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웅장해진다는게 이런건가. 뭔가 고장이 나면 전체보드 혹은 부품일체형 모듈을 통째로 갈아치우는 시대에 문제를 정확히 공부하고, 손으로 직접 고치고, 결과에 '너무나 행복하다'는 파파벨트님 멘트에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인간의 성취감을 느껴버렸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선 처음보는 106 수리기인데. 과정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인간승리 드라마 한 편을 본 기분입니다. 최고네요. 성취의 관점에서 리들리 스콧의 영화 을 나란히 놓고봐도 될 정도. (댓글 올린 후 마션을 보기로 했다는. 필받아서) 얼마 전까지만해도 주노-106의 'Sixth Syndrome' 문제 해결법은 보이스칩을 무조건 교체하는거였어요. 보이스칩의 산화를 막고 오래 사용하라고 배려한 에폭시 코팅이 40년이 지나면서 전도체의 성질을 띄게 될 줄은 당시 롤랜드 엔지니어들 조차 예측을 못했을겁니다. 80년대 트렌디한 대중 신스가 40년 이상 끊임없이 소환되고, 일렉트로닉 뮤직의 병기가 되고, 가상악기로 모델링되어 깁슨-펜더처럼 클래식이 될 줄은 84년의 사람들은 전혀 몰랐을겁니다.
I have similar problems with my GR-700 guitar synthesiser, which uses the same voice chips. New ones are expensive, so I'll try to desolder and clean up the original ones.
댓글 달려고 로긴을 다하는군요 ㅎㅎ 생일선물이 잘 간거같아서 뿌듯해요 브라더~
🙏🏼
가슴이 웅장해진다는게 이런건가. 뭔가 고장이 나면 전체보드 혹은 부품일체형 모듈을 통째로 갈아치우는 시대에 문제를 정확히 공부하고, 손으로 직접 고치고, 결과에 '너무나 행복하다'는 파파벨트님 멘트에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인간의 성취감을 느껴버렸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선 처음보는 106 수리기인데. 과정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인간승리 드라마 한 편을 본 기분입니다. 최고네요. 성취의 관점에서 리들리 스콧의 영화 을 나란히 놓고봐도 될 정도. (댓글 올린 후 마션을 보기로 했다는. 필받아서)
얼마 전까지만해도 주노-106의 'Sixth Syndrome' 문제 해결법은 보이스칩을 무조건 교체하는거였어요. 보이스칩의 산화를 막고 오래 사용하라고 배려한 에폭시 코팅이 40년이 지나면서 전도체의 성질을 띄게 될 줄은 당시 롤랜드 엔지니어들 조차 예측을 못했을겁니다. 80년대 트렌디한 대중 신스가 40년 이상 끊임없이 소환되고, 일렉트로닉 뮤직의 병기가 되고, 가상악기로 모델링되어 깁슨-펜더처럼 클래식이 될 줄은 84년의 사람들은 전혀 몰랐을겁니다.
모하비님의 등장이라니 너무나 감동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JUNO-106을 아끼며 사용해보겠습니다
주인을 잘만났네요
앗!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주노 106 보유한 유저로서 항상 영어로 된 자료와 글들을 뒤져야 되서 힘들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드립니다
💪
Thanks for putting subs in English ! Helped a lot ❤❤
Glad it helped. Happy to see the appreciation. Thank you 🙏🏼
I have similar problems with my GR-700 guitar synthesiser, which uses the same voice chips. New ones are expensive, so I'll try to desolder and clean up the original ones.
Oh! The same parts must have been used.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