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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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вер 2024
  • 땅심(土力) Fertilizer
    겨우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던 들판에 봄비가 실컷
    오더니 산과들에 봄꽃이 향연을
    펼치더니..
    곰삭여 쟁여놓은 퇴비비료가
    올봄농사를 위해 적치장에서
    밭으로 이사를 한다
    부지런한 농부의 손에 이끌려
    입었던 포대옷을 벗어던지고 이내
    땅위로 쏟아져 내리더니..
    이윽고 겨우내 기다려온 힘이 센 농부의 가슴에 안기듯 포옹을 하고 더 덩치큰 트랙터와 만나
    신음소리를 내며 용슬할 틈도 없이 빨고 비비고 마구 뒤섞더니 긴 한숨을 쉬며 이내 흙과 한몸이 되어...새생명의 土地의 자양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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