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투아렉, 코끼리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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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16 вер 2024
  • 신형 투아렉이 왔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다. 디자인을 일부 손본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처음 등장한 게 2002년이었으니 어느새 20년이 넘었고 그사이 3세대로 진화해 왔다.
    한국에는 2005년 처음 판매에 나섰다. 처음 투아렉은 만날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탱크처럼 밀고 가는 느낌이 뇌리에 남아있다. 유명산 와인딩 로드를 한밤중에 달리며 감탄하던 기억이 새롭다.
    신형 모델은 두 개 트림으로 판매한다. 프레스티지와 R-라인. 시승차는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신형 투아렉은 얼굴에 빛으로 포인트를 줬다. ‘LED 라이트 스트립’이다.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한 가닥 라인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3아이즈’ 헤드램프는 hd 매트릭스 헤드램프다. 3만 8,000개 이상의 인터렉티브 LED가 차의 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정보를 종합해 최적화된 조명을 비춘다. 대향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필요한 곳을 충분한 밝기로 비추는 부분조명 기술을 고도화한 헤드램프다.
    리어램프도 예쁘다. 6개의 L형 LED를 결합해 기하학적 무늬를 연출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다이내믹 턴시그널’ 등이 포함됐다.
    덴마크의 유명 프리미엄 오디오인 ‘다인 오디오’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12+1 스피커, 16채널 앰프, 서브 우퍼, 7.1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등을 갖췄다. 오디오 출력은 730W. 볼륨을 높이면 공간이 울리는 빵빵한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린다.
    원목을 사용한 대시보드, 조용히 문을 닫아주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뒷좌석 도어커튼 등이 고급스러움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플래그십답다.
    디젤엔진이다. V6 3.0 T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 두 개의 SCR 촉매변환기를 사용하는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배기가스를 두 번 걸러주는 방식이다. 아직도 디젤이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 까다롭다는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했으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최고출력 286마력이다. 공차중량이 2,271kg으로 마력당 무게는 7.94kg이 된다. 코끼리처럼 몸이 크지만, 힘도 센 편이라 움직임이 가볍다.
    에어서스펜션이 그 몸을 지탱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를 높이고 낮추며 달린다. 운전석과 트렁크에서 에어서스펜션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도로 굴곡을 따라 출렁이듯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장애물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땐 단단한 반응으로 흔들림을 잡아준다. 사륜구동이어서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높다.
    고속주행할 때 바람 소리가 크지 않아서 의외다. 단면적이 넓이 공기저항이 만만치 않을 텐데 바람 소리는 크지 않다. 말소리가 묻히지 않고 비교적 분명하게 들린다.
    길이 4,900mm, 너비 1,985mm, 높이 1,685mm로 만만치 않게 큰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는 비결은 ‘올 휠 스티어링’이다. 37km/h를 경계로 그 이상에서는 앞뒤 같은 방향, 그 이하의 속도에서는 앞뒤 역방향으로 휠을 움직이며 조향에 개입한다.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오거나 주차할 때 특히 편하다.
    급제동했다. 프로 액티브 패신저 프로텍션 기능이 정확하게 작동했다. 순간적으로 안전띠가 몸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 믿음직했다. 차와 진한 포옹을 하는 느낌. 차를 신뢰하게 되는 반응이다.
    시속 100km에서 주로 7단이 걸렸다. 8단에서 1,400rpm, 4단에서 3,600rpm을 마크했다. 3단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좀 더 강한 힘, 가속력보다는 편안한 승차감에 조금 더 중심을 둔 세팅이다.
    공간은 넓고, 인테리어는 고급이다. 그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에 안전 및 편의 장비들을 가득 채워놓고 있었다. 문득 든 생각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겹쳤다. 강남 시대를 선도했던 대형 고급 아파트. 오랜 세월을 지나 이제 재건축을 앞둔. 뭐 그런 이미지다. 투아렉과 어느 정도 겹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 디젤엔진이 아닐까 싶지만,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보면 내연 기관의 시대가 조금은 더 길게 이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넥스트 투아렉이 궁금해진다. 투아렉은 다음 시대에 어떤 모습일까. 엔진을 품었을까, 모터를 품었을까. 자동차 시장은 격동기를 건너고 있다.
    시승차인 투아렉 프레스티지는 1억 99만원이다. R 라인은 1억 699만원. 1억원을 넘는 가격이라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를 누리기에 그 정도면 합당하지 싶다.
    오종훈의 단도직입
    주행보조 시스템이 최신형은 아니다. 차선이탈 방지는 잘하고 있지만, 차로의 중앙을 일관되게 유지하지는 않는다. 굽은 길에서는 한쪽 차선을 밟기 직전까지 갔다가 시스템이 개입하며 차선 안으로 밀어 넣는 반응이 일어난다. 아쉬운 대목이다.
    오버헤드 콘솔에 SOS 버튼이 없다. 국산차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버튼인데 투아렉에는 없다. 긴급한 순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버튼이 소비자에게 주는 신뢰감은 대단히 크다. 그런데 그게 없다.
    오종훈 yes@autodiary.kr

КОМЕНТАРІ • 12

  • @houseofchieftains
    @houseofchieftains 22 дні тому +9

    288마력에 제로백이 6.9초이면 플래그쉽으로 답답할것도 없고 충분하다고 보이네요 뒷모습은 이전 세대가 더 세련되고 나은 거같네요 투아렉이 가솔린엔진 달고 나오면 왠지 투아렉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투아렉은 어느 세대를 타도 명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 @닉이-c6b
      @닉이-c6b 21 день тому +1

      저 덩치로 제로백 6.9는 진짜 묵직하게
      잘나가는 느낌일듯여

    • @낭주골총각
      @낭주골총각 15 днів тому

      X5는 6.1인가 6.3초인데 마력과 토크가 조금더 위인데 직렬6기통과 V6와의 구조적 차이인가?

  • @구씨-x6p
    @구씨-x6p 21 день тому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 @문샘-q4v
    @문샘-q4v 22 дні тому +4

    8기통은 왜 안가져왔을까요? 진정한 투아렉인데

  • @타볼카
    @타볼카 20 днів тому

    외부 디쟌은 듬직 깔끔 좋네요~

  • @레드썬-i6f
    @레드썬-i6f 22 дні тому +1

    🎉

  • @happyfly406
    @happyfly406 20 днів тому

    페리전 6.1초
    페리후 6.4초네요

  • @ZHONGJILU
    @ZHONGJILU 21 день тому

    휠이 ㅋㅋ

  • @polkjh5413
    @polkjh5413 21 день тому

    핸들, 시트 포지션이 멀다

  • @kkondaego
    @kkondaego 21 день тому

    1억짜리 폭스바겐을....누가.... 차는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