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과 주술에 놀아나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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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8 лют 2025
-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편적인 성격이나 심리적 상태 등을 자신만의 성격 특성으로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액형별 성격 유형, 오늘의 운세, 타로 카드, 철학관의 무명 씨 도사 등의 판단과 평가를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로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람이 매우 드문 이유죠. 교육적 영역으로 확장하면 IQ(지능지수), 적성 검사, MBTI 등의 검사의 비중을 상당히 높게 생각합니다. 판단에 적합하다 여겨진 문항들을 통해 테스트함으로 어떤 정해진 규격의 사람이라는 것을 결정해주는 일종의 ‘결정론’의 한 종류에 우리는 쉽게 넘어갑니다.
검사 결과를 받아든 사람은 자신의 성격 유형을 대단히 잘 맞추었다고 생각하여 결과에 절대적 믿음을 보냅니다. 믿음에서 그치지 않고 결과에 따라 친절히 제시되는 행동 지침까지 눈여겨 본 후에 실천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될 수 있으면 앞으로의 실천 이정표로 삼을 것을 다짐하기도 하고요. 통계와 확률이 주는 결정적 한 방에 쉽게 반항하지 못하고 자신의 운명의 가능성을 스스로 통제하고 억압하고 마는 것이죠.
이렇게 어떤 과학적으로 ‘보이는’ 통계와 확률에 쉽게 마음을 뺏기어 믿음을 보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부릅니다. 전혀 과학적이지 않지만 그럴듯하게 통계로 포장한 결과에 맥없이 당하는 현상이죠. 백인이나 남성이 흑인이나 여성보다 우월하고, 서양은 동양보다 근본적으로 우수한 사상과 문화를 지녔다는 등 좀 더 영역을 확장해보면 특정 시대와 지역에서 발생한 일방적이고 획일적이면서 근거 없는 결정론들이 우리 주위에 무수히 넘쳐납니다...
#운세 #점 #미디어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