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보내면서... 한 해를 보내는 12월의 끝자락에 서면 매년 아쉽고 좀 더 잘할 걸 하는 자기 비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무도 칭찬하지 않는 나를 내가 칭찬하면서 보내려 합니다. 겸손이 사라진 오만의 극치라고 할지라도 나는 나를 자랑스럽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열심히 살 수 없게 살았고 더 이상 내 이웃에게 베풀 것이 없게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 하였습니다. 칠십을 바라보는 산중턱 너럭바위에 앉아보니 나를 채찍질만 하였지 그래 너 참 수고했다 빈 말 하나를 어찌 그리도 인색하게 하지 않았던가 내 안의 나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대관령 구비 구비 인생길을 어찌 그리 견디고 살아남아 오늘의 태양을 바라보는지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빠삐용보다 더 지독한 인간승리가 네가 아니고 누구라 하겠는가! 들어주는 이도 없이 소리없는 아우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생은 내가 주인공인 연극을 공연하고 홀연히 무대를 떠나는 근사한 배우이고 싶어집니다. 누구네 며느리 누구의 마누라 그리고 누구의 엄마라는 호칭을 떼고 울 아부지가 지어주신 촌스럽지만 나다운 내 이름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떠나가야 하는 세상은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백일홍 한송이가 그리도 예쁘고 젊은 날 시골집 마당가에 쭈욱 서있던 접시꽃은 가슴을 시렵게도 아름답습니다. 엊그제 눈 내린 시골집은 임금님이 사시는 궁궐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내 마음이 궁궐이라 하면 움막도 궁궐이고 궁궐도 내 마음이 지옥이면 움막보다 못 합니다. 내 마음이라 하여도 내 맘대로 되지 않지만 그래도 풍랑에 엎어지지 않도록 선장은 삿대를 움켜쥐어야 합니다. 참 수고했어. 나에게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한 해를 접어두고 새로운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이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202312 24 ♤. . . 구독자 여러분! 대단한 것도 없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여 주시고 댓글 놓아주시고 감사합니다. 그 귀한 사랑은 메아리되어 구독자님에게 행운으로 돌아갈 겁니다. 새해에도 함께 해요... 바라는 소망 성취하세요
2023년을 보내면서...
한 해를 보내는
12월의 끝자락에 서면
매년 아쉽고 좀 더 잘할 걸 하는
자기 비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무도 칭찬하지 않는
나를 내가 칭찬하면서
보내려 합니다.
겸손이 사라진 오만의 극치라고
할지라도 나는 나를 자랑스럽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열심히 살 수 없게 살았고
더 이상 내 이웃에게 베풀 것이
없게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
하였습니다.
칠십을 바라보는 산중턱 너럭바위에
앉아보니 나를 채찍질만 하였지
그래 너 참 수고했다 빈 말 하나를
어찌 그리도 인색하게 하지 않았던가
내 안의 나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대관령 구비 구비 인생길을
어찌 그리 견디고 살아남아
오늘의 태양을 바라보는지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빠삐용보다 더 지독한 인간승리가
네가 아니고 누구라 하겠는가!
들어주는 이도 없이 소리없는
아우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생은
내가 주인공인 연극을 공연하고
홀연히 무대를 떠나는
근사한 배우이고 싶어집니다.
누구네 며느리
누구의 마누라
그리고
누구의 엄마라는 호칭을 떼고
울 아부지가 지어주신 촌스럽지만
나다운 내 이름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떠나가야 하는 세상은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백일홍 한송이가 그리도 예쁘고
젊은 날 시골집 마당가에 쭈욱
서있던 접시꽃은 가슴을 시렵게도
아름답습니다.
엊그제 눈 내린 시골집은
임금님이 사시는 궁궐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내 마음이 궁궐이라 하면
움막도 궁궐이고
궁궐도 내 마음이 지옥이면
움막보다 못 합니다.
내 마음이라 하여도
내 맘대로 되지 않지만
그래도 풍랑에 엎어지지 않도록
선장은 삿대를 움켜쥐어야 합니다.
참 수고했어.
나에게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한 해를 접어두고
새로운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이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202312 24
♤. . .
구독자 여러분!
대단한 것도 없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여 주시고
댓글 놓아주시고
감사합니다.
그 귀한 사랑은 메아리되어
구독자님에게 행운으로
돌아갈 겁니다.
새해에도 함께 해요...
바라는 소망 성취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