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word KR] 블루헨이 때리면 기폭도 안하던 머전충들이 경악한 이유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단 말인가" / Bluhen 1:1 PVP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제가 블루헨으로 대전을 시작한 지 어연 6년이 되어갑니다. 블루헨으로 대전을 시작한 이유는 한 유튜버분의 블루헨 대전 영상과 영웅대전 3위를 하셨던 모 에브루헨 유저 분 덕분이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기동이, 순간 순간의 상황 판단 속도가 너무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전을 시작한 직후 순환, 슈토엄, 페어타이디, x커맨드 크기가 하향되며 블루헨은 대전에서 좋다고는 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되어갔습니다. 그래도 출시 때부터 플레이했던 캐릭터로 여러 컨텐츠를 즐겨보고 싶었기에 이것 저것 연구도 하며 플레이 해 왔습니다.
유튜브에 대전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계기는 절대 실력 과시 용도가 아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저는 예나 지금이나 대전을 잘 하는 편은 절대 아니고, 그냥 할 줄은 아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대전을 처음 시작했을 무렵 대전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았으나 블루헨이란 캐릭터의 대전에 관한 정보를, 특히 제가 주력으로 삼는 1:1 대전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도 블루헨으로 대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꽤 적었기 때문이라 생각했기에 아주 간단한 정보만 있어도 도움이 될 듯 싶어 직접 대전 플레이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상술했듯 그때나 지금이나 배울 점은 거의 없는 영상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식의 플레이도 존재하고 이런 식의 스킬 배치도 존재한다는 것 정도만 알려드릴 수 있다면 충분했습니다.
제 플레이를 보고 대전을 시작했다고 말씀해주셨던 분들, 영상을 보고 따로 연락을 주시며 블루헨 대전에 대한 자문을 구하러 와주셨던 분들 등등...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5년간 긴 텀이라도 영상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 이런 긴 글을 적느냐, 저는 이제 블루헨 대전을 그만 둘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실력이 그리 좋지도 않은 유저가 접어봤자 뭐가 달라지냐, 자의식 과잉이 심하다 같은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6년간 플레이했던 대전을 접는 이유를 조금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블루헨은 이전부터 딱히 성능이 좋은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왜 그러한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해 이유를 몇 가지 꼽아보자면
1. 현 대전 환경에서 필수와도 같은 슈아, 무적기의 부재
2. 상대를 한번에 보내버릴 수 있는 극딜기의 부재
3. 위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유틸성의 부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번의 경우 에브루헨이라는 캐릭터가 출시되었을 당시부터 있었던 문제점으로 '쓸 수 있는'슈아 커맨드, 액티브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밸패로 알히미 시전에 슈아가 붙긴 했으나 알히미라는 스킬은 한 번 누르면 45초간 재시전이 불가능하고, 그 이외 블루헨의 유일한 슈아 액티브인 아이트 바이제는 알히미의 하위 호환으로 아예 쓰이지 않는 액티브입니다.
커맨드의 경우에도 블루헨에게 있는 슈아 커맨드는 때리는 나는 마나가 줄어드는데 맞는 상대는 포션을 마신 듯 마나가 차는 노전의 zzzx, 마지막 타격이 적을 확정으로 다운시켜 아예 써먹을 수 없고 선딜이 매우 긴 대시zzzx 단 두개 뿐이며,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예 실전성이 없습니다.
2번의 경우 '그나마'존재했던 단타 극딜기인 에델리드 빌레의 이유 없는 대전 퍼뎀 하향과 슈아 상대 한정으로 극딜을 꽂아넣는게 가능했던 에델리드 무트의 형태 변경으로 블루헨에게는 남은 극딜기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자비 특성을 찍은 레겐이 있지만 레겐은 타 캐릭터들의 극딜 스킬에 비하면 정말 옹졸합니다. 11암귀 10결투사만 되어도 상대를 원콤낼 수 있는 스킬이 판을 치는 대전에서 반 피 까기도 힘든 레겐으로는 판을 뒤집기 어렵습니다.
3번의 경우 원래는 존재했습니다. 솔직히 단점들을 커버해 준다고 말하기는 부끄러운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잘 들어가기만 하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선한 영향력'패시브의 마나 회수 2배 증가 효과가 있었습니다.
해당 패시브는 오랫동안 블루헨 대전의 아이덴티티였고 선영 패시브는 아군에게도 적용되는 시너지 패시브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부실한 블루헨이 다인전에서 서포터 역할이라도 해낼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전술이었습니다.
문제는 1월 4일 밸런스 패치로 서약 패시브의 라인 아이트 사용 시 마나 회수 2배 증가가 에델아이트 스킬에도 발동되도록 변경된 점에서 시작됩니다. 기존 선한 영향력의 마나 회수 2배와 라인 아이트 사용 시 마나 회수 2배가 겹쳐져 라인 에델아이트 사용 시 총 마나회수 3배라는 괴랄한 수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본 영상에서 블루메 라인, 레퀴엠 라인을 쓰자 마나가 기하급수적으로 차오르는 점이 바로 위 이유 때문입니다.
해당 문제는 블루헨이라는 부실한 캐릭터가 한순간에 대전 1티어 캐릭터가 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괴랄한 수치이고 비정상적인 플레이임은 블루헨으로 대전을 하는 저도 인정하는 바였기에 아마 다음 AS패치에 던대전 툴팁 분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있었는데, 기존 블루헨이라는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이자 밥줄이나 다름없었던 선한 영향력 '에델아이트 라인 사용 시 자신과 파티원의 마나 회수 2배'효과마저 함께 툴팁 분리를 해버리는 것 아닌가? 하고요.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습니다.
1월 18일 패치로 블루헨의 에델아이트 라인 사용 시 마나 회수율 증가는 40%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선영을 이용한 판 뒤집기가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이전에도 버그 픽스라는 말로 대전에서의 간접적 하향을 자주 받은 블루헨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아이덴티티마저 빼앗겼습니다.
회피기는 쿨타임 190초에 후방 회피 고정이고, 슈아 커맨드나 액티브, 무적 액티브마저 없으며 판을 뒤집을만한 극딜기, 혹은 범위나 판정이 좋은 커맨드, 낮은 다운수치또한 없습니다. x커맨드는 동속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중간에 끊겨버리는 현상이 몇 년째 지속되는데다 상대에게 퍼주는 마나는 지나치게 많고 캐릭터 자체의 넉백과 다운 시 넉백이 과해 낭떠러지에서 기폭유도를 하는 검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합니다. 그런 와중 본인에겐 기폭유도를 할 수 있는 넉백 없는 커맨드조차 없습니다. 거기다 녹힐이라는 포지션으로 인해 쇼크 속성의 강제로 대전 몇 판 하고싶다면 평균 1억 정도를 들여 속성을 바꿔야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제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는 블루헨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아주 더럽게 플레이하더라도 저게 원래 블루헨들의 플레이스타일인줄 안다. 블루헨으로 대전을 6년 했지만 니샤로 대전 3년 하면서 받은 욕설 담긴 귓이 몇 배는 더 많다.
저는 더 이상 블루헨이라는 캐릭터로 대전을 플레이할 자신이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애정을 이겨버리니 즐기려고 하는 게임에 괴리감이 옵니다.
몇 주 뒤에 패치된 블루헨 대전 플레이 영상도 계획하고 있으나 플레이 할 수 있을지,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 영상이 마지막 대전 플레이 영상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대전 플레이 영상을 봐 주셨던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족한 영상이나마 즐겨주셨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꽤 긴 글이고 어찌 보면 단순한 한탄 글이기에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이후에 블루헨이 대전 쪽으로 개선되는 날이 온다면 다시 대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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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Video

[@haruaki0823]

번역기를 사용해서 불편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리며, 저도 대만서버에서 작은 블루헨 플레이어였습니다. 당시 대전장비와 +10의 4Y무기로만 대전을 시도했습니다. 같은 조건하에서 블루헨은 항상 더 힘들게 놀았고, 장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력방수식을 모으기보다는 오렌지색 스킬을 사용해 서서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차피 남들에게 초살당할 것입니다...

[@sitori_souta]

멋진길마님..

[@티코맛티코]

안녕하세요!! 저는 도덕 수행평가로 선플달기 활동중인 구월초등학교 5학년 3반 곽지영 학생 입니다!
우와.. 진짜 잘 하시네요, 그리고 게임이 정말 재밌어보여요👍😄!! 언젠간 저도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ㅎㅎ

[@초뭄-l7e]

오우 굉장히 실력이 좋으시네요

[@민채원-o1r]

게임을 접으시는 건지 머전만 안 하신다는 건지 글만 봐서는 알 도리가 없지만 블헨은 초창기부터 너무 V자형 그래프만 그려왔어요. 툴팁 분리 전에도, 초창기 시즌 때는 더더욱이요.
게임을 떠난 사람이 할 말은 아니겠지만 아인은 사기 검증되면 가차없이 깝니다. 갤러들이 부녀자캐라고 까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인한테만 좀 박한 거 같아요
블헨 대전은 할 게 못 되는 듯 싶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소신-o4t]

이 글을 10번 다른곳에 복사 붙여넣기 하고 F5를 누르면 캐시999999원과 ED999999가 우편으로 들어와있습니다 저는 진짜 받았습니다 덕분에 트루블나 맞췄어요

[@---mv8zz]

ED999999로 뭘사요ㅋㅋㅋ

[@jasonyoung7676]

I'm mad because they buff it just so they can nerf it, bluhen is "really" bad in PVP before 1/04 patch, and now it's completely unplayable. MP gain from 100%->200%->20%. great balance team cost them months for this :).

[@힉힉호무리-t7w]

영상 안봣는데 나방알러지있어서 걍 비추박앗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