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가 나는 걸까? 탐진치 삼독은 독이 아니다. 사악팔게송경 1부, 숫타니파타 4장, 원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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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5 жов 2024

КОМЕНТАРІ • 8

  • @다오-l1v
    @다오-l1v 7 місяців тому +1

    깊이 감사드립니다

  • @dj7104
    @dj7104 7 місяців тому +1

    굿굿굿!!!

  • @방성규-q9v
    @방성규-q9v 3 місяці тому +2

    이 강의에서 크게 배우게 되네요..
    참 불교 말씀 나누어 주십니다.
    무니..
    저도 그러한 사람 이기를 바래 봅니다..
    우연히 며칠동안 유튜브 몇개보고 재미에 빠져듭니다.
    혹시 저술하신 책자는 있는지요?
    아니면 추천 도서 소개부탁드립니다..
    유튜브는 쉽게 볼 수는 있지만,
    책으로 탐독 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로보는불교
      @바로보는불교  3 місяці тому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종이 책으로 정식 출판한 책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21세기 한국인들이 불교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인공지능과 착각'이란 책을 쓰고 이를 온라인으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불교와 인공지능에 무슨 연관성이 있느냐고 하실 수 있지만, 인공지능의 이해는 불교의 이해와 대단히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이 책의 링크만 안내해 드립니다. 바로보는 불교의 채널 설명란에 보시면 이 책에 대한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docs.google.com/document/d/1RyEfONlwnlCCAUxHSxQS2BqKloQJ3Oh8wjLT3QTv1CQ/edit?usp=sharing
      마찬가지로 채널 설명란에서는 제가 가끔 글을 쓰는 블로그로의 링크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쓴 글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 @보리달마보리달마
    @보리달마보리달마 5 місяців тому +2

    말씀 감사합니다
    일상에 사소한 상황들에 접목이 됩니다
    좀더 깊이 들어가서
    일련의 사회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에 대한 일들에 대해선 어떨까싶네요
    일예로 중학생이 아줌마를 오토바이로 납치해서 성폭행을한 사건에 대해서는..구체적 사건 내용을보면 인간으로서 할수없는 사악한 일을볼때
    화가나는건 이것또한 견해(기준)때문에 화가 나는것일까요...? 20:20
    저의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걸 알면서도 속세에 사는 범부로서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 @바로보는불교
      @바로보는불교  5 місяців тому +1

      우리 모두 속세에 사는 범부입니다. 그가 눈이 떠져 과거에 비해 엉뚱한 헛생각으로 괴로움 받는 것이 적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미사일을 쏘았다고 합시다. 만약 하마스에 사는 부처가 있다면 그도 눈먼 미사일에 죽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닥쳤는데 마침 대형 식당을 하던 부처라고 치면 그의 장사도 힘들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즉, 부처도 범부이며 인간이며 속세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범부와 부처를 나누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지만 또한 아무런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말씀하신 예제에서도 당연히 화가 나는 것은 견해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래서는 안되는 일을 그가 저질렀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화가 납니다. 불교는 화가 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화가 무엇 때문에 나는 것인지 알아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화를 내야 할 때와 화를 내지 말아야 할 때도 구분치 못하고 자신이 무엇에 물들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이 견해에 붙잡혀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화를 내고 자신이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못하는 단단하게 굳어 버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불교는 내가 견해에 붙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무엇에 물들어 있는 것인지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가 화가나는 이유를 알고, 그 기준이 옳은 것인지 다시 한번 되새김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비판적 의식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빠져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제 그 다음에 기준과 판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 봅시다.
      만약 제 여덟살 아들이 누구에게 납치 감금 되어 살해당했다면 저 또한 화가 납니다. 화를 낼 겁니다. 화를 내야 합니다.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파 거동을 잘 못하십니다. 그런 우리 어머니가 어느날 돌아가시면 저 또한 슬플겁니다. 아들이 납치 감금 살해당하는 것도,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도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네 삶은 원치 않아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서로가 엉뚱한 괴로움을 겪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교는 절대적인 선악이 존재치 않으며 우리의 모든 것은 견해에 불과함을 일깨우고 그런 견해에 '묶여서 집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교가 인간이 인간이 아닌 어떤 신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는 동물이며, 인간이며, 자연의 일부이며, 짧은 삶을 살아가는 개체이며, 인연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것인지를 매 순간 선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자 이제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수많은 기준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 전에는 어떤 일에 반사적으로 화를 내고 반사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고 칩시다. 물론 불교를 한다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뇌는 자신이 물든 바에 따라 충실히 반응을 합니다. 그러나 불교를 하는 우리는 내 반응, 즉 화가 나거나 기분이 좋아지거나 한 것에 그냥 멍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준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게 됩니다. 과연 진정 그러한지 스스로 사유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남들이 그렇다고 옳은 것이 아닌, 내가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비판적 사유가 필요합니다.
      오토바이로 납치해서 성폭행을 한 것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용납 받을 수 있는 일인지, 과연 그것은 용납해도 되는 일인지, 내가 그런 일을 당해도 좋은지,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함께 하는 세상에서 어떤 것이 서로를 덜 괴롭히고 서로 행복하게 사는 길인지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떤 것은 화를 내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화를 낼 때 내지 않으면 다음에 그와 같은 일이 나에게 벌어져도 나는 누구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회가 문제라면 사회를 고쳐야 합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원치 않아도 끌려가거나 눈먼 미사일과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전쟁이 벌어지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전쟁이 벌어질 일에 반대를 해야 할 겁니다. 전쟁을 치루고 있는 곳에 전쟁은 나쁜 것이니 전쟁과 폭력으로 해결하지 말것을 주문해야 할 겁니다. 우리는 연기적 세상을 살아갑니다. 나 혼자 떨어져 사는 세상이 아니므로 우리는 나의 정신세계와 내 기준을 돌아보는 그 정신으로 세상과 내 주변에 대해서도 그처럼 돌아보아야 하고 비판적 사고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대답이 너무 어렵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화를 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왜 화가 나는지 무엇 때문에 나는지 그건 과연 옳은 것인지 알아야 한다. 절대적 선악의 기준이 존재치 않으나, 우리는 기준이 있어야 하고 판단을 해야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고 서로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깊은 사유를 해야 한다. 그것이 인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