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福을 드려요" 400년 이어진 안성 복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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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6 лют 2025
  •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복조리를 걸어두고 복을 기원하던 때가 있었죠?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세시풍속인데요.
    전통 복조리 400년 명맥을 잇는 안성의 한 마을에서는 올
    해도 복조리를 엮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새댁에서 할머니가 된 이곳 마을 주민들은 복을 준다는 마음
    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성의 한 시골 마을회관.
    겨울이 되면 복조리를 만드는 공동 작업장으로 변합니다.
    얇은 대나무살을 씨줄과 날줄로
    하나씩 엮으니 금세 복조리가 만들어집니다.
    유난히 산죽이 많이 나는
    이 마을의 복조리는 400년 전통을 자랑합니다.
    농한기에 산죽을 베어다 말리고 물에 불려 복조리를 만들어왔습니다.
    쌀밥이 귀했던 시절, 사람들은
    복을 준다고 하여 복조리라 불렀습니다.
    지금은 장식용으로 만들지만 예전에는 쌀을 이는 복조리,
    국수를 만들때 쓰는 복조리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최옥순 / 마을 주민]
    "밥조리는 이런 것은 옛날 전통으로 하니까 지금도 해요.
    회장님 댁에 몇개씩 걸려 있어요. 국수조리라는 것도 더러
    있어요. 이렇게 국수를 건져 가지고 큰 소쿠리에 1인분씩..."
    집집마다 만들어 파는 복조리는 살림살이에도 큰 보탬이 됐습니다.
    몇 시간동안 허리도 못편 채 앉아 있어야 하고 손도 거칠어
    지지만 가족을 위한 마음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19살 새색시가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여섯 형제를
    키워낸 할머니에게 복조리는 복을 불러다 준 행운의 상징입니다.
    [장수환 / 마을 주민]
    "19세부터 이것을 어마 어마하게 만들었어요. 아들 여섯
    형제 이걸 해갖고 다 공부 가르쳐서 지금 다 훌륭하게 됐어."
    지금은 복조리로 마을 전통을 잇는 사람이 몇 되지 않습니다.
    50명을 훌쩍 넘겼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6~7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미순 / 마을 주민]
    "옛날에는 이것이 생활도구였잖아요. 쌀조리도 쌀 걸러서 먹는 거,
    그런데 이제 안 하니까 보존하면 좋지. 보존해야 하는 것이고..."
    값싼 중국산 제품이 밀려오고 또 복조리 수요도 줄면서 하루
    12시간을 꼬박 작업해도 수익은 크지 않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러다 전통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박성수 / 마을 주민]
    "소일거리, 직장도 되고 농사 외 소득도 되고 살림에
    보탬이 돼야 하는데 하루 종일 해봐야 5~6만 원 밖에
    못 버는데 누가 배우겠냐?"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걸어 두었던 복조리.
    마을 주민들은 오늘도 복을 주는
    마음으로 복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장수환 / 마을 주민]
    "부락에 오셔서 많이 사갖고 가셔
    가지고 복을 억수로 많이 받으세요."
    B tv 뉴스 주아영입니다.
    [촬영/ 편집 이청운]
    #안성시 #뉴스

КОМЕНТАРІ • 3

  • @jinishim1796
    @jinishim1796 28 днів тому

    하나 사고 싶네요!!! 전통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수환 할머님 마지막 멘트와 동작 너무 사랑스러우세요!!

  • @나이스독
    @나이스독 2 роки тому

    전통 지켜 주셨어 감사 합니다. 할머니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 하세요 !

  • @leebyungchul9537
    @leebyungchul9537 2 роки тому

    예전에 우리 집에서도 만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