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불볕 더위'...수원시, 빗물로 도심 온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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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여름은 여느 해보다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부터 때 이른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원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빗물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불볕 더위.
수원에서는 6월 들어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9일이나 됐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최고기온 30도를 넘은 날이
4일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6월은 유난히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수원시는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마다
빗물분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평소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주는 장치로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월드컵경기장,
광교중학교 앞 도로에 설치돼 있습니다.
수원시가 도로에 빗물을 분사한 효과를 검증한 결과
노면 온도는 2도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향 / 수원시 하천시설팀장]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연구한 기대 효과가 있는데요.
도로 온도를 실제 기온보다
2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고요.
또 빗물이 탄소중립의 대표적인 자원이거든요.
빗물을 재이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수원시는 건설 사업장 등에도
빗물을 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수질하천과에 신청하면
공사장에 물을 뿌리거나 조경 등을 할 때
빗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원시는 빗물공급기 7대에
4천400만 리터에 달하는 빗물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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