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부부, 비밀연애 시절 첫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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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사랑하는 씨러버(Sea Lovers + 송현C Lovers)여러분 안녕하세요 ^_^
쏭강사, 송현C입니다.
2019년 쟌리와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 다녀왔던 일본 사가 영상이에요.
비밀 여행 중이었던 우리는 이 영상을 꺼내놓는 날이 언제일까. 기대했었는데,
당장 업로드하지 못할 영상이라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클릭한 폴더에
4년 전 우리가 많이 남아있어서 편집하다가 몇 번이나 울컥했어요.
(영상 속의 나와 사고 후 불어난 지금이 많이 달라서...눈물이 난 걸지도 몰라요 ㅋㅋㅋ)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 끌어당김의 법칙이 가장 강하게 작용했던 건
남편인 것 같아요.
‘혹시 될까? 그랬으면 좋겠다.’
바라는 게 있을 때 소망하고 노력했지만,
안 되었을 때 얻게 될 상실감이 두려워
늘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았던 지난 모든 일과는 달리
이 사랑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내 남편이란 생각에 단 한 순간도 흔들림이 없었어요.
왜? 무엇이 그런 확신을 줬어?
수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은 질문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설명일뿐,
그냥 내가 나인 것만큼이나 이 사람이 내 미래의 남편이란 게 너무도 확실했거든요.
현실에서 원하는 일들에 끌어당김의 법칙이 왜 실현되지 않는지 되짚어볼 때마다
‘아, 남편을 만났을 때 가졌던 그 정도의 확신과 확언을 해야 현실이 되는구나’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잡습니다.
그냥 오늘은 그 어떤 특별한 날도 아니지만,
4년 전, 정말 제 채널에 올리고 싶었던 여행이라 업로드해요~
일본은 학생 때 아주 잠시 살아본 적도, 직장을 다녀본 적도 있지만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한 건 처음이었어요.
도쿄,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처럼 그동안 제가 여행했던 번화한 도시와는 다르게
사가는 정말 평화와 휴식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고,
정말 오랜만에 다이빙이 아닌 여행이 주는 행복을 느꼈었어요.
마흔이 다되어 시작한 연애에도
하루하루 처음해보는 것들로 가득 채워준 남편에게 참 고마워요.
빨리 비행기 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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