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단한게 발구르는 장면에서 방사선 노출되서 피부 껍질 다 벗겨지며 마치 종말이 시작됐다는 것 처럼 묘사되는 장면부터, 주인공을 발가벗기며 오펜하이머와 그의 아내의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 굴욕을 주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오펜하이머의 파국으로 향하는 연쇄반응이 시작됐다는 말과 함께 크래딧 직전에 대기가 타들어가는 씬까지... 그냥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저는 똑같은 장면을 다르게 봤어요ㅋㅋ 보면서 1차원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발가벗겨진 것 같다라는 흔한 관용구를 영상에 그대로 적용시켰구나 원자폭탄이니까 단순하게 피부가 벗겨지게 표현했구나 이름값이 있으니까 높게 쳐줄 사람들은 많겠지만 감독의 이름을 뺏을 때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봤네요
@@original632 글쎄요? 감정에 호소하는 면에선 단순히 사람이 녹아 없어지는 잔인한 장면을 삽입해서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개발자의 일원인 과학자들의 피부껍질을 벗겨지는것을 묘사했죠. 이는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낸 은유도 포함되며 그와 동시에 오펜하이머의 휘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하는, 많은 의도를 담고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네요. 또한 발가벗기다 라는 흔한 문구를 그대로 묘사한 것이지만 그런 묘사를 대놓고 표현한 영화는 많지 않죠. 알몸에 성교를 하고 있음에도 전혀 야하지 않게 묘사하는 것 또한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드업이 모자라다면 단순히 야하다고 생각됐겠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 존중합니다.
@@original632개인적으로는 그 발가벗겨진 오펜하이머는 키티에게 보여진 그의 모습이라고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오펜하이머를 다른 인물을 통해 투영하여 보여주는데, 이 장면 또한 결국엔 키티의 시점으로 마무리되고요. 그걸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영화 속에 키티의 분노가 자주 묘사된다고 생각됩니다.
정보량 많고 템포가 빠른데도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단역들도 감정이 어떤지 다 표현이 되는게 진짜 신기했음 마지막 아인슈타인과의 대화는 영화 전부를 관통하는 핵심이자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진짜 재밌게 본 영화인데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보기에는 조금 그런 영화? 혼자 가서 몰입 쫙 하고 보세요
16:04 이부분이 엄청 공감됨 국가에 대한 헌신/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말로는 표현못할 내면의 갈등을 굳이 어색하게 대사로 표현하지않고 ‘혼란스러움’ 이라는 감정을 연출과 연기로 전달을 해냈다는게 사람 감정에 대한 연구를 많이했다는게 느껴짐. 감독 배우 둘다
인셉션과 같은 상상력이 실현되는 소재나 인터스텔라 같은 블록버스터 이런 걸 원하면 당연히 실망할 수는 있는데, 영화 자체의 완성도나 만듦새는 정말 놀란 영화 중 최상위권입니다. 담고 있는 이야기의 무게감이나 깊이가 정말 대단하고, 전기 영화를 이렇게 만들어내는 독창성, 인물의 내면, 인물 간의 관계 그리고 서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구조와 미학적 표현, 적재적소의 사운드의 활용 이런 것들이 정말 어떤 경지에 도달한 수준이었고 배우들 연기까지 그 누구하나 부족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놀란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문 감상 타 사이트에서 캡쳐로 보고 인상깊었는데 오펜하이머 알고리즘으로 이 영상이 떠서 자연스럽게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됐네요. 보고 나서 든 생각은 표현 자체도 정말 재밌게 하시지만 영화 감상 스타일이나 취향이 저랑 너무 비슷해서 놀라고 공감이 많이 됨. (특히 티켓 가격 평점 분포가 제 개인 별점하고 비슷했음) 기존 영상까지 훑어봤는데 본 영화 리스트도 진짜 많이 겹치는데 그동안 왜 내 알고리즘에 이분이 안떴는지 억울해서 어떤 분인지 찾아보니까 원래 캐스터셨구나 스타1만 봤던 틀딱이라 몰랐는데 어쩐지 언변이 좋고 청산유수.. 처음부터 대본을 써서 편집된 리뷰영상보다는 이렇게 생방 겸해서 시청자들과 대화 형식으로 순발력있게 본인 생각 풀어나간 영상이 더 맘에 듦. 저같은 사람이 막연하게 느끼던걸 친근한 언어로 표현해주시는 능력이 있으신것 같음. 구독해놓고 앞으로도 꾸준히 볼거같은데 좋은 리뷰 영상 잘 부탁드립니다.
영상 전체적으로 제 감상과 ㅎ 매우매우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매번 단군님 후기를 재미있게 보나봐요 후반부에 대통령 만나는 장면 와 연출을 너무 잘했죠 저도 또 볼겁니다 빠르게 지나가서 놓친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면 더 재미있을 것같아요 그리고 누가누군지 이젠 더 아니까 더 재미있을듯
저는 영화 초반에 재밌다가 중후반부 오펜하이머가 심문같은거 받는장면부터 진짜 지루해서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13000원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근데 여기 댓글에 감상평들을 보니깐 지루할틈도 없이 재미있었다는 평들이 많이 보이던데 역시 재미라는건 주관적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하게되고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것, 정답은 한개만이 아니라는것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보면 더욱 좋은 영화. 말씀처럼 인물, 인간의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부분을 군데군데 보여주기도 하고 특별하고 복잡한 구성없이 발구름이나 간단한 선율로 극도의 긴장감과 팽팽함을 일으키는 음향 효과와 음악도 너무 완성적인 면면이었습니다. 독백처럼 혼자 깔리는 대사들도 인상적이었고요.
개인적인 노스포 후기 1. 호불호가 갈릴지라도 표값은 안 아까움. 나는 불호에 가까웠고 오펜하이머보다 테넷이 몇 배 재밌었지만 3시간동안 지루하진 않았음 2. 영화의 호흡이 굉장이 빠른데 그 속도가 3시간동안 유지되다 보니 잠깐 방심하면 흐름을 놓치고 흥미를 잃을 수 있음. 3. 과학적 이론보다 2차세계대전, 냉전, 메카시즘 등 세계사와 관련된 정보들을 미리 알고 가는게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기는데 도움이 됨 4. 특히 알쓸별잡 1, 2편과 침착맨과 궤도의 오펜하이머 광고 풀영상을 보고 가면 큰 도움이 됨. 그리고 그 영상들 자체로도 재밌음 5. 놀란피셜 컬러장면은 오펜하이머의 주관적인 1인칭 시점, 흑백장면은 객관적인 3인칭 시점이라고 함 6. 이동진피셜 이 영화는 핵분열과 같은 플롯을 취한다고 하는데 이 영상에서 단동진도 똑같은 평을 함. 7. 기존에 아이맥스에서 기대하던 화려한 시각적 재미를 주는 장면이 없어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는 없지만, 마지막 킬리언 머피의 클로즈업샷 등 배우들의 표정연기를 즐기는데는 아이맥스가 더 좋음 8. 사운드가 진짜 예술인데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지 않아서 굳이 메가박스 돌비관에서 안 봐도 될 듯 9. 여배우의 상반신 노출, 배드씬이 두차례 있지만 중요한 씬이고 여배우가 여자 윤정수 느낌이라 전혀 외설적으로 안 느껴짐. 다만 부모님이랑 같이 보러갔다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음 10. 로다주, 맷 데이먼 등 모든 출연자가 연기를 잘 함. 특히 제일 마지막의 에밀리 블런트의 노인 하관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경의로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력이 핵폭발한 영화 길리언 머피의 연기력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연기력도 너무 대단했습니다. 연출 사운드 한번씩 감정을 표현하는 핵반응 연출 화면까지 미쳐버림… 단군님과 반대로 이 영화는 아이맥스에서 봐야함 풀 imax필름으로 촬영 했잖아요 ㅋㅋㅋㅋ 한국 영화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외국 영화는 오펜하이머 보면 될듯
재밌다기보다 보는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어서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서 계속 찾아 봄 그리고 필리언 머피 배우님 연기 너무 훌륭했지만 캐스팅에 있어 놀란 감독의 개인적인 자기 팀 위주 캐스팅이라고 생각한 게 사실 오펜하이머와 킬리언 머피는 분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닮긴 했지만 킬리언 머피의 눈은 애초에 슬픔이 가득한 착한 눈빛이어서 그게 너무 아쉬웠음 초반부터 불쌍해 보이는 캐릭터라는 게 너무 보여서 그 오펜하이머의 생각이 읽히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겐 좀 너무 똑똑해서 재수 없어보이고 이런 이미지가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아쉬움.. 오펜하이머의 이기적인 면들도 더 강조되었다면..
난 이제 오프닝 '봤군' 자막과 함께 효과음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ㅋㅋㅋㅋ 오늘은 또 어떤 말을 생각들을 어떻게 표현하실까 궁금해서ㅋㅋㅋ 영화를 보고 나서 단군님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반응 찾아 보는 재미가 있네요!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라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서 오 나두나두! 하게 되는 듯.. 말을 참 자연스레 술술 잘 풀어내십니다ㅎㅎ
항상 봤군에서 좋았던 부분이나 연출 이런걸 설명할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느낀걸 말씀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영화평점사이트나 이런것보다도 봤군을 더 신뢰하게 되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언급하신대로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봤군에서 재밌게 봤다는 평이면 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딱 재밌다고 올라와서 바로 예매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개인의 서러운 인생을 다루면서도, 영화가 폭탄이 터진 것처럼 파괴된 그의 인생을 동정하지 않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고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두어번 정도 감정과잉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영화가 인물과 별개로 뜨거워지는 점은 개인적인 띠용 포인트였네요.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재밌게 보신 관객이라면 똑같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군님이랑 영화 취향이 맞는듯. 앞으로 봤군에서의 평가가 표값 이상 나오면 고민 안하고 봐야겠습니다. 매번 느낀 점 감탄한 점 등 같은 의견이 많아서 더 신뢰가 가네요. 특히 연출과 사운드. 잠깐 딴 생각하면 내용을 놓친다는 의견에 덧붙이자면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3시간이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압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물도 많고 대사도 많고 과학자의 이야기다보니 정보량도 많고 거기에 플롯을 뒤섞는 편집 덕에 완급조절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내용 보고 뇌에 우겨넣기 바쁜영화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정신 없다기보단 몰입이 잘돼서 3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지루함은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 그리고 오펜하이머의 감정에 몰입 해보고 생각이 많아진다는 부분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이유로 n회차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과학사에 빠져 살던 저는 너무 재밌게 봤어요. 마블은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던 이 시대의 과학자들 총 집합하는 게 마블 총 집합 보고 많이들 좋아하시듯 재밌었어요. 오펜하이머가 했을 고민, 느꼈을 부담감, 모든 일이 끝난 후 죄책감과 배신감에 잠식되는 모습 모두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과거 책으로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을 눈으로 보는 희열이 엄청났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하나 보려고 공부까지 해야 되냐 물으신다면.. 저도 마음 같아서는 다큐로 내서 배경까지 다 찍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놀란 감독이라고 무조건 성역화하는 분들을 보고 재미 없었는데 있어 보이려고 억지로 올려치기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과학사 매니아인 제 입장에서는 명감독이 이런 주제를 다뤄준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네요,,
16:00 저도 단군님이 묘사해주신것처럼 1차원적으로 풀어내면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할것같지만, 그래도 죄책감과 전쟁의 참상을 너무 간략하고 담담하게 표현해서 조금 개인적으로 아쉬웟어요 오펜하이머 연설할때 잿더미 사람이라든지,(한명) 장난스럽게 피부가 벗겨지는 한사람이라든지. 생각보다 가벼운 묘사. (스타일리쉬한 연출은 멋졌지만) 핵무기의 가공할만한 위력과, 너무도 쉽게 20만명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움을 표현해줫더라면 (직접적인 잔인한묘사가 아니더라도) 영화적으로 더 몰입도되고, 전쟁에대한 생각도 더 깊히 해볼 수 있었을텐데.
캐릭터에 대해 담백하게 풀고, 생각거리를 시청자에게 던져주는것은 너무 좋았지만.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라고할까 입체감?은 살짝 심심해지는것도 있는것같고요. 대척점에있는 로다주님은 찌질한 부분도 표현해줘서 캐릭터가 재밌어지고. 에반게리온의 신지가 비슷한역할인것같은데. 더 입체적으로 괴로워해서 더 캐릭터의 맛이 살았구요 죄책감의 몽환적인 환각 장면들같은. 그런 표현을 오펜하이머에게 아주 조금만 해주면 더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됐을 것 같은데. 실존인물이라 그렇게 양념 넣기가 어려웠을것같기도하네요.
빠른 템포로 몰아쳐서 더더욱 주인공에게 몰입 하게 됐는데, 중후반부부터 주인공의 마음과 그 고민, 모순들이 너무 견디기 힘들고 역겹기까지 해서 답답함에 눈물이 나와버렸음.. 영화 보면서슬픈 코드나 감동 서사와 관련 하나도 없는 불쾌함과 버거움에 흘린 눈물은 처음이어서 연출력에 감탄했음.. 재밌게 봤다고도 못 할 느낌으로 감명깊게 봤음.. 크레딧 나오는 동안 벙쪄서 혼자 한숨 쉬면서 생각 정리하고 나왔음.. 윤리적 고찰이나 철학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완전 강추하지만, 오락영화로는 절대비추,, 가벼이 보기엔 서사가 너무 진하고 강한듯. 여유 가지고 보기엔 빠른 템포에 복잡한 영화인 것도 맞아서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 확실히 더 좋아 할 영화인듯
영화를 한번 보고 하신 리뷰가 맞나요? 단군님의 눈썰미와 기억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ㄷㄷ 이 영화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계신분들이라면 꼭 꼭!! 배경지식을 알고 가시길!(특히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 그래야 단군님이 말씀하신 빠른 전개와 파편적인 인물설명에 당황 하지 않고 몰입 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영화다보고나니,, 놀란감독이 여러가지 소재 중에 이 오펜하이머를 둘러싼 이야기를 소재로 택한게 정말 탁월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소재고요. 인간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뤄줘서, 깊이 생각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인간을 단편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이 참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하고 등등 ㅋㅋㅋ 사운드도 적재적소에 , 연출 연기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단군님이 말하셨듯이 역사적인 사실과 인물 관계도를 어느 정도 알고 보시면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물이 왜 저런 대사를 하는지, 저 인물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런 자잘한 포인트가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시청한다면 쉽게 이해되고 빠른 템포의 영화를 잘 따라가면서 3시간이 순삭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댓글 다신 분의 의미는 모르겠으나, 좋은 영화는 작품 퀄리티에 대한 가치판단이고 재밌는 영화는 취향에 영향을 받는 가치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가지 가치판단 모두 주관적 판단이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재밌을 수도, 좋은 영화이지만 재미 없을수도, 나쁜 영화이지만 재밌을 수도 나쁜 영화이면서 재미없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좋은 영화'라는 영화적 퀄리티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개인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논의는 오래되어 왔으니.. 어느 정도 합의가 되는 선은 있고요.@@user-dt4ec8rv1v
저 영화 잘 안보는데(영화관을 작년 '한산' 개봉 때 가보고 1년만에 그제 갔다는 ㄷㄷ), 단군님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상평 보고 당장 가서 봤습니다 ㅋㅋ 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는 2~3시간동안 앉아서 화면에 집중하는 것을 좀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그래서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잔잔한 것들을 잘 캐치 못하는 편입니다. '지어낸 이야기'라는 편견도 있고.. 그런데 단군님 감상평 보고 갔더니 진짜 재밌더라고요! 오펜하이머도 도전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이 영화를 온전히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싶다면 1. 양자역학에 대한 기본 지식 + 핵분열 원리 2. 당대 유명했던 물리학자들과 그들의 성과와 사건들 3. 1,2차 세계대전의 대한 상황들 +조금 더해서 유대인들에 대한 상황 4. 공산주의를 바라보는 여러 국가의 태도 5. 오펜하이머의 일생 (맨해튼 프로젝트 전까지의) 이 내용들에 대한 자신의 사전 이해도에 따라 느껴지는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저 내용을 모두 완벽하게 알고 영화를 보신다면 무조건 만족하실거예요
저도 공감이 가는게 첫째로 사운드가 정말 죽였습니다! 집에서 보면 이런느낌 받기 쉽지 않죠 그리고 연기도 정말 구멍 하나없이 너무 좋았어요! 놀란감독이 연출한 영화중에 연기적인부분은 이 영화가 젤 좋지 않았나 생각이 되요. 물론 다른영화들도 다 좋았지만 말이죠ㅎㅎ 저는 아이맥스 조조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대사가 많고 액션 장면은 상대적으로 없다보니 옆에 보니 주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ㅋㅋ 너무 아침이고 그래서 그랬을까요? 이해는 되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시간설정상 3번의 만남이지만 아인슈타인과의 만남 장면임. 내가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줄줄외고 있지 않아서 모르지만 영화에서 느끼기에 아인슈타인과의 만남이 영화의 변곡점임. 오펜하이머가 핵폭개발을 결정짓는것. 로다주 (스트로스)가 오펜하이머에게 앙심을 품는 장면. 오펜하이머가 겪는 수치를 아인슈타인이 격려하는 장면. 그리고 그 앙심의 장면의 진짜 대화장면까지. 실제 역사가 어땠는지 모르고 나는 물리학에 무지한 과학도의 한사람으로 오펜하이머보다 아인슈타인을 훨씬 잘 알지만 뭔가 아인슈타인이 천재의 고뇌를 선지하는 것처럼 비춘 느낌이 들었음. 동시에 오펜하이머를 아인슈타인의 위상만큼 올려 놓으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느낌과 별개로 아인슈타인과의 대화 장면은 극안에서 오펜하이머의 결정과 고뇌에 영항을 끼침. 그리고 마지막 씬에서 밝혀지는 대화장면이 극 전체를 설명한다고 생각함.
이 영화가 진짜 잘만든 영화라는거는 맞는데, 저는 후반 30분정도 청문회 집중된 파트는 좀 지루했어요... 오펜하이머 본인에게 몰입을 너무 한 나머지 나도 화가나고 해서 짜증나기 시작한 후로는 마지막30분은 좀 지루했던듯... 초반 2시간 (핵쓰기까지) 은 진짜 몰입을 너무해서 재밌었습니다. 사운드랑 핵 폭발 표현도 그렇고 진짜 ... 표현력은 미쳤습니다. 그시대 과학자들에게 핵이라는게 갖는 의미 표현도 정말 잘했고
재미있게 봤는데, 인물들 이름을 말하는 데 누굴 말하고 저 사람이 누군지 모른는 상황이 많더군요.ㅎㅎ 겨우 이제 이름 외워다 했는데, 어떨땐 성만 불러 이야기 하고 어떨땐 이름만 불러 이야기 해 거기서 또 2차 멘붕...ㅎㅎㅎㅎ 알고보니 주요 등장인물이 40여명..ㅎㄷㄷ
이젠 전문 평론가보다 더 기다려지는 감상평 = 봤군. 공감가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밌음.
핵폭탄이 터진 순간부터 멸망하는 게 아니라 만들던 순간부터 이미 멸망하고 있다는 오펜하이머 관점을 놀란이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좋았음. 폭탄 만들고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에서 오펜하이머 머리 속에서와는 전혀 다른 말이 나오는 것도 좋았고
늘 생각하는 거지만, 단군님 영화 보는 눈이 진짜 좋으신 것 같음. '시대의 당대성, 딜레마, 선 vs 악 vs 최악 중의 최악', 이런 영화의 요소들을 다 알고 있으신게 신기함.
!
3시간 동안 정신없이 대사를 때려박는데
그 흡입력 대단했고 너무나 재밌게 봤음
전공이 이과 계열이면 전율을 몸소 체험 할 듯
과학자들이 울면서 본대요 ㅋㅋ
@@PARK11_3 만들어진 천재 송유근이 안나오다니...슬프다..
진짜 대단한게 발구르는 장면에서 방사선 노출되서 피부 껍질 다 벗겨지며 마치 종말이 시작됐다는 것 처럼 묘사되는 장면부터, 주인공을 발가벗기며 오펜하이머와 그의 아내의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 굴욕을 주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오펜하이머의 파국으로 향하는 연쇄반응이 시작됐다는 말과 함께 크래딧 직전에 대기가 타들어가는 씬까지... 그냥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저는 똑같은 장면을 다르게 봤어요ㅋㅋ
보면서 1차원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발가벗겨진 것 같다라는 흔한 관용구를 영상에 그대로 적용시켰구나
원자폭탄이니까 단순하게 피부가 벗겨지게 표현했구나
이름값이 있으니까 높게 쳐줄 사람들은 많겠지만 감독의 이름을 뺏을 때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봤네요
@@original632일차원적인 표현에서 그친다기 보다는 그런 장면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이 연출자가 의도한 부분이겠죠 오펜하이머에게 핵폭탄 투하 이후에 어떤 인식이 생겨났는지 그 청문회 자리에서의 사생활 노출이 부부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지요
@@original632 글쎄요? 감정에 호소하는 면에선 단순히 사람이 녹아 없어지는 잔인한 장면을 삽입해서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개발자의 일원인 과학자들의 피부껍질을 벗겨지는것을 묘사했죠. 이는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낸 은유도 포함되며 그와 동시에 오펜하이머의 휘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하는, 많은 의도를 담고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네요. 또한 발가벗기다 라는 흔한 문구를 그대로 묘사한 것이지만 그런 묘사를 대놓고 표현한 영화는 많지 않죠. 알몸에 성교를 하고 있음에도 전혀 야하지 않게 묘사하는 것 또한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드업이 모자라다면 단순히 야하다고 생각됐겠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 존중합니다.
@@original632개인적으로는 그 발가벗겨진 오펜하이머는 키티에게 보여진 그의 모습이라고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오펜하이머를 다른 인물을 통해 투영하여 보여주는데, 이 장면 또한 결국엔 키티의 시점으로 마무리되고요.
그걸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영화 속에 키티의 분노가 자주 묘사된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의 역사를 다루는 전기영화중에 이렇게 체계적으로 잘 몰입되게 한거에 있어서 연출력에 엄청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뭔가 쉽고 웃기고 해피엔딩인 인스턴트 영화들에 익숙한 대중들도 맘을 열고 오롯이 즐길수있었으면 좋겠네요. 2023년에 할수있는 문화체험중에 탑티어인듯
그리고 말씀하신거처럼 사운드부분은 엄청 수면위로 튀어오르면서 오히려 몰입력을 방해할정도로 과하게 연출했으나 엄청 예술적이고 입체적이라 다가가기 힘든 오펜하이머의 감정이나 천재가 가진 정서적불안을 어느정도 감각적으로 다가오게하는거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보급형 이동진....(반박시 님 말 맞음)
단동진
@@miamijb22빨간안경이나 빨간립스틱 바르고 리뷰하면 대박날꺼같은뎅....
갖추고 있는 상식이 딱 내수준이라 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빨강은 겹치니까 안경을 파랑으로 하시죠
ㅋㅋ 동감
놀란영화는 놀란이 많잖아.. 숨 쉬듯 라임을 넣는 김단군 당신은 대체..
19:50 단동진 폼 ㅓㅜㅑ
정보량 많고 템포가 빠른데도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단역들도 감정이 어떤지 다 표현이 되는게 진짜 신기했음 마지막 아인슈타인과의 대화는 영화 전부를 관통하는 핵심이자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진짜 재밌게 본 영화인데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보기에는 조금 그런 영화? 혼자 가서 몰입 쫙 하고 보세요
ㅋㅋ저희 누나 딸이 중2인데 딸이 역사랑 물리학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보러 갔데여~ 근데 예상치 못한 베드신 때문에 너무 민망했데여~~~ ㅜㅜ ㅋㅋ
보고왔는데 단군형님이 진짜 재밌게 열심히 봤다는게 완전 느껴짐ㅋㅋㅋ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재밌게 본 기억들을 짚어가네ㅋㅋㅋ
오펜하이머 리뷰중에 지금까지 내가본것중에는 이게 최고ㅋㅋㅋ
단군님 설명 너무 공감되게 잘하심ㅋㅋ 오늘 보고왔는데 느낀걸 똑같이 말해주니까 내가 영화를 알맞게? 봤구나 라고 느껴짐
16:04 이부분이 엄청 공감됨
국가에 대한 헌신/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말로는 표현못할 내면의 갈등을 굳이 어색하게 대사로 표현하지않고 ‘혼란스러움’ 이라는 감정을 연출과 연기로 전달을 해냈다는게 사람 감정에 대한 연구를 많이했다는게 느껴짐. 감독 배우 둘다
영화리뷰 유튜버는 오히려 광고문제가 있어서 속시원히 이야기 안하거나 광고로 시청자를 낚는데 단군님 리뷰가 훨~~씬 통찰있고 솔직해서 좋아요
진짜 날카롭게 핵심을 찌르는데 누구도 불편하지 않게하고 어렵지않게 설명하는군
설명하는단군
게임중계 하시던 경력 덕분인지 영화도 중계하듯이 쉽게쉽게 짚어주셔서 좋아요
전 청문회에서 아내 앞에서 불륜 얘기를 하는 부분이 진짜 아내 입장에서 되게 가슴아프게 표현된거 같아서 좋았음
@@HuniHunji 거기에 +로 청문회에서 사생활이 완전히 발가벗어진 오펜하이머를 잘 표현한거 같네요. 영화보고나서 알았지만, 실제로 사생활이 폭로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인셉션과 같은 상상력이 실현되는 소재나 인터스텔라 같은 블록버스터 이런 걸 원하면 당연히 실망할 수는 있는데, 영화 자체의 완성도나 만듦새는 정말 놀란 영화 중 최상위권입니다. 담고 있는 이야기의 무게감이나 깊이가 정말 대단하고, 전기 영화를 이렇게 만들어내는 독창성, 인물의 내면, 인물 간의 관계 그리고 서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구조와 미학적 표현, 적재적소의 사운드의 활용 이런 것들이 정말 어떤 경지에 도달한 수준이었고 배우들 연기까지 그 누구하나 부족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놀란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덩케르크랑 더불어 최고라고 생각됨 놀란감독 작품 중에서
놀란 영화의 정점은 다크나이트임
캬~ 봤군 초기부터 유튜브로 챙겨보던 구독자인데 요즘 반응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서 제가 다 기쁘네요 그정도에 머물러있을 컨텐츠 수준이 아닌데 ㅎ 단군리뷰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길
더문 감상 타 사이트에서 캡쳐로 보고 인상깊었는데 오펜하이머 알고리즘으로 이 영상이 떠서 자연스럽게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됐네요. 보고 나서 든 생각은 표현 자체도 정말 재밌게 하시지만 영화 감상 스타일이나 취향이 저랑 너무 비슷해서 놀라고 공감이 많이 됨. (특히 티켓 가격 평점 분포가 제 개인 별점하고 비슷했음) 기존 영상까지 훑어봤는데 본 영화 리스트도 진짜 많이 겹치는데 그동안 왜 내 알고리즘에 이분이 안떴는지 억울해서 어떤 분인지 찾아보니까 원래 캐스터셨구나 스타1만 봤던 틀딱이라 몰랐는데 어쩐지 언변이 좋고 청산유수.. 처음부터 대본을 써서 편집된 리뷰영상보다는 이렇게 생방 겸해서 시청자들과 대화 형식으로 순발력있게 본인 생각 풀어나간 영상이 더 맘에 듦. 저같은 사람이 막연하게 느끼던걸 친근한 언어로 표현해주시는 능력이 있으신것 같음. 구독해놓고 앞으로도 꾸준히 볼거같은데 좋은 리뷰 영상 잘 부탁드립니다.
핵폭탄같은 플롯이라는 말에 완전 공감. 영화 초반부는 폭탄 스위치 누르기 10초전의 떨림, 맨해튼 프로젝트 진행중은 폭발의 아름다운 불꽃, 트리니티실험 후부터는 속까지 울렁거리는 핵폭발의 충격파같은 느낌을 줌. 3시간동안 이렇게 몰아치는 영화는 처음봤습니다
킬리언머피는 아카데미 받을꺼 같음 항상 놀란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왔는데 첫주연작품으로 이정도 보여주다니 ❤❤
영상 전체적으로 제 감상과 ㅎ 매우매우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매번 단군님 후기를 재미있게 보나봐요 후반부에 대통령 만나는 장면 와 연출을 너무 잘했죠 저도 또 볼겁니다 빠르게 지나가서 놓친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면 더 재미있을 것같아요 그리고 누가누군지 이젠 더 아니까 더 재미있을듯
저는 영화 초반에 재밌다가 중후반부 오펜하이머가 심문같은거 받는장면부터 진짜 지루해서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13000원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근데 여기 댓글에 감상평들을 보니깐 지루할틈도 없이 재미있었다는 평들이 많이 보이던데 역시 재미라는건 주관적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하게되고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것, 정답은 한개만이 아니라는것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맞아요! 정답은 없습니다!
단군행님이 댓글을... 죽어도 여한이 없다
저두요ㅋㅋㅋ인터스텔라 인셉션 덩케르크 넘 좋아하는데 그런느낌이 아닌것같죠
나도 청문회 장면부터 집중못했음
저는 오히려 청문회 때 몰아치는 인간군상들에 더 집중해서 봤어요 !
저는 처음부터 오펜하이머의 감정선에 집중하면서 봤는데... 실험 성공까지의 두 시간이 서론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의 고뇌와 죄책감에 대한 표현, 청문회에서의 그 압박감 등등을 느끼느라 이후 한시간이 훅훅 지나가더라구요...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개봉날 보고 왔는데 보고 충격 받아서 하루 종일 영상 찾아보고 여운이 남았어요ㅋㅋㅋㅋ 오늘도 단군님 영상 올리자마자 바로 보러 온ㅋㅋㅋ 다만, 과학영화인줄 알았는데 정치역사물에 가까웠다는..ㅋㅋㅋㅋ 약간 예상과 달랐던 점이 있었네요
혼자 보면 더욱 좋은 영화. 말씀처럼 인물, 인간의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부분을 군데군데 보여주기도 하고 특별하고 복잡한 구성없이 발구름이나 간단한 선율로 극도의 긴장감과 팽팽함을 일으키는 음향 효과와 음악도 너무 완성적인 면면이었습니다. 독백처럼 혼자 깔리는 대사들도 인상적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오펜하이머의 개인적 감정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확장적 감상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ㅠ
배경지식 없이 봤을 때 스트로스의 입장을 보면 정말 오펜하이머가 오만하고 이간질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게끔 연출한게 놀라웠습니다
미천한 구두닦이에서 이미 열등감 폭발했지
오펜하이머는 금수저에 천재였으니까
영화에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로 봤을 땐 유명배우인 로다주의 연기를 따라 가게끔 만들어진 연출이 이해를 돕기 쉽게 한 것 같습니다.
우와아 봤군 자주 올라와서 너무 좋군 ! 😆
개인적인 노스포 후기
1. 호불호가 갈릴지라도 표값은 안 아까움. 나는 불호에 가까웠고 오펜하이머보다 테넷이 몇 배 재밌었지만 3시간동안 지루하진 않았음
2. 영화의 호흡이 굉장이 빠른데 그 속도가 3시간동안 유지되다 보니 잠깐 방심하면 흐름을 놓치고 흥미를 잃을 수 있음.
3. 과학적 이론보다 2차세계대전, 냉전, 메카시즘 등 세계사와 관련된 정보들을 미리 알고 가는게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기는데 도움이 됨
4. 특히 알쓸별잡 1, 2편과 침착맨과 궤도의 오펜하이머 광고 풀영상을 보고 가면 큰 도움이 됨. 그리고 그 영상들 자체로도 재밌음
5. 놀란피셜 컬러장면은 오펜하이머의 주관적인 1인칭 시점, 흑백장면은 객관적인 3인칭 시점이라고 함
6. 이동진피셜 이 영화는 핵분열과 같은 플롯을 취한다고 하는데 이 영상에서 단동진도 똑같은 평을 함.
7. 기존에 아이맥스에서 기대하던 화려한 시각적 재미를 주는 장면이 없어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는 없지만, 마지막 킬리언 머피의 클로즈업샷 등 배우들의 표정연기를 즐기는데는 아이맥스가 더 좋음
8. 사운드가 진짜 예술인데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지 않아서 굳이 메가박스 돌비관에서 안 봐도 될 듯
9. 여배우의 상반신 노출, 배드씬이 두차례 있지만 중요한 씬이고 여배우가 여자 윤정수 느낌이라 전혀 외설적으로 안 느껴짐. 다만 부모님이랑 같이 보러갔다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음
10. 로다주, 맷 데이먼 등 모든 출연자가 연기를 잘 함. 특히 제일 마지막의 에밀리 블런트의 노인 하관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경의로움
ㄹㅇ 마지막 에밀리 입 꿈틀꿈틀하는 장면에서 감탄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력이 핵폭발한 영화 길리언 머피의 연기력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연기력도 너무 대단했습니다. 연출 사운드 한번씩 감정을 표현하는 핵반응 연출 화면까지 미쳐버림… 단군님과 반대로 이 영화는 아이맥스에서 봐야함 풀 imax필름으로 촬영 했잖아요 ㅋㅋㅋㅋ 한국 영화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외국 영화는 오펜하이머 보면 될듯
님 이번영화~
테넷보다 재미있나여^^?
풀아이맥스라서 진짜 저도 호들갑 떨기 싫은데 아이맥스관에서 보고싶어요 .. 아이맥스 필름의 맛
테넷이랑은 결이 달라서 취향차이
@@용환길-l4f 테넷과 비교하면 테넷은 시간 뒤틀림을 표현하려고 화면 연출에 더 힘을 쏟았다면 오펜하이머는 인물 심리 변화를 화면에 담은 느낌이라 다른 느낌으로 재밌습니다 단군님 이야기처럼 호불호가 확실히 있을 수 있음.
@@용환길-l4f 테넷이 보여주는 비주얼은 야망이 넘치고 멋지지만 스토리텔링의 관점으로 보면 엉망진창입니다.
오펜하이머가 테넷보다는 잘 만든 영화임은 틀림없습니다.
킬리안 머피를 넷플릭스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봤을 때에도 진짜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오펜하이머에서도 연기를 진짜 잘하시더라구요!! 영화 보는 내내 하늘색 눈동자에 홀린 듯 했습니다😮
재밌다기보다 보는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어서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서 계속 찾아 봄
그리고 필리언 머피 배우님 연기 너무 훌륭했지만
캐스팅에 있어 놀란 감독의 개인적인 자기 팀 위주 캐스팅이라고 생각한 게 사실 오펜하이머와 킬리언 머피는 분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닮긴 했지만 킬리언 머피의 눈은 애초에 슬픔이 가득한 착한 눈빛이어서 그게 너무 아쉬웠음 초반부터 불쌍해 보이는 캐릭터라는 게 너무 보여서 그 오펜하이머의 생각이 읽히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겐 좀 너무 똑똑해서 재수 없어보이고 이런 이미지가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아쉬움.. 오펜하이머의 이기적인 면들도 더 강조되었다면..
단군형 리뷰 진짜 잘하는듯 나는 보다가 영화가 정보량도 많고 좀 스피디해서 몇 군데 놓쳤는데 리뷰를 간결하고 맥을 잘집어서 잘말해주는듯
난 이제 오프닝 '봤군' 자막과 함께 효과음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ㅋㅋㅋㅋ
오늘은 또 어떤 말을 생각들을 어떻게 표현하실까 궁금해서ㅋㅋㅋ
영화를 보고 나서 단군님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반응 찾아 보는 재미가 있네요!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라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서 오 나두나두! 하게 되는 듯..
말을 참 자연스레 술술 잘 풀어내십니다ㅎㅎ
알고가야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더 집중할수 있는 느낌임 그래야 받아들일수 있는 연출이 있어서 와닿는게 다를듯 확실한건 연출의 천재인건 반박불가
항상 봤군에서 좋았던 부분이나 연출 이런걸 설명할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느낀걸 말씀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영화평점사이트나 이런것보다도 봤군을 더 신뢰하게 되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언급하신대로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봤군에서 재밌게 봤다는 평이면 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딱 재밌다고 올라와서 바로 예매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오펜하이머의 역사적,과학적 배경을 다루는 영상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미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는 이동진씨 영상이 아주 좋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오펜하이머는 이동진씨 영상까지 함께 한 세트라고 느꼈습니다
울산 아맥에서 봤는데 확실히 사운드로 귀르가즘 느낄 수 있음. 한스 짐머의 사운드 인줄 알았는데 루드윅 고란슨이라니... 한번 더 보러 갑니다.
컬러는 오펜하이머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진행 되고 흑백은 객관적 사실 위주로 스트로스 관점으로 흘러간다고 감독이 그러더라구요
흑백은 뒷공작, 후버, 매카시즘, 스트로스의 편견
개인의 서러운 인생을 다루면서도, 영화가 폭탄이 터진 것처럼 파괴된 그의 인생을 동정하지 않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고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두어번 정도 감정과잉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영화가 인물과 별개로 뜨거워지는 점은 개인적인 띠용 포인트였네요.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재밌게 보신 관객이라면 똑같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랑 느낀 느낌이 거의 똑같은듯. 놀란 감독 최고작이였음.
초반에 숏츠를 이어붙인듯하게 리듬감으로 빠르게 가다가 맨허튼 작전과 핵실험 쪽까지는 호흡을 다시 길게하고 마지막에 청문회 장면에서 쉴새없이 몰아치는데 진짜 템포가 빨랐음.
역시 믿고 보는 단군님 ❤ 다른사람 의견도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인드까지 👍🏻 단군님이랑 취향 비슷해서 공감합니다 😊
어제 보고 왔습니다 엄청 공감하는 감상평입니다❤ 봤군 사랑해~
단군님 리뷰는 제가 이미 본 영화는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좋고 아직 안 본 영화는 영화관에 보러 갈까 말까 결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밀수도 보러 가서 대성공이었어요! 시원하고 딱 기대한 만큼의 영화였어요 ㅋㅋ 앞으로도 쭉 해주세요~~
다 좋았는데 갑자기 책 펼치면서 이거 읽어보라고 하는 장면만 노골적이어서 웃었음.
단군님이랑 영화 취향이 맞는듯.
앞으로 봤군에서의 평가가 표값 이상 나오면 고민 안하고 봐야겠습니다.
매번 느낀 점 감탄한 점 등 같은 의견이 많아서 더 신뢰가 가네요.
특히 연출과 사운드.
잠깐 딴 생각하면 내용을 놓친다는 의견에 덧붙이자면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3시간이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압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물도 많고 대사도 많고 과학자의 이야기다보니 정보량도 많고 거기에 플롯을 뒤섞는 편집 덕에 완급조절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내용 보고 뇌에 우겨넣기 바쁜영화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정신 없다기보단 몰입이 잘돼서 3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지루함은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
그리고 오펜하이머의 감정에 몰입 해보고 생각이 많아진다는 부분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이유로 n회차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봉날 집근처에서 보고 어제 아이맥스관 가서 또 봤습니다 오늘은 아니더라도 돌비관 가서 한번 더 볼 계획입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었고 여운도 쎄게 남고 마지막 장면 오펜하이머의 표정은 보면 볼수록 처연해 보입니다.
단군님이 신기한게 영화에 중요한 부분부분은 다 알면서도 리뷰는 어렵지가 않고 알기 쉽게 깔끔함
오펜하이머 리뷰 기다렸는데 칼같이 바로 올려주시네 감사합니다
어릴 적부터 과학사에 빠져 살던 저는 너무 재밌게 봤어요. 마블은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던 이 시대의 과학자들 총 집합하는 게 마블 총 집합 보고 많이들 좋아하시듯 재밌었어요.
오펜하이머가 했을 고민, 느꼈을 부담감, 모든 일이 끝난 후 죄책감과 배신감에 잠식되는 모습 모두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과거 책으로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을 눈으로 보는 희열이 엄청났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하나 보려고 공부까지 해야 되냐 물으신다면.. 저도 마음 같아서는 다큐로 내서 배경까지 다 찍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놀란 감독이라고 무조건 성역화하는 분들을 보고 재미 없었는데 있어 보이려고 억지로 올려치기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과학사 매니아인 제 입장에서는 명감독이 이런 주제를 다뤄준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네요,,
16:00 저도 단군님이 묘사해주신것처럼 1차원적으로 풀어내면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할것같지만, 그래도 죄책감과 전쟁의 참상을 너무 간략하고 담담하게 표현해서 조금 개인적으로 아쉬웟어요
오펜하이머 연설할때 잿더미 사람이라든지,(한명) 장난스럽게 피부가 벗겨지는 한사람이라든지. 생각보다 가벼운 묘사. (스타일리쉬한 연출은 멋졌지만)
핵무기의 가공할만한 위력과, 너무도 쉽게 20만명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움을 표현해줫더라면 (직접적인 잔인한묘사가 아니더라도) 영화적으로 더 몰입도되고, 전쟁에대한 생각도 더 깊히 해볼 수 있었을텐데.
캐릭터에 대해 담백하게 풀고, 생각거리를 시청자에게 던져주는것은 너무 좋았지만.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라고할까 입체감?은 살짝 심심해지는것도 있는것같고요.
대척점에있는 로다주님은 찌질한 부분도 표현해줘서 캐릭터가 재밌어지고.
에반게리온의 신지가 비슷한역할인것같은데. 더 입체적으로 괴로워해서 더 캐릭터의 맛이 살았구요 죄책감의 몽환적인 환각 장면들같은.
그런 표현을 오펜하이머에게 아주 조금만 해주면 더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됐을 것 같은데. 실존인물이라 그렇게 양념 넣기가 어려웠을것같기도하네요.
아 아쉬운 부분만 적었는데, 저도 영화 엄청 좋아하고 재밌게 봤어요😊 편집이 이렇게 세련될 수 있구나. 괜히 천재라고 불리우는게 아니다 생각했어요
진짜 사운드에 압도당한 영화…
진짜 단군님 말씀대로 잠깐 멍 때리면 순식간에 지나가서 지금 이게 무슨소리지?ㅋㅋㅋㅋㅋ 이렇게 되더라구요 근데 지루하다 하다고 하지만 연출력이 멱살 끌고 올라가는거 같습니다 진짜 연출력이 미쳤어요 주말에 2회차 할거 같습니다
빠른 템포로 몰아쳐서 더더욱 주인공에게 몰입 하게 됐는데, 중후반부부터 주인공의 마음과 그 고민, 모순들이 너무 견디기 힘들고 역겹기까지 해서 답답함에 눈물이 나와버렸음..
영화 보면서슬픈 코드나 감동 서사와 관련 하나도 없는 불쾌함과 버거움에 흘린 눈물은 처음이어서 연출력에 감탄했음..
재밌게 봤다고도 못 할 느낌으로 감명깊게 봤음.. 크레딧 나오는 동안 벙쪄서 혼자 한숨 쉬면서 생각 정리하고 나왔음..
윤리적 고찰이나 철학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완전 강추하지만, 오락영화로는 절대비추,, 가벼이 보기엔 서사가 너무 진하고 강한듯. 여유 가지고 보기엔 빠른 템포에 복잡한 영화인 것도 맞아서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 확실히 더 좋아 할 영화인듯
그냥 머리비우고 액션영화보고싶은사람에겐 최악일듯 근데 난 좋았음
확실히 게임 중계를 하셔서 그런가, 그 맥락에서 나오는 힘을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진짜 느낌이 다르다는 거를 요 부분에서 제일 많이 느끼네요.
영화를 한번 보고 하신 리뷰가 맞나요?
단군님의 눈썰미와 기억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ㄷㄷ
이 영화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계신분들이라면
꼭 꼭!!
배경지식을 알고 가시길!(특히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
그래야 단군님이 말씀하신 빠른 전개와 파편적인 인물설명에 당황 하지 않고 몰입 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교차편집으로 중간중간 떡밥같은 상황들을 배치하고 결론부분에서 확 터지는 맛이 있어서 후반부가 정말 예술인 영화였음
영화다보고나니,, 놀란감독이 여러가지 소재 중에 이 오펜하이머를 둘러싼 이야기를 소재로 택한게 정말 탁월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소재고요. 인간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뤄줘서, 깊이 생각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인간을 단편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이 참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하고 등등 ㅋㅋㅋ 사운드도 적재적소에 , 연출 연기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극호 사운드가 진짜 미쳤어요
단군님 영화유튜버로 변신했군요 😊 놀란 작품 중 메멘토를 제일 좋아하는 입장에서 초기 시절 분위기도 많이 나서 좋았네요.
요즘 볼만한 영화가 많이 나와서
단군님이 말하셨듯이 역사적인 사실과 인물 관계도를 어느 정도 알고 보시면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물이 왜 저런 대사를 하는지, 저 인물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런 자잘한 포인트가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시청한다면 쉽게 이해되고 빠른 템포의 영화를 잘 따라가면서 3시간이 순삭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배경지식 놀란감독 출연 오펜하이머 다큐를 보면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우왕 저는 후반부 한시간이 재미있었는데 댓글 의견이 다들 달라서 정말 신기하네요 ㅋㅋ
단동진 시리즈 잘보고있습니당 화이팅
마지막에 변호사가 오펜하이머에게 건냈던 한마디
'말이 좀 심했던거 같군요' 로부터 시작된 엄청난 연쇄반응.
그가 알듯 모르듯 드러냈던 오만함과 자만심이 연쇄폭발로 돌아올 때
솔직히 좀 통쾌했습니다. 천재인줄 알았던 자신이 대통령 앞에 무기력할때
제 취향과 단군님 티켓값이랑 비교하는 재미가 있네요ㅋㅋㅋ오펜하이머 티켓값과 의견에 공감합니다 난 재밌었는데 넌 모르겠다ㅋㅋㅋ
사운드를 얘기하시는거 보니 영잘알 이시네요. 스토리 위주로 대강 보면 단순 재미 그 이상은 못 느끼지만 편집, 음향, 촬영, 연기 등 다양한 부분까지 보면 작품성 있는 영화를 판별 할 수 있죠.
말씀하신것처럼 이 영화는 아이맥스보다는 돌비관같이 소리에 집중한 관에서 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다주의 후반부 연기는 진짜 말이 안 나옴
그냥 경외심 느껴짐
저는 진짜 재밌게 봤는데
어떤 분들은 또 지루했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냥 인물의 심리에 집중하면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엄청 긴장하면서 봤거든요 사운드가 와.... 사람 심리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리뷰 매변 볼 때마다 느끼는데 영화채널 따로 파셔도 될거 같아요!! 공감가는 생각들이 많습니다.
사운드 때문에 영화관에서 봐야 좋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크게 듣고 어떻고가 너무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오펜하이머 리뷰만 기다렸지만 영상 올리신날 제가 아직 오펜하이머를 안봐서 이제야 리뷰를 보내요ㅠㅠ단군님이랑 저랑 영화나 드라마보는시각이 비슷해서 이번 오펜하이머도 비슷할줄알았는데 저랑 완전 반대셔서 신기하고 더 재밌네요!ㅋㅋㅋㅋㅋ
단군님은 진짜 솔직하게 평해주셔서 믿음이 갑니다 항상 저도 좋아했던 그리고 싫어했던 영화들 단군님이 말씀 하신거 보면 항상 저랑 비슷한 성향이라 안본 영화같은 경우는 단군님 도움 받을수 있어 좋은거같아요. 그래서 요즘 볼 영화가 없습니다 ㅎㅎ
모두가 아는 그 카타르시스 그 딱 한방을 안보여줘서 아쉬웠어요ㅋㅋ 의도하고 보여주지 않았던 거겠지만..😂😂
3시간 ㅈㄴ 지루했다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 평들이 종종 있어서 걱정했는데 ㅈㄴ 재밌었고 3시간인데도 지루하지가 않았음 영화 보면서 괜히 유명한 감독이 아니구나 영화 ㅈㄴ 잘 만들었다 느끼면서 나왔음
봤군이 어느 영화평론가보다 훨씬 나음. 아집도 고집도 없고 그냥 자기생각만 딱 말하는데 공감이 감. 물론 나하고는 좀 다르네 라고 생각하는 영화도 있지만 그건 취향의 영역이죠. 잘봤습니다.
좋은 영화랑 재밌는 영화는 다르다는걸 알려주는 영화
이게 무슨 뜻이에요?
댓글 다신 분의 의미는 모르겠으나, 좋은 영화는 작품 퀄리티에 대한 가치판단이고 재밌는 영화는 취향에 영향을 받는 가치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가지 가치판단 모두 주관적 판단이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재밌을 수도, 좋은 영화이지만 재미 없을수도, 나쁜 영화이지만 재밌을 수도 나쁜 영화이면서 재미없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좋은 영화'라는 영화적 퀄리티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개인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논의는 오래되어 왔으니.. 어느 정도 합의가 되는 선은 있고요.@@user-dt4ec8rv1v
그런 의미에서 기생충이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지 다시 깨닫게 됨. 오락성(대중성)+예술성 두 마리 다잡은 몇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함
확실히 단군님 말 처럼 논란 감독은 좋은쪽으로 계속 논란이 생길만큼 다 보고도 자꾸 찾아보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 거 같음 ㅋㅋ
역시 단군형님. 영화의 맥락을 쉽게 설명하시는 저 입담ㄷㄷㄷ
저 영화 잘 안보는데(영화관을 작년 '한산' 개봉 때 가보고 1년만에 그제 갔다는 ㄷㄷ), 단군님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상평 보고 당장 가서 봤습니다 ㅋㅋ 영화를 잘 안보는 이유는 2~3시간동안 앉아서 화면에 집중하는 것을 좀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그래서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잔잔한 것들을 잘 캐치 못하는 편입니다. '지어낸 이야기'라는 편견도 있고..
그런데 단군님 감상평 보고 갔더니 진짜 재밌더라고요! 오펜하이머도 도전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이 영화를 온전히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싶다면
1. 양자역학에 대한 기본 지식 + 핵분열 원리
2. 당대 유명했던 물리학자들과 그들의 성과와 사건들
3. 1,2차 세계대전의 대한 상황들 +조금 더해서 유대인들에 대한 상황
4. 공산주의를 바라보는 여러 국가의 태도
5. 오펜하이머의 일생 (맨해튼 프로젝트 전까지의)
이 내용들에 대한 자신의 사전 이해도에 따라 느껴지는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저 내용을 모두 완벽하게 알고 영화를 보신다면 무조건 만족하실거예요
유튜브든 뭐든 시대상황이나 텔러 스트로스 등등 어느정도 배경지식 충전하고 가길 권장함. 왜냐면 영화 보는 중에는 사람이름이랑 얼굴 외우느라 정신없을것이기때문에 그런것까지 백지상태에서 따라가려면 좀 벅참. 얼굴 잘 외우는 사람이면 상관없을듯...
ㄹㅇ 객관적인 감상평 1등이다 ㅋㅋ
저도 공감이 가는게 첫째로 사운드가 정말 죽였습니다! 집에서 보면 이런느낌 받기 쉽지 않죠 그리고 연기도 정말 구멍 하나없이 너무 좋았어요! 놀란감독이 연출한 영화중에 연기적인부분은 이 영화가 젤 좋지 않았나 생각이 되요. 물론 다른영화들도 다 좋았지만 말이죠ㅎㅎ 저는 아이맥스 조조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대사가 많고 액션 장면은 상대적으로 없다보니 옆에 보니 주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ㅋㅋ 너무 아침이고 그래서 그랬을까요? 이해는 되더라구요ㅋㅋ
굉장히 공감가는 감상평이네요 ㅋㅋ
이동진님 파이아키아+ 단군햄 봤군 둘다 대 호평이면 믿고 가야지ㅋㅋ 제 주변 분들은 호불호 있는데 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시간설정상 3번의 만남이지만 아인슈타인과의 만남 장면임. 내가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줄줄외고 있지 않아서 모르지만 영화에서 느끼기에 아인슈타인과의 만남이 영화의 변곡점임. 오펜하이머가 핵폭개발을 결정짓는것. 로다주 (스트로스)가 오펜하이머에게 앙심을 품는 장면. 오펜하이머가 겪는 수치를 아인슈타인이 격려하는 장면. 그리고 그 앙심의 장면의 진짜 대화장면까지. 실제 역사가 어땠는지 모르고 나는 물리학에 무지한 과학도의 한사람으로 오펜하이머보다 아인슈타인을 훨씬 잘 알지만 뭔가 아인슈타인이 천재의 고뇌를 선지하는 것처럼 비춘 느낌이 들었음. 동시에 오펜하이머를 아인슈타인의 위상만큼 올려 놓으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느낌과 별개로 아인슈타인과의 대화 장면은 극안에서 오펜하이머의 결정과 고뇌에 영항을 끼침. 그리고 마지막 씬에서 밝혀지는 대화장면이 극 전체를 설명한다고 생각함.
이 영화가 진짜 잘만든 영화라는거는 맞는데, 저는 후반 30분정도 청문회 집중된 파트는 좀 지루했어요...
오펜하이머 본인에게 몰입을 너무 한 나머지 나도 화가나고 해서 짜증나기 시작한 후로는 마지막30분은 좀 지루했던듯...
초반 2시간 (핵쓰기까지) 은 진짜 몰입을 너무해서 재밌었습니다.
사운드랑 핵 폭발 표현도 그렇고 진짜 ... 표현력은 미쳤습니다.
그시대 과학자들에게 핵이라는게 갖는 의미 표현도 정말 잘했고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저는 놀란 영화 치고 되게 친절하다고 느꼈네요 ㅋㅋ
단군 폼 미쳤다!! 요즘 봤군 자주 올라와서 좋아요 ❤
오펜하이머, 외계인, 드림 재밌게 봤고, 범죄도시 3는 1, 2에 비해 진짜 최악으로 본 사람이라 동질감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간 평도 너무 이입이 되어왔구요. 무엇보다 버니즈로 반갑게 구독합니다~ ^^
솔직히 인터스텔라, 테넷 이런 SF물로 놀란 감독에 입문한 사람들은 실망할만함. 한 사람의 인생을 메멘토부터 이어져온 놀란만의 극적인 연출로 풀어내는게 묘미인데. 핵폭발 장면 이런거 기대하고 갔다가는 화장실 3시간 참기 고문영화임.
긴 러닝타임에 대체 어떤 장면이 엔딩 장면일까 기대하며 감상했는데 마지막 장면에 ㄹㅇ 질질 쌋습니다..
항상 설명하실때 잘 정돈되게 얘기해 주셔서 잘 보고있어요😊
빈틈없는 영화라는 느낌
문단 마다 각주를 넣은 전개가
오히려 좋았음
인셉션 마지막 공항씬 보면 서로 대화 없이 사운드로만 진행되는데, 오펜하이머는 3시간 내내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계속 사운드로 사람을 고조시키는 느낌
3시간이 후딱 지나서 시계를 몇번 확인했네요. 정말 효과적으로 관객을 오펜하이머의 시점으로 몰입하게 만들어 준 영화, 핵무기의 공포를 간적접으로 체험시켜준 경험, 돌비시네마 에서 진짜 엄청난 사운드로 경험, 대단했습니다.
재미있게 봤는데, 인물들 이름을 말하는 데 누굴 말하고 저 사람이 누군지 모른는 상황이 많더군요.ㅎㅎ 겨우 이제 이름 외워다 했는데, 어떨땐 성만 불러 이야기 하고 어떨땐 이름만 불러 이야기 해 거기서 또 2차 멘붕...ㅎㅎㅎㅎ 알고보니 주요 등장인물이 40여명..ㅎㄷㄷ
ㅋㅋ 약간 소설 토지같은 느낌이
그럴거 같아서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 달달 외우고 갔어요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두번 본 사람인데 감상평 진짜 잘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