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화재대피용 완강기 사용법 숙지 않으면 '무용지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자막뉴스] 화재대피용 완강기 사용법 숙지 않으면 '무용지물'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는 곳곳에 설치된 소방안전 대피 장비들이 부실했습니다.
7대 있어야 할 완강기 고작 4대뿐이었고 방화셔터도 불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장비가 갖춰져 있더라도 그 방법을 숙지하지 못한다면 역시 '무용지물'입니다.
완강기는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메고 천천히 내려갈 수 있는 피난기구로 지지대 고리에 후크를 고정시키고 지상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뒤 릴을 아래로 떨어뜨려야 합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지상으로 부터 11m 정도 떨어진 보통 아파트 4층 정도 높이 입니다.
제가 직접 완강기를 타고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벨트를 겨드랑이 밑에 고정한 뒤 몸을 건물 쪽으로 향하고 양손으로 벽을 받치면서 천천히 하강하는 방식입니다.
완강기 등 피난기구를 이용할 때에는 기구를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황해서 손을 위로 올리는 등의 행동은 위험합니다.
연기로 가득한 복도, 불이 나면 평상시 익숙한 곳 조차 미로처럼 바뀌고 중간에 어떤 장애물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때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비상구 불빛을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물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유독가스 흡입을 최소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방화셔터도 완전히 폐쇠된 것이 아니라 양손으로 밀면 열리는 비상구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 빠져 나가야겠습니다.
[최선율 / 서울 광나루안전체험관 교관] "예방대책을 미리미리 가족끼리 모였을 때 우리집 비상집합 장소는 이곳이야, 내가 근무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이렇게 대피하는 것이 옳은 길 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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