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룸 뉴스] 정 경의 아티스트 시선 제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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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5 січ 2024
  • 수많은 이해관계 때문에 삼켜왔던 문화예술계 이슈를 아티스트이자 예술경영학 정 경 박사(Ph.D)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만나봅니다.
    “예술의 길을 묻다. 아티스트 시선”
    - 제29장
    이탈리아 도시 피렌체는 아름다운 중세건축과 예술로 이름 높은 르네상스 문화의 본고장입니다. 198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까지 하며 매년 수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피렌체가 이렇게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성장하는 데에는 메디치 가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리대금업으로 가문을 부흥시킨 메디치 가문은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자본력이 탄탄한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피렌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되었고, 1434년 가문의 수장 코시모 데 메디치는 비공식 국가원수 자리를 인계받으며 사실상 피렌체 공국의 실세로 등극했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은행업과 제조업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예술과 문화에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이는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은 물론 전성기를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문화예술 - 그리고 후원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정립된 순간이기도 합니다.
    예술에 대한 공공지원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늘고 있습니다만, 동시에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지원, 후원에 의존하게 되어 끊임없는 예술 지원 규모의 확대를 주장하는 예술가와 예술계. 이에 반해 가시적성과나 결과로서의 수치가 모호해 예술 지원을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들.
    어쩌면 지나친 공적 지원의 증가를 요구하는 예술계의 모습이 대중과 사회의 공감을 받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타자로부터의 지원 당위성은 예술가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며, 어떤 의미로도 정당성의 영역일 수 없습니다.
    주어진, 또한 주어질 공적인 지원과는 별개로 예술가는 민간 기업의 지원 모델 및 B2C 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산업화와 상품화를 스스로 도모해야 합니다. 본질적 아름다움을 예술로 표현하는 예술가의 능력은 예술정신과 작품을 상품화하는 일에도 발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모두가 익숙하지 않을 따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술혼을 바탕으로 창조한 예술 작품. 이 작품의 예술 상품화. 예술 상업을 통한 가치 인증. 인증된 가치에 대한 사회 및 개인의 재투자. 예술과 상업, 그리고 공적 자원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그려봅니다.
    아티스트 시선, 정 경입니다.
    -아트 대담 코너, 아티스트 시선 코너는 아래 링크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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