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석산,Lycoris radiata, Red spider lily) - 꽃무릇과 상사화 비교

Поділитися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вер 2024
  • 꽃무릇은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하는 중국이 원산지인 알뿌리식물로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중의 하나이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 흔히 심는데, 특히 남도의 불갑사, 선운사, 용천사 등 절집 주변 숲에 타오르는 불길 같은 붉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며, 9월 중순경 이 곳에서 열리는 꽃무릇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모인다.
    화려하지만 절집과도 묘한 대조를 이루며 어울린다. 불교와 함께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꽃무릇이 남도 지역의 사찰에 널리 번진 것은 알뿌리에 방부제 효능이 있어 경전을 묶거나 단청이나 탱화를 그릴 때 즙을 내 풀에 섞어 바르면 좀이 슬지 않고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예로부터 일부러 심어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꽃이 무리지어 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꽃무릇의 국가표준 식물명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을 닮았다 하여 석산(石蒜)이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름은 꽃무릇이다. 중국에서는 석산화, 일본에서는 피안화(彼岸花)라 부른다.
    비늘 줄기에 알칼로이드 등이 들어 있어 유독식물이나 약제로 쓰기도 하고, 전분이 풍부해 오래 우려서 데쳐 먹을 수 있어 기근이 들 때 구황작물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꽃무릇과 비슷한 식물로는 상사화가 있는데 남도의 불갑사, 선운사, 용천사의 꽃무릇 축제를 '상사화축제'라 부르고 있어 혼란을 불러 오고 있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모양도 꽃의 크기도 다를 뿐만 아니라 식물의 계절적 생태 주기도 전혀 다른 종이다.
    꽃무릇은 9월초, 중순경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꽃대가 올라와 진한 붉은색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새싹이 10월경에 나와 추운 겨울을 나고 봄을 맞아 6월쯤 기온이 오르면 잎이 시들어 사라진다. 반면에 상사화는 이른 봄, 3월 초에 새싹이 올라와 6월~7월까지 무성하게 자라고 한 여름철에 접어들면 잎이 말라버린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러다가 8월 중에 그 자리에서 꽃대만 단독으로 올라와 꽃대의 끝에 4~8송이의 연분홍 꽃이 뭉쳐 핀다.
    꽃무릇과 상사화 모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며, 그래서 꽃말은 둘 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같다.
    서울에서 꽃무릇 군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강남의 봉은사, 강북의 길상사 등이 있고, 성남의 분당중앙공원이나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다만 개화기간이 짧기 때문에 9월 중순 개화시기를 잘 맞춰서 가야 제대로 된 꽃무릇을 볼 수 있다.

КОМЕНТАР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