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지 때문에 기어효과가 나는게 아니고... 기어효과라는 게 클럽 페이스가 회전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이 회전하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이 기어효과 때문에 오른쪽에 맞은 공은 왼쪽으로 휘고, 왼쪽에 맞은 공은 오른쪽으로 휘는 거고요 (짐짓 생각해 보면 그 반대일 것 같은데). 토우 쪽에 맞으면 페이스가 오른쪽으로 열리는 회전을 하니까 그 회전으로 문지른(?) 공은 반대로 왼쪽으로 회전을 하죠. 다시 말해 훅 스핀. 반대로 힐 쪽에 맞으면 페이스까 왼쪽으로 닫히는 회전을 하니까 그 페이스와 맞닿아 있는 공은 반대편 오른쪽으로 회전, 즉 슬라이스 스핀이 걸리게 되고요. 톱니바퀴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오른쪽으로 열리고 있는 클럽페이스를 오른쪽으로 돌고있는 톱니바퀴로 생각하고, 그 왼편에 맞닿아 있는 톱니바퀴가 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은 자연스럽게 반대방향인 왼쪽으로 회전을 하게 됩니다 (톱니바퀴 = 기어) 공에 스핀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면 당연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공이 날라가게 되는데, 이게 얼마나 중앙에서 벗어 나느냐, 즉 오른쪽/왼쪽으로 날라가느냐와, 위의 기어효과로 인해 공에 걸린 스핀으로 인해 얼마나 왼쪽/오른쪽으로 다시 돌아오느냐의 값이 딱 서로 맞아 떨어지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힘으로 인해 삐뚤어지는 것 보다 공의 스핀으로 인해 휘는 값이 조금 더 큽니다. 골프에서 스핀이 그래서 무서운 거죠. 만약 골프공이 곰보가 아니였다면 스핀의 효가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텐데 (하지만 그랬다면 공이 뜨질 않아서 지금처럼 멀리 날라가지도 않게 됩니다). 어쨋던 그래서 공이 중앙보다 오른쪽에 맞으면 차라리 더 오른쪽으로 날라 가도록 둥그스름하게 되어있는 것이고 왼쪽에 맞으면 더 왼쪽으로 가라고 역시 둥글게 되어있는 것이죠 (벌지). 물론 쉐프트의 토크와 공의 스피드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작용이 합쳐져서 결과가 나올 테니 항상 딱 이만큼 스핀이 걸리고 저만큼 공이 휠 것이며 클럽 페이스는 얼만큼 열리거나 닫힐거다..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겠죠. 클럽 만드는 회사에서 여러가지 고려하고 테스트 해보고 해서 왠만큼 적당하다 싶을만큼의 벌지가 있게 하는 거겠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잘 맞고 좋은 채가 다른 사람한테 꼭 좋으리란 법은 없는 거고.. 또 가장 좋은 건 언제나 클럽 정 중앙 스윗 스팟에 맞추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 근데 이거 몰라서 안하는 사람은 없겠죠. 알고 도 못 하는 거지... 에고.. 글이 두서 없이 길어졌습니다. 뭐 꼬투리 잡는 건 아니고, "벌지 때문에 기어효과가 생긴다"라는 것은 조금 잘 못 된 말이다라는 걸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얼마전 정프로님의 유툽 체널을 알게 되어 구독하고있습니다. 굉장히 폭넓고 다양한 이론과 기술들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게 참 좋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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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지 때문에 기어효과가 나는게 아니고... 기어효과라는 게 클럽 페이스가 회전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이 회전하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이 기어효과 때문에 오른쪽에 맞은 공은 왼쪽으로 휘고, 왼쪽에 맞은 공은 오른쪽으로 휘는 거고요 (짐짓 생각해 보면 그 반대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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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스핀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면 당연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공이 날라가게 되는데, 이게 얼마나 중앙에서 벗어 나느냐, 즉 오른쪽/왼쪽으로 날라가느냐와, 위의 기어효과로 인해 공에 걸린 스핀으로 인해 얼마나 왼쪽/오른쪽으로 다시 돌아오느냐의 값이 딱 서로 맞아 떨어지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힘으로 인해 삐뚤어지는 것 보다 공의 스핀으로 인해 휘는 값이 조금 더 큽니다. 골프에서 스핀이 그래서 무서운 거죠. 만약 골프공이 곰보가 아니였다면 스핀의 효가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텐데 (하지만 그랬다면 공이 뜨질 않아서 지금처럼 멀리 날라가지도 않게 됩니다). 어쨋던 그래서 공이 중앙보다 오른쪽에 맞으면 차라리 더 오른쪽으로 날라 가도록 둥그스름하게 되어있는 것이고 왼쪽에 맞으면 더 왼쪽으로 가라고 역시 둥글게 되어있는 것이죠 (벌지).
물론 쉐프트의 토크와 공의 스피드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작용이 합쳐져서 결과가 나올 테니 항상 딱 이만큼 스핀이 걸리고 저만큼 공이 휠 것이며 클럽 페이스는 얼만큼 열리거나 닫힐거다..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겠죠. 클럽 만드는 회사에서 여러가지 고려하고 테스트 해보고 해서 왠만큼 적당하다 싶을만큼의 벌지가 있게 하는 거겠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잘 맞고 좋은 채가 다른 사람한테 꼭 좋으리란 법은 없는 거고.. 또 가장 좋은 건 언제나 클럽 정 중앙 스윗 스팟에 맞추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 근데 이거 몰라서 안하는 사람은 없겠죠. 알고 도 못 하는 거지...
에고.. 글이 두서 없이 길어졌습니다. 뭐 꼬투리 잡는 건 아니고, "벌지 때문에 기어효과가 생긴다"라는 것은 조금 잘 못 된 말이다라는 걸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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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스크린룸이 아니네요
ㅎㅎ네 이건 작년 (2016년) 여름에 촬영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