함 어떤 면에서의 파격, 어떤 면에서의 섬세함. 모르겠지만 여러 모습의 여러 관점의 자유로움을 가진 음악가라 생각했었지요. 민정님의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의미를 찾는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그것이 모짜르트가 담아낸 음악의 정서이라면, 아마도 모짜르트의 이렇게 편안한 느낌의 음악은, 어쩌면 그가 힘들었기에 그리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음악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미안해요. 두서가 없었네요. 다시 보니, 쓰다보니 글이 이미 문맥에 맞지 않는 글이 되었네요. 마음을 담아서 연주하시는 모습이 참 좋으세요. 마음에 위로가 되는 피아노 연주 고맙습니다.
길이로는 길지 않은 이 3악장이 연습을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게 이상했지요.. 오늘 댓글을 다시 찬찬히 읽다보니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아요. 모차르트가 지나온 시간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겪어야만 했던 마음과 가져야만 했던 고민들... 그런 것이 작품 안에 오롯이 담겨 있을테니 열심으로 하는 연습만으로는 이 곡이 채워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연주자들은 연주를, 소리를 창조하는 사람일까요. 어찌 보면 창작품을 해석하고 재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겠죠. 이미 완성된 악보와 연주부터 접하게 되며 무언가에 아름다움을 느껴 탐을 내게 되고 결국 손에 쥐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연주에는 이미 조바심이 앞설 뿐, 그 명작에 다가감에 있어 인내심이 금세 바닥나 버린 탓이 아니었을까. 간단하게 탄생한 작품이 아닌 것을 왜 모르고 어쩌면 너무 간단하리라 기대한 마음을 반성해봅니다. 누군가의 작품을 해석하고 실연함에 있어 더욱 사명으로 대하고 겸허한 자부심으로 진실되게 다가가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 곡이 어려울까, 쉬울까, 얼마나 걸릴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따지고 재고 계산하며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곡 뒤에 숨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희망도 함께 가져보고요. 뜻밖에 주어진 반성의 시간 끝에 마음이 좋아집니다. 고맙습니다.
프랑스(rondeau), 이탈리아(rondo), 영어(rondo, ronde), 한국(회선곡)
‘돈다’는 뜻으로 악곡에서 중심이 되는 주제부(refrain: A)가
삽입부(couplets 또는 episodes: B, C)를 사이에 두고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형식으로
중세 프랑스에서 시작한 2/4박자 형식의 춤곡이 발달하여
고전파로 들어서며 완전한 기악 형식으로 변했다 하죠.
·5부분론도: ABACA
·7부분론도: ABACABA
·소나타론도: ABACAB'A
마치 ‘서브웨이’에 가서 이런 저런 토핑이나 추가메뉴를 바꾸는 것 같아요.
내가 바꾸는 것도 있지만 내 허락 없이 바뀌는 것들도 있어요.
집으로 향하는 담벼락에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보게 되는 거.
주차장에 차를 넣으려 차고 문을 여는데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가
차 밑으로 들어가서 숨바꼭질 하자고 하는 거.
방금 전에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동료가 ‘아아’를 들고 ‘고맙지!’하는 표정으로 들어오는 거.
풍차가 돌아가고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선풍기 날개가 돌아가도
우리는 그 많은 힌트에도 인생은 돌고 도는 거라는 진리를 자꾸만 잊습니다.
왠지 ‘돈다’라는 말에 가요 중에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하는 가사의 노래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돈 건가?’ 날이 더워서. ^^;
1. Lady of the summer night - Omega
며칠 전부터 이 곡을 듣고 싶어서 찾는데 머릿속에 ‘lady'라는 단어와 멜로디만 있을 뿐
가수 이름도 떠오르지 않고 궁리를 해도 생각이 나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장르와 시대를 따져서 결국 찾아냈는데 이제는 까먹지 않을 거 같아요.
허무하게도 그룹의 이름이 제 손목에 있네요.
정확한 가사의 워딩이 표현하는 아름다움 보다
음악에서 느끼는 무한의 아름다움이랄까요.
2. Summer Breeze - Seals & Crofts
바람이 요일을 알고서 부는 건 아닐 테지만,
자스민향은 아니라도 입고 있는 옷가지에 남은 라벤더 섬유린스 향이
기분을 살짝 두드려 줍니다.
습도가 높은 걸 봐서 오늘 이놈의 바람 녀석은 분명 어느 바닷가에서
좋은 구경 실컷 하다 온 거 같네요.
3. Tradewinds - Kenny G
코키리 코를 하고 빙빙 도는 지구가 만들어 내는 여러 바람 중 하나, 貿易風.
마치 그 바람을 잡았다 놓았다 하듯 연주하는 Kenny G.
대항해시대를 소망하진 않지만 커다란 돛으로 바다와 하늘에 펼쳐진 그 무언가를
만나보고 싶기도 합니다.
*성숙하려고 아픈 건 아니고 아픈 통에 '성숙'이라도 챙기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 모차르트를 직접 만나도 뭘 아는 수준이 못되기에
모차르트를 만나시는 천사의 어깨 너머로 조금 주워 듣고 있습니다.
천사: '하늘 천 따 지' (나: 하늘 천 딱지),
천사: '검을 현 누르 황' (나: 가마 솥에 누릉지)
내가 모차르트 소나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8번 3악장.
(생각해보니 공연장 다니면서 모차르트 소나타를 꽤 많이 접하게 되는데도
이 곡은 아직까지 현장 직관한 적은 없다.)
이 곡이 작곡되던 시기 모차르트는 어머니를 여의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적이 있음)
그래서 대부분 모차르트 소나타의 곡들은 명랑한 느낌을 주는 음악들이 많은데 반해
이 3악장은 그와 달리 전반적으로 격정적이면서도 마이너한 느낌을 줌.
이런건 어떤 슬픔과 고통.. 그런것인가..
확실히모차르트와베토벤은차이가느껴지네요.너무좋은연주라서한번더들어야될것같습니다.천사님!훌룽한연주감사드려요..
ua-cam.com/video/MlnFQq76acs/v-deo.html 이 링크가서 들어보시면 아!! 이 곡! 하실거예요. 모차르트의 대표작이자 인기곡입니다. 저의 모차르트 연주와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음악과 함께 더욱 풍성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
~반복되는 주제에서 의미를 찾는
~2/4 박자의 론도형식입니다.
~아픈만큼 성숙한 그 때 그 마음의
~모차르트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짧은 문구이지만, 이 문구를 마음에 담아서,
민정님의 연주를 듣고 있으니,
그 음악의 느낌이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닿아집니다.
반복되는 주제...반복되는 고민...반복되는 일들...
그래요, 꼭 음악적인 테마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늘 맞닥뜨리게 되는 시간이기도 해요.
말씀 하셨듯, 모짜르트의 짧은 삶도 역시,
고뇌와 번민이 많았겠지요. 동화 속의 인물이 아니라,
그 역시 무척 어렵고 힘든 현실의 시간을 겪어 왔겠지만,
그래도 그의 음악이 이렇게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아름답게
재해석되어 들려진다는 것은 무척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참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잔잔한 수면이 연상되었죠.
극한 강렬함은 없지만, 심연에 빠지는 듯한 그런 편안함이랄까요?
아니라면 마음의 고민을 떨쳐버리고,
어느 한적한 풍경의 오솔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모짜르트, 그 누구보다 화려한 기교와 창의적인 발상으로,
그 당시에는 새로움을 추구한 음악가라고 추측했었지요.
그래서 무엇이라 간단히 짧은 글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 한 시대의 유니크한 천재가 가질 수 있는,
어떤 면에서의 광기, 어떤 면에서의 온유함
어떤 면에서의 파격, 어떤 면에서의 섬세함.
모르겠지만 여러 모습의 여러 관점의
자유로움을 가진 음악가라 생각했었지요.
민정님의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의미를 찾는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그것이 모짜르트가 담아낸 음악의 정서이라면,
아마도 모짜르트의 이렇게 편안한 느낌의 음악은,
어쩌면 그가 힘들었기에 그리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음악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미안해요. 두서가 없었네요. 다시 보니, 쓰다보니
글이 이미 문맥에 맞지 않는 글이 되었네요.
마음을 담아서 연주하시는 모습이 참 좋으세요.
마음에 위로가 되는 피아노 연주 고맙습니다.
길이로는 길지 않은 이 3악장이 연습을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게 이상했지요..
오늘 댓글을 다시 찬찬히 읽다보니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아요.
모차르트가 지나온 시간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겪어야만 했던 마음과 가져야만 했던 고민들...
그런 것이 작품 안에 오롯이 담겨 있을테니 열심으로 하는 연습만으로는 이 곡이 채워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연주자들은 연주를, 소리를 창조하는 사람일까요.
어찌 보면 창작품을 해석하고 재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겠죠.
이미 완성된 악보와 연주부터 접하게 되며 무언가에 아름다움을 느껴 탐을 내게 되고 결국 손에 쥐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연주에는 이미 조바심이 앞설 뿐,
그 명작에 다가감에 있어 인내심이 금세 바닥나 버린 탓이 아니었을까.
간단하게 탄생한 작품이 아닌 것을 왜 모르고 어쩌면 너무 간단하리라 기대한 마음을 반성해봅니다.
누군가의 작품을 해석하고 실연함에 있어 더욱 사명으로 대하고 겸허한 자부심으로 진실되게 다가가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 곡이 어려울까, 쉬울까, 얼마나 걸릴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따지고 재고 계산하며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곡 뒤에 숨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희망도 함께 가져보고요. 뜻밖에 주어진 반성의 시간 끝에 마음이 좋아집니다.
고맙습니다.
잘해요!
🤩👍🎹
아름답습니다 ! ❤💯👍
🎹👍🎼😁
왼손 멜로디때 오른손 시시미레 솔솔도시 미미라솔 도도파미 할 때
시시미레의 레에 샾을 붙여야 하나요?
네 저는 그렇게 알고 연주한 것 같아요.
이곡의 악보 어디서볼수있나요? 아무리찾아도...못찾겠네요ㅠㅠ연주가너무나아름답습니다~
유료악보사이트나 웬만한 온오프라인 서점에도 모차르트 소나타 악보는 흔하게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