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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시샘 김양경
South Korea
Приєднався 28 бер 2021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샘(sisaem)시낭송
band.us/@yk1377 - 시샘 시낭송 밴드
yk1377@naver.com - 시낭송 영상 제작 및 가입 및 교육 문의
02) 918-1377
시낭송 동아리 시샘 회원 모집 : 현장 모임 매월 2회 (둘째, 넷째 일요일 3시~5시)
성북정보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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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나오는 깊은 산골 마을의 명절 이야기 ...여우난골족/ 백석 / 김양경 낭송
#여우난골족 #백석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 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 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 고모 고모의 딸이녀 작은 이녀
열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 고모 고모의 딸 승녀承아들 승동이
육십 리라고 해서 파랗게 보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던 말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모 고모의 딸 홍녀 아들 홍동이 작은 홍동이
배나무 접을 잘 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 섬에 반디젓 담그러 가기를 좋아하는 삼촌 삼촌엄매 사촌 누이 사촌 동생들
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기떡 콩가루찰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 나물과 볶은 잔대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 옆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 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랫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윗간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대의 사기 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우고 홍계닭이 몇 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랫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거리다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그림자가 치는 아침 시누이 동서들이 욱적하니 흥성거리는 부엌으론 샛문 틈으로 장지문 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조광]1권 2호 1935. 12. 발표
==시샘의 시 읽기와 감상 ==
쥐잡이,, 숨굴막질, 꼬리떼기, 가마타기, 말타기, 조아질, 쌈방이굴리기, 바리께돌림, 제비손이구손이,... 우리 아이들이 명절날 모여서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나오네요. 정겹습니다.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낭송, 시샘입니다.
1. 온라인 모임 - 매주 화, 목 오전 6시에 딱 15분 동안 시를 읽습니다.
(신청하시면 줌 링크 보내드려요)
2. 현장 모임 - 시샘시낭송 모임 매월 4째주 일요일 오후 3시-5시
참가 신청 및 가입 문의 네이버 밴드 - band.us/@yk1377
전화 - 02) 918-1377
네이버 카페 시샘- cafe.naver.com/ssinangsong
3. 25년에는 성북구의 민족 시인 백석의 시를 낭송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 시낭송회를 합니다. 시낭송회에 참가하실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시샘의 시낭송은 주체자 중심, 시 중심 시낭송을 추구합니다.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 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 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 고모 고모의 딸이녀 작은 이녀
열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 고모 고모의 딸 승녀承아들 승동이
육십 리라고 해서 파랗게 보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던 말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모 고모의 딸 홍녀 아들 홍동이 작은 홍동이
배나무 접을 잘 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 섬에 반디젓 담그러 가기를 좋아하는 삼촌 삼촌엄매 사촌 누이 사촌 동생들
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기떡 콩가루찰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 나물과 볶은 잔대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 옆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 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랫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윗간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대의 사기 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우고 홍계닭이 몇 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랫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거리다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그림자가 치는 아침 시누이 동서들이 욱적하니 흥성거리는 부엌으론 샛문 틈으로 장지문 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조광]1권 2호 1935. 12. 발표
==시샘의 시 읽기와 감상 ==
쥐잡이,, 숨굴막질, 꼬리떼기, 가마타기, 말타기, 조아질, 쌈방이굴리기, 바리께돌림, 제비손이구손이,... 우리 아이들이 명절날 모여서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나오네요. 정겹습니다.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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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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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5년에는 성북구의 민족 시인 백석의 시를 낭송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 시낭송회를 합니다. 시낭송회에 참가하실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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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시낭송 노래방... 자막을 천천히 따라 읽기만 해도 시낭송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Переглядів 1421 годину тому
#남신의주유동 박시봉방 /#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위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어서, 머리에 손깍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
[시낭송노래방] 시낭송을 자막을 따라 읽기만 해도 시낭송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 오랑캐꽃 / 이용악 시
Переглядів 721 годину тому
오랑캐꽃/이용악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서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채를 드리운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 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 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 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 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 울어 보렴 목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
[한국대표현대시]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 울어 보렴 목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 오랑캐꽃 / 이용악 시 김양경 낭송
Переглядів 1121 годину тому
오랑캐꽃/이용악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서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채를 드리운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 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 구름이 모여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 년이 몇백 년이 뒤를 이어 흘러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모르는 오랑캐꽃 두 팔로 햇빛을 막아 줄게 울어 보렴 목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시샘의 시 읽기와 감상 제비꽃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꽃이 제일 만만했던가 보다. 꽃에게 오랑캐라는 적군...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 백석 시 김양경 낭송 -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혼자서 너무 힘들 때 들어보세요.
Переглядів 232День тому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위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어서, 머리에 손깍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
[동시낭송]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 - "눈물" 박상재 시 김양경 낭송
Переглядів 111День тому
#눈물/#박상재 눈이 녹으면 빗물보다 진한 눈물이 된다. 눈사람이 사라진 자리에 질펀하게 눈물이 스며 파란 씀바귀 싹이 돋고 노란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든다. 눈사람의 눈물이 한 세상을 열었다. 시샘의 동시 읽기와 감상 눈이 녹아서 생긴 물을 [눈:물]으로 읽고,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짧게 [눈물]로 읽어야 한다. 이 동시에서는 눈물이라는 같은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의 유사성을 활용하여 눈이 녹아 생기는 [눈;물]이 눈에서 나오는 [눈물]의 의미로 확장한다. 눈물의 의미는 정성과 사랑과 성장의 도움, 그리움과 같은 마음을 표현한다. 눈이나 눈사람의 의미는 차갑고 엄격하고 배타적이거나 싫은 것들이 될 것이다. 이러한 성질의 차갑고 엄격하고 배타적인 눈이 녹아서 생긴 물이 차츰 녹아서 정성이 되고, 사랑...
[시낭송]한국 대표 현대시 10편 모음 - 김양경 낭송...죽을만큼 괴롭고 힘든 순간에 내 마음을 붙잡아 줄 겁니다. 미리 들어 두세요.
Переглядів 72314 днів тому
삶은 만만해지지 않아요. 늘 힘겹게 버텨내며 살아가지요. 그러다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누구에게 의지할 수도 없고, 어디에 하소연할 때도 없어, 막막하고 답답한 순간이지요. 그런 순간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시샘은 그런 순간에 시로 일어섰습니다. 시에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나보다 더 힘들고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고, 버티고 있어요. 왜 버티는 건지 모르겠고, 어떻게 버티는지도 모르겠을 때, 나에게 보여줘요. 왜 버텨야 하는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를요. 시가 너무 많아서, 어떤 시를 읽어야 그렇게 나에게 힘을 줄 수 있을지 모르시는 분도 있으실 거예요. 여기에 올린 시들은 시샘이 오랫동안 읽고, 연습하고, 이해하고, 마음으로 충분히 담았던 시들이에요. 예, 정말 좋...
[시낭송노래방]고향 백석 한국대표명시 - 시낭송영상을 보면서 시낭송을 연습해 보세요.
Переглядів 32914 днів тому
#고향/백석 나는 북관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 같은 상을 하고 관공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 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한참을 묵묵히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라는 곳이라고 한즉 그러면 아무개 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 씨를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이라며 수염을 쓴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 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낭송, 시샘입니다. 1....
[시낭송]고향 백석 시 김양경 낭송... 생판 아는 이 없는 타지에서 혼자서 앓아누웠을 때 나를 찾아와준 의원
Переглядів 13614 днів тому
#고향/#백석 나는 북관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 같은 상을 하고 관공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 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한참을 묵묵히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라는 곳이라고 한즉 그러면 아무개 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 씨를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이라며 수염을 쓴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 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낭송, 시샘입니다. 1...
[시낭송노래방]영상을 보면서 시낭송을 연습해 보세요. - 한국의대표명시 "여승" 백석 시
Переглядів 5514 днів тому
한국의대표명시낭송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낭송, 시샘입니다. 1. 온라인 모임 - 매주 화, 목 오전 6시에 딱 15분 동안 시를 읽습니다. (신청하시면 줌 링크 보내드려요) 2. 현장 모임 - 시샘시낭송 모임 매월 4째주 일요일 오후 3시-5시 참가 신청 및 가입 문의 네이버 밴드 - band.us/@yk1377 전화 - 02) 918-1377 네이버 카페 시샘- cafe.naver.com/ssinangsong 3. 25년에는 성북구의 민족 시인 백석의 시를 낭송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 시낭송회를 합니다. 시낭송회에 참가하실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시샘의 시낭송은 주체자 중...
[시낭송]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 여승(女僧) 백석 시, 김양경 낭송
Переглядів 7314 днів тому
여승은 합장을 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시 #시낭송 #poetry #좋은글 #현대시 #한국대표명시 #한국현대시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낭송, 시샘입니다. 1. 온라인 모임 - 매주 화, 목 오전 6시에 딱 15분 동안 시를 읽습니다. (신청하시...
[시낭송노래방]아닌 것/에린 핸슨 - 시낭송영상을 보면서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듯이 시낭송을 연습해 보세요. 자막 배경 음악이 있는 시낭송 영상입니다.
Переглядів 1014 днів тому
#마음챙김시 #시낭송 #명언 #시 #김양경 #성북구독서동아리 나에게 힘을 주는 시, 시를 읽읍시다. 시 중심, 주체자 중심 시낭송, 시샘입니다. 1. 온라인 모임 - 매주 화, 목 오전 6시에 딱 15분 동안 시를 읽습니다. (신청하시면 줌 링크 보내드려요) 2. 현장 모임 - 시샘시낭송 모임 매월 4주 일요일 오후 3시-5시 참가 신청 및 가입 문의 네이버 밴드 - band.us/@yk1377 전화 - 02) 918-1377 네이버 카페 시샘- cafe.naver.com/ssinangsong 3. 25년에는 성북구의 민족 시인 백석의 시를 낭송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 시낭송회를 합니다. 시낭송회에 참가하실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시샘의 시낭송은 주체자 중심, 시 중심 시낭송을 추구합니다.
[시낭송]아닌 것/에린 핸슨 시 김양경 낭송...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Переглядів 2614 днів тому
#아닌것 #에린핸슨 시 #김양경 낭송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의 웃음 속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
[가을 시낭송]이때야말로 보배로운 가을철이다 역천(逆天) - 이상화 시 김양경 낭송
Переглядів 812 місяці тому
[가을 시낭송]이때야말로 보배로운 가을철이다 역천(逆天) - 이상화 시 김양경 낭송
이 삶에서 한 발짝만이라도 뒤로 물러나고 싶을 때가 있다.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는 형벌 같은 삶의 무게를 잠시만 내려 놓고 싶을 때, 나는 울음을 그치고 이 시를 읽는다.
Переглядів 903 місяці тому
이 삶에서 한 발짝만이라도 뒤로 물러나고 싶을 때가 있다.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는 형벌 같은 삶의 무게를 잠시만 내려 놓고 싶을 때, 나는 울음을 그치고 이 시를 읽는다.
[시낭송노래방]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 - 배경음악에 맞춰 자막을 읽기만 해도 시낭송이 됩니다.
Переглядів 273 місяці тому
[시낭송노래방]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 - 배경음악에 맞춰 자막을 읽기만 해도 시낭송이 됩니다.
[시낭송 노래방] 딱지 시낭송 무작정 따라하기 - 초보자도 시낭송을 할 수 있도록 배경음과 자막만 있어요.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자막이 나오는 것에 맞춰 천천히 낭송해 보세요.
Переглядів 223 місяці тому
[시낭송 노래방] 딱지 시낭송 무작정 따라하기 - 초보자도 시낭송을 할 수 있도록 배경음과 자막만 있어요.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자막이 나오는 것에 맞춰 천천히 낭송해 보세요.
[시낭송노래방] 초록이 세상을 덮는다(김기택 시) 시낭송 배경음악, 음악에 맞춰 시낭송을 해 보세요 - 암송용이라 자막 없어요
Переглядів 343 місяці тому
[시낭송노래방] 초록이 세상을 덮는다(김기택 시) 시낭송 배경음악, 음악에 맞춰 시낭송을 해 보세요 - 암송용이라 자막 없어요
[시낭송노래방] 갈대의피 시낭송 배경음악, 음악에 맞춰 시낭송을 해 보세요 - 암송용이라 자막 없어요
Переглядів 593 місяці тому
[시낭송노래방] 갈대의피 시낭송 배경음악, 음악에 맞춰 시낭송을 해 보세요 - 암송용이라 자막 없어요
스친 꽃잎 하나로도 "만복사저포기(양생의 말)" 복효근 시 김양경 낭송
Переглядів 623 місяці тому
스친 꽃잎 하나로도 "만복사저포기(양생의 말)" 복효근 시 김양경 낭송
펑펑 쏟아지는 눈처럼 나타샤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도 펑펑 쏟아진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김양경 시 해설과 낭송
Переглядів 1024 місяці тому
펑펑 쏟아지는 눈처럼 나타샤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도 펑펑 쏟아진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김양경 시 해설과 낭송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시.. 시 해설과 낭송법 설명
Переглядів 534 місяці тому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시.. 시 해설과 낭송법 설명
[정읍사]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 - 정읍 살던 행상인의 아내가 달님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불렀던 노래다.
Переглядів 544 місяці тому
[정읍사]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 - 정읍 살던 행상인의 아내가 달님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불렀던 노래다.
함께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또 뵈어요
첫 곡은 송찬호 시인님의 '기린'을 위한 곡처럼...퍽 잘 어울립니다.
배경 사진과 음악과 어울리는 낭송이 백석 시의 외로움을 잘 전달해주네요
10편을 한 번에 들으니 힐링 제대로입니다
시낭송 작품에 들어가는 삽화를 직접 그려 넣어보세요.^^ 너무 과한 요구였나요. ㅎㅎㅎ
잘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잘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선생님^^
크낙산 품에 안겨있고 싶어지는 시네요
크낙산의 품에 안겨있고 싶네요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의 깊이있는 내면이 보이네요
예, 깊이가 다른 작가라는 느낌이 들어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예, 일찍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아한 음성 감상합니다...
시원한 음성감상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시가 아주 좋습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종기 전집이 있어서 이 시도 알고 있어요. 갈대의 피는 어떤 색깔일까요.❤
유친님의 낭랑한 목소리 들으며 휴일 아침을 엽니다. 오늘도 맑은 가을 햇살이 번져오겠죠. 참 행복한 계절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시의 오아시스님, 시를 좋아하시는 분을 뵙게 되니 유붕자원방래 불역열호아, 먼 곳에서 알아보는 친구가 찾아오니 이 어찌 반갑지 않을까요? 먼저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 유친님께도 종종 들르겠습니다.
들판 너머 봄이 올 거 같네요 감상 고마웠습니다
영상이 넘 예뻐서 시 감상이 즐거웠어요
이승과 저승을 초월하는 사랑 정말 아름답네요
예, 한국판 사랑과 영혼인데요, 우리는 이미 조선 시대부터 사랑의 영원성을 노래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백운대 인수봉의 고고한 모습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예, 시인님 오셨다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하늘처럼 맑은 시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백석 시의 낭만이 따뜻하게 전해지네요
눈이 따뜻하게 느껴지지요. 맞아요.
누우떼의 본성이 왠지 거룩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부부로 사는 것이란~~~ 생각하게 하네요~~
꽃싸움이란 시어가 낭만적이네요 좋은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브라보 🎉🎉🎉 감동적인 영상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ua-cam.com/video/2SMaC4BgwuE/v-deo.htmlsi=oaykTMGqJ5hTM7Um
거짓 입니다요
씨알 말씀 다석 유영모 제자
다석 유영모선생 제자
목소리 좋으시네요 감정을 적당히 절제하고 낭송하셔서 듣기 편합니다
백제 때 시인데 지금 들어도 안타까움이 전해지네요
좋은 명시 읽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기원합니다.
목소리 차분하고 멋지십니다.
고운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맞으시기 바랍니다.
추석 명절 가족이 모두 송편을 빚을 때가 가장 행복한 기분이었다. 시 전문 제대로 듣기 링크 ua-cam.com/video/NUoJaP0C6mw/v-deo.htmlsi=uLmJTYHXNHUx21HP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각의 소리에 귀기울여봅니다.
자각의 소리... 그렇지요.
황지우님의 시 오랜만에 잘 감상했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아요
고맙습니다.
좋은시 ..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 선생님! 잘 들었습니다❤
예, 꾸준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의 감각을 놓치지 않으시는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매번 잘 듣고 있어요 선생님🙏
고마워요. 잘 생긴 분.
채송화가 무더기로 피어나 우리 삶에 용기를 주네요
채송화처럼 작은 생명도 온 힘을 다 해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생의 감각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같네요. 아픔이 배어있는 목소리와 해질녘 모습의 조화가 낭송을 더 깊고 진하게 해 듣는 제가 숙연해집니다. 늘 건강하세요.
예, 목소리에 깃든 병색까지 읽어내시는군요. 섬세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언제나 옥구슬같은 목소리, 짱!!!,
옥구슬... ㅎㅎ 감사합니다. 시에 취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를 함께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맑은 시심 지니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움! 참 아름다운 소망들을 간직하게 하는 힘이 있는 단어었군요.
ua-cam.com/video/A-d24DZsBZI/v-deo.html
표준 발음 공부까지 되니 일석이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