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by 프랑수아즈 사강 한번에 끝내기 (문학줍줍 책 요약 리뷰 |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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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вер 2024
  • 현대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작가라 불렸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대표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소개해드립니다.
    * 표지 이미지: Birthday by Marc Chagall (1915)
    * 민음사 책으로 읽었습니다.
    #7월의책 #여름휴가책추천 #문학줍줍 #북튜버사업 #북튜버지원 #북튜버 #북튜브 #책추천 #독서 #book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진흥원 #kpipa

КОМЕНТАРІ • 54

  • @hjj6243
    @hjj6243 5 років тому +44

    시몽이라는 환상..
    로제라는 현실..
    이작품은 자신을 늙었다고 말하는 그녀의 처절한 독백같네요.그저 평온하게 살고싶은..폴은 변화나 신선함을 견디기엔 힘에 버거웠나 봅니다.
    장편인데도 길지 않아서 좋았던 작품이었어요.뭔가 갸우뚱할때 문학줍줍에 들어오면 해결책이 생기곤 합니다.너무 잘 들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감사합니다 :-) 저도 구독자 분들의 댓글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6

    다음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입니다.

    • @booksspace.1424
      @booksspace.1424 5 років тому

      제가 좋아하는 책이라 기대하겠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6

    태풍이 올라온다는 주말입니다. 모두들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입니다. 사랑과 연애에 대해 생각해보실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
    재미있게 봐주세요!

    • @Sehen_10
      @Sehen_10 5 років тому +1

      정말 그 어떤 책보다 일상적인 주제였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로맨스 고전 많이많이 부탁드려요(부끄)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반응이 좋네요 ㅋㅋ 의견 접수하겠습니다 :-)

  • @haezooky
    @haezooky 5 років тому +17

    진짜 좋아하는 책이에요...! 마지막에 빡치는 짜증이 몰려오기는하지만(!) 브람스를 좋아하냐는, 나의 무언가를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흔들리는 게 사랑이라면 사랑이고 인간이 정말 필요한 사랑과 관심이라는 게 정말 사소한건가 라는 좋은것만 기억에 넣었습니다ㅋㅋ 불안하고 짜증나지만 감정선을 따라가며 빠져들었어요. 줄거리요약에 감정들까지 잘 섞여있는 거 같아서 잘 들었습니다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1

      감사합니다 :-) 폴의 감정을 이해하는 건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사람은 종종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 @지수-l5c
    @지수-l5c 4 роки тому +15

    이책을 읽고 든 생각이, “몸이 늙어서 사람이 늙는 ㄱ 아니라, 마음이 늙는 것을 몸이 버티지 못해 그 둘이 함께 늙어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었어요. 마지막 대사 “난 너무 늙었어” 하는 폴과, 마지막까지 폴보다는 밖으로 나다니는 걸 좋아하는 로제로써 변하지 않는 징글징글한 현실을 보여주죠. 그 현실을 “선택”한 폴이 정말 “선택”한 것인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роки тому +2

      예상 외 선택이라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 @chwdfa
      @chwdfa 10 місяців тому

      선택했지만 단지 익숙한 상황의 유지였죠 🥲

  • @너구리-z7z9n
    @너구리-z7z9n 5 років тому +10

    우오옹 문학줍줍님 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전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미국의 한 자기계발서를 읽었는데 그 책에 "상대를 변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관계를 시작한다면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었어요. 뭔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폴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ㅠㅠ 어쨌든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좋아하시는 작품이었군요 ㅎㅎ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좋네요. 이 작품의 제목이 주는 강렬한 여운이 정말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pilkyo
    @pilkyo 3 роки тому +5

    표현이 정말 생동감있어서 빠졌던 책인데 이렇게 다른 분의 감상평을 들으니 넘 좋네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3 роки тому

      감사합니다 :-) 같은 작가의 "슬픔이여 안녕"도 참 좋더라구요.

  • @물길-f6s
    @물길-f6s Рік тому +1

    230224(금)
    오래 전에 영화로 봤던 거네요.
    세 주인공 배우들이 모두 유명한데, 줄거리를 듣다 보니 몇몇 장면들이 눈앞에 선합니다.
    시몽이 쉽게 폴을 떠난 이유에 대한 문학줍줍님의 해석이 한 수 위네요.
    도 책보다는 영화 장면들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오늘도 감사히 들었습니다~

  • @lilyinbooks
    @lilyinbooks 4 роки тому +4

    리뷰가 작품 이해해 더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 @friendlybooklog3397
    @friendlybooklog3397 5 років тому +3

    문학줍줍님 안녕하세요. 읽어보고싶긴 한데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작품들에 관한 영상이 많아서 바로 구독했어요! 책 읽기 전에 영상 빠르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한번 꼭 읽어봐야지 봐야지..하다 1~2년이 지난 것 같은데 영상으로 설명 /요약 듣고나니 더 쉽게 손이 갈 것 같습니다.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1

      다정한 책방님 안녕하세요 ㅎㅎ 제가 소개해드리는 영상을 보고 책을 읽을 마음이 들었다는 댓글을 볼때마다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

  • @flowerpiggy
    @flowerpiggy Рік тому +2

    나는나를파괴할권리가있다 를 읽다가 프랑수아즈 사강이야기가 나와서 옛날에 읽었던 이 책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들어봤습니다. 줍줍님의 줄거리설명들으니 생각이 솔솔 나네요ㅎㅎ

  • @시하시가건넨하루
    @시하시가건넨하루 5 років тому +4

    사랑이라는 주제가 참 매력적인 것같습니다
    시를 쓰는입장에서 무궁무진한것 같아요 ㅋㅋㅋㅋ 잘 보고갑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끝없이 나오는 화수분 같은 주제인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 시를 쓰시는군요?

    • @시하시가건넨하루
      @시하시가건넨하루 5 років тому +1

      글이 좋아서 써보고 있습니다 ㅎㅎ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대단하십니다

  • @ぱくちょんぐんぱくちょんぐん

    문학줍줍님 감사합니다
    폴과시몽 로제 등장 인물들이 펼치는
    사랑과 연애는 자극적인 연애보다는
    안정된사랑을 원하고 있음을 느 끼 게 합니다 젊은시몽 이 폴에게 건낸 쪽지로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로
    부터 둘의 연애는 자극적이였지만
    이별을 하게됨은 역시 자신이 살고자한 존재감을 상실한 것에 비롯한다는 감상평은 역시나
    감상평훌륭하다고 느 꼈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사랑 과
    연애를 꿈 꾸는 모든이들에게 적절한
    참고가 돠는작품이군요
    그러나 작 가의 인 생은
    안타깝게도 슬 품으로 몰아가는 듯합니다 정말 많은것을
    생각 케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연애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고 싶은 분들이 꼭 읽어보시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

  • @Loveshine-w9m
    @Loveshine-w9m Рік тому +1

    시몽은 폴을 사랑하지 않았던거군요~~^^ 해설 잘 들었습니다~!!!

  • @Sehen_10
    @Sehen_10 5 років тому +4

    안정감이 이끄는 서글픈 행복이라..저는 아직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이 사실이 더 슬픔)하지만 저였다면 저에 대해 돌아보게 해 준 시몽을 선택했을것 같네요.제 맘속엔 폴♡시몽 포에버로 끝내기를...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역시 십대 분들은 느끼시는 감상이 다르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 @ksmj1975
    @ksmj1975 5 років тому +3

    몇달동안 바빠서 책 한권 못읽다가 이번달 초에 읽은 책이 올라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납깁니다ㅎ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랑도 주고받는것이라 폴은 로제에게 받는게 없게되자 시몽을 선택했던것 같고요 나중에는 시몽과의 나이차이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으로 로제에게로 돌아간게 아닌가 싶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ㅎㅎ 영상 잘 봤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2

      좋은 감상평인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 @DING_Norwegian_Wood
      @DING_Norwegian_Wood 11 місяців тому

      이 얼마나 기계적인 평이란 말인가

  • @다자이오사무-h4v
    @다자이오사무-h4v 5 років тому +15

    김영하 작가의 데뷔작 가 프랑수아 사강의 말에 영감을 받아 쓴거라고 하더라구요.
    애독자로서 느끼기에 최근 영상 퀄리티가 발전한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되세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감사합니다. 영상 퀄리티 높이기 위해서 항상 노력중입니다.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

  • @태핑퍼블릭처돌이
    @태핑퍼블릭처돌이 4 роки тому +4

    방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책을 다 읽고 이해한게 맞는가해서 검색하다 들어오게되었네요 !!! 다행히 제가 이해한게 맞는것같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조금 지루했는데 중.후반에는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지 모르고 읽었네요 ! 결말이 현실적이라 개인적으로 영화 라라랜드의 결말같았어요 ... 문학입문하려고 브람스를좋아하세요 택해서 읽었는데 잘 선택한것같습니다! 그리고 리뷰 잘 듣고가요. 설명 정말잘하시는것같아요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роки тому

      감사합니다 :-) 이 책 짧지만 여운이 정말 강렬하죠 ㅎㅎ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강대봉-e9d
    @강대봉-e9d Рік тому +2

    다른 채널에서 책 낭독을 들을 땐 달달한 연애소설 같으면서도 좀 야리끼리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줍줍을 듣고보니 다른 감흥이 드는군요👍 저는 사회과학도라서,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우리 경우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 집권기부터 고종의 친정 시기에 해당하는 독ㆍ프전쟁(보불전쟁), 독일 통일 시기, 통일 이후의 독일의 상황. 반프랑스 반가톨릭 문화투쟁 시기, 1차 2차 세계대전에서 독. 프 경쟁관계와 은원관계 등을 어느 정도 알아야겠고요, 기독교가 종교화되는 초창기 시기에서 베드로(시몽)와 바울(폴)이 갈등.대립.화해를 반복했던 역사적 배경 지식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지식도 필요하고, 유럽 특히 서유럽에서 가톨릭 중심의 프랑스와 개신교 특히 루터교 편향의 독일이 명시적으로 또 암묵적으로 종교적 경쟁을 치열하게 행했던 역사적 배경 지식도 필요하고요, 특히 그 와중에 독일 음악가 '바그너'와 '브람스'가 취한 스탠스도 이해해야만 이 작품의 제목이 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인지, 아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여야 했는지가 보일 것이란 게 불초 소생의 개인적 소견입니다 ^^
    좀 찾아보니깐 작가 사강은 19살에 첫 작품을 발표하고, 이 작품은 그 분의 대표작이라는데 24살에 출간했다는군요? 줍줍님께서 살짝 언급하신 걸 참조하면, 제 생각엔 내용상 50세는 넘어야만 알만한 중년 여성의 심리묘사를 세밀히 그려내고 있으니까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는 출판사에게 반드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는데, 작가 사강이 앙드레 지드 '좁은 문'을 리메이크해서 쓴 작품이구나 싶은 필도 오는군요.
    대체로 사강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산 작가", "매혹적인 작은 악마" 등으로 불려지지만, 이 작품으로만 본다면 앙드레 지드가 종교(가톨릭)에 깊이 천착한 반면 사강은 정치(좌파)지향적 분위기도 강하게 풍기는 작가로 느껴지는군요. 24살 작가가, 1950년대 후반 유럽을 짓누르던 냉전 체제의 암울함(브람스의 "비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곡")을 초기 기독교 성립 시기 '시몽'(베드로)와 '폴'(바울)의 대립과 갈등, 화해 상황 전개 역사를 빗대 개인들의 연애 과정에서의 심리묘사 마냥 펼쳐나가는 필력이 경이로움을 느끼게하는군요👌
    1871년 통일독일이 성립한 이후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문화인의 선봉장 바그너가 '반프랑스 반가톨릭' 문화투쟁을 벌일 때 20대 청년 교수 니체는 그런 바그너를 철학적 사상적 이론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 28세에 '비극의 탄생'을 써서 바그너에게 헌정했고, 바그너가 13년 후 죽자 니체 자신이 바그너를 대신하여 직접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당시 통일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를 '독일판 나폴레옹'으로 신격화하려고 41세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써서 '국면뒤집기'를 시도했었는데, 이런 당시 독일 정국에서 '브람스'는 바그너와는 반대진영에서 싸웠던 음악가였지요.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는 반대설도 있지만, 사강 같은 프랑스인 입장에선 바그너보다는 브람스가 더 선호되지 않았을까요?
    바그너는 루터파로 '루터교로의 통일독일 국교화 운동'을 거세게 밀어부치던 세력의 선봉이었고 이는 비스마르크의 지원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브람스는 루터교에서 무종교로 돌아선 점으로 보아 종교 편향이 덜한 듯싶거든요(사강도 종교에 상대적으로 관용적 입장이었던 듯 싶구요)^^ 또 브람스는 고전파와 낭만파를 더 높은 차원으로 합일을 시도한 작곡가로 평하는 걸로 보아, 앙드레 지드가 '좁은 문' 작품을 통해 유럽의 종교 통일(가톨릭)을 염원했지만 사강은 당시 암울한 냉전 체제 속에서 동유럽 서유럽이 서로 으르렁거리는데 그 와중에 (같은 민주진영이면서도) 독일과 프랑스가 보불전쟁, 1~2차 세계대전의 원한에 쌓여 으르렁거리는 당시 자신의 조국 프랑스에 "프랑스 국민 여러분 (독일 제국 바그너를 철천지 원수로 보니까 바그너는 잘 알겠지만, (그런 바그너와 정면으로 싸웠던 같은 독일인이던) 브람스를 아세요? (바그너는 싫더라도 그럼) 브람스는 좋아하세요?"라는 반문을 강하게 날리고 싶은 작가 사강의 속내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출판사에게 제목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아니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한 속내는 1950년대 후반 당대 좌파 학생 운동으로 세계평화든 유럽평화든 프랑스의 평화든 담보될 수 없고 제3차세계대전을 촉발할 위기를 높일 뿐이란 작가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강하게 담아낸 쾌거라 하겠습니다. '좁은 문'처럼 종교성을 짙게 풍기는 네이밍보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기성세대를 비롯한 프랑스 국민들의 꼰대정신. 국뽕 정신을 망치로 부수고 싶다는 작가의 굳건한 결기도 느껴지는군요 🥰 우리 시대의 한일관계보다 독.프의 경쟁심이 훨씬 심하다는 일부 평을 참조할 때 타산지석으로 삼을 명작이라 하겠습니다. 작가가 연륜이 들수록 정치성향이 강하고 마약 등에 손대는 일탈로 인해 노벨상에선 멀어진 아쉬움을 남기는 작가였던 성 싶네요~
    암튼 이 작품은 24세 젊은 혈기의 사강이, 80년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사회에 화염병을 던졌듯, '소설' 형태로 프랑스인들에게 던진 '화염병'이란 느낌이 강렬하군요.
    우리도 일제 해방 70년이 넘었으니 '한국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나오길 소망해 봅니다 😂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ㅎㅎ ~🙏

    • @ppazv6496
      @ppazv6496 Рік тому +1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브람스가 이런 정치적 종교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은 어떻게 하시게 된건가요? 저도 이렇게 깊게 책을 읽고싶은데 어떻게 공부하시고 텍스트에 적용하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 @강대봉-e9d
      @강대봉-e9d Рік тому

      @@ppazv6496 죄송합니다. 그냥 역사와 사건, 철학자 등을 시대순으로 읽다보면, 얽히고 섥힌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대단한 철학자들도 다 자신의 처지, 사회적 지위, 역사적 소명의식, 명예, 돈 등과 관련되어 '엉청난 사상, 이론'을 만들어내더라구요. 특히 니체의 '위버멘쉬', 즉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구체적으로 고사성어 '모수자천' 용으로 썼다고 확신합니다. 위버멘쉬는 '독일판 나폴레옹 즉 비스마르크'를 띄우려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추정됩니다^^ 바그너는 통일독일 제국에서 민족주의 선봉장이었고, 비스마르크 정책의 나팔수였거든요. 브람스는 바그너와는 반대진영이었죠. 고 박종홍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10월 유신 아이디어를 제공한 거와 같은 방식이죠^^
      갈봉근 서울법대 교수는 유신헌법을 기초하고, 유정회 의원도 지낸 걸로 압니다만. 지금은 ' 산학협력'이라 해서, 교수들이 장차관. 청와대. 국회의원 등에 대거 진출하고 있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니체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건, 반대파(빌헬름2세 황제)로부터의 암살을 피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거나 엄마가 아들 니체를 살리려는 고육지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 @ppazv6496
      @ppazv6496 Рік тому +1

      @@강대봉-e9d 와... 정말 감탄하고 갑니다! 항상 작품만 따로 봤는데 역사와 당대 사상가들을 알고있는 게 더 넓고 다양하게 작품을 볼 수 있게해주네요 ㅎㅎ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또다른 작품들의 사회적 맥락과 연결지은 해석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강대봉-e9d
      @강대봉-e9d Рік тому

      @@ppazv6496 감사합니다😍
      예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등도, 칸트의 할아버지가 스콧틀랜드에서 프로이센(나중 통일 독일 제국 운동 중심지)으로 이민을 했거든요. 아버지는 스콧틀랜드에서 태어났는지 프로이센에서 출생한 건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칸트는 프로이센 출생입니다. 즉 칸트는 이민 2세 또는 3세이거든요. 일본에서 재일교포 2~3세를 유추해 보면 칸트의 입장을 이해하기 쉽겠지요?^^ 영국의 경험론과 독일. 프랑스의 합리론. 관념론을 합일하는 철학을 만드는 유리한 환경도 되지만, 한 쪽에 치우치는 입장을 대변했다면 양쪽에서 다 비판을 넘어 비난받았겠지요?^^ 스포츠 선수가 이민가도 욕 먹는데, 철학자 입장에선 '도끼 날 위에 선 무당' 같은 처지가 아니었을까요? 칸트가 당대 독일 통일운동을 철학적 사상적으로 뒷받침해야만 설 자리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하이데거도 "하이 히틀러!" 인사법을 시전하고서 교수 직을 얻었듯이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연구하면 대단한 철학을 공부할 것 같지만, 그건 천동설을 깊이 연구해서 NASA에 취직하겠다는 거와 같지 않을까요?^^ 그냥 역사적으로 그런 게 있었단 정도 알면 되지 않을까요?^^
      즉 오늘날 실용적 쓸모는 없거든요. 순수이성비판 책이 대단한 책이란 게 실은 "바람 먹고 구름 똥 싸는 소리"라 봅니다. 비트겐슈타인 표현으론, "말장난" 이랄까요?^^ 주몽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누구 마냥 계란을 품는다면 칸트 표현 대로 "정신병원 입원 대기자" 아닐까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화만사성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 @ppazv6496
      @ppazv6496 Рік тому +1

      @@강대봉-e9d 또한번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써주신 글보며 열심히 독서하고 공부해야겠네요 ㅎㅎ 그럼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강대봉-e9d
    @강대봉-e9d Рік тому +1

    실은 이 소설을 플롯 구성에만 초점을 맞춰보면, 그 백미는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알아보기 어렵게 '시몬과 로제가 혈연적으로 부자지간'이란 설정입니다. 자세히 읽다보면 여기저기 곳곳에 '시몬이 로제의 아들'인가 싶은 의혹이 일어나는 장면이 도처에 촘촘히 깔려있거든요^^ 폴이 테레사 집 인테리어를 마치고 치르는 파티(일종의 집들이)에서, 시몬의 엄마 테레사가 옛연인이기도 한 로제의 별자리(생일)를 잊은 걸로 "아닐거야!"란 생각이 화들짝 들게 하지만 그뒤 시몬의 엄마 테레사는 로제의 연인 폴이 같이 왔는데도 로제를 자신 곁에 앉히고 폴은 다른 구석에 팽개치듯 하는 설정으로 그런 발칙한 상상을 놓지못하게 하는 또 다른 클라이막스를 끌고 가는 몰입감을 높이는 기법을 구사하거든요. 사실 시몬은 로제의 취향(특히 연상녀에게 빠지는)을 빼박한 인물로 그려져 있고요. 시몬과 폴이 '밤샘'을 한 뒤라서, 사강도 '고린도전서 5장1절'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어 시몬과 폴이 헤어지는 설정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겠지요. '작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사강도 감히 도전하기 어려웠을 테고요. 19살에 '슬픔이어 안녕'을 출간할 때 아버지가 '실명을 쓰지마라'고 요구하자 따랐거든요. 만약 만약에요, 시몬과 폴이 '맺어지는' 설정으로 끝냈다면, 이 작품이 대표작이 되지도 못했을 테고~ 계속 영화화 되고 리메이크 되어 공전의 히트를 치는 베스트셀러 명작 범주에 들긴 어려웠겠지요?
    사강은 이런 아슬아슬한 구성 뒤에 1950년대 후반 유럽 국제정세를 빗대 풍자한 절묘한 알레고리기법으로 보입니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인생사나 국제관계나 뭐 다를 게 있느냐는 집필의도를 은연중 드러내면서도 나중에 비평가들이 막장이라 비난하진 못하도록 대비하는 영악함을 부린 기법이 돋보이네요 👌

  • @-emotionalletter-
    @-emotionalletter- 5 років тому +2

    좋은 영상 잘보고 갑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1

      감사합니다 :-) 앞으로 자주 들러주세요

  • @C미르시아
    @C미르시아 5 років тому +2

    나중에 기회 되신다면 멋진 신세계 부탁드려요~ 디스토피아의 대표적인 소설인 1984년은 이미 하셨더라고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5 років тому

      네ㅎㅎ 멋진 신세계도 꼭 할 생각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 @ruddystylo2615
    @ruddystylo2615 4 роки тому +5

    소위 말하는 교양있는 30대 중반 처녀 분들이 조아할 귀여니 소설이군요.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 @blueeyes2191
      @blueeyes2191 2 роки тому +1

      귀여니를 붙이는건 좀..많이 굴욕인데

    • @soysoy8992
      @soysoy8992 2 роки тому +6

      직접 읽어보시고 말씀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