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_ 신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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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9 лют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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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원한 우상인 아버지의 삶을 되세기며 그 어렵던 시절 고난의 삶을 살아야만 해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한 시로 목수이며 농사꾼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마음을 신계옥시인님의 "논" 이라는 시를 통하여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논
신 계 옥
앓아누워서도
아버지는 된 밥을 드셨다
흐트러지지 않으려던 고집이었을까
평생을 일하여 논을 사고
평생을 고단했던 당신
사들이기 어렵던 논은 쉽게 팔리지도 않아
초췌한 노년을 더욱 기진하게 했다
호흡이 턱에 차서
겨우 논을 팔고 온 날
긴 한숨 뒤로 안도하던 얼굴
언제 흉년이 들지
언제 또 전쟁이 날지
아버지의 시간은 왜 그토록 불안했을까
무엇을 대비하려 그렇게 홀로 쓸쓸했을까
삭이지 못하는 그 논 값은
여전히 내 그리움의 잔고로 남아
문득문득 이자를 불린다
할미꽃 포기 늘리며
부서지는 마사토를 안간힘으로 붙드는 곳
양지바른 봉분 위로
나비 날갯짓이 이제야 훨훨 홀가분하다
#밤나무골,#율촌,#영상문학,#윤숙희,#신계옥,#논,#시인 신계옥
멋집니다
신계옥 시인님 시
눈물겹게 읽어봅니다
영상 시낭송 시
멋집니다
영상이 떠 보았는데
신계옥 시인님시네요
감동 그 자체입니다
어버이날이라
그렇잖아도 애틋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날
뜻밖의 선물에 눈물부터 맺힙니다
윤숙희 낭송가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제 가슴을 들여다보듯 풀어 놓으셨네요
영상의 깊이로
묵묵히 감성을 전달하는 밤나무골 영상문학 율촌 작가님
두 분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 따뜻한 오월 지나시기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