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사인 VX 공식 확인…북한 소행 가능성 커져 / 연합뉴스TV(YonhapnewsTV)

김정남 사인 VX 공식 확인…북한 소행 가능성 커져
[뉴스리뷰]
[앵커]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VX중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김정남 피살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VX 취급 과정에 누가 개입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이 VX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정남의 사인이 밝혀지면서 VX를 누가 취급했는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현재까지는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이 VX 취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색 과정에서 다수의 화학물질이 나온 콘도가 사건직후 달아난 북한 용의자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이 콘도가 도주한 4명의 북한 용의자 명의로 임대된 겁니다.
특히 이 콘도는 북한 국적 화학전문가 리정철의 거처와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리정철과 연계해 VX를 취급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한편 경찰은 VX의 흔적을 추적하기 위해 김정남이 피살된 국제공항을 검사했지만, 유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압둘 사마흐 맛 / 셀랑고르주 지방경찰청장 ] "오늘(26일) 새벽 점검한 결과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국제공항 2청사는 어떤 형태의 오염도 되지 않아 안전합니다."
김정남과 접촉한 의료진이나 다른 승객에게서도 VX 노출 증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피살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경찰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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