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스카이에서 법 전공하고 이십대 후반까지 사시공부하다가 4번째 친 2차시험에 떨어졌을 때 느꼈던 그 이상한 기분이 사실은 후련한 안도감이었다는 것을 지금 인정하게 되네요. 다섯살 때부터 '넌 판사가 되어서 너 때문에 모든 걸 희생한 엄마를 자랑스럽게 해주고 돈을 많이 벌어다 줘야해', '넌 몸이 약하니 다른 일은 못해,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은 다 필요없어,' 라는 말들에 세뇌와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철저히 고립되어 다른 길로 갈 선택지를 빼앗겼는데,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더 이상 공부하다는 내가 죽을 것같아서 더는 시험 안 치겠다고 마음 먹었다가 마지막으로 떨어졌으니 너무 홀가분했던 거죠. 마침 어학연수하러 왔던 곳에 그대로 눌러앉아서 이제 거의 20년이 흘렀는데 그뒤로 여러 진로를 시도해봤지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의 없었죠. 잘 하다가도 계속 잘 해야한다는 부담에 그만두거나 몸이 아파져서 그만두거나 등등.... 40 가까이 되어서야 내 평생을 괴롭혀왔던 것이 부모의 언어/정서학대로 인한 C-PTSD와 기분부전증, 범불안증, 사회불안증 등 이었다는 것을 알고 치료중입니다. 엄마 연락도 몇 년 전에 차단했고요. 자식은 부모의 분신도 아니고 대리인생을 살아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부모의 압박에서 빨리 벗어나서 물리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자기 인생을 찾고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lumpen_king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같아서 안타깝네요. 제 엄마도 몇 년 전에 병에 걸려 전신마비가 되었다가 거동이 불편한 장애를 가지게 되셨어요. 그때는 제가 학대를 받았었다는 것도 몰랐고 정신과 치료도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한국에 들어가서 두달 동안 간호하면서 엄마가 하던 가게 정리하고 돌아와서 죄책감에 많이 괴로워했어요. 그런데 이모가 '엄마는 엄마 인생이 있는 거니까 너는 네 인생을 살아라'라고 말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 뒤로도 엄마를 위해 살던 인생의 목적을 잃어서 허무함과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점점 나아지더군요. 선택은 본인의 것이지만, 한국에서 보편적인 효사상이 외국에서는 전혀 말도 안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학대받으며 자란 자식이 부모가 아프다고 해서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학대받지 않았더라도 내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우면 되는 거지 돌아버릴 것같을 정도로 나를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다른 문화의 가치관이에요. 우리나라의 유교가 부모와 자식을 운명공동체로 묶어버려서 서로를 위해 희생하게 만들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되는 수많은 경우를 낳는 거죠. 내가 얽매여 있는 가치관이나 사상이 인류보편적인 가치가 아니라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좀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죄책감의 실체를 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zenithy7098 감사합니다. 부모가 화날 때마다 자식을 증오하는 말을 쉽게 내뱉으면 자식도 스스로를 증오하게 되지요. 마치 자신이 부모가 된 듯 스스로를 비난하고 채찍질하게 되는 거에요. 저도 그렇고 부모에게서 조건 없는 애정을 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깨닫기 참 힘든 것같아요.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니 조금씩 이해가 되네요.
a로 가면 성공한 인생 b가 되면 성공하지 못한 인생 이렇게 생각을 하고 준비하면 그 과정이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고시생,공시생들이 우울증이 많은이유죠 a가아니면 b도 괜찮다 a로부터 배운게 있다 해야 내가 버티고 b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극단적으로 성공,실패 이렇게 나누고 시작하면 정신적 리스크가 너무 크죠 물론 b도 괜찮다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야 내가 버티고 또 내가 있어야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도 있는거고 그런 생각을합니다
삶의 최적화와 사회가 만든 가스라이팅이 섞여 우리 청년들을 갉아먹고 있네요. 저는 중년인데 요즘 친구들이 넘나 똑똑하고 야무진데 왜이렇게 시들할까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였군요. 안타까워라~ 즐겁게 살길바래요^^ 인생 머 별거있나요? 제가 네일샵을 운영했었는데, 어느날 이런 고객님들이 동시에 네일받고 있는거예요. 미국 아이비리그 졸업하고 한국에서 일하시는 분, 식당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이대 나와서 전업주부하시는 분 그리고 상고나와서 일하는 우리 선생님들과 그냥저냥한 대학나와서 자영업하고 있는 나. 모두 모여서 얘기하다가 인생 별거없구나! 여자들은 결국 네일샵에서 만나네!! 하면서 깔깔댔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행복도가 가장 높으셨던 분은 식당에서 일하시던 할머니셨어요. 과거에 진취적으로 경험하시거나 이루신것들도 많으셨고 식당일도 내 용돈 내가 벌고싶어서 이나이에 일할수 있음에 감사해하시면서 능동적으로 하시는 거였어요. 여자들 모이면 다 터놓고 얘기 참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생이 별거없구나 오늘 행복해하고 웃을수 있는 사람이 최고구나!! 매우 자주 느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40대만 이르러도 학벌에 그누구도 관심도없고 부러움의 대상도 아니고요.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참 알수가 없어요. 저도 대학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네일샵하고 지금은 다시 온라인 사업에 도전중인데, 부딪혀 보면 세상에 진짜 재미난 일 많으니 우선 무엇에든 겁내지 말고 직진해보세요~ 응원합니다 우리 청춘이들 그리고 중년이들❤❤❤ 그리고 뉴욕털케님 진짜 고급진 참도사 느낌이예요
90년중반 사람인데, 보면 차라리 전문대 나오거나 공부를 엄청 잘해서 전문학과가거나 스카이 간애들은 뭐라도 하는데, 그냥 점수맞춰서 간 애매한 성적의 친구들이 방황하거나 만족스럽게 못살더라구요. 저포함해서. 차라리 점수가 안되서 전문대를 애초에 가서 2-3년해서 전문직하는 친구들이 취업도 빨리하고 취준난에도 취업 바로 잘하고 다 착착 결혼하고 했구요. 반에 40명이라고 쳤을떄 5-15등사이 사람들이 애매하게 살고있다 생각해요. 100프로는 당연히 아니지만, 포지션을 빨리 잡지 못하면 그냥 어중이떠중이처럼 시간에 끌려다니는거죠. 시대가 급변하고 4년제 졸업한 사람이 많고 문송하다는 말이 한창 나올때여서 오히려 고소득 전문직이든 일반 전문직이던 전문학과 간 친구들만 대부분 바로 일하고 저 애매한 사람들이 취준오래하고 다들 취업하거나 지금도 제대로 자리못잡은 친구들도 몇있구요...물론 그 중에 하나는 저구요. 반에서 5-10등 사이였는데 공부도 못놓고 그렇다고 대학교 나와서 서비스직 하기에는 대학이 아깝고 그런마음...웃긴 마음이죠 서울대나와서 치킨집도 할수있는거고 그런건데 괜히 아쉬움과 후회때문에 빨리 내려놓지 못한거죠. 그게 뭐 별거라고 서울대도 아니면서 뭘...
나에게 대기업 가는것 : 서울에서도 살 수 있고 기회도 많음....근데 사실 가서도 힘들 것 같아서 무서움. 나에게 대기업 안가는 것: 좀 더 편한데 나름의 힘듦이 있음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것 같음. 결국 서울에 가고 더 좋은 직장에 가는 것은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나의 선언이다. 지금 처럼 산다는 것은....나를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인생 자체가 수치감으로 부터 도망쳐온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살바엔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지금의 나를 수용하는 것이 수치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대강 이 생각이 나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어느정도 인지 몰랐는데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털게님의 말을 듣고 좀 life or death 의 수준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효용성 부분 (6:40 대기업 회사 자체에 대해 공부하는건 합격 못하면 무용지물 아니냐) 에 관해 제 생각을 말하면.. 세상은 도전하고 확률을 높이든가, 도전하지 않고 0의 확률로 살든가 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털게님께서는 그게 효용성이 있다고 좋게 말해주셨지만 솔직히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더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로 인해 희생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공부 하는 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일 것입니다. 그 시간과 노력만큼 다른 무언가를 잃었을까요? '그 시간에 다른 거 했으면 지금 내가 달라졌을텐데' 하는게 있을까요? 아니면 '아 어짜피 안될 거 그냥 놀걸' 하는 후회 정도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홀린듯이 도전과 도박 사이의 무모함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히 큰 돈을 베팅한 사업... 모 아니면 도 전략이죠. 제 생각에 이건 타고난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적합한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기반이 있는 상태에서,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을 쏟아붓는 것은 전혀 도박의 영역이 아닙니다. 꼭 일 뿐만이 아니더라도 인생에 있어서 이런 정도의 도전은 수도 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당연히 수도 없이 실패하고 가끔씩 성공하죠. 그 성공은 점점 퀄리티 높은 실패를 해가며 완성될 것이구요, 도전해놓고 실패하면 써먹지 못하는게 아깝다구요? 이 세상에 그런 '수율 100%'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한 30%만 보전해도 엄청 잘한거죠. 그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생을 돌아보면 전부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의 길도 구불구불 할 겁니다. "직선으로 갔으면 훨씬 빨랐을텐데!"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그런 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요. 사람들은 지금 가는 길이 직선이 아니고, '가성비 좋은 길'이 아니라고 고통스러워 하고 불안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호흡 가다듬고 갈 길을 계속 가면 되는데요. 보통 스트레스 받으며 길을 걸어가다 중간에 픽 쓰러지죠. 당장의 생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가 아니라면 기나긴 여행같은 인생, 구불구불한 길 걸으면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며 느긋하게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역설적이게도 '가장 멀리 가는 방법'이니까요.
글만 보면 성숙함이 느껴져서 연령대가 있으신 분 같아요... 많은 철학이 담겨 있네요. 저도 직선으로 가려다가 번아웃과 우울증이 왔던 사람이었는데요. 이제는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구불구불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이 훨씬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평안하답니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저도 장례식에 물품이름에 회사이름 박아주던 회사 10년 넘게 재직후 에 반백수로 살고 있는데 재취업 준비해보려하니 일은 빡세도 월급잘주고 복지 좋았던 전 직장이 이제사 생각이나더라구요 젊을때 장례식에 물품 그까이꺼 했는데 부모님 노쇠해지는 나이가 되다보니 그것조차 좋아보이데요 이제 자기 상황과 여건 나이에 따라 달라보이데요 어머님꺼서 일부러 짚으셨는지는 몰라도 남들이 좋다하면 좋은가보다 그냥 예민하지않게 넘기것도 필요하다 봅니다
인생은 연속적이고 어제까지 다르고 오늘부터 다른게 우주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다는거, 가는게 끝이 아니라는거 다 와닿는 말입니다. 현재에 늘 최선을 다하는것만이 답인거같아요. 그리고 최적화하지 않으면 멍청한거고 미련한거고 바보인거고 길 잘못가는거고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똑똑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고 최적화를 못하는데 그럼 도태되는건가 불안했거든요. 영상보니 마음을 내려놓을수있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적화가 똑똑한 사람의 함정이라는 걸 듣고 저를 돌아보게되네요. 저도 평소에 살면서 물건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도 가성비를 많이 따젺거든요. 나는 이정도의 역할이니까 혹은 돈을 이정도 받으니까 이정도 노력하는 게 맞아.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더랬죠. 당연히 태도가 별로일수밖에 없었고. 그때 제가 헛똑똑했다는 걸 다시금 깨닫고 갑니다. 털게님 통찰역 만세
최적화 관련해서 딥하게 쓴소리해주세요.. 저도 조금 더 효율적인 길이 있지 않을까? 조금 더 약삭빠르게 할 수 잇을까? 하면서 머리를 굴리는데 이거 때문에 오히려 결국엔 더 오래 시간 걸리고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우직하게 하고 싶은데 자꾸 머리속으로 가성비를 찾게돼요 ㅠ
@@sjung5403 현대 젊은이들의 최적화 병은 완벽주의 성격보다는 사회적인 압박에 의해 생긴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진짜 완벽주의는 일상 생활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일을 할 때 남들이 보기엔 쓸모없어보이는 디테일 하나하나 챙기는 행동 등 같은 것들요. 최적화 병을 고치기 위해 사회적 압박의 두려움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털게님이 잘 말해주셨듯이 수용범위를 넓히고 직접 부딪혀보며 작은 경험을 하나하나 쌓다보면 어느 순간 많이 완화되어 있을 겁니다.
@@animalandthecity 진짜 소설책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책제목을 알려드릴 수 없어요ㅠㅠ.. 자기 머릿속으로 '꼭 이래야해!' 라고 생각할 때 그 생각을 소설이라고 표현하셨어요! 예를들어 '꼭 대기업해야만 난 살아갈 수 있어' 라 생각하면 그건 내가머릿속으로 쓴 소설이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좋은 대학 나오면 끝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니 취업 걱정하고 생각보다 좋은 대학에 부자 자식이 많아 난 알바할 때 부모 지원 받으며 취업 준비하고 취업에 성공해서 안정적으로 돈 벌겠다 생각했는데 날 싫어하는 상사가 있어 돈은 벌지만 정신병 걸릴 것 같고 30대 초반에 결혼해야 하는데 모은 돈은 별로 없고 아이는 언제 키우고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지?
절친이 직원 7명 있는 작은 IT회사를 운영하고 있고..연봉도 그닥인데.. 2년전에 서울대 문과출신 직원이 채용면접에 와서 깜놀했다고 하네요. 저는 금방 퇴사하겠네..했지만 지금까지 필요한 전산 자격증도 척척따면서 잘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 가려면 초중고 갈아 넣었을텐데. 저는 아직도 공부한게 아깝다는 생각은 드네요.
저도 부모님이 더이상 저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게 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형제가 대기업 가니까 대기업 입이 닳도록 얘기하고 저에게도 기대하는게 대학다닐때부터 보이니까 압박감에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졸업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2년정도 되니까 저에 대한 기대를 안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도 S대 출신인데 반갑네요... 절대 관악산에 있는 학교는 아니고...ㅋㅋ 이직을 반복하면서 저는 운이 좋게도 계속 성장하더라구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는 과정 자체가 성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 앞으로 어딜 가서도 내 한몫은 하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기구요.
이번 건 공감이 안가요 1. 200 vs 300 vs 400, 500만원 이상 k중소 vs 중견 vs 대기업 이거 비교 하지말고 구분 짓지마요 = 부처 되세요 2. 대기업 다녀도 끝은 아니에요 대기업 직장인 힘들어요 = 1조 차은우도 힘들어요 3. 회사 면접 공부도 다 도움된다 = 면접 끝나면 쓸모 없음
그거하다 망한 사람들 많아요 ... 그리고, 전문직시험 확신이 없어 시험준비는 막상 못하고, 현재 일은 만족 못하고.. 최악의 상태에 빠져 버림. 결국 삶에 만족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 살면서 이 능력에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듦. 이 능력도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봄. 그 동안 관심을 안 가져서 능력응 안 기른 거라 봄. 이걸 정신승리라 폄하하면 정말 안 됨😊
@ 전문직 준비하다 망가짐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다들 학벌로는 최고수준이었음... 흑역사라 다들 얘기를 안해서 묻혀 있는 거예요.. 글고 전문직 합격해도 노동강도 장난 아니지요 ㅎㅎ 지나놓고 나면 큰 차이 없음요.. 막상 되고 나면 별거 없는..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우화가 맞다고 봄. 다만, 별거 없다는 걸 알려면 이걸 성취해야 한다는 역설이 있긴 한 듯요.. 결국 만족할 수 있는 능력, 이게 최고라고 봅니다...
자사-스카이 루트라 전문직 친구들 많은데 힘든건 매한가지에요 전문직이 주는 안정감이 있겠지만 사명감으로 일하는 친구들 빼고 돈때문에 행복하거나 그런건 못본거 같아요 급이 높은 곳에서 경쟁은 또 그 나름대로 피가 말리기 때문에 각자 나름대로의 근심이 있더라구요 본인이 뜻이 있어서 전문직으로 가는 경우는 그래도 꽤 만족도 높은듯해요 베스트 케이스로 잘되는 친구들은 전문직이든 뭐든 상관없이 본인 재능 잘 찾아서 인정받고 미국가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 참 멋있더라구요
이런 저런 수백가지 조언 주고 받아봤자, 진짜 남자로 살고싶다면 결국에는 그냥 돈이다. 돈 쎄게 벌기 전까지는 하루하루 가족과 소소하게 나누고 기쁨과 슬픔 서로 나누면서, 그냥 조용히 입 닫고 돈만 존나게 벌도록 살아가면 된다. 그것이 삶이다. 돈 존나 쎄게 버는 일이 내가 사랑하는 일이다. 변호사 판사 대기업 이런거 하다 보면 이게 내 길이 아닌가 싶지? 버는 돈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쎄게 벌면 그냥 사랑하게 된다. 믿어라.
진짜 내 얘기..... 저도 스카이 나와서, 내게 가장 맞는 적성 찾느라, 최적화 길 찾느라,,,,, 결국 여태까지 제대로 해놓은게 없어서 우울증 씨게 와서 10년 보내고, 이제 에라 마음편하게 살자. 아무거나 하자. 사무보조 자리 알아보고 있네요.
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그 길을 응원합니다. 😊
저도 스카이 나와서 10년 방황끝에 국비교육 받고 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그래도 뭐라도 하니까 정신 건강해지는듯 합니다.
저도 옛날엔 말도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사회 나와보니까 진짜 스카이서성한 나와서 방황하고 알바,중소 전전하는 사람들 은근히 꽤 되더라고요.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게 중요한거죠.
미투
스카이 나옴(서울대 아님)
저도 스카이에서 법 전공하고 이십대 후반까지 사시공부하다가 4번째 친 2차시험에 떨어졌을 때 느꼈던 그 이상한 기분이 사실은 후련한 안도감이었다는 것을 지금 인정하게 되네요. 다섯살 때부터 '넌 판사가 되어서 너 때문에 모든 걸 희생한 엄마를 자랑스럽게 해주고 돈을 많이 벌어다 줘야해', '넌 몸이 약하니 다른 일은 못해,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은 다 필요없어,' 라는 말들에 세뇌와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철저히 고립되어 다른 길로 갈 선택지를 빼앗겼는데,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더 이상 공부하다는 내가 죽을 것같아서 더는 시험 안 치겠다고 마음 먹었다가 마지막으로 떨어졌으니 너무 홀가분했던 거죠. 마침 어학연수하러 왔던 곳에 그대로 눌러앉아서 이제 거의 20년이 흘렀는데 그뒤로 여러 진로를 시도해봤지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의 없었죠. 잘 하다가도 계속 잘 해야한다는 부담에 그만두거나 몸이 아파져서 그만두거나 등등.... 40 가까이 되어서야 내 평생을 괴롭혀왔던 것이 부모의 언어/정서학대로 인한 C-PTSD와 기분부전증, 범불안증, 사회불안증 등 이었다는 것을 알고 치료중입니다. 엄마 연락도 몇 년 전에 차단했고요.
자식은 부모의 분신도 아니고 대리인생을 살아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부모의 압박에서 빨리 벗어나서 물리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자기 인생을 찾고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파요. 돌아버리겠어요
그동안 고생이 너무 많으셨네요ㅠㅠ 상처가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타지생활을 또 시작하셨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견뎌오신게 외람되지만 너무 대견하시구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많이 배우셨길 바래봅니다~
많은 공감이 됨.
근데, 막상 합격한 사람들도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은듯요..
결국 만족하는 마음을 키우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lumpen_king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같아서 안타깝네요. 제 엄마도 몇 년 전에 병에 걸려 전신마비가 되었다가 거동이 불편한 장애를 가지게 되셨어요. 그때는 제가 학대를 받았었다는 것도 몰랐고 정신과 치료도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한국에 들어가서 두달 동안 간호하면서 엄마가 하던 가게 정리하고 돌아와서 죄책감에 많이 괴로워했어요.
그런데 이모가 '엄마는 엄마 인생이 있는 거니까 너는 네 인생을 살아라'라고 말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 뒤로도 엄마를 위해 살던 인생의 목적을 잃어서 허무함과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점점 나아지더군요.
선택은 본인의 것이지만, 한국에서 보편적인 효사상이 외국에서는 전혀 말도 안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학대받으며 자란 자식이 부모가 아프다고 해서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학대받지 않았더라도 내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우면 되는 거지 돌아버릴 것같을 정도로 나를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다른 문화의 가치관이에요. 우리나라의 유교가 부모와 자식을 운명공동체로 묶어버려서 서로를 위해 희생하게 만들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되는 수많은 경우를 낳는 거죠.
내가 얽매여 있는 가치관이나 사상이 인류보편적인 가치가 아니라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좀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죄책감의 실체를 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zenithy7098 감사합니다. 부모가 화날 때마다 자식을 증오하는 말을 쉽게 내뱉으면 자식도 스스로를 증오하게 되지요. 마치 자신이 부모가 된 듯 스스로를 비난하고 채찍질하게 되는 거에요. 저도 그렇고 부모에게서 조건 없는 애정을 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깨닫기 참 힘든 것같아요.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니 조금씩 이해가 되네요.
a로 가면 성공한 인생 b가 되면 성공하지 못한 인생 이렇게 생각을 하고 준비하면 그 과정이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고시생,공시생들이 우울증이 많은이유죠 a가아니면 b도 괜찮다 a로부터 배운게 있다 해야 내가 버티고 b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극단적으로 성공,실패 이렇게 나누고 시작하면 정신적 리스크가 너무 크죠
물론 b도 괜찮다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야 내가 버티고 또 내가 있어야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도 있는거고 그런 생각을합니다
삶의 최적화와 사회가 만든 가스라이팅이 섞여 우리 청년들을 갉아먹고 있네요. 저는 중년인데 요즘 친구들이 넘나 똑똑하고 야무진데 왜이렇게 시들할까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였군요. 안타까워라~ 즐겁게 살길바래요^^ 인생 머 별거있나요?
제가 네일샵을 운영했었는데, 어느날 이런 고객님들이 동시에 네일받고 있는거예요. 미국 아이비리그 졸업하고 한국에서 일하시는 분, 식당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이대 나와서 전업주부하시는 분 그리고 상고나와서 일하는 우리 선생님들과 그냥저냥한 대학나와서 자영업하고 있는 나. 모두 모여서 얘기하다가 인생 별거없구나! 여자들은 결국 네일샵에서 만나네!! 하면서 깔깔댔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행복도가 가장 높으셨던 분은 식당에서 일하시던 할머니셨어요. 과거에 진취적으로 경험하시거나 이루신것들도 많으셨고 식당일도 내 용돈 내가 벌고싶어서 이나이에 일할수 있음에 감사해하시면서 능동적으로 하시는 거였어요. 여자들 모이면 다 터놓고 얘기 참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생이 별거없구나 오늘 행복해하고 웃을수 있는 사람이 최고구나!! 매우 자주 느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40대만 이르러도 학벌에 그누구도 관심도없고 부러움의 대상도 아니고요.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참 알수가 없어요. 저도 대학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네일샵하고 지금은 다시 온라인 사업에 도전중인데, 부딪혀 보면 세상에 진짜 재미난 일 많으니 우선 무엇에든 겁내지 말고 직진해보세요~ 응원합니다 우리 청춘이들 그리고 중년이들❤❤❤ 그리고 뉴욕털케님 진짜 고급진 참도사 느낌이예요
부모의 압박감에 크게 실망시켜드려서 스스로 편해진거 완전 난데 어터케아셧지... 진짜 어떻게 아셧나요
인생이 연속적이어서 참 지친다.
맞다. 차라리 어디 들어가면 행복시작 고생끝이라면... 좋겠네요..
그래도 오늘의 털게님 영상 굉장히 힘이 되네요
인생이 연속적이라기보다 주변의 기대가 연속적이라 힘든거 아닐까요?
연속적이라는 걸 인정하면 좀 덤덤해짐.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고, 필연적으로 인생이 끝난다는 것도 인정하면 좀더 편해짐.
그래도 오직 할뿐. 자신을 도와가면서. 시간을 끌면서 열심히 살다보면 꼭 좋은 때가옴. 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도우니까요. 내가 나를 도우면서 일하고, 하늘도 도우고. 그럼 무조건 성공임다. 오직 합시다^^
90년중반 사람인데, 보면 차라리 전문대 나오거나 공부를 엄청 잘해서 전문학과가거나 스카이 간애들은 뭐라도 하는데, 그냥 점수맞춰서 간 애매한 성적의 친구들이 방황하거나 만족스럽게 못살더라구요. 저포함해서. 차라리 점수가 안되서 전문대를 애초에 가서 2-3년해서 전문직하는 친구들이 취업도 빨리하고 취준난에도 취업 바로 잘하고 다 착착 결혼하고 했구요. 반에 40명이라고 쳤을떄 5-15등사이 사람들이 애매하게 살고있다 생각해요. 100프로는 당연히 아니지만, 포지션을 빨리 잡지 못하면 그냥 어중이떠중이처럼 시간에 끌려다니는거죠. 시대가 급변하고 4년제 졸업한 사람이 많고 문송하다는 말이 한창 나올때여서 오히려 고소득 전문직이든 일반 전문직이던 전문학과 간 친구들만 대부분 바로 일하고 저 애매한 사람들이 취준오래하고 다들 취업하거나 지금도 제대로 자리못잡은 친구들도 몇있구요...물론 그 중에 하나는 저구요. 반에서 5-10등 사이였는데 공부도 못놓고 그렇다고 대학교 나와서 서비스직 하기에는 대학이 아깝고 그런마음...웃긴 마음이죠 서울대나와서 치킨집도 할수있는거고 그런건데 괜히 아쉬움과 후회때문에 빨리 내려놓지 못한거죠. 그게 뭐 별거라고 서울대도 아니면서 뭘...
앗 완전 저에요..
너무..제얘깁니다..ㅠㅠ
와 불합격 문자 보고 안정감 느끼는게 너무 공감...
진짜 지원 동기도 그렇고 나랑 너무 똑같다...
나에게 대기업 가는것 : 서울에서도 살 수 있고 기회도 많음....근데 사실 가서도 힘들 것 같아서 무서움.
나에게 대기업 안가는 것: 좀 더 편한데 나름의 힘듦이 있음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것 같음.
결국 서울에 가고 더 좋은 직장에 가는 것은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나의 선언이다.
지금 처럼 산다는 것은....나를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인생 자체가 수치감으로 부터 도망쳐온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살바엔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지금의 나를 수용하는 것이 수치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대강 이 생각이 나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어느정도 인지 몰랐는데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털게님의 말을 듣고 좀 life or death 의 수준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완벽주의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자기 생각대로 떠먹여주지 않더라구요.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최적화/2 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효용성 부분 (6:40 대기업 회사 자체에 대해 공부하는건 합격 못하면 무용지물 아니냐) 에 관해 제 생각을 말하면..
세상은 도전하고 확률을 높이든가, 도전하지 않고 0의 확률로 살든가 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털게님께서는 그게 효용성이 있다고 좋게 말해주셨지만 솔직히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더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로 인해 희생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공부 하는 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일 것입니다. 그 시간과 노력만큼 다른 무언가를 잃었을까요? '그 시간에 다른 거 했으면 지금 내가 달라졌을텐데' 하는게 있을까요? 아니면 '아 어짜피 안될 거 그냥 놀걸' 하는 후회 정도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홀린듯이 도전과 도박 사이의 무모함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히 큰 돈을 베팅한 사업... 모 아니면 도 전략이죠. 제 생각에 이건 타고난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적합한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기반이 있는 상태에서,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을 쏟아붓는 것은 전혀 도박의 영역이 아닙니다. 꼭 일 뿐만이 아니더라도 인생에 있어서 이런 정도의 도전은 수도 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당연히 수도 없이 실패하고 가끔씩 성공하죠. 그 성공은 점점 퀄리티 높은 실패를 해가며 완성될 것이구요,
도전해놓고 실패하면 써먹지 못하는게 아깝다구요? 이 세상에 그런 '수율 100%'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한 30%만 보전해도 엄청 잘한거죠. 그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생을 돌아보면 전부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의 길도 구불구불 할 겁니다. "직선으로 갔으면 훨씬 빨랐을텐데!"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그런 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요. 사람들은 지금 가는 길이 직선이 아니고, '가성비 좋은 길'이 아니라고 고통스러워 하고 불안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호흡 가다듬고 갈 길을 계속 가면 되는데요. 보통 스트레스 받으며 길을 걸어가다 중간에 픽 쓰러지죠. 당장의 생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가 아니라면 기나긴 여행같은 인생, 구불구불한 길 걸으면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며 느긋하게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역설적이게도 '가장 멀리 가는 방법'이니까요.
글만 보면 성숙함이 느껴져서 연령대가 있으신 분 같아요... 많은 철학이 담겨 있네요. 저도 직선으로 가려다가 번아웃과 우울증이 왔던 사람이었는데요. 이제는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구불구불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이 훨씬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평안하답니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혜안이 담긴 너무 멋진 글입니다 귀한 지혜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 정말…. 감동적이네요 늘 고민하던 주제였는데
털게님 왜케 웃겨요.. 무슨 배추도사 무도사처럼 이제 완전... 도사님 느낌까지 나버리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좀 닮은것 같기도..😂
최근에 장례식장 갔는데 물품마다 대기업 이름 박혀있었는데 엄마가 저 보면서 손으로 그거 가리켰는데 별 의미 없었을 수도 있지만 숨이 턱 막히고 정말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에서까지 남과 비교되는 세상에서 살기 넘 힘드네요...
참 부모님들은 왜 그런소릴 할까요? 것도 장례식장에서!
그냥 고인되신 분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진심으로 빌어주고 나오면 될걸.
죽은 마당에 대기업이 뭔 소용이랍니까?남아 있는 사람이나 어깨에 잠시 뽕 들어갈수는 있겠죠.돌아가신 분은 대기업 빵쪼가리 하나라도 가져갈 수 없는 걸요
그냥 가리킨건데 열등감 표출되신거같아요
저도 장례식에 물품이름에 회사이름 박아주던 회사 10년 넘게 재직후 에 반백수로 살고 있는데 재취업 준비해보려하니 일은 빡세도 월급잘주고 복지 좋았던 전 직장이 이제사 생각이나더라구요
젊을때 장례식에 물품 그까이꺼 했는데
부모님 노쇠해지는 나이가 되다보니 그것조차 좋아보이데요 이제 자기 상황과 여건 나이에 따라 달라보이데요
어머님꺼서 일부러 짚으셨는지는 몰라도 남들이 좋다하면 좋은가보다 그냥 예민하지않게 넘기것도 필요하다 봅니다
인생은 연속적이고 어제까지 다르고 오늘부터 다른게 우주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다는거, 가는게 끝이 아니라는거 다 와닿는 말입니다. 현재에 늘 최선을 다하는것만이 답인거같아요.
그리고 최적화하지 않으면 멍청한거고 미련한거고 바보인거고 길 잘못가는거고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똑똑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고 최적화를 못하는데 그럼 도태되는건가 불안했거든요. 영상보니 마음을 내려놓을수있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똑똑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고 -> 제가 똑똑해서 그런 건 아니고
최적화가 똑똑한 사람의 함정이라는 걸 듣고 저를 돌아보게되네요. 저도 평소에 살면서 물건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도 가성비를 많이 따젺거든요. 나는 이정도의 역할이니까 혹은 돈을 이정도 받으니까 이정도 노력하는 게 맞아.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더랬죠. 당연히 태도가 별로일수밖에 없었고. 그때 제가 헛똑똑했다는 걸 다시금 깨닫고 갑니다. 털게님 통찰역 만세
이건 맞는것 같은데..
토닥토닥...에고... 젊은 분들 치열하게 공부하느라 정말 애썼다는 얘기를 해주고싶어요..너무 힘들면 ... 일단 부담없는일 하시면서 자기가치 찾는 과정에 촛점 맞추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아직도 나는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직업을 찾고 있다.
최적화 관련해서 딥하게 쓴소리해주세요.. 저도 조금 더 효율적인 길이 있지 않을까? 조금 더 약삭빠르게 할 수 잇을까? 하면서 머리를 굴리는데 이거 때문에 오히려 결국엔 더 오래 시간 걸리고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우직하게 하고 싶은데 자꾸 머리속으로 가성비를 찾게돼요 ㅠ
이게 완벽주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거겠죠?
@@sjung5403 현대 젊은이들의 최적화 병은 완벽주의 성격보다는 사회적인 압박에 의해 생긴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진짜 완벽주의는 일상 생활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일을 할 때 남들이 보기엔 쓸모없어보이는 디테일 하나하나 챙기는 행동 등 같은 것들요.
최적화 병을 고치기 위해 사회적 압박의 두려움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털게님이 잘 말해주셨듯이 수용범위를 넓히고 직접 부딪혀보며 작은 경험을 하나하나 쌓다보면 어느 순간 많이 완화되어 있을 겁니다.
저도 최적화 관련 영상 꼭 듣고 싶어요~ ㅎㅎ
완전 공감이요ㅠㅠㅠ
꼭 대기업 아니라 각자 생각하는 뭔가를 넣어도 맞는얘기같아요...문제가 없는 삶이 없단게 너무..맞는 말이고.. 눈물나고.. 생각을 바꾸기 어렵고🥹…전에 털게님이 얘기하신 소설 얘기가 생각나네요
소설 제목이 뭔가요?
@@animalandthecity 진짜 소설책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책제목을 알려드릴 수 없어요ㅠㅠ.. 자기 머릿속으로 '꼭 이래야해!' 라고 생각할 때 그 생각을 소설이라고 표현하셨어요! 예를들어 '꼭 대기업해야만 난 살아갈 수 있어' 라 생각하면 그건 내가머릿속으로 쓴 소설이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make_it_count8아! 그 소설이요 😊알죠 알죠 ㅎㅎ 전 또 제가 못들은 진찌 소설이 있었나해서요 😂 감사합니다
@@animalandthecity 다시 읽어보니 제가 댓글을 모호하게 썼네요🥹 헷갈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요즘 느끼는건 뭘하든 극적으로 가면 별론거 같아요. 밸런스 있게 해야지
이직 준비하다가 지쳐서 다 놔버렷는데...
태미님 말씀 구구절절 다 공감 엄청 돼요.. 같이 저도 오늘 뼈맞았네요😂
2030세대의 즉문즉설이네요. 감사합니다.
_저 일요일부터 알바시작합니다!!!! 알바라도 해야지...ㅜㅠ_
알바 합격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오늘 면접 봤는데 바로 탈 ㅠ
몇살이신가요
화이팅!! 잘 하실 거예요!!
뭐라도 하는게 좋아요
그러면 또 좋은기회옵니다
좋은 대학 나오면 끝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니 취업 걱정하고 생각보다 좋은 대학에 부자 자식이 많아 난 알바할 때 부모 지원 받으며 취업 준비하고 취업에 성공해서 안정적으로 돈 벌겠다 생각했는데 날 싫어하는 상사가 있어 돈은 벌지만 정신병 걸릴 것 같고 30대 초반에 결혼해야 하는데 모은 돈은 별로 없고 아이는 언제 키우고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지?
털게님 영상에 최적화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ㅎㅎ
개인의 인생에서 `이른 최적화(Early Optimization)’이 어떤 문제를 초래하는지 다뤄주시면 유익하고 재밌을 것 같아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이른 최적화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오 저는 엔지니어들과 일하는 디자이너인데요 왜 이른 최적화가 나쁜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궁금해요
우아 명칭까지 있는지 몰랐어요 너무 흥미롭네요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일단 작게 구현하고 수정하는걸 반복해야하는데, 모든 문제점을 다 커버하는 설계를 하면 구현 시작이 점점 늦어지더라구요ㅠㅠ
개발자의 부담도 많이 증가되구여
그리고 설계는 항상 바뀌더라구요~~
빠르게 실패하라는데 실패가 무서워서 설계에만 매몰됐던 적이 있어 공감가네여 ㅎㅎ
Early Optimization보다는 실제로는 Premature Optimization이라고 많이 말합니다. 곱씹어보면 섬뜩한 이야기죠 ㅋㅋ
솔직히 우리는 배가 부르다... 배고파봐라 최적화는 무슨 최적화냐...하지만 굶어죽을거같지도 않기에 옵티마이저가 되는거겠지.
털보님 영상들을 보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위로가 되네요ㅎㅎ 사는게 다 똑같구나 같은 고민들을 하구 있구나 ..
털보?🤣
털게임ㅎ
털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친이 직원 7명 있는 작은 IT회사를 운영하고 있고..연봉도 그닥인데.. 2년전에 서울대 문과출신 직원이 채용면접에 와서 깜놀했다고 하네요. 저는 금방 퇴사하겠네..했지만 지금까지 필요한 전산 자격증도 척척따면서 잘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 가려면 초중고 갈아 넣었을텐데. 저는 아직도 공부한게 아깝다는 생각은 드네요.
자유도가 높으면 오히려 번뇌가 많아진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부모님이 더이상 저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게 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형제가 대기업 가니까 대기업 입이 닳도록 얘기하고 저에게도 기대하는게 대학다닐때부터 보이니까 압박감에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졸업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2년정도 되니까 저에 대한 기대를 안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도 그래요 ㅎㅎ
그렇게 부모님이 나를 포기할때까지 10년 걸렸네요 ㅎㅎ
털게님 답변을 듣고있으면 마음이 막 시원 상쾌해져요:)
목소리도 넘 좋고 말씀도 잘하시네요~ 떡상하시길
저도 S대 출신인데 반갑네요...
절대 관악산에 있는 학교는 아니고...ㅋㅋ
이직을 반복하면서 저는 운이 좋게도 계속 성장하더라구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는 과정 자체가 성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 앞으로 어딜 가서도 내 한몫은 하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기구요.
말씀을 어쩜 이렇게 잘하세요. 잘 듣고 갑니다.
일본도 불황이 왔을때 청년들의 행복도가 올라갔죠 아이러니하게..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인듯 합니다만 다행인건 우리나라 같이 학벌주의에선 스카이 나오면 뭘하던 경력이 되는듯해요 오랫동안 백수를 해도 스카이 출신이면 다르게 봐요
최적화는 20년차 이상 공무원만 쓸모있는것 같네 다른 사람들에게는 삶을 갉아먹는 도구일 뿐이고..
7:44 남이 볼 때는 엄청 머리카락을 세는 정도의 베네핏밖에 없는데, 자기 cpu에서는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털게님 고마워요
언제 5만 유튜버 됐어용? ㅊㅋㅊㅋ
가즈아~10만 ㄱㄱ
도움이 많이 됩니다ㅜㅜ
털게님 브이로그도 올려주세여😊
뉴욕털게님 엠비티아이 뭐에요 ㅎㅎㅎ istp 같아서요
오 나다!!!!
이번 건 공감이 안가요
1.
200 vs 300 vs 400, 500만원 이상
k중소 vs 중견 vs 대기업
이거 비교 하지말고 구분 짓지마요
= 부처 되세요
2.
대기업 다녀도 끝은 아니에요
대기업 직장인 힘들어요
= 1조 차은우도 힘들어요
3.
회사 면접 공부도 다 도움된다
= 면접 끝나면 쓸모 없음
@@lIIIllIlllIlll 중소기업 다녀보세요
전에 만나던 사람도 스카이에 똑같았는데 준비하던거 잘 안되고 다 내려놓음
털게님 사연상담이 영상으로만되너요?? 그냥 음성으로는 안되나요?
7:39 최적화병!!!
대기업가면 또 지옥이다..
넘해넘해요
😅
에스대 서울 상위권 학벌이면 그냥 전문직 준비하시는게
그거하다 망한 사람들 많아요 ...
그리고, 전문직시험 확신이 없어 시험준비는 막상 못하고, 현재 일은 만족 못하고..
최악의 상태에 빠져 버림.
결국 삶에 만족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
살면서 이 능력에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듦.
이 능력도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봄.
그 동안 관심을 안 가져서 능력응 안 기른 거라 봄.
이걸 정신승리라 폄하하면 정말 안 됨😊
고학력이다=공부머리 있다 = 직장생활 오래못함 똑똑해서 그냥 전문직으로 일찌감치 가는게 재능도 살리고 시간도 아낌
@ 전문직 준비하다 망가짐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다들 학벌로는 최고수준이었음...
흑역사라 다들 얘기를 안해서 묻혀 있는 거예요..
글고 전문직 합격해도 노동강도 장난 아니지요 ㅎㅎ
지나놓고 나면 큰 차이 없음요..
막상 되고 나면 별거 없는..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우화가 맞다고 봄.
다만, 별거 없다는 걸 알려면 이걸 성취해야 한다는 역설이 있긴 한 듯요..
결국 만족할 수 있는 능력, 이게 최고라고 봅니다...
@@stillness-f8z환상을 가지는게 ㅈㄴ 큰것같음
자사-스카이 루트라 전문직 친구들 많은데 힘든건 매한가지에요 전문직이 주는 안정감이 있겠지만 사명감으로 일하는 친구들 빼고 돈때문에 행복하거나 그런건 못본거 같아요 급이 높은 곳에서 경쟁은 또 그 나름대로 피가 말리기 때문에 각자 나름대로의 근심이 있더라구요 본인이 뜻이 있어서 전문직으로 가는 경우는 그래도 꽤 만족도 높은듯해요 베스트 케이스로 잘되는 친구들은 전문직이든 뭐든 상관없이 본인 재능 잘 찾아서 인정받고 미국가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 참 멋있더라구요
큰일났네
나돈데 ㅋㅋ
이런 저런 수백가지 조언 주고 받아봤자, 진짜 남자로 살고싶다면 결국에는 그냥 돈이다.
돈 쎄게 벌기 전까지는 하루하루 가족과 소소하게 나누고 기쁨과 슬픔 서로 나누면서, 그냥 조용히 입 닫고 돈만 존나게 벌도록 살아가면 된다.
그것이 삶이다. 돈 존나 쎄게 버는 일이 내가 사랑하는 일이다.
변호사 판사 대기업 이런거 하다 보면 이게 내 길이 아닌가 싶지? 버는 돈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쎄게 벌면 그냥 사랑하게 된다. 믿어라.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동감함.
돈만 생각해라 잡다하게 복잡하게 생각 꼬지말고.
넘 좋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