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한복판! 고산 천국, 거창에서 겨울을 이겨 낸 단단한 생명의 맛을 만나보자~ [한국인의밥상 KBS 201502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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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3 жов 2024
  • ■ 얼어붙은 대지, 단단한 생명의 맛
    눈 덮인 겨울 산, 모든 생명이 잠이 든 듯 보이지만 나무 끝에는 겨우살이가 자라고 얼어붙은 대지에 뿌리내린 귀한 약초들은 온몸에 기운을 품고 겨울을 나고 있다.
    베테랑 산꾼 이태인씨, 어릴 적 감기에 걸려 펄펄 열이 끓으면 어머니는 토끼를 푹 고아 국으로 내곤 하셨단다. 이렇듯 온 얼굴에 숯검정을 묻히고 먹던 산마구이도 물리도록 먹던 물고밥도 단단한 생명력을 품은 산골의 상비약이었던 셈이다.
    ■ 겨울에도 삶은 계속된다- 산촌 노부부의 지례를 엿보다
    모든 것이 한가로워 보이는 산촌의 겨울이지만 쉼 없이 지내는 여든의 노부부에게 이 계절은 다른 계절과 별다를 바 없다.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아야 할 일소를 운동시키고 따듯한 겨울을 나기위해 나무를 하다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8남매를 키우느라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을 어머니를 위해 딸들이 오랜만에 팔을 걷어붙였다. 묻어둔 감자며 배추며 모두 꺼내 부각을 만든다. 항아리 속 잘 삭은 고추도, 햇빛에 내 둔 부각들도 든든하기만 하다. 부지런히 지낸 겨울 덕에 봄이 더 따스한가보다.
    ■ 겨울 강, 꽁꽁 얼어붙은 얼음 아래 힘찬 생명을 맛보다.
    맑게 흐르던 강물도 꽁꽁 얼어붙은 듯 보이는 계절, 하지만 언 강 밑으로 겨우내 물이 흐르고 강의 생명들도 긴 겨울을 힘차게 살아낸다.
    얼음 속에서 민물고기라도 건져 낸 날이면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황산마을 사람들의 잔칫날이다. 아껴두었던 산초기름을 꺼내 두부니 장떡이니 푸짐하게 지져낸다. 온 마당에 고소하고 향긋한 산초향이 가득하다. 온통 얼어붙은 겨울도 맵싸한 제피가루 넣어 끓여낸 뜨끈한 어탕국수 한 그릇에 다 녹은 듯하다.
    ■ 시리게 긴 겨울을 살아온 할매들의 봄 꿈
    길쌈하랴, 한지 뜨랴 겨울에도 쉼 없이 일하며 살아온 황덕자 할머니와 강순덕 할머니.
    온통 시리고 힘들었던 기억뿐이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그립기만 한 시절이다. 그 모진 시간들이 따뜻한 봄을 만들어 낸다는 황덕자 할머니에게 겨울에 찾아온 새싹들은 더욱 반갑기만 하다. 겨우내 땅속에 파 묻혀 있던 무에서 싹이 돋고, 짚으로 덮어둔 마늘에서 싹이 돋았다. 겨울에 찾아온 불쑥 찾아온 철없는 봄이 할머니들에게는 마냥 향긋한 설레임이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겨울산, 봄 꿈을 품다 - 거창 밥상” (2015년 2월 5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어탕국수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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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ЕНТАРІ • 26

  • @오리진-t5q
    @오리진-t5q 8 місяців тому +9

    귀한 자식님은 친구들이랑 놀러나가고
    훌륭한 가장님은 회식이고
    나는 오늘도 티비앞에 맛난 음식 차려놓고 한국인의 밥상 보며 혼술하며 행복만끽중 ㅎㅎ

  • @오종환-i8g
    @오종환-i8g 7 місяців тому +3

    거창 참정겹네요! 계신 분들은불편하겠지만 옛모습을보니 고향같은기분입니다

  • @비슬비슬
    @비슬비슬 8 місяців тому +4

    영남알프스인지 를 제데로 보여 주는 영상 입니다~~ 눈과 바람 맑은물 몸이 호강합니다^^😅😅😅

  • @이운연-k4q
    @이운연-k4q 8 місяців тому +3

    내고향 거창 반갑네요....

  • @user-vg1pi4zaz
    @user-vg1pi4zaz 8 місяців тому +6

    田園日記 22년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푸근한 고향의 진한 향수와 감동을 전하는 드라마였죠
    최불암님이 맡은 김회장 일용엄니는 김회장님으로 불리우며 김회장 이름을 몰랐을 거예요
    김민재(최불암,김회장)
    이은심(김혜자, 극초반에는 김은심)
    김소담(김수미,일용엄니)
    정말 이분들 극중 이름빼고는 다 아는 국민의 이웃이였습니다😊

    • @younglee59
      @younglee59 8 місяців тому +1

      맞아요.정확히아시네요.😊

    • @김영미-c7j
      @김영미-c7j 8 місяців тому +1

      😊

  • @딸기엔젤s
    @딸기엔젤s 8 місяців тому +3

    거창시민입니다 저런곳이 있다니 주로 읍내에 왔다갔다 하니까 축제 같은데ㅋㅋ

  • @user-yjbc5e7f9b74
    @user-yjbc5e7f9b74 Місяць тому

    거창은 음식에 제피를 많이 넣음 겉절이랑 추어탕에

  • @user-yjbc5e7f9b74
    @user-yjbc5e7f9b74 4 місяці тому

    우리 동네다

  • @younglee59
    @younglee59 8 місяців тому +1

    갈비탕👍

  • @고스트-h3y
    @고스트-h3y 8 місяців тому +1

    소가 옆에 있는데 소갈비 ㅎㄷㄷ

  • @user-yjbc5e7f9b74
    @user-yjbc5e7f9b74 3 місяці тому

    거창이 남쪽지방이지만 내륙 고산지대여서 수도권 못지 않게 춥다
    어릴때는 칼바람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고 이불 뒤집어 쓰고 벌벌 떨었었는데 3년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온난화 때문인지 그때만큼의 추위는 없다
    옛날엔 영남 지방에서 사과를 재배했었는데 사과 재배지가 강원도로 북상했다고 하니 확실히 온난화가 있긴 하다
    그때는 거창이 넓고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거창이 쇠퇴하고 있고 조용한 시골이라고만 생각이 든다
    그때는 거창에서만 있었고 학교만 다녀서 그런건지 실제로 쇠퇴하고 있는건지

  • @Sookja_kim_korean
    @Sookja_kim_korean 8 місяців тому

    어탕국수 개존맛탱 누나 어탕국수사죵:)

  • @younglee59
    @younglee59 8 місяців тому +1

    51:08

  • @younglee59
    @younglee59 8 місяців тому +1

    어탕국수맛있겠네..

  • @평순윤-l9j
    @평순윤-l9j 8 місяців тому +2

    0:32

  • @박정식-g9r
    @박정식-g9r 8 місяців тому

    어탕국수 기막히죠.. 거창은 어탕국수랑.. 비빔짬뽕... 하앍...

  • @평순윤-l9j
    @평순윤-l9j 8 місяців тому +1

    0:47

  • @dkkang1969
    @dkkang1969 8 місяців тому

    할매 쪽진 머리 고우십니다

  • @김상진-b3v
    @김상진-b3v 8 місяців тому

    국졸도풀겠다

  • @최진희-w2t
    @최진희-w2t 8 місяців тому

  • @youTube전성시대
    @youTube전성시대 8 місяців тому

    전국산하가 약초꾼 땅 이냐!

  • @greatk1922
    @greatk1922 8 місяців тому

    저리 약초넣고 토끼탕 해먹는다 해서 100년을 사나?
    그냥 평범하게 먹는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 생각든다.
    몸에 맞지않는 약초도 잘못먹으면 간만 망가진다 한다.

  • @평순윤-l9j
    @평순윤-l9j 8 місяців тому +1

    0:22

  • @최진희-w2t
    @최진희-w2t 8 місяців том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