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이 거의 다 했다는 해석은 동의하기 어렵고 본능과 이성의 공존이 있었기에 생존이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오히려 파이가 호랑이를 길들이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는 본능을 길들이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또한 리뷰영상에서 에고가 무의식에 숨고 이드만이 배 위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리뷰영상에는 편집하여 올리셧는데 먼저 파이가 폭풍을 발견하고 호랑이에게 함께 구경하고자 하지만 호랑이는 나오지않고, 파이가 억지로 천막을 드러냈을 때는 겁에 질린 호랑이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후 리뷰영상에서 나오듯 시련과 고난을 주는 신에게 절규하는 파이가 나오고 다시 천막을 덮는데 이때는 배전체를 덮습니다. 즉 에고만 무의식속에 숨고 이드만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아니라 이드와 에고 모두 같은 무의식 속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바다를 들여다보며 우주의 이치를 깨닫는 듯한 장면은 호랑이의 눈으로 시작해 파이의 눈으로 끝이 납니다. 이는 파이와 호랑이 모두 파이라는 복선을 뜻함과 동시에 호랑이의 시각으로 우주를 관찰하고 나서 이치를 깨닫고 파이의 시각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본능과 이성의 균형에 우주의 이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만일 본능이 우주라면 호랑이의 눈으로만 보는 장면으로 표현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저도 리뷰영상을 보고 이 영화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깨이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렇지만 본능에 대한 설명은 댓글에 동의합니다. 영화는 본능만을 말하지 않았죠. 생존가이드북과 각종도구는 이성이며, 섬에서 탈출을 결심하게 되는 그러니까 정신차리게 되는 계기는 '숲속에 있는 연꽃'인데, 비슈누. 종교. 아마 초자아를 의미하는 것 같네요. 또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미어캣이 가득한 그 섬에서 배가 터지도록 해초를 먹고 출발했다는 파이와, 섬의 낮과 밤, 밤이 되어 미어캣과 자려고 하니까 이미 배위에 올라가 있는 호랑이, 그리고 다음 날 출발할 땐 파이가 호루라기를 불며 호랑이를 기다렸다 데리고 나가죠.
이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해석을 좀더 공유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전체적으로 팝콘님이 이야기하는 프로이트적 해석에 동의 하는 바 입니다. 저는 두번째 이야기(동물이야기가 아닌 요리사가 나오는이야기)가 진짜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관해서 종교의 의미를 해석하겠습니다. 말씀하셨던것처럼 종교학은 사람이 왜 신을 믿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주인공은 종교학을 전공하고있죠. 파이는 사람이 왜 신을 믿는지 너무나 잘 알고있는사람입니다. 단순히 그가 종교학을 전공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실제로 경험한 극한의 상황때문이지요.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파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구명정에는 사람들이 더 타고 있었죠. 구명정 안은 사람들이 앓고 있고 갈등하고 슬퍼하는 공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를 미끼로 써서 생존을 해야하는 상황이니 아직 어렸던 파이에게 구명정 안에서의 상황들은 극한의 카오스상태인것이죠. 어쩌면 파이에게는 믿을수 없는 믿기 싫은 현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속에서 스스로의 본능이 파이를 생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맨처음의 구명정 안의 상황은 실제 인생의 가혹한 시련들과 본능/이성이 서로 싸우는 아노미적인 상태입니다. 어쩌면 파이에게는 다신 기억하기 싫은 경험이지만 그 상황 자체가 너무나 강렬하고 충격적이라서 기억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기억들이 파이에게는 너무 큰 시련이죠. 그래서 파이는 무의식적으로 이야기를 바꿔버립니다. 좀더 덜 충격적이고 자아에게 상처가 될수 없도록 기억해서 믿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실제라고 인식하는거죠. 이러한 과정이 바로 태초의 종교입니다. 현실이 너무 가혹하고 충격적이어서 그대로 인정해버리기엔 너무 힘드니 그것을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각색해서 그것이 실제라고 믿는것이죠. 이러한 과정은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파이는 두 이야기 모두 결론은 똑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하죠.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를 재해석한 것입니다. 종교가 그 사이에서 연결다리역할을 해주는것이죠.설사 그것이 실제가 아니다 하더라도 그렇게 믿는것이 더 좋으니까, 더 유리하고 더 도움이 되니까요.이게 바로 사람이 왜 신을 믿는지에 대한 대답입니다. 결론이 똑같다 하더라도 신을 믿는게 더 납득이 가니까요.어떤 절대자가 일부러 이러한 시련과 고통을 만들었고 그것을 극복하는것이 모두 나를 위한것이라고 믿는게 더 편하고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종교를 믿는것입니다.
이거 진짜 재밌게 봤던 영화인데..! 볼 당시에도 해석찾았었는데 팝콘트리님 해석은 더 철학적..... 단순히 스토리에 대한 해석만 봤던터라 ㅋㅋㅋ 영상 볼때마다 정성이 가득 담긴게 보이고 또 그만큼 해석도 너무 잘하셔서 매번 감탄만 하고 갑니다. 오늘 영상도 잘봤어요 :)
말씀대로 과학적 사고가 없던 시대의 초자연적인 믿음은 역설적으로 이성적인 이해를 위함입니다.. 과학적이진 않더라도 나름의 이유를 붙임으로써 인간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미지의 것은 우리를 분노와 두려움 등 원초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본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 속에선 이성이 존재할 수가 없죠. 그래서 인간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초자연적인 존재를 창조합니다. 태양은 태양신이 마차를 끌고 지평선을 넘나드는 과정 속에서 뜨고 지고, 폭풍과 비 번개 등과 같은 자연 현상은 그걸 관장하는 신의 의도가 담겼으며 신이 노하면 벌을 내린다 등으로 현시대 사람들의 눈에는 너무나도 비과학적인 설명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현상에 대한 나름의 설명이었으며 그로 인해 도덕률이 발달할 수 있었고 예측 불가능한 자연현상을 예측 가능한(틀린 예측이지만) 영역으로 옮길 수 있었죠. 이 점이 종교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대에는 과학적 사고로 세상사를 대부분 설명할 수 있기에 종교적인 믿음은 비이성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최근 지옥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현대 과학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하지만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종교적인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묘사하는데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에 미지에 대한 공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상상이죠.
데이비드 호킨슨에 의식혁명이란 책을 보시면 인간의 의식 수준에 따라 몸의 생명력이 반응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게 죽음에 긴박한 상황일수록 생명이라는 인식이 너무도 뚜렷히 박힙니다. 그 상황에서 생명을 온전히 그 대상이 원하는, 실로 죽음에 본능은 거의 없어지는 그 상황에서 생명력이란 거의 깨달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동영상이었습니다.
해석 보강.. (스포 핵 주의..) 호랑이는 파이의 본성을 뜻합니다.. 그것을 대놓고 보여주는 장면이 하이에나가 오랑우탄 목을 물어 죽이자 이성을 잃은 파이가 칼을 들고 Come on!!!!!!(덤벼!!!) 라고 크게 분노합니다. 그리고 소리지름과 동시에 파이가 서있는 천 아래에서 ‘thirsty’가 튀어나와 하이에나를 죽여버리죠. 즉, 파이의 본성이 깨어난 것입니다. 파이는 그때부터 본인(이성)과 본인(본성)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폭풍이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햇빛이 내리는 장면을 통해 현실에서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장면을 보여주며 신이 재림한 것을 묘사하는데 이때 역시 이성의 파이는 신을 찾고 본성인 파이는 신이 두려워 숨어버립니다. 즉, 본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사람은 신을 두려워하고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숨어있던 천을 걷어내자 본성은 극도로 두려워하며 도망치려합니다. 구명보트는 파이의 내면을 의미합니다. 호랑이를 본성으로 비유한 이유는 육지에서 최고의 사슬위치에 있는 아주 강하고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본능은 항상 이성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비유합니다. 파이는 호랑이를 피해 배 밖으로 수없이 달아나려 해보지만 결국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성과 본성(본능)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파이가 호랑이를 사육, 즉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증명하다 잡아먹힐 뻔합니다. 이는 이성이 절대 본성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성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신을 찾는 반면, 본성은 눈앞의 먹을거리, 지금 당장 먹어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들밖에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항상 배 위의 천 아래에서 머무르다가 튀어나오는 이유도 본성이 항상 이성 뒤에 숨어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지 튀어나올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야기 마지막 장면에서 호랑이(본성)는 떠나버리고, 파이(이성)는 ‘구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리처드 파커’라고 말합니다. 즉 이성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생존을 위해서는 본능,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이성과 본성 중 이성만이 신을 만나게 해줄 수 있고 더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영화 끝 부분에서 파이가 작가에게 두 이야기 중 어떤 것이 마음에 드냐고 묻자 그 작가는 첫번째 이야기가 맘에 든다고 합니다. 이유는 더 흥미로워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그 작가는 소설작가라는 점과 파이를 찾아온 이유가 이야기 소재가 떨어져서 라는 겁니다.더 비현실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는 첫 번째 스토리를 고릅니다. 즉, 사람들은 신을 필요에 의해 찾는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그러자 파이는 고맙다며, ‘신의 존재도 믿음의 문제죠’라고 말합니다. 어떤 존재나 사실에 대해 믿고 안믿고는 개개인의 상황이나 성향, 필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가가 파이에게 정말로 이 이야기를 책으로 써도 되냐고 묻습니다. 파이는 당연하죠, 그래서 마마지가 보낸거지 않냐며 답합니다. 즉, 파이의 간증(이야기)과 믿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영화에선 파이의 이야기를 믿지 않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일본 선박회사 직원 둘로 묘사됨) 왜냐하면 (파이의 이야기=신의 존재)에서 그것을 믿느냐 안믿느냐는 개인의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파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신(폭풍으로 묘사됨)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에도 인간이 정말 신을 필요로하는 상황에서는 신이 우릴 도와주신다라는 사실을 말하며 이것 또한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마마지가 작가를 통해 파이의 이야기(간증)를 책으로 쓰게끔 보낸 것은 아마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믿음이 생길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을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믿음의 문제지만 신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정도로 해석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해설하신 영화들이 대부분 제가 높게 평가하는것들이네요 다만, 이 영화의 마지막 해설은 저랑은 견해가 다르네요 라이프오브파이는 종교적 영화 그 이상의 영성적인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본능을 역설해서 신을 얘기한달까요 단순한 종교적 신, 규율, 율법이 아니라 고차원적인 영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모든것이 결핍된 공간에서 본능하고 마주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그 지점에서 아이러니하게 초월적 우주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들을 영화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학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기도 하며 모든 종교의 보편성 및 종교라는 도구의 양면성을 연구하며 더 나아가서 영적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기도 하죠.. 어찌됐든 이 영화를 보고 상당한 영적고취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느 누군가에게나(단순한 종교적 '신' , 율법을 뛰어넘는사람(?) ) 특정지을 영성이란 말로 표현하면 좀더 고차원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느껴지시지나요?? 표현되기 어려운 이런저런감정을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여 풀어내어 주시는데 거시서 굳이 한차원더 높다는식의 영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표현은 오버스러운면 있네요. 영성스러운 댓글생활 하세요. 이상 영성을 못느껴본 1인였습니다.
오직 해설자에게 감사드릴뿐...몇번이고 의혹속에서만 두었던 생각들이 그대로 열어놀수 있음에 감사합니다...영화보며 하나는 이안감독의 실력의 놀라움.....과 더불어 김지운 감독의 인랑 폭망이 너무 아쉽네요....다른 하나는 이 소설을 생각하며 또 우리 문학을 오래동안 생각하게하네요...중요한 것은 해설자의 해석방법에 무한한 존경을 보냅니다. 최고예요
팝콘트리님 감사합니다! 좋은 영화를 철학적으로 해석해주고 소개해주신 덕분에 제 상황을 생각해 보고 집중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됐답니다. '두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된다' 이 말에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이 영화의 두개의 사건은 하나의 이야기를 동물로 비유해, 철학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 사건은 인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그이유는 주인공이 '아무리 생각해도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라고 했다죠 이부분에서 제가 경험한 사례들이 떠오르더군요. 정말 힘든 일을 경험하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봤다면 신기하게 그것들을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삭제를 하는 건지 생생하게 기억이 안나 더라구요. 그런 경험으로 주인공의 그 대사가 그래서 나온 말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서 추측만 해봅니다 행복하세요 ^--------^♡
와,, 초딩때인가 보고 기억속에 뭐야 호랑이랑 배에서 싸우는 것만 영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대학와서 심리학 전공하고 곧 졸업할때 알고리즘으로 지금 봤는데 이제서야 다 이해가 가 이 모든 것이 신의 실수 같기도 신의 계획 같기도 한가? 신은 질문을 던지는 자일 뿐이다. 운명은 신이 던지는 질문이고, 답은 그대들이 내려라
정말 해석과 분석은 잘하셨는데 약간 아쉬운게 프로이드 이론에서 용어들이 조금 잘못 사용됐단게 아쉽네요...물론 전공이 아니셨으니 그럴만 합니다. 정확히 따지면 프로이드 이론에서 의식, 전의식, 무의식이있고 별개로 초자아, 자아, 원초아가 있는데 초자아는 사회적 규범에 따른 도덕성 같은것을 말하고 원초아는 쉽게 본능이라고 잘하셨네요. 그냥 영상보면서 살짝 걸려서 끄적이고갑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오래된 영상에 이제서야 댓글을 달고 질문을 드리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팝콘트리님 그럼 혹시 엔딩에 리차드파커가 떠나는 모습, 그리고 잠시 뒤돌아 보는 씬은 어떻게 보는게 좋을까요? 대체로 문명으로 돌아온 파이의 이성 뒤로 숨겨지는 본성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팝콘트리 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호랑이나 폭풍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어야 역설적으로 살 의지가 생긴다로 해석했는데.. 호랑이가 없었다면 이미 어떠한 (호랑이를 길들이고 같이 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의지따위도 없어서 사는 것 자체가 고욕일 테니깐요.. 그런데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쩔어......
저는 원작인 책으로 라이프오브파이를 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어릴대 봐었도 너무 충격적이라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데요 책에서는 동물일수도 사람일수도 있다 라는 느낌인반면 영화는 동물이라보 보기는 힘들고 사람일것이다 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이게 감독이 담아내고자한 종교적 느낌때문이였을까요?
![영화 컨택트의 외계인 언어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팝콘트리]](/img/n.gif)
본능이 거의 다 했다는 해석은 동의하기 어렵고 본능과 이성의 공존이 있었기에 생존이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오히려 파이가 호랑이를 길들이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는 본능을 길들이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또한 리뷰영상에서 에고가 무의식에 숨고 이드만이 배 위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리뷰영상에는 편집하여 올리셧는데 먼저 파이가 폭풍을 발견하고 호랑이에게 함께 구경하고자 하지만 호랑이는 나오지않고, 파이가 억지로 천막을 드러냈을 때는 겁에 질린 호랑이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후 리뷰영상에서 나오듯 시련과 고난을 주는 신에게 절규하는 파이가 나오고 다시 천막을 덮는데 이때는 배전체를 덮습니다. 즉 에고만 무의식속에 숨고 이드만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아니라 이드와 에고 모두 같은 무의식 속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바다를 들여다보며 우주의 이치를 깨닫는 듯한 장면은 호랑이의 눈으로 시작해 파이의 눈으로 끝이 납니다. 이는 파이와 호랑이 모두 파이라는 복선을 뜻함과 동시에 호랑이의 시각으로 우주를 관찰하고 나서 이치를 깨닫고 파이의 시각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본능과 이성의 균형에 우주의 이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만일 본능이 우주라면 호랑이의 눈으로만 보는 장면으로 표현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저도 리뷰영상을 보고 이 영화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깨이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렇지만 본능에 대한 설명은 댓글에 동의합니다. 영화는 본능만을 말하지 않았죠. 생존가이드북과 각종도구는 이성이며, 섬에서 탈출을 결심하게 되는 그러니까 정신차리게 되는 계기는 '숲속에 있는 연꽃'인데, 비슈누. 종교. 아마 초자아를 의미하는 것 같네요.
또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미어캣이 가득한 그 섬에서 배가 터지도록 해초를 먹고 출발했다는 파이와,
섬의 낮과 밤, 밤이 되어 미어캣과 자려고 하니까 이미 배위에 올라가 있는 호랑이,
그리고 다음 날 출발할 땐 파이가 호루라기를 불며 호랑이를 기다렸다 데리고 나가죠.
아주 잘 읽었습니다.
깊이 와닿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냥 장면이 아름다운 영화로만 봤었는데 이런 미친
위대한 영화에 위대한 리뷰입니다
신이있고 그렇기때문에 종교를 믿으면 삶이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종교를 믿어서 인생의 고단함을 조금 덜어낼수있다면 그자체로 의미있는 믿음이다라고 말하는거라고 학교에서 배운기억이나네여
라이프 오브 파이... 여기에 담긴 좌뇌와 우뇌, 그안에 담긴 종교의 양면성에 대한 글을 쓰고 제가 2015년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심리학은 잘 모르지만 영성에 대한 관심이 이 영화의 모티브를 파악하게 해주었죠 ^^
이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해석을 좀더 공유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전체적으로 팝콘님이 이야기하는 프로이트적 해석에 동의 하는 바 입니다. 저는 두번째 이야기(동물이야기가 아닌 요리사가 나오는이야기)가 진짜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관해서 종교의 의미를 해석하겠습니다. 말씀하셨던것처럼 종교학은 사람이 왜 신을 믿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주인공은 종교학을 전공하고있죠. 파이는 사람이 왜 신을 믿는지 너무나 잘 알고있는사람입니다. 단순히 그가 종교학을 전공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실제로 경험한 극한의 상황때문이지요.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파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구명정에는 사람들이 더 타고 있었죠. 구명정 안은 사람들이 앓고 있고 갈등하고 슬퍼하는 공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를 미끼로 써서 생존을 해야하는 상황이니 아직 어렸던 파이에게 구명정 안에서의 상황들은 극한의 카오스상태인것이죠. 어쩌면 파이에게는 믿을수 없는 믿기 싫은 현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속에서 스스로의 본능이 파이를 생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맨처음의 구명정 안의 상황은 실제 인생의 가혹한 시련들과 본능/이성이 서로 싸우는 아노미적인 상태입니다. 어쩌면 파이에게는 다신 기억하기 싫은 경험이지만 그 상황 자체가 너무나 강렬하고 충격적이라서 기억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기억들이 파이에게는 너무 큰 시련이죠. 그래서 파이는 무의식적으로 이야기를 바꿔버립니다. 좀더 덜 충격적이고 자아에게 상처가 될수 없도록 기억해서 믿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실제라고 인식하는거죠. 이러한 과정이 바로 태초의 종교입니다. 현실이 너무 가혹하고 충격적이어서 그대로 인정해버리기엔 너무 힘드니 그것을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각색해서 그것이 실제라고 믿는것이죠. 이러한 과정은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파이는 두 이야기 모두 결론은 똑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하죠.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를 재해석한 것입니다. 종교가 그 사이에서 연결다리역할을 해주는것이죠.설사 그것이 실제가 아니다 하더라도 그렇게 믿는것이 더 좋으니까, 더 유리하고 더 도움이 되니까요.이게 바로 사람이 왜 신을 믿는지에 대한 대답입니다. 결론이 똑같다 하더라도 신을 믿는게 더 납득이 가니까요.어떤 절대자가 일부러 이러한 시련과 고통을 만들었고 그것을 극복하는것이 모두 나를 위한것이라고 믿는게 더 편하고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종교를 믿는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지부조화에 자기합리화 아닌가요 그럼?
@@kyudongkim1333 ㅇㄷ
와.... 훌륭한 영상에 달린 훌륭한 댓글들... 감사합니다ㅠ
와...
라이프 오브 파이 책과 영화를 읽고 숨은 내용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에 여러 글 많이 읽어보았습니다만... 이 동영상만큼 이해하기 쉽고 깔끔하게 정리한 것은 없는 것 같네요.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구독하고 가요:)
해석 미침
이거 진짜 재밌게 봤던 영화인데..! 볼 당시에도 해석찾았었는데 팝콘트리님 해석은 더 철학적..... 단순히 스토리에 대한 해석만 봤던터라 ㅋㅋㅋ
영상 볼때마다 정성이 가득 담긴게 보이고 또 그만큼 해석도 너무 잘하셔서 매번 감탄만 하고 갑니다. 오늘 영상도 잘봤어요 :)
3:55 You must be thirsty. 이 지나가는 한 문장에 엄청나게 깊은 뜻이 담겨있군요!
간결한 문장과 철학적인 해석, 동시에 깨알 지식까지!! 볼수록 사고의 확장을 얻게됩니다!! 최고의 영화 해석가!!!
겉이 아름다운 영화인 줄 알았는데 (다큐같다는 생각도 했다)속이 더 아름다웠네...역시 모름지기 배워야 하는 법
속이 아름답다면 이 영화를 제데로 안보신거 속은 끔찍함.. 결말을 보고 충격 받았다...
솔직히 이제껏 구독한 영화 리뷰유투버들 중에서 가장 분석과 해석이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원합니다!
무교긴 하지만 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신에 대한 사고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인간의 이성이 발달할 수 없었다고 생각함
Jm O 세상을 보고있는 눈이 뜨여져 있는 사람이시네요. 물론 저는 종교인임에도 댁같이 넓은 사고를 가진사람은 좋다고 봅니다.
맞습니다...고대 그리스 철학을 받아들인 것도 중세 종교철학이고 그 종교철학을 끝내기 위해 발달한 것이 근대 이성이죠.
말씀대로 과학적 사고가 없던 시대의 초자연적인 믿음은 역설적으로 이성적인 이해를 위함입니다.. 과학적이진 않더라도 나름의 이유를 붙임으로써 인간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미지의 것은 우리를 분노와 두려움 등 원초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본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 속에선 이성이 존재할 수가 없죠.
그래서 인간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초자연적인 존재를 창조합니다. 태양은 태양신이 마차를 끌고 지평선을 넘나드는 과정 속에서 뜨고 지고, 폭풍과 비 번개 등과 같은 자연 현상은 그걸 관장하는 신의 의도가 담겼으며 신이 노하면 벌을 내린다 등으로 현시대 사람들의 눈에는 너무나도 비과학적인 설명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현상에 대한 나름의 설명이었으며 그로 인해 도덕률이 발달할 수 있었고 예측 불가능한 자연현상을 예측 가능한(틀린 예측이지만) 영역으로 옮길 수 있었죠.
이 점이 종교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대에는 과학적 사고로 세상사를 대부분 설명할 수 있기에 종교적인 믿음은 비이성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최근 지옥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현대 과학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하지만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종교적인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묘사하는데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에 미지에 대한 공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상상이죠.
중학교 때 봤을 때는 그저 잔혹함을 포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잔혹함이 나의 본능이고 믿고 싶은 이야기는 제 삶을 규정하는 모든것(규칙,종교같은) 으로 확장해석이 가능하네요. 영상의 내용이 정말 좋아요
더 유명해지시기 전에 답글달리고 싶어서 글 남겨요ㅋㅋㅋㅋ멋지십니다. 앞으로도 좋은영상 많이 남겨주세요^^
웬만해선 댓글 안다는데 영화 해석 볼때마다 제 생각이 많이 좁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꼭 성공하실 수 있을거에요
데이비드 호킨슨에 의식혁명이란 책을 보시면 인간의 의식 수준에 따라 몸의 생명력이 반응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게 죽음에 긴박한 상황일수록 생명이라는 인식이 너무도 뚜렷히 박힙니다. 그 상황에서 생명을 온전히 그 대상이 원하는, 실로 죽음에 본능은 거의 없어지는 그 상황에서 생명력이란 거의 깨달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동영상이었습니다.
해석 진짜 잘하시네요. 제가 구독중인 영화평론 유투버중에 최고입니다. 제 기준에 해석해보고 싶은 영화들을 전부 해석해 놓으셔서 앞으러 님 팬이될것같습니다.
해석 보강..
(스포 핵 주의..)
호랑이는 파이의 본성을 뜻합니다..
그것을 대놓고 보여주는 장면이 하이에나가 오랑우탄 목을 물어 죽이자 이성을 잃은 파이가 칼을 들고 Come on!!!!!!(덤벼!!!) 라고 크게 분노합니다.
그리고 소리지름과 동시에 파이가 서있는 천 아래에서 ‘thirsty’가 튀어나와 하이에나를 죽여버리죠. 즉, 파이의 본성이 깨어난 것입니다.
파이는 그때부터 본인(이성)과 본인(본성)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폭풍이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햇빛이 내리는 장면을 통해 현실에서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장면을 보여주며 신이 재림한 것을 묘사하는데 이때 역시 이성의 파이는 신을 찾고 본성인 파이는 신이 두려워 숨어버립니다.
즉, 본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사람은 신을 두려워하고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숨어있던 천을 걷어내자 본성은 극도로 두려워하며 도망치려합니다.
구명보트는 파이의 내면을 의미합니다. 호랑이를 본성으로 비유한 이유는 육지에서 최고의 사슬위치에 있는 아주 강하고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본능은 항상 이성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비유합니다.
파이는 호랑이를 피해 배 밖으로 수없이 달아나려 해보지만 결국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성과 본성(본능)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파이가 호랑이를 사육, 즉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증명하다 잡아먹힐 뻔합니다. 이는 이성이 절대 본성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성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신을 찾는 반면, 본성은 눈앞의 먹을거리, 지금 당장 먹어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들밖에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항상 배 위의 천 아래에서 머무르다가 튀어나오는 이유도 본성이 항상 이성 뒤에 숨어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지 튀어나올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야기 마지막 장면에서 호랑이(본성)는 떠나버리고, 파이(이성)는 ‘구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리처드 파커’라고 말합니다. 즉 이성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생존을 위해서는 본능,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이성과 본성 중 이성만이 신을 만나게 해줄 수 있고 더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영화 끝 부분에서 파이가 작가에게 두 이야기 중 어떤 것이 마음에 드냐고 묻자 그 작가는 첫번째 이야기가 맘에 든다고 합니다.
이유는 더 흥미로워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그 작가는 소설작가라는 점과 파이를 찾아온 이유가 이야기 소재가 떨어져서 라는 겁니다.더 비현실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는 첫 번째 스토리를 고릅니다. 즉, 사람들은 신을 필요에 의해 찾는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그러자 파이는 고맙다며, ‘신의 존재도 믿음의 문제죠’라고 말합니다. 어떤 존재나 사실에 대해 믿고 안믿고는 개개인의 상황이나 성향, 필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가가 파이에게 정말로 이 이야기를 책으로 써도 되냐고 묻습니다.
파이는 당연하죠, 그래서 마마지가 보낸거지 않냐며 답합니다.
즉, 파이의 간증(이야기)과 믿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영화에선 파이의 이야기를 믿지 않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일본 선박회사 직원 둘로 묘사됨)
왜냐하면 (파이의 이야기=신의 존재)에서 그것을 믿느냐 안믿느냐는 개인의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파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신(폭풍으로 묘사됨)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에도 인간이 정말 신을 필요로하는 상황에서는 신이 우릴 도와주신다라는 사실을 말하며 이것 또한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마마지가 작가를 통해 파이의 이야기(간증)를 책으로 쓰게끔 보낸 것은 아마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믿음이 생길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신을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믿음의 문제지만 신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정도로 해석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제가찾던 완벽한 해설입니다👍 마지막에 숲으로 사라져버리는 리차드파커를 보며 야속하게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며 어린아이 처럼 주인공이 우는 장면은
어떤 의미일까요?
마음에 깊게 와닿는 해석 감사합니다.
진짜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리뷰 영상도 좋아하는데 역대급입니다 해석 하나마다 소름돋고 감독의 생각을 그대로 말로 전한 느낌입니다 구독하고 꾸준히 보고있어요 대박입니다 택시운전사도 부탁드려요 !!
우와 진짜 제 인생 리뷰에요! ㅠㅠ 제 인생영화를 이렇게 깔끔하고 깊게 리뷰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해설하신 영화들이 대부분 제가 높게 평가하는것들이네요 다만, 이 영화의 마지막 해설은 저랑은 견해가 다르네요 라이프오브파이는 종교적 영화 그 이상의 영성적인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본능을 역설해서 신을 얘기한달까요 단순한 종교적 신, 규율, 율법이 아니라 고차원적인 영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모든것이 결핍된 공간에서 본능하고 마주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그 지점에서 아이러니하게 초월적 우주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들을 영화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학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기도 하며 모든 종교의 보편성 및 종교라는 도구의 양면성을 연구하며 더 나아가서 영적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기도 하죠..
어찌됐든 이 영화를 보고 상당한 영적고취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네요
김아라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군요. 팝콘트리님과 아라님의 생각으로 제 생각의 폭이 계속 넓어지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어느 누군가에게나(단순한 종교적 '신' , 율법을 뛰어넘는사람(?) ) 특정지을 영성이란 말로 표현하면 좀더 고차원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느껴지시지나요?? 표현되기 어려운 이런저런감정을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여 풀어내어 주시는데 거시서 굳이 한차원더 높다는식의 영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표현은 오버스러운면 있네요. 영성스러운 댓글생활 하세요. 이상 영성을 못느껴본 1인였습니다.
저도 아라님의 말씀처럼 생각했는데 너무 반갑습니다~^^
이거 책으로 봤는데 진짜 개충격이었음.
반전이 예상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어..ㄷ
예상합니다. 이대로라면 올해안에 구독자 몇만은 찍을것 같네요
Kim hyung joong ㅇㄱㄹㅇ
반박불가
그냥 구독해 놓으면 좋은듯...
예 맞추셨네요
오직 해설자에게 감사드릴뿐...몇번이고 의혹속에서만 두었던 생각들이 그대로 열어놀수 있음에 감사합니다...영화보며 하나는 이안감독의 실력의 놀라움.....과 더불어 김지운 감독의 인랑 폭망이 너무 아쉽네요....다른 하나는 이 소설을 생각하며 또 우리 문학을 오래동안 생각하게하네요...중요한 것은 해설자의 해석방법에 무한한 존경을 보냅니다. 최고예요
해석도 훌륭하시고 목소리,말투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영화선택 부탁드립니다
이 영상 본인이 직접 분석해서 만드신건가요? 그렇다면 대~~단 하십니다. 멋짐! 바로 구독했어요~다른 콘텐츠도 기대할게요~
주인공 Pi의 이름을 180도 회전시키면 id가 된다고 생각해요 이름조차 복선이였던것 같네요
어쩌면 이분이 분석하신 몇몇 영화의 의미는 감독이나 작가도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걸 만든 사람이나 발견한 사람이나.. 정말 만든사람도 의도치 않았던 부분에서의 큰 의미에 감탄 할 수도 있을것같다.
ㅁㅊ.......미쳤다....... 라이프 오브 파이 엄청 재미없게 봤었는데 이런 의미가..... 다시 봐봐야 겠네요!
팝콘트리 당신은 대체..
파편적 감정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설명이네요 고맙습니다~
팝콘트리님 감사합니다!
좋은 영화를 철학적으로 해석해주고 소개해주신 덕분에 제 상황을 생각해 보고 집중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됐답니다.
'두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된다' 이 말에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이 영화의 두개의 사건은 하나의 이야기를 동물로 비유해, 철학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실제 사건은 인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그이유는 주인공이 '아무리 생각해도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라고 했다죠 이부분에서 제가 경험한 사례들이 떠오르더군요.
정말 힘든 일을 경험하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봤다면 신기하게 그것들을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삭제를 하는 건지 생생하게 기억이 안나 더라구요. 그런 경험으로
주인공의 그 대사가 그래서 나온 말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서 추측만 해봅니다
행복하세요 ^--------^♡
최고네요
여태이영화 해석을못해서
찜찜했는데 이제풀렸어요
한번더바야겠어요
이영화는 파면팔수록 더 좋아지더라구요 두개의이야기가 있다는점도 맘에드는데 결국 하나로 볼수있다는점도 너무좋네요 ㅎㅎ 팝콘트리님영상만봐도 지식이 늘어나는기분입니다!! 잘보고갑니다
이걸 본지 꽤 오래 됐는데 정말 제가 봤던 당시에 해석이랑 너무 일치해요.. 사실 그 해석도 좋았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신화와 종교는 그냥 발가벗겨진 '본능'을 미화하기 위해 있을 뿐...
진정한 동물은 그 어떤 것에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부질없는 '의미'에 속박 당할 뿐...
종교를 믿진 않지만 동물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요. 파이의 마음처럼 충격적이고 믿기 힘든 이야기는 왜곡하거나 지우고 싶은게 인간의 심리 인가보네요. 제 3자도 그렇게 느끼는걸 보면
어릴적 본 영화...저는 단지 동물과의 공존을 뜻하는건줄 알았는데 이런 큰 의미가 숨겨져있었다니...다시봐야겠군요ㅠㅠ 팝콘트리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몰랐던 숨겨진 의미네요
왜 이제야 알게된건지ㅠㅠ 해석 감사합니다!
가장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해석된 영상인거같아요!! 소름이에요 감사함니다
팝콘트리님 해석 영상 보고 싶어서 영화를 봤는데, 존경스럽습니다!
그냥 단지 본능이고 목마름이 파이이다. 라고 해석한 리뷰들과는 달리 그에 뒷받침하는 철학적 이론들이 너무 좋았어요 굿굿
다른 영상도 그렇고 정말 흥미로운 주제들을 던져주시네요! 구독하고 갑니다!
지금까지 본 모든 해석 중 최고입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구독합니다! 올려주신 영상 대부분이 제가 두번 이상 봤던 영화들이네요.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던걸 이렇게 설명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이제 봤죠?이걸?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감탄했습니다 존경해요!!!!
영화를 정말 재밌게 볼수있게 해석해 주십니다ㅎ
정말 리뷰가 감동입니다ㅎ
진짜로해석너무잘하셨네요....굿~
심리학을 막 시작해서 공부중입니다
어릴때부터 철학사색하는걸 좋아했는데
이 영화가 이런의미가 있었군요
놀랍습니다
나 옛날에 12살때 책 원작 재밌게 읽다가 끝에 보고
잠 못 잔적도 있음....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무서움..ㄷ. 암튼 이런거 찾고 있었는데 ㄱㅅ합니다!!!!
버거씨햄 마지막에 뭐가있는지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제발 ㅠㅠ
개지렸습니다 정말 대단한 해석이네요. 온몸에 소름돋음;;
와 대박..... !!! 이 영상 진짜 보석이에요!!!
다른 영화 채널에 비해 썸넬과제목 자극적이게 하지 않아서 좋네요
와... 여러 영상봤는데 이 리뷰가 개인적으로 가장 맞다고 생각되네요. 정답은 없겠지만...
와우..정말 대단한 해석입니다.. 책이 위대한 걸까요? 아니면 해석이 더 훌륭한 걸까요? 둘다 너무 멋지네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독서토론을 하고... 더 많이 나눌수록 더 멋있는 스토리 인것같습니다.
진짜 해석에 감탄과 박수가 나온다.
프로이트의 의자(맞나)저도 학교에서 빌려서 읽은 적이 있는데 이걸 영화와 접목시텨 해석한다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대단하네요 ㅜ 영화는 분석안하고 그냥 보는편이라 해석 정말 좋습니다
와 해석 진짜 잘하시네요 감독인줄..
빅쇼트님이랑 목소리 진짜 비슷하시네용 잘보고갑니다
영상 인상깊게 봤습니다.
다른 영상들도 보니 영화 기법들을 잘 알고 계셔서 혹시 영화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인가 싶네요..
영상을 통해 배우고 좋은 것들 많이 옮아갑니다.
혹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주소 좀 알수 있을까요? (혹은 그 비스무리한것..)
초딩땐 그저 재미로 봤는데
좀 커서 다시보며 해석영상을 찾아보면
소름끼치는 해석이 많네요
명영화입니다
영상 너무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의미가 숨어잇었을줄이야...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리뷰 정말 잘봤습니다! 혹시 그럼 여기서 말하는 우주의 원리가 무엇인지도 알 수있을까요???
가장 정확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장난아닌 해석이십니다 ㅎㄷㄷ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상대를 최대한 존중하고 믿기 때문에 파이가 리처드파커와의 생존이 맞다고 한다면 그걸 믿을 것 같아요...
좋은리뷰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신학에 대한 설명 중에 '신의 믿음' 이 아니라 '신에 대한 믿음' 을 말하시는 거였을텐데 싶어서 댓 달아요
좋은 공부 한거 같아서 감사해서 댓글답니다 ㅎㅎ
한번더봐야겠어요...
와,, 초딩때인가 보고 기억속에 뭐야
호랑이랑 배에서 싸우는 것만 영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대학와서 심리학 전공하고 곧 졸업할때 알고리즘으로 지금 봤는데 이제서야 다 이해가 가
이 모든 것이 신의 실수 같기도 신의 계획 같기도 한가?
신은 질문을 던지는 자일 뿐이다.
운명은 신이 던지는 질문이고, 답은 그대들이 내려라
감사합니다!
무의식의 눈으로 우주를 느끼는것을 저런 연출로 표현했던거는 이 영상읗 보고 알았네요 진짜 대단한 영화입니다...
영화보고 소름 돋았는데 해석보고 또 한번 소름...
좋은 해석인데 에고vs 이드로 볼 수 있지만 셀프vs에고로 상징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해석과 분석은 잘하셨는데 약간 아쉬운게 프로이드 이론에서 용어들이 조금 잘못 사용됐단게 아쉽네요...물론 전공이 아니셨으니 그럴만 합니다. 정확히 따지면 프로이드 이론에서 의식, 전의식, 무의식이있고 별개로 초자아, 자아, 원초아가 있는데 초자아는 사회적 규범에 따른 도덕성 같은것을 말하고 원초아는 쉽게 본능이라고 잘하셨네요. 그냥 영상보면서 살짝 걸려서 끄적이고갑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피신이 후자이야기를 하고 눈물 흘린 것을 보면 후자이야기가 진짜인거 같아요
오래된 영상에 이제서야 댓글을 달고 질문을 드리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팝콘트리님 그럼 혹시 엔딩에 리차드파커가 떠나는 모습, 그리고 잠시 뒤돌아 보는 씬은 어떻게 보는게 좋을까요? 대체로 문명으로 돌아온 파이의 이성 뒤로 숨겨지는 본성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팝콘트리 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오우 킹콘트리
구체적인 해석 감사합니다
인생영화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당
배에는 2층이 필요했다.
그리고 외부로 주어진것이 아닌 내부에서 내려오는 메세지,그것이 초자아다.
호랑이나 폭풍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어야 역설적으로 살 의지가 생긴다로 해석했는데..
호랑이가 없었다면 이미 어떠한 (호랑이를 길들이고 같이 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의지따위도 없어서 사는 것 자체가 고욕일 테니깐요..
그런데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쩔어......
작중 파이가 호랑이에게 하늘을 보라면 덮게?를 벗긴적이 있었죠 그리곤 곧 미안해라고하며 다시 덮게를 덮습니다 이게 이성을 잃었다가 다시 붙잡았다는걸 말하는거 같네요
영상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근데 팝콘트리님 말씀대로 이 영화는 파이가 인육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일까요? 팝콘트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느 쪽이건 보험조사원은 인간 쪽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고서에 쓸 수 밖에 없습니다.
팝콘트리님 팬입니다 ㅠ
영상 잘봤어요.
중간에 무슨 이상한섬에 들르잖아요 해골인가 나오는.. 그건 무슨의미인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표류중에 만난 그 섬에 살고 있는 것이죠. 사회는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면서 마치 헨젤과 그레텔처럼 우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치아'들이 아우성이 들려옵니다.
"어서 달아나라고!"
저는 원작인 책으로 라이프오브파이를 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어릴대 봐었도 너무 충격적이라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데요 책에서는 동물일수도 사람일수도 있다 라는 느낌인반면 영화는 동물이라보 보기는 힘들고 사람일것이다 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이게 감독이 담아내고자한 종교적 느낌때문이였을까요?
별생각없이 영상만 즐겼는데 해석 신기하네
이거 학교에서 오늘 봄
최고다..속시원
와해석미쳣다 진짜
이런 유명한 영화 잘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동물이야기가 더 나은것 같아요
프로이트는 인류의 멘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