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와 첩] 옛날이야기 세계 민담 / 밤에 듣기 좋은 이야기 연속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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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5 кві 2023
  •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조강지처와 첩] [푸른 눈의 아가씨] [마녀의 요술 공] 외
    "최고의 신랑감입니다. 조선 팔도에서 그런 신랑감 만나기 쉽지 않죠, 암, 그렇고말고요."
    안동에서 제법 잘사는 부잣집 외동딸이 청송 땅, 심 초시와 가약을 맺었다. 심 초시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다 팔아먹고 남은 거라야 별로 없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대과에 급제할 거라고 꼬드기는 중매쟁이의 허풍에 안동 김부자는 혼수로 옥답 스무 마지기를 딸려 보냈다.
    "당분간 먹고 사는 걱정하지 말고 반드시 급제해서 내 딸 고생시키지 말게."
    김부자는 허우대가 멀쩡하고 인물 좋은 사위 심 초시에게 당부한 말이었다.
    그렇게 청송으로 시집온 지 어언 삼 년이 지났지만 심 초시는 번번이 미역국을 먹었다.
    "이번엔 어떻게든 초시 딱지를 떼보겠소."
    그렇게 과거보러 한양으로 올라간 심초시는 근처 국밥집을 찾았다.
    "여기 국밥 한 그릇 후딱 말아주시오."
    그런데 시중을 드는 여자의 미모가 예사롭지 않았다.
    국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먹고 나서 가만히 살펴보니 모녀가 하는 국밥집 아닌가. 가까운 곳에 숙소를 얻은 심 초시는 다음 날 아침에도 국밥집을 찾았다.
    -[조강지처와 첩]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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