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질문 남기시는 것이 있어서 남겨 놓습니다. 300명은 '개가 물을 핥아 먹는 것'처럼 아니면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먹었'을까요?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목사님~ 저도 이 부분이 늘 이해가 안되는데요. 기드온 부분에서 개처럼 핥아먹는 사람(화면의 그림에서 빨간옷을 입고 개처럼 얼굴을 물에 박았음)/무릎을 꿇고 먹는 사람(화면에서 물을 손으로 떠서 먹음) 그런데 고른사람 300명은 "6절 손으로 물을 떠서 혀로 핥는... " 이라고 되어 있어서 화면의 그림처럼 이해할때 혼란이 생깁니다. 개처럼 핥아먹으려면 손을 쓸 수가 없는데...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아먹으려면 개처럼 들어갈 수 없고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그러면 하느님께서 고른 사람은 그림에서 처럼 두 손을 물속에 박고 개처럼 먹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무릎을 꿇고 손으로 떠서 먹은 사람일까요? 정말 이해가 안되서 여쭤봅니다.
lee에스텔님의 질문을 가지고 본문을 살펴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저는 이 단락을 그렇게 어렵게 이해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이에 대한 저의 설명 대신에 제가 찾아낸 책의 일부를 기록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답글이 늦었습니다. 사사기 7:5에서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과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6에서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 300명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상에 "개가 물을 핥아 먹는 것처럼 그렇게 마신 사람 300명"이라고 했는데, 제가 사용한 표현이 뭐가 이상하게 들렸는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후에 동일한 질문들을 하셔서 저도 찾아보고 답글을 남깁니다^^ 저도 하나 배웠습니다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저도 처음에는 잘 보지 못했던 부분인데 다른 분들이 동일한 질문을 하셔서 찾아본 것을 남겨 봅니다^^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이 질문 남기시는 것이 있어서 남겨 놓습니다.
300명은 '개가 물을 핥아 먹는 것'처럼 아니면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먹었'을까요?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머리에 쏙쏙
넘 감사합니다 목사님 ! !
짧고 강력한 메세지 감사해요
첨보고 구독 좋아요 누름니다 계속 시청하겄습니다 감사 합니다 도움이 크게될것 같습니다
12사사를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드온과 입다, 그리고 삼손의 이야기는 소설 보다 재미있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공부하는 목사님에게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과 응원 감사합니다. 더 공부해서 좋은 내용으로 영상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저도 이 부분이 늘 이해가 안되는데요.
기드온 부분에서
개처럼 핥아먹는 사람(화면의 그림에서 빨간옷을 입고 개처럼 얼굴을 물에 박았음)/무릎을 꿇고 먹는 사람(화면에서 물을 손으로 떠서 먹음)
그런데 고른사람 300명은 "6절 손으로 물을 떠서 혀로 핥는... " 이라고 되어 있어서 화면의 그림처럼 이해할때 혼란이 생깁니다.
개처럼 핥아먹으려면 손을 쓸 수가 없는데...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아먹으려면 개처럼 들어갈 수 없고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그러면 하느님께서 고른 사람은 그림에서 처럼 두 손을 물속에 박고 개처럼 먹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무릎을 꿇고 손으로 떠서 먹은 사람일까요?
정말 이해가 안되서 여쭤봅니다.
lee에스텔님의 질문을 가지고 본문을 살펴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저는 이 단락을 그렇게 어렵게 이해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이에 대한 저의 설명 대신에 제가 찾아낸 책의 일부를 기록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공부하는목사 목사님~ 늘 이해가 안되었는데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성경을 공부할 때는 장, 절 하나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겠네요.
네^^ 특별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장,절도 있지만 항상 문맥 안에서 중요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저기.. 엎드려서 물마신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손으로 떠서 물을마신 300명이 전쟁에 참여한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사사기 7:5에서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과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6에서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 300명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상에 "개가 물을 핥아 먹는 것처럼 그렇게 마신 사람 300명"이라고 했는데, 제가 사용한 표현이 뭐가 이상하게 들렸는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후에 동일한 질문들을 하셔서 저도 찾아보고 답글을 남깁니다^^ 저도 하나 배웠습니다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기드온 입다 입산 삼손의 죄는
이야기 안하고 영웅담만 말씀 하네요
주일학교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사사기에 대해서 올린 성경산책 영상에는 말씀하신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삽화도 사용하고 설명도 잘하는 것과 성경도 어느정도잘알고 조회수도 있는것 같조 열심히 하세요
개가 물을 핥는것 같은 300명이 아니라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자 300명이고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자가 개처럼 핥은자 아닌지요?
저도 처음에는 잘 보지 못했던 부분인데 다른 분들이 동일한 질문을 하셔서 찾아본 것을 남겨 봅니다^^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성민, 성서유니온, 2016) 115-120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사건을 정예 용사 300명을 선발한 것처럼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이해는 본문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은 300명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바람직한 특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규모의 군대를 자랑하는 미디안과 싸우기에는 말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소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중략) 그런데 본문은 우리의 기대나 선입견과 달리 매우 모호하고 혼란스럽다. 5절에 의하면 "개가 핥은 것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별해야 했다. 백성들의 실제 모습을 기록한 6절은 백성들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로 구별한다. 여호와의 선택을 기록한 7절은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과 "남은 백성"을 구별한다. 각 절에 나오는 구별 기준에서 명확한 일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들어 5절과 6절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와 구별되는 사람들은 각각 "개가 핥은 것같이 물을 핥는 자"(5절)와 "손으로 움겨 입에 대하고 핥는 자"(6절)인데, 이 두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세는 생각하기 어렵거나 매우 부자연스럽다. (중략) 이런 세 차례의 구별을 본문에만 충실히 집중하면서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런 구별 방식의 모호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별된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택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문학적 효과를 만든다. 이런 본문의 모호함에 비해 독자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남을 사람과 보낼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호와의 판단이었다. 둘째, 이러한 시험을 통해 사람들을 구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 수를 충분히 줄여 오직 여호와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명확히 모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울 만한 장면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6절에서 "손으로 ... 입에 대고"라는 구절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른 시점에 이 표현이 본문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듯해 보입니다. ^^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