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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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5 січ 2025

КОМЕНТАРІ • 2

  • @피앙셰
    @피앙셰 Місяць тому +1

    우리는 모두
    어머니 뱃속에서 나와
    진자리 마른자리
    다 갈아주시고
    우리를
    길러내셨는데...
    세월의 흔적을
    모피삼아 입으시고,
    웃음으로 주름되고
    걱정으로 허리굽으시니
    백발의 어진 선녀되셨네
    효자 백절님
    그리 가슴아파하시니
    저희들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우리모두의 표상이시온데
    마음 약해지시면 아니되지요~
    간절히 저희들도
    심정어머님이 건강하시도록
    염원하고
    응원드리고 있으니
    부디
    힘내십시요~!!

  • @bald-bachelor-tv
    @bald-bachelor-tv  Місяць тому

    3일간의 혈투
    백절 황인두
    어머님,
    나의 어머님
    노구의 몸으로도 한글을 깨치고,
    시는 물론 그림까지 그리시며,
    한자마저 배우셨던 당신
    그러나 세월은 잔인하게도
    당신의 하체의 힘마저 앗아가고,
    작은 걸음마저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넘어지셨던 그 날들,
    얼굴엔 깊이 새겨진 흔적,
    무릎엔 꺼진 상처들,
    허리에 보이지 않는 금이 새겨질 때마다
    그 모든 아픔이
    제 가슴을 후벼 팝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작고 깊은 그 화장실이,
    그곳에서 어머니를 잃을까 봐,
    그곳이 우리 마지막이 될까 봐,
    "어르신 변기를 쓰세요, 제발..."
    제 간절한 애원에도,
    어머니는 고집하셨습니다
    "내가 아들 보기에 부끄럽구나."
    "너의 수고가 많아지잖아."
    어머님,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아픔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여성으로서의 수치심을 어찌 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당신께서 화장실로 기어가시는 모습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불안합니다
    서로를 향한 공갈과 설득이 좌절될 때마다
    그 지옥의 화장실 문에 대못을 치던 날은
    마치 어머님의 가슴에 못을 박는 듯하여
    이아들은 죄스러움에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 3일간의 혈투 속에서,
    우리 모자는 말없이 울고 또 울며
    눈물의 흔적을 얼굴에 새겼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제 말을 들으셨지만,
    그 눈빛에는 여전히
    고통의 화장실 문을 향한 미련이
    희미한 그림자처럼 남아있었습니다
    어머님,
    제가 원하는 건 그저 하나입니다
    당신과 오래오래 함께하는 것,
    어르신 변기에서 보낸 하루가
    제게는 안도의 행복을 안겨줍니다
    대머리총각황인두 유튜브 속,
    어머님과 제 진솔한 모습에
    사람들은 환호하고,
    주위의 격려와 사랑 속에서
    당신의 하루가 조금 더 길어지길,
    조금 더 따스해지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치열했던 3일간의 전쟁이
    평화로 마무리되었으니,
    사랑의 향기로 가득한 이 공간에서
    우리 모자의 사랑이
    끝없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옵니다
    어머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