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랑하기 두려워서 나를 포기한다는 너의 손을 잡고 아무도 없는 외딴섬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기쁘고 나면 슬퍼지는 걸 당연한 순서처럼 여기는 네게 새로운 만남의 수순을 알려 주고 싶었다. 네가 나에게 그랬듯, 꽝꽝 얼어 버린 마음에도 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죽은 땅에도 제법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싹이 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린 서로의 삶을 전전긍긍 기어 다니다 기어코 지금에서야 만났을까. 네가 한 말을 떠올리면 나의 세상이 무너진다. “왜 우린 지금 만났을까. 조금 더 일찍 아니면 늦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였지. 너에게 사랑받는 느낌은 무엇일까. 네가 집착하는 느낌은 무엇일까. 네가 서운해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네가 그렇게 애타게 좋아했던 그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 걔가 좀 부럽다. 너 이젠 사랑하기 두려워서 사랑을 포기한다고 했지. 나랑 손잡고 노을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곧 가야 한다고 말했지. 나는 너를 포기하기 두려워서 매일같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외면하면서까지도. 다 알면서 즐겁다는 듯 누군가에게 맞은 멍을 나에게 똑같이 주면서 좋아한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나의 마음에 꽃 한 송이를 꽂고 도망치기 바빴지. 어쩌면 사랑하는 것보다 비겁함이 더 익숙한 사람처럼.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에서 발췌했습니다. -------------------------------- 00:00 데이먼스 이어 - Gestalt 02:41 데이먼스이어 - 창문 06:34 데이먼스이어 - Blanche 09:53 데이먼스이어 - salty 12:49 데이먼스이어 - Auburn 15:54 데이먼스이어 - yours 18:40 데이먼스이어 - untitled02 21:42 데이먼스이어 - untitled07 24:03 데이먼스이어 - Nite 27:09 데이먼스이어 - Mondegreen 30:23 데이먼스이어 - 14:30 31:42 데이먼스이어- Busan 34:40 데이먼스 이어 - rainbow 37:07 데이먼스이어 - ai 41:48 데이먼스이어 - scarlett 46:13 데이먼스이어 - 재워
나는 해롭지 않고 예쁜 것을 참 좋아해 그래서 였어. 내가 당신을 좋아한 이유 말이야 당신은 누구보다 무해하며 예쁜 사람이거든 비단 나뿐만 아니라 누가 되었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당신은 특별한 날 빛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늘 빛이 나는 사람이었어 은은한 빛과 맡기 좋은 향기는 항상 당신 곁에 있었지 그러니까 좋은 건 다 당신 곁에 있었다고 보면 되겠어. 그래서 나도 누구보다 노력했었어. 당신 주변에 있는 좋은 것 중 하나가 되려고 그 곁에서 나도 당당히 서보려고 말이야 진짜 많이 노력했어.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 내가 온갖 노력을 한 건 사실이고 그런 모습을 당신이 알아줬고 우리는 사랑했었잖아 그게 남아서 참 다행이야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내 마음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거짓말처럼 사라졌다면 정말 마음 아팠을 테야 하지만 당신의 일기장에도 나의 기억에도 우리가 남았잖아 참 다행이야 내 사랑이 당신을 향했던 나의 진심이 당신 곁에 여전히 무해한 것으로 남아 당신을 빛내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있잖아 당신은 여전해 여전히 아름답고 무해하지 그리고 그 사실이 이따금 나의 가슴을 아리게 해
그녀와 함께 현실을 벗어나 멀리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이 한 번이 아니었어요. 이제는 그녀를 볼 수 없다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구요.. 너무나 먼 물리적인 거리는 우리의 관계를 멈추게 했어요. 한 때는 우리가 너무 일찍 만난 거 같아 아쉬웠었죠. 스스로를 충분히 돌보고 안정이 찾아왔을 때 만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요. 돌이켜 보면 우린 그 때이기에 만났던걸까 싶네요. 어쩌면 이런 날들이 온다는 걸 알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언젠가 사랑하기 두려워서 나를 포기한다는 너의 손을 잡고 아무도 없는 외딴섬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기쁘고 나면 슬퍼지는 걸 당연한 순서처럼 여기는 네게 새로운 만남의 수순을 알려 주고 싶었다. 네가 나에게 그랬듯, 꽝꽝 얼어 버린 마음에도 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죽은 땅에도 제법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싹이 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린 서로의 삶을 전전긍긍 기어 다니다 기어코 지금에서야 만났을까. 네가 한 말을 떠올리면 나의 세상이 무너진다. “왜 우린 지금 만났을까. 조금 더 일찍 아니면 늦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였지. 너에게 사랑받는 느낌은 무엇일까. 네가 집착하는 느낌은 무엇일까. 네가 서운해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네가 그렇게 애타게 좋아했던 그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 걔가 좀 부럽다. 너 이젠 사랑하기 두려워서 사랑을 포기한다고 했지. 나랑 손잡고 노을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곧 가야 한다고 말했지. 나는 너를 포기하기 두려워서 매일같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외면하면서까지도. 다 알면서 즐겁다는 듯 누군가에게 맞은 멍을 나에게 똑같이 주면서 좋아한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나의 마음에 꽃 한 송이를 꽂고 도망치기 바빴지. 어쩌면 사랑하는 것보다 비겁함이 더 익숙한 사람처럼.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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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데이먼스 이어 - Gestalt
02:41 데이먼스이어 - 창문
06:34 데이먼스이어 - Blanche
09:53 데이먼스이어 - salty
12:49 데이먼스이어 - Auburn
15:54 데이먼스이어 - yours
18:40 데이먼스이어 - untitled02
21:42 데이먼스이어 - untitled07
24:03 데이먼스이어 - Nite
27:09 데이먼스이어 - Mondegreen
30:23 데이먼스이어 - 14:30
31:42 데이먼스이어- Busan
34:40 데이먼스 이어 - rainbow
37:07 데이먼스이어 - ai
41:48 데이먼스이어 - scarlett
46:13 데이먼스이어 - 재워
ㅂ,ㅇx sx sickness m 😊😊🎉
사랑만으로는 우리의 만남을 허락해주지 않는 이 세상에서 나는 결국 너의 손을 놓아버렸고 그렇게 홀로 외딴섬으로 도망가고 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처음 한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 사람의 고통은, 아픔은 지금쯤 끝이 났을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이 시간이
나에게만 찾아온건 아닌가보다.
우습게도 위로가 된다.
나는 해롭지 않고 예쁜 것을 참 좋아해
그래서 였어. 내가 당신을 좋아한 이유 말이야
당신은 누구보다 무해하며 예쁜 사람이거든 비단 나뿐만 아니라 누가 되었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당신은 특별한 날 빛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늘 빛이 나는 사람이었어 은은한 빛과 맡기 좋은 향기는 항상 당신 곁에 있었지 그러니까 좋은 건 다 당신 곁에 있었다고 보면 되겠어. 그래서 나도 누구보다 노력했었어. 당신 주변에 있는 좋은 것 중 하나가 되려고 그 곁에서 나도 당당히 서보려고 말이야 진짜 많이 노력했어.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 내가 온갖 노력을 한 건 사실이고 그런 모습을 당신이 알아줬고 우리는 사랑했었잖아 그게 남아서 참 다행이야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내 마음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거짓말처럼 사라졌다면 정말 마음 아팠을 테야 하지만 당신의 일기장에도 나의 기억에도 우리가 남았잖아 참 다행이야 내 사랑이 당신을 향했던 나의 진심이 당신 곁에 여전히 무해한 것으로 남아 당신을 빛내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있잖아 당신은 여전해 여전히 아름답고 무해하지 그리고 그 사실이 이따금 나의 가슴을 아리게 해
♥️제발 그래줘요 나에 손을 잡고 둘만있을곳으로 도망쳐줘요🤣♥️
좋다.....
와우 1등❤ 잘 듣겠습니다😊❤
그녀와 함께 현실을 벗어나 멀리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이 한 번이 아니었어요. 이제는 그녀를 볼 수 없다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구요.. 너무나 먼 물리적인 거리는 우리의 관계를 멈추게 했어요. 한 때는 우리가 너무 일찍 만난 거 같아 아쉬웠었죠. 스스로를 충분히 돌보고 안정이 찾아왔을 때 만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요. 돌이켜 보면 우린 그 때이기에 만났던걸까 싶네요. 어쩌면 이런 날들이 온다는 걸 알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넌 나의 우울증
내가옆에있을께요만나고있다고하지않았냐요전화라도주시면만나뵙고싶으네요좋아학준다는데정말고마워요
제발
내가 보는 너는 많이 나약했고 많이 힘들어 보였어 지금 와보니 너무 후회돼 아.. 어디론가 같이 달아나버릴 걸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