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 전인권 & BläckFöö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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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0 лют 2025
  • #전인권 #BläckFööss #pianoangel
    사랑하는 수호천사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 오늘의 영상에는 설명이 조금 필요한데요, 전인권과 독일의 밴드 BläckFööss의 두 노래를 한 연주에 담았습니다. 비슷한 두 노래를 나란히 템포를 달리해 연주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가사에 담긴 뜻이 마음에 들었어요. 노래도, 한잔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니, 걱정 말고 함께 부르고, 함께 마시자는 용기를 주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제가 유튜브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 하는 것도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여러분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꼭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연주였습니다.
    요즘 마음이 혼란스럽고 뉴스와 음악 사이만 오가면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또 연말인데 뭔가 설레긴 커녕 기분이 가라앉은 채로 지내신다는 이야기 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물론 저도 그렇죠. 어떻게 안 그럴 수 있겠나요. 여러 수호천사님께서 희망찬 노래 듣고 싶다고 하셔서 골라본 노래, 씩씩하고 힘차게 연주해 보았으니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말 가사와 독일어 가사의 번역을 자막버튼을 누르면 보실 수 있도록 적어 두었어요. PC에서 감상하시는 경우, 마우스를 사용해 자막을 오른쪽으로 옮기시면 연주하는 손이 가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꾸 잊어버리시는 것 같아서 자주 말씀드리려고요. 저의 모든 연주의 주인공은 여러분이고 제 음악의 수호천사도 여러분, 그리고 함께 가꾸어 나가는 화단 같은 이 곳의 주인도 여러분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정말 그렇다는 걸 실감하실 거예요. 저 혼자 백날, 천날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티끌만한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피아노 치는 단 한시라도 즐거울 수 있을지요. 이곳에서 수호천사 만나 함께해 온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여러분 들려드리기 위해 연주하고 그래서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는 것 외에는 피아노를 칠 목적이나 이유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아요.
    사계절 피아노 연주를 하며 여러분만 기다리고 있는 이곳을, 그저 심심하면 열어보는 냉장고처럼, 아무 이유 없이도 들러보는 사랑방처럼 편안하고 만만한 곳으로 생각해 주시는 것 그 하나만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바랍니다. 요즘 들어 한 분도 아니고, 여러 분이.. 답글 적느라 힘드니까 댓글을 좀 삼가하겠다고 하시고, 자기 이야기를 자꾸 적어도 되느냐고 물어보시고, 또 댓글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초대 받지 못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셔서 엄청 서운했답니다. 깜짝 놀랄 말씀이고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게 했는지 뭔가 제 탓이 있었을지 속상하기도요. 그때마다 물론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여러분께 제 마음을 분명히 전합니다. 답글 적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고, 앞으로도 제게 있어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고 하면 그건 바로 답장할 댓글이 없는 시간, 여러분이 소식을 듣지 못하는 시간일겁니다.
    수호천사님들이 하도 점잖으시기에, 아마 말씀들은 서로 없으셔도 음악으로 인해 피어나는 이야기 꽃에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이곳에서 잠시나마 정다운 여유를 누리고 계신다고 저는 그렇게 느끼고 믿고 있답니다. 은밀하게 밀봉되어있는 문서나 편지가 아닌 누구든 봐도 좋고 볼 수 있다는, 나아가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마음을 담은 쪽지나 엽서처럼.. 제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여러분의 댓글이예요. 제가 얼마나 여러분 반응, 소식,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느냐면, 예를 들어 오늘 저의 안부는 방심하다가 감기에 당첨되었고 오늘도 영상을 찍을 때 기침이 나는 것을 막느라 여러 차례 곤란했었다는 것인데, 그 말을 안 하려고 한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런 이야기를 적으면 여러분이 저 감기 빨리 나으라는 인사 해주시느라고 다른 말씀 하실 걸 덜 하실까봐서요.
    아늑하고 맛있어 배부르고 포근해지는 분식집이나 경치가 좋아 마음이 트이는 곳에 가면 벽에 낙서가 잔뜩 되어있거나 쪽지 같은 것이 잔뜩 붙어있잖아요. 아무데나 낙서는 안 될 일이니, 때로는 그 장소에 낙서판을 마련해 주기도 하죠. 기분이 좋아서 참지 않고 아낌없이 한마디씩, 이름이라도 적고 하트라도 그리고 오는 그런 흔적이 가득한 곳에 있었을 때를 떠올려보면, 기분까지 밝아지고, 얼굴도 활짝 피고 괜히 힘이 났던 기억입니다. 여러분과 저의 이 작은 공간이 그처럼 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오늘도 찾아 주시고 머물러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피아노 연주하는 제가 있고 음악과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 이곳의 시간이 이어져요. 고맙습니다.
    이 영상을 위해 구입하고 사용한 '피아노 치는 과학자' 악보의 정보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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