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달 사냥꾼이여, 달빛이 어둠을 가르는 한, 그 맹세를 지키리. 길잡이는 어긋난 운명을 맞이하였음에도 사냥꾼의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 달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에 잡아먹힌 그는 스스로 화살 앞에 머리를 내미는구나. 달빛 아래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 속의, 달 사냥꾼이여. 달 사냥꾼이여, 달빛이 어둠을 가르는 한, 그 맹세를 지키리. 길잡이는 어긋난 운명을 맞이하였음에도 사냥꾼의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 달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에 잡아먹힌 그는 스스로 화살 앞에 머리를 내미는구나. 달빛 아래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 속의, 달 사냥꾼이여.
“크앙...” 어느 어린 신수가 오래된 그물 덫에 걸려 꼼짝도 못 하고 울고 있었다. 하지만 그 울음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왜냐하면 크게 울어도 자신이 외톨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길잡이 강은 별내림 숲과 달이 잠긴 호수에 비해 많은 신수가 살지 못했다. 이어진 땅으로부터 올라오는 요괴와 험난한 지형은 신수가 편히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신수들은 있긴 했다. 어린 신수의 무리도 그러했다. 요괴들이 그들의 무리를 몰살시키기 전까지 말이다. 어린 신수는 혼자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그리 기쁘지 않았다. 도망치다 생긴 상처와 굶주림이 점점 심해진 것도 있지만,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아팠다. “베즐로! 여기 신수가 걸려 있어! 어린 녀석 같은데?” 눈이 감기려던 찰나, 어린 신수의 귓가에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곧 황금빛 칼날이 어린 신수의 시야를 가리던 낡은 그물망을 베어냈다. 길잡이 강에서 가끔 보았던 '인간들'이었다. “진작에 오래된 덫은 치우라니까, 애먼 어린 신수만 죽을 뻔했잖아.” 인간들이 어린 신수에게 다가왔다. 아마 베즐로라는 게 저 인간의 이름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지난번 요괴들에게 당했던 녀석들 새끼 같은데." 베즐로라는 인간은 어린 신수를 쓰다듬었다. 오랜만에 밀려온 다정한 온기에 순식간에 어린 신수는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꿈에서 어린 신수는 자신의 무리에게 달려갔지만, 모두 흩어지고 말았다. 그제야 꿈이 꿈이라는 걸 자각한 어린 신수는 목 놓아 울었다. “어이고야. 서럽게도 우네.” 그제야 어린 신수는 눈을 떴다. 베즐로라는 인간과 산처럼 쌓인 열매, 그리고 약초로 덮인 상처가 보였다. 어린 신수는 상처와 열매와 베즐로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 눈에 경계심이 가득한 걸 눈치챈 베즐로는 몸짓을 섞어가며 말했다. "네가 잠들어버린 사이에 야탄 님, 그러니까 우리 대장이 주고 갔어. 그러니까 네 거야." 그제야 어린 신수는 자신 앞에 놓인 열매를 모두 먹어 치웠다. 오랜만의 달콤함에 경계심은 온데간데없어져 버렸다. “하긴 인간이든 신수든 혼자 지내는 건 쉽지 않지." 베즐로는 팔을 뻗어 어린 신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몸짓을 섞어 말했다. “너, 나랑 같이 갈래?” 베즐로의 몸짓에 어린 신수는 금세 의도를 알아챘다. 어린 신수는 베즐로를 따라 호수로 향했다. 하지만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끝내 어린 신수는 호수를 코앞에 두고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저런, 고향이 눈에 밟히는 모양이네.” 앞장서서 가던 베즐로는 어린 신수에게 되돌아왔다. 그리고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할까? 내가 다시 만나러 올게. 그럼 넌 고향에서 외롭지 않을 거야.” 다시. 만나러. 올게. 뜻을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울림이 좋았다. 어린 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어디 보자... 그래, 울라드 어때?” “길잡이 강을 좋아했던 내 친구 녀석 이름인데, 너와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야.” “죽은 사냥꾼의 이름은 좀 그런가?” 또다시 기분 좋은 울림이 느껴졌다. 어린 신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맘에 든다면 다행이네.” “그럼, 울라드. 금방 다시 올게. 그때까지 몸조심하고.” 그날 이후로 어린 신수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약속을 지킨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따라 요괴를 사냥하는 법을 익혔고, 강해졌다. 시간이 지나 이 어린 신수는 자랐고 길잡이 강의 수호신, 울라드로 불리게 되었다. 나약한 어린 신수가 수호신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하고 강한 신수가 되는 세월에도 하나는 변하지 않았다. 바로 베즐로는 울라드를 다시 만나러 온다는 거였다. - 너희는 베즐로... 카메린? 여기서 벗어나!
[가사]
달 사냥꾼이여, 달빛이 어둠을 가르는 한, 그 맹세를 지키리.
길잡이는 어긋난 운명을 맞이하였음에도 사냥꾼의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
달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에 잡아먹힌 그는 스스로 화살 앞에 머리를 내미는구나.
달빛 아래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 속의, 달 사냥꾼이여.
달 사냥꾼이여, 달빛이 어둠을 가르는 한, 그 맹세를 지키리.
길잡이는 어긋난 운명을 맞이하였음에도 사냥꾼의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
달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에 잡아먹힌 그는 스스로 화살 앞에 머리를 내미는구나.
달빛 아래 사냥꾼이여, 달빛 아래 어둠 속의, 달 사냥꾼이여.
라르고 : 인간이 인간을 이떻게 이 꼴로 만들 수 있지? 라고 라르고 조차 경악 시켜 버린 몹
울라드에 대한 라르고의 반응이 아주 인상적이었음 0:44 2:41
요괴 : 와... 신이시여... 도대체 우리라는 악한 존재를 만드시면서 우리보다 더 악한 인간을 만드셨습니까!!!!! 왜!!!!
울라드 생긴게 융합한 흑요정 구울같아서 디레지에의 출현이 얼마 안남은게 느껴짐
2:42 이 부분은 고통의 마을 레쉬폰 어레인지한 느낌
“크앙...”
어느 어린 신수가 오래된 그물 덫에 걸려 꼼짝도 못 하고 울고 있었다.
하지만 그 울음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왜냐하면 크게 울어도 자신이 외톨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길잡이 강은 별내림 숲과 달이 잠긴 호수에 비해 많은 신수가 살지 못했다.
이어진 땅으로부터 올라오는 요괴와 험난한 지형은 신수가 편히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신수들은 있긴 했다. 어린 신수의 무리도 그러했다.
요괴들이 그들의 무리를 몰살시키기 전까지 말이다.
어린 신수는 혼자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그리 기쁘지 않았다.
도망치다 생긴 상처와 굶주림이 점점 심해진 것도 있지만,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아팠다.
“베즐로! 여기 신수가 걸려 있어! 어린 녀석 같은데?”
눈이 감기려던 찰나, 어린 신수의 귓가에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곧 황금빛 칼날이 어린 신수의 시야를 가리던 낡은 그물망을 베어냈다.
길잡이 강에서 가끔 보았던 '인간들'이었다.
“진작에 오래된 덫은 치우라니까, 애먼 어린 신수만 죽을 뻔했잖아.”
인간들이 어린 신수에게 다가왔다. 아마 베즐로라는 게 저 인간의 이름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지난번 요괴들에게 당했던 녀석들 새끼 같은데."
베즐로라는 인간은 어린 신수를 쓰다듬었다.
오랜만에 밀려온 다정한 온기에 순식간에 어린 신수는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꿈에서 어린 신수는 자신의 무리에게 달려갔지만, 모두 흩어지고 말았다.
그제야 꿈이 꿈이라는 걸 자각한 어린 신수는 목 놓아 울었다.
“어이고야. 서럽게도 우네.”
그제야 어린 신수는 눈을 떴다.
베즐로라는 인간과 산처럼 쌓인 열매, 그리고 약초로 덮인 상처가 보였다.
어린 신수는 상처와 열매와 베즐로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 눈에 경계심이 가득한 걸 눈치챈 베즐로는 몸짓을 섞어가며 말했다.
"네가 잠들어버린 사이에 야탄 님, 그러니까 우리 대장이 주고 갔어. 그러니까 네 거야."
그제야 어린 신수는 자신 앞에 놓인 열매를 모두 먹어 치웠다.
오랜만의 달콤함에 경계심은 온데간데없어져 버렸다.
“하긴 인간이든 신수든 혼자 지내는 건 쉽지 않지."
베즐로는 팔을 뻗어 어린 신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몸짓을 섞어 말했다.
“너, 나랑 같이 갈래?”
베즐로의 몸짓에 어린 신수는 금세 의도를 알아챘다.
어린 신수는 베즐로를 따라 호수로 향했다. 하지만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끝내 어린 신수는 호수를 코앞에 두고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저런, 고향이 눈에 밟히는 모양이네.”
앞장서서 가던 베즐로는 어린 신수에게 되돌아왔다. 그리고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할까? 내가 다시 만나러 올게. 그럼 넌 고향에서 외롭지 않을 거야.”
다시. 만나러. 올게.
뜻을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울림이 좋았다. 어린 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어디 보자... 그래, 울라드 어때?”
“길잡이 강을 좋아했던 내 친구 녀석 이름인데, 너와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야.”
“죽은 사냥꾼의 이름은 좀 그런가?”
또다시 기분 좋은 울림이 느껴졌다. 어린 신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맘에 든다면 다행이네.”
“그럼, 울라드. 금방 다시 올게. 그때까지 몸조심하고.”
그날 이후로 어린 신수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약속을 지킨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따라 요괴를 사냥하는 법을 익혔고, 강해졌다.
시간이 지나 이 어린 신수는 자랐고 길잡이 강의 수호신, 울라드로 불리게 되었다.
나약한 어린 신수가 수호신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하고 강한 신수가 되는 세월에도
하나는 변하지 않았다.
바로 베즐로는 울라드를 다시 만나러 온다는 거였다.
- 너희는 베즐로... 카메린? 여기서 벗어나!
ㅠㅠ
강자에게는 어둠에서 배운 공평함을, 약자에겐 달에게서 배운 희망을 알려주거라
나의 어린 달 사냥꾼, 우리의 땅지기, 나는 널 믿는단다.
괴물된거치고 목소리가 너무 정상임 ㅋㅋㅋㅋ
그래서 더 이상함
고글링(고급 저글링)
0:45-1:05 and 2:42-3:09 Isys Raid remix XD
???:이 곳에서 벗어나!
울라리
너희는 베즐로... 카메린? 여기서 벗어나!
쿠어어어어어어!
1:40 순간 바칼 브금 느낌
카론브금이랑 비슷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