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무한한 시간 속, 시간관리자의 삶에 대하여" 시간, 공간, 차원 관련 서사가 떠오르는 판타지 브금 Time & Fantasy BGM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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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5 лют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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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여,
이 삶은 나의 구원인가 나의 파멸인가.
그대는 답이 없으니
아득한 이 길을 또 홀로
나아가는 것이 그 답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시간 속 모든 이들이여,
무한한 시간에 갇힌
그들의 삶은 진정 구원인가 파멸인가.
아, 나 또한 시간 속의 사람일 것이니.
나는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나
누구보다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 늦은 후회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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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의 처음 / 끝으로 돌아가기 북마크
00:01 처음으로
37:40 끝으로
***
주로 가사가 없는 뉴에이지, 경음악, 배경 음악, 게임/드라마/영화 OST를 모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듭니다. 본 영상의 모든 곡들의 저작권은 저작권 소유자에게 있으며, 연록 채널은 해당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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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처음으로
37:40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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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INTRO (LUCY)
02:51 추억의 길 (메이플 스토리)
05:05 Sad Machine (A Porter Robinson Orchestration) (Rush Garcia)
10:15 시간지기 쿠키 Theme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12:16 Clock Town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Arranged by Rozen))
17:37 Astral Observatory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Arranged by Rozen))
20:57 후회의 길 (메이플 스토리)
23:38 Puzzle-Solving Piece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
27:12 시계탑 광장 (엘소드)
30:05 Asian Street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32:03 망각의 길 (메이플 스토리)
34:34 Time Forgotten (Deemo)
결국 시간 관리자는 시간에 대해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시간으로부터 가장 소외된 사람이었구나
우와아... 당신 정체뭐야... 감성 잡아먹었죠...
와 소름 딱 그려져요 대박
@@캐칙터 감사하면 뽀뽀해줭
전 '시간관리자'라는 단어를 보며 시간의 제약으로부터는 어떤 인간보다도 더 자유로우나 그 또한 관리자이기에 시간에 얽매여 평생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았어요. 이 모순적인 포인트에 저는 그를 시간과 일체인, 시간에 얽매여있는 느낌으로 보았는데 Noah님은 시간으로부터 가장 소외되었다고 해석하셨다니 참 흥미롭네요,,!! 역시 문학은 다양한 갈래가 있기에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
@이서이 만년 정도 아름답게 살다, 만년 정도 우울증이 올 수도 있죠.
중요한 건 그 사람 인생 전부를 제 3자가 알 수는 없는 것이 포인트.
같은 상상이라도 개연성이 없는 상상은 그저 초딩이 우기는 거와 같다.
“나는 기록하기위해 기억하는것인가, 기억하기위해 기록하는것인가?”
-시간의신전 시간기록사
ㄷㄷ
이 댓글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100번째 좋아요를 누르겠습니다..
뭡니까 누가 좋아요 취소해서 나 쪽팔리게 99번째로 만든겁니까?
역설적이군요
중2병 잼민이 게임 대사 수준 ㅋㅋㅋㅋㅋ
@@gerrardsteven2158 그걸 보러온 너는?
시간관리자가 되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야 한다.
너무 많은 걸 기억한다면 관리자는 그 수많은 기억에 파묻혀 버릴 것이다.
하나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거짓말은 피해야 한다.
하나는 사악해야 한다.
선한 자는 수많은 시간의 비극에 눈을 감았다.
하나는 평범한 삶을 살았어야만 한다.
평범하지 않은 자는 대부분 사라졌다.
하나는 취미가 많아야 한다.
지루함은 생각보다 거대한 벽이다.
이외에도 수 백에 달하는 조건이 있지만.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 하는 데도 이 관리자가 된다면...
아마 엄청나게 거대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참으로 무섭지 않은가?
그러니 우리는 그대들이 이 직업을 가지지 않기를 빌 뿐이다.
ㅇㄷ
ㅇㄷ
어떡하쟈 제가 적격자네요
성격 안좋고 머리나쁜 백수.. 딱 저네요 저 시켜주세요
시간 관리자가 한사람인게 더 외로움이 부각될 수 있으니 '그러니 나는'은 어떨까요?
그냥 막 이런 거 들으면 중세시대 신문소년 된 기분이야... 저잣거리, 길가, 왕궁 앞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호외요 외치는 신문소년. 그러다가 사람들 얘기도 들으면서 기차소리에 마차소리 말발굽 소리, 좋아하는 소녀한테 꽃도 따다주는 그런 귀여운 호기심 많은 소년
아 진짜 어디 빅벤 앞 런던에 있을 것 같은 이야기
중세보단 근대!
근대 시대 대체역사 소설 + 판타지 장르에 있을 듯한 느낌
@레몬장수 근데 그거 알아?
이야 비유 대박
-회귀로는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그걸 깨닫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든 회귀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오하며 살아가지.
저 녀석은 ‘앞으로 나쁜 놈이 될 테니까’ 죽이고. 저 녀석은 ‘앞으로 내 동료를 죽일 테니까’ 죽이고. 그리고 어떤 녀석은, ‘앞으로 동료가 될 테니까’ 목숨을 구해주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인 걸 안다. 그들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알고, 그들이 아무 짓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행동한다.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고. 왜냐하면 내 안에서 그 모든 건 ‘분명히 일어날 일’이고, 나는 그걸 부정하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전지적 독자 시점, 싱숑
무슨 화 인가요?
회귀자는 사실 회귀하지 않는다. 회귀하는 것은 그가 아니라 그를 제외한 모든 것이다,
1번째 문장 제외 전독시 105화
@@rachelso6471 그그.. 첫대사는 999 대재앙즈에 나오는 대산데 아마 4부에 있을거에요😊 다른 대사는 범람의 재앙 에피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마지막 싱숑ㅋㅋㅋㅋ너무 귀여워부러
사진이 뭔가 내가 시계에 갇혀 잇는 느낌임 시간 관리자는 시간을 관리하는게 아니라 시간에서 나오지 못한 채 시간에 종속된 건 아닐까
어쩌면 관리자 자신이 시계의 시간일지도
@@gyulimle9423 ㅌ
사진아 내게 오라
프랑스 오르세 박물관입니당 시간되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F. 실러
자네들이 생명을 유지하지. 한 세대가 다른 세대를 잇고, 한세대가 죽으면 다른 세대가 그 자리를 채워. 영원한 생명이란 바로 그런거야.
"그럼 만약 지구가 펑 하고 터져서 가루가 되어 사람들이 다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한 아이가 질문했다.
남자는 청년은 장년인은 노인은 고민했다.
생명에 생명이 필요한가?
생명이 지속되어야만 생명이 존재하는 것인가?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고 1초뒤에는 존재했을 탠데..
모든 생명이 사라진다면 생명은 사라지는 건가
?
내가 태어났을 때, 나의 할아버지가 정원에 70년에 한번 꽃피우는 나무를 심었다더라. 그의 할아버지가 그리했듯, 그가 내게도 그것을 보여주고파서.
그리고 그는 얼마 안가 죽었지.
네가 태어났을 때 나의 아버지가 너를 위해 그 나무, 다시 꽃 피우게 가꾸셨다더라.
너도 곧 꽃을 볼게다.
무슨 소설이에요?
@@novemberrain-o3i 크누트 함순. 땅의 혜택
우리의 인생은 시계와 같다.
시침과 분침은 1시 5분, 2시 10분즈음 그리고 3시 15분... 그러나 11시에는 절대 시침과 분침이 겹치지 않는다.
11시에만 시침이 분침보다 앞서가며 12시를 맞이한다.
결국 11시에는 겹쳐지는 시간이 없다.
인생에 있어 11시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것이다.
시침이 노력이고 분침이 보상이라면 여러분은 11시에 있다는것이다.
즉, 보상받지 못하는 노력은 없다는 뜻이다.
분침과 시침이 겹쳐지지 않는 11시도 결국 12시가 되면 서로 겹치게 되어 있는 것처럼 여러분이 힘들다고 느끼는 지금이 11시일 수 있고
'똑딱똑딱'
반드시 12시는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말고 도전해라.
-니시노 아키히로
이에 피터슨 교수가 시간에 대한 강연을 시작합니다
와우
" 권능은 동시에 족쇄가 되었고,
능력은 동시에 제약이 되었다.
나는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어디에도 없었다. "
근데 댓글보다보니 든 생각인데...시간의 관리자로 태어났다면 그에 걸맞는 생명체가 아닐까요. 인간이 관리자가 됐을때나 영원한 시간 속에서 괴로워하지, 애초에 그렇게 태어난 존재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딱히 힘들어하질 않을듯...
뭔가 막 그런 유전자 진화가 이루어져서 사고방식 자체가 다를듯한...?
과거에 인간과는 다르게 현재의 인간은 기계로인해 나름 진화에 가까운 인간종이 되었는데, 오히려 우울증이나 정신적 문제가 많아지고있죠.
관리자역시 상위종이라한다면, 자신이 인간과 다름에 무척이나 고독하고 외로움을 느낄수있죠. 특히나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라면 더더욱이요.
@@hwajin2651 개소리야. 그래서 과거의 인간이랑 현재의 인간이랑 종이 다름?? 대체 인간이 현재에 와서 정신병이 많은게 관리자가 인간을 보고 고독을 느낄거라는거랑 뭔 상관임?
먼가 다른 얘기긴 한데 '유전자'는 시간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내 정보를 후대, 즉 미래의 존재에게 넘겨주기 위한 도구인 것이거든요 시간에서 자유로우려면 유전자 같은 건 없어야 합니다.
@@정신-e2w Wls
@@정신-e2w 과거의 인간보다 현재의 인간은 더배우고 더 생각하는 종이되었고 그로인해 학자들이 기계의 발달로 인해 진화했다는 말도 많아지고있음.
현재의 인간은 여러 정신병을 갖고있음. 과거의 인간들은 오히려 행복하게 살려고 하면 그랬지 절대로 자신의 병을 보여주려 하지않음.
과거에는 동성애,신체장애, 정신장애을 절대로 표현할수없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당연하고 수용하는 사회처럼 여김.
관리자는 인간과 다른종일 가능성이 높음.
불멸을 살아야하니 필멸인 우리 인간의 모습과는 다른것처럼. 그러나 인간의 모양새를 하고 자신을 인간이라 느낄것임. 그러나 이런 진화가 있었다면 다른 부작용이 있을것임. 인간들과는 다른 문제기에
그 부족함이 인간들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만들것임.
설명 열심히 해줘도 이해못하면 현대사회에선 병신취급받을거야.
시간을 관리하는자.
그 누구보다 시간의 길이을 알며
그 누구보다 영원의 깊이를 알며
그 누구보다 인생의 가치를 알며
그 누구보다 시간의 소외를 받은자.
그러기에 타인의, 만물의, 세계의 축을 관리하는자.
멋집니다
판타지 소설 뚝딱!
너를 살리기 위해 선택한 이 길
하지만 아무리 몇번을 몇십번을 몇백번을
몇천번을 수없이 되돌려봐도
끝내 너라는 시간축을 되돌릴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시간을 되돌리는 것 뿐.
그러니 부탁이야
이번에는 제발 살아줘
기차가 출발했다. 나는 정류장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서있었다. 기차가 지나감에 바람이 흩날리고 치마폭이 흔들거렸고, 기차의 모습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쯤 건너편에 한 남자가 서있었다. 검은 양복에 중절모를 쓴 남자는 나를 향해 씨익 웃어보였다. 마치 나를 그곳에서 계속 기다렸다는 듯이. 그는 한참을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다가도 손에 들고있던 회중시계를 열어 한 번 보고는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고는 나에게 눈웃음으로 인사를 건네고 어딘가로 금방 사라져버렸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한 기억.
시계토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각색
오......
5......
찢었다....
와 상상돼
🐰
시간이 흐르는 것들은 언젠간 사라져버린다.
단단한 바위에 새긴 글씨도, 열정적인 사랑도,
깨트리지 못할 것 같은 약속도, 심지어 우리마저도.
그래서 모래사장에 너와 나, 우리의 이름을 적었다.
어디선가 파도가 밀려 와 우리의 이름을 쓸어갔다.
그래서 나는 너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빙글, 웃었다.
모래사장에 새긴 우리 이름은 지워지더라도 우리 마음에 새긴 오늘의 추억은 지워지지 않길 바라며
네 손을 잡으며 이 시간을 마음에 새겼다.
영원하다는건 결국 권태로운거네요
오옹ㅇ오오…..
와 듣자마자 미하엘 엔데가 쓴 소설 가 생각났어요... 이 바쁜 현대를 살아가면서 시간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관한 소설책인데 제 인생 최고의 판타지 소설 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진짜 재밌고 읽고 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이에요 분위기가 되게 몽환적이고 신비로워서 이 플레이리스트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고전은 고전인 이유가 있습니다 한 번씩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욥
모모.. 시간과 동심에 관한 소설에선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죠...
모모 ㄹㅇ 진짜 선물받아서 읽었는데 받기전에는 아..ㅎㅎ 고마워 였다면 읽고 나선 진짜 너무 고마워ㅠㅠ 이런 태도 갖게되는 띵작이에요오…
모모는 못참치
캬..진짜 명작중 명작이죠ㅠㅠ
시간도둑 모모 꿀잼이지 ㅎㅎ
10:15 와 시간 관리자 얘기 듣고 딱 시간지기 쿠키 생각났는데 시간지키 쿠키 테마곡이 나오네 너무 좋다
우리 모두가 시간관리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에서 가장 자유로우면서, 시간에서 가장 소외되어 있다.
가장 자유롭기도 하지만, 각자가 늘 마음 한구석에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시간은 아주 자연스러운현상중 하나인것이다.
해가 뜨고 해가지는 것
흐르는 초침과 변해가는 풍경,시간들
그리고
사라져가는 생명들
(틱)
나는 그속에서 여러모습들의 생명들과 풍경,시간들을 보아왔고
(틱)
너희들이 생각할수도 없는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꽤 흥미로워했단다
(틱)
하지만 정작 나는 그런걸 느낄수 없었지
배가 고프면 무엇을 먹어야하는 그런 현상
사람이 살아가고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는 그런 현상
있었던 것들이 이제 시간에 의해 사라지는 그런 현상
(틱)
나는 그런 자연적이고도 남들이 겪을수 있는 당연한 현상을 누릴수 없었지
(티..익)
외롭고 고독했으며 너희들을 부러워했단다
(티..이..익)
...
왜 그렇게 보느냐
내가 .. 내가 가여워 보이느냐?
그건 어리석은 짓이다
영원한 삶과 시간들의 굴레에서 벗어난 이 상황은
죽음이란 것에 속해있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연장할수 있지
.........
하지만 그것 또한 어리석은 짓이다.
영원한 삶과 시간이란 굴레에서 속박되어 이상황을 계속해서 연장이시키는 것.
죽음이란 것에서 벗어나 보이는 것처럼
계속해서 삶을 죽지도 살아있지도 않듯이 살아가듯이.
.......
이제 거보거라 너의 시간은 이제 막 흘러가던 참이니까
너가 아무리 날 생각한다고 하여도 넌 나의 마음을 알수없을것이다
그러니 어리석은짓 하지말고 어서 가라!!
(쾅!)
.......
(틱)
시계분침이 흐르는 소리
해가 떠올라 강렬한 빗살이 차오르고
샛소리가 들리는 이 공간
(틱)
나는 떨어진 침대밑 바닥속에서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난다
누구는 격을수 없는 반응들
(틱)
누구나 격을수는 있지만 시간이 멈춘자들 한테는 모든것이 멈춰 있을 것이다
(티..익)
그러니 굉장히 괴로웠을것이다
소외되었고 외로웠으며 괴로웠을 것이다
(티..이..익)
그리고 나도 이제 한번은 겪어봐야하지 않겠나
시간은 영원하나 촉박하다
시간은 상대적이면서도 개인주의이다
시간은 인간같으면서도 인간이지 않는다
......
어느새 나의 시간은 멈춰버렸다
시간지기 쿠키 브금 나왔을 때 소름 쫙 돋았어요
"왜 시간이 무한하다고 생각했나. 언제부터? 도대체 왜? 그것을 안다면 자네도 가지게 될 것이네. 이 시간 관리자라는 직책을, 그럼 알게되겠지. 내가 하는 이 말들을 말일세. 비록 지금 이 대화는 잊어버리겠지만. 허허허허 잊는 다는 것을 그리 두려워 하지말게나. 때로는 그저......"
당신의 눈앞의 아이가 그대를 바라보았다.
"그래 그것이면 되는걸세. 언젠가 우리 다른 시간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허어ㅓ어어ㅓ 이거 인물 대사로 좀 써도 괜찮을까요?
"얘 아서! 여기 빵도 같이 가져가려무나!"
마을 동쪽 시계탑에서 종이 올렸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잔가지에 핀 노란 꽃들에게 마주 인사하고 짧게 다듬어진 잔디를 돌아 앤 아주머니가 있는 곳으로 갔다.
"리체 몫까지 넣었으니 아서 너도 꼭 먹으렴. 리체는 요즘 어떠니?"
"감사합니다. 늘 그렇죠. 그래도 어젠 직접 편지를 쓰더라고요. 한문장도 못썼지만.. 하하."
"어유 그래도 잘됐다,얘. 벌써 편지도 쓸 정도면 곧 빵도 다시 굽겠어! 리체가 만든 빵이 다시 먹고 싶구나. 기다린다고 전해주렴."
네. 그럼 내일 또 뵈어요. 낡아빠져 기운 천에 리체가 헝겊을 덧댄 모자를 들어 아주머니께 인사를 올렸다.
앤 아주머니의 말씀 때문일까, 등을 돌리고 언덕을 내려오니 리체가 만든 빵 냄새가 나는 듯 했다.
이제 곧 저녁시간이긴 하지. 시계탑 종소리가 여섯번을 끝으로 조용해진지 한참이다. 어서 서두르자. 벌써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을수도.
넓었던 언덕을 내려와 구불구불한 계단을 내려간다. 과일과 반찬이 싸인 바구니를 들고가니 땀이 비오듯 내린다. 그래도 묵직한 무게가 아주머니의 호의를 닮아 마음은 가볍다.
전깃줄이 걸린 좁은 골목을 지나 낙서 가득한 다리를 건너 동쪽 시계탑 광장이 눈에 보였다.
시계는 째깍째깍 똑딱똑딱 철커덩 소리를 내며 무거운 바늘을 움직인다.
째깍째깍 똑딱똑딱 철커덩.
째깍째깍 똑딱똑딱 철커덩..
째깍째깍 똑딱똑딱 철커덩...
째깍째깍 똑딱똑딱....
째깍째깍......
철커덩
순간 시계바늘에 홀린 기분이다. 하마터면 바구니를 놓칠뻔해 가슴이 뛴다. 마치 전력질주를 한듯한 심장은 힘차게 두방망이질 친다.
붉은 노을에 노랗게 물드린 시계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듯 했다.
"리체. 나 왔어."
"너무 늦었어. 교회에서 일을 많이 시켜?"
"아니야. 오늘 아주머니가 반찬을 많이 하셔서 그거 싸느라 늦었던거야."
"어머, 반찬을? 뭘 이런걸 다... 아주머니께 감사하다 전해줘."
식탁에 놓인 바구니를 들추는 리체의 손이 하얗다.
"리체. 피 났어?"
숨기려는 손을 조심스레 잡고 끌어왔다. 역시나 아침에 갈아줬던 붕대가 아니다.
"눈치는 빨라가지고... 그렇게 많이 안났어."
"...."
"진짜야. 조금 묻어났는데 더러워보여서 그냥 내가 갈았어."
마주잡은 두 손이 차갑다. 내가 급하게 오느라 열이 오른건지 리체의 손이 인간의 체온을 앗아가고 있는지 구분을 못하겠다.
"다음엔 내가 갈아줄게. 혼자 갈면 손에 무리가 가니까."
"응. 나도 너가 해주는게 편해. 아서"
"이리와. 붕대 다시 메고 밥 먹자."
"오늘 저녁은 진수성찬이네! 딸기도 있어! 와 이 귀한걸.. 꼭 앤 아주머니께 감사하다 전해줘!"
어느 날보다 평화로운 저녁이었다.
#2
긴 꿈을 꾼 기분이다. 말았던 몸을 바로 세우고 일어나자 오늘도 어김없이 시계가 보였다.
째깍째깍 똑딱똑딱 철커덩.
얇은 초침침이 부지런히 달려간다. 그 뒤를 이어 분침은 귀찮아 하며 마지못해 앞으로 움직인다. 뚱뚱한 시침은 무거운 몸을 옮기기 힘들어 한다.
여기서 시계를 보고 있으면 하염없이 빠져든다. 아마도 시계너머 세상이 매혹적이기 때문이겠지.
나는 메르헨 마을 시계 관리자 볼프강.
나는 68번째 관리자로써 이 마을의 시간을 관장하고 있다.
관리자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시계가 잘 돌아갈수 있게 시계요정들에게 알리오 열매를 주고 말썽피우는 요정들을 달래주면 된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책 정리를 한다.
넓고 광할한 공간을 메우고 있는건 높다란 책꽂이들이다.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었는데 관리자들이 하나씩 가져왔다고 들었다.
하지만 정리가 말끔하게 되있지 않아서 나는 주로 책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몸이 무거워지면 시계앞으로 가 마을을 내려다 본다.
마침 헝겊 모자를 쓴 소년이 바구니를 들고 계단을 뛰어내려간다. 구불거리는 골목을 지나 노을 진 빨간 강을 지나 가까워져간다.
아. 눈이 마주쳤어.
그순간 내가 왜 관리자가 되었는지 깨달았다. 시간의 흐름을 받지 않는 관리자가 어째서 세대교체를 하는지.. 선임들은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깨닫는 수밖에 없다. 다시 시간의 축복을 저주를 받고싶다면 스스로 알아차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방금, 소년과 눈이 마주친 순간, 드디어 백년간의 시간을 끝내고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소년은 다시 멀어져갔다. 그래도 곧 다시 마주할테니 청소를 다시 해놓도록 하자.
정들었던 요정들이 다가와 뺨에 작별인사를 남긴다. 볼프강 너에게 시간의 가호가 다시 있기를.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기억을 잃었지만 장담하건데, 내 평생 이보다 행복했던 순간은 없었을 것이다.
@@westzero. 소년을 69번째 관리자로 만들 예정이고 세대교체 후 시간의 축복을 받는다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문체가 너무 맘에 들어요!!
시간관리자.
그는 망각으로부터 존재를 유지한다.
멋진 글.. 반가운 치즈케이크..ヾ(◍´▿`◍)ノ゙
@@pray7331 예쁜 답글.. 반가운 치즈케이크.. 🌟
(칭찬 감사합니다!)
👍👍👍👍👍👍👍👍👍
현직 작가입니다. 마감할때 이입씬 쓰느라 개빡쳤었는데 감사합니다.
와! 항상 건필하세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시간은 영원하지만 한 번 흘러가는 1분 1초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간은 대단하면서도 슬픈 것 같네요.... 그래서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찍고, 일기를 쓰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도 그 시간을 온전히 기억할 순 없다는 게 정말 슬프죠.. 그때의 사진과 영상, 일기를 봐도 더는 그때 그 감정이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사람들은 시간을 살아있다 말한다, 그들의 인생은 살아 있다, 지나온 기억을 모두 내가 보고 있다, 허나, 정작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
나는 산 자인가, 죽은 자인가?"
시간에 관한 소설 쓰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메이플스토리 bgm 추억의 길, 후회의 길, 망각의 길 연달아 들어 보시는 것 정말 추천합니다. 단순히 시간에 관한 노래가 아닌, 시간에 따라 변화해가는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서 너무 좋네요ㅋㅋㅋ 루디브리엄 시계탑 관련 노래들도 다 좋으니 한번 들어보시길(*ฅ́˘ฅ̀*)♡
최고
메이플 시간 키워드 나오기만하면 각성함..
@@까멜리아-e4f 시간의 신전 미침 ㅋㅋ
감사합니다
"시간은 그저 흘러가게 해야하지. 하지만 난 그런 흐름을 유지할려고 멈춰 서있기만 하는구나."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나..자유롭지 못한자. 수많은 비극을 보았으나 개입하지 못하고 잊지 못한자... 어쩌면 시간지기만큼 쓸쓸한 사람은 없을거같아요...아 시간지기가 아니라 시간 그 자체일수도 있지만
아 그냥 막연히 듣고있다가 메이플브금 999마리 PTSD왔네
지금은 200마리로 줄었어염
아니 도대체 메이플은 뭔 게임인가요..
@@meow260 리선족들의 분노와 쌀쑹이들의 환희와 신창섭의 신성함과 뉴비들의 고통과 피로 만들어진 게임이요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짧은것
가장 빠르면서도 느린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것
가장 하찮은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환을 많이 남기는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연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 M.페러데이 -
시간의 관리자는 시간을 장관하는 또다른 하나의 '사람'이라면 과연 그'사람'의 시간은 누가관리하는가
시간부 장관임?
나는 시간의 굴래에 얽매여, 모든이들의 모든 시간을 함깨한 가장 자유로운 존재이며.
모든이들의 시간에 속박되어진 존재이다.
"Immortality isn't living forever, that isn't what it feels like. Immortality is everyone else dying"
불멸은 네가 알던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것이지, 결코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없어
( 닥터후 중)
우리가 모르게 시간을 관리하고 있는 자는
자유로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유롭지못했다
왜냐하면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을 수가 있었지만
하지만 시간에 얽매였기 때문에
시간 관리자란 그런 존재이다
그렇기 위해 있는 것이다
시간 관리자란 정말이지 어려운 존재인 것 같다
10:15
마치 한쪽이 고장난 것처럼 나는 시간을 관리하며 점점 마음 속 어딘가가 병들어갔다. 겉으로는 멀쩡했지만 그럴수록 표정이 없어지고 자주 한숨을 쉬었다. 셀수없는 사람들이 운명이 정해져 던져지듯 세상에 태어나 각자 살아가다 다양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수 많은 슬픔을 삼키고 난 그들 곁에 서지 못한 채 이곳에 영영 남아있다는 고독을 삼켰다.
한때는 흘러가는 시간 중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이 나라는 자랑스러움에 행복하고 기뻤던 시절도 분명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전혀 떠오르지 않아.
즐겁게 꾸고 났던 꿈도 기억하려 애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처럼 기억들이 쌓이고 쌓여 먼지가 가득 낀 채 이제 나에게는 기억이란 별것 아닌 일이 되었다.
이제는 하루의 전부가 되어버린 시계 청소가 오늘도 마찬가지로 별 거 아닌 일상을 채우고 난 그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젖은 걸레로 시계 바늘 밑을 조심스럽게 닦고 있었다.
“….”
어젯밤에 무슨 꿈을 꾸었던 것 같은데, 누군가를 만나 신나게 웃다가 공중으로 크게 떠오르던 그 순간이, 순간 너무나도 겁나 손을 공중에 저어버린 탓이다. 생각하고 떠올리다 단 한 순간도 실수하지 않았던 작은 시곗바늘을 건드리고야 말았으니까.
“..어..?”
시곗바늘은 철컥, 거리는 소리를 크게 내더니 일순간 멈춰서 버렸다. 안돼, 시곗바늘이 멈추면 온 세상에 큰 혼란이 생길 텐데.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때 이것에 도착했을 때, 적혀있던 메모장의 첫번째 문장이 생각났다.
[시간이 멈추는 것은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 또는 추억의 한 순간을 빼앗는 것]
덜덜 떨리는 손아귀을 붙잡고 어떻게든 해보려 방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는데 멈춰버렸던 시곗바늘은 도저히 움직이지를 않는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걸까, 시계는 다시 커다란 소리를 한두어번 내더니 다시 제 모습을 찾으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순간 목덜미가 흠뻑 서늘해질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호디에는 손수건으로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고는 안심하는 숨소리를 내었다.
“..어..?”
그저 눈을 한 번 감았다 뜬 것 뿐인데, 저 너머의 숲이 보이고 눈 앞으로 날갯짓하며 지나가는 나비가 보였다. 숨을 턱 막히게 하는 흐드러지는 장미 냄새가 코를 찔렀다. 호디에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급하게 들이쉬다 사레에 걸려 한참을 기침했다.
“…뭐, 뭐야.”
호디에는 이것이 과거의 어딘가에 자신이 살던 때라는 것을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까마득해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내 모든 감각은 이 곳의 모든 순간을 그리워 했던 듯 싶다.
“..보고 싶었어..”
그의 몸이 가벼워 지는 듯 싶더니 하늘과 땅이 뒤바뀌며 땅이 위로 솟아났다. 이상해, 왜 땅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걸까. 그 와중의 구름은 왜 저리도 더디게 흘러갈까.
총명했던 그의 눈에는 점차 생기가 사라졌다.
-
23:38
“여긴 어디야..”
커다랗고 길다란 시곗바늘 뒤, 공포에 질려 떨고 있는 한 소녀. 그녀는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방 이곳저곳을 뒤지며 돌아다녔다. 분명히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그 당사자는 여기에 없는 듯 보였다.
“..이게 뭐야.”
[반갑습니다, 시간 관리자 여러분.]
크고 곧게 쓰여있는 메모장의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 관리자..?”
당황스러운 문장에 어찌할 바 모르던 소녀는 결심한 듯 굳게 입술을 다문 표정으로 옆에 있는 높은 의자 위로 끙끙대며 올라가 긴장된 마음으로 메모지를 찬찬히 읽기 시작했다.
[시간을 관리해주실 여러분은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지나갈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당신들은 이곳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시간은 때로는 단호해야하고 때로는 부드럽습니다, 부디 이들을 잘 타일러 흘러가도록 해주시길]
1. 시간을 멈추는 것을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 또는 추억을 빼앗는 것.
2. 시계는 하루에 한 번 청소해주지 않으면 변덕스럽게 빠르게 흐르기도 느리게 흐르기도 합니다. 부디 그들의 기분을 파악하고 맞춰주시길. 바늘은 특히나 예민하니 건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3. 그들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오래된 기억이 쌓이며 섞이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루에 한 번 부엌의 제일 오른쪽 서랍의 네번째 칸의 차를 마십시오. 기억 정리에 도움이 될 겁니다.
4. 시간에게 관심받기 위해 노력하지 마십시오. 이미 그들에게 당신은 관심 밖의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시간대를 거슬러 온 당신입니다. 당신의 남아있는 목숨만큼 시간이 멈춘다면 자연히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남았는지 나도 당신도 알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운 미래에 당신은 이미 죽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오셨을, 기존에 계시는 모든 시간 관리자 여러분, 당신이 있기에 삶을 보내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부디 사명감을 가져주시길. 시간 안에 살아갈 여러분의 모든 순간을 응원하는 자가.
다음... 다음 글 없나요?? 너무 다음이 궁금해요...!!! 소년이 본 풍경은 대체 뭐였나요...?!!😢😥😖
@@snowmageordemonslayer7190 남아있는 목숨만큼 시간이 멈춘다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했으니, 소년의 실수로 멈췄던 시계가 소년의 남은 수명만큼 멈춰준덕에 소년은 원래대로 돌아간것이 아닐까요???
@@샛별0 넵 맞는 해석이셔요!!☺️ 소년의 수명이 남는 만큼의 시간이 멈춰버려서 얼마 남지 않았던 소년의 수명이 다해버렸고 소년은 죽기 그 전으로 돌아간 겁니다. 자신의 시간대로 돌아간 소년은 죽게 되어요. 저기 대신 저 자리에 오게 된 소녀도 머지않을 시간대에서 곧 죽을 운명이었구요
솔직히 말해봐요 여러분들 플리들으면서 작가분들이 쓴 댓글읽을려고 오죠??
수많은 감성 플리들은 다들 댓글에 소설이 있다죠...개꿀잼
...아뇨 쓰는데요
누구보다도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우면서도 가장 시간으로부터 압박받는 한 신사의 모습이 생각남. 중세같은 배경에서 검은 모자를 짓눌린채로 조용한 골목길로 들어갈거같음 허름한 문을 열면 골목길의 초라한 모습은 어디갔냐는듯 회중시계 여러개가 돌아가며 시간이 흘러감을 알리고 톱니바퀴가 천천히 회전하며 시계의 안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들게하는 거대한 방이 연결되어있을거같다. 골목길의 고독한 신사는 사라지고 회중시계의 소리에 맞취 제 할 일을 하고 때론 그 소리를 노래로 삼아 춤을 출것만 같다고 지나가던 망상러가 말했음
1000만 분의 확률을 뚫고 태어났지만 1000만 분의 사람과 경쟁하기에 힘든 우리
시간이 흐르지 않는 존재
시간에게 가장 소외되었으나 가장 가까운 존재
사랑은 떠나가고 운명은 멀어져가며
기역은 잃어가고 삶을 연명하며 의무를 지키는
혼자 탑에 틀어박히기도 하고
가랑가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언잰가는 올 필멸의 삶을 기다리는
쓸쓸한 존재
영원의 삶을 살며 사랑하는 존재들을 먼저 보내는 존재
오랜 삶을 사는 동료들 마저도 언잰가는 사라지는 외로운 존재
점점 망가져가며 기역하기를 포기하는 존재
아아- 이리도 망가지다니 가여운 존재구나
홀로 아름답게 피어나
시들지 않고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물며
시간을 지키고, 관리하는 자.
영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
와 댓글들 다 모아서 책 하나 내고 싶다
너무 다들 잘 쓰심
초침을 돌리는 시간마저 흘러가는게
마치 시간의 빛깔을 멈추지 않는
빛과 같게 만들어준다.
어느 왕국의 마을 축제기간. 주변은 다 다양한 색체로 가득한데 홀로 회색을 두른체 동떨어져서 무미건조한 눈으로 주변을 보는 한 사람. 그 사람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면서 축제가 끝나고 축제에서 뛰어놀던 아이가 어른이되고 어른이 노인이되고 노인이 사라져가고 결국 그 왕국이 멸망하고 뼈대만 남은 왕국의 문을 지나쳐 사라져가는 한 불사자의 모습이 애니처럼 스쳐가는 노래네요.
관리자가 되어 최고로 high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을 뿐이다
"그저 누구보다 자유롭지만 단단히 속박되어있는 하찮은 자, 그 뿐입니다."
'저게 무슨 소리지...?'
"저게 무슨 소리지?"
"뭐...?"
그는 순간 자신이 속으로 한 말을 입 밖으로 꺼낸 줄 알았다. 하지만 완벽한 내가 그럴 리 없는데...
"이번 왕은 어려서 그런지 표정에서 생각이 다 읽히는군요."
그녀가 표정변화 하나 없던 철저하게 교육된 왕을 보고 말했다.
"무엄하다!"
"이번 아이는 아주 발칙하고 귀엽네요."
그녀가 그의 말을 단호하게 무시하며 말을 꺼냈다. 그리고 그 다정한 말 뒤엔 갑작스레 싸늘해진 목소리로 문장을 이었다.
"그딴 새끼에게서 나왔다고 믿지 못할 뻔했습니다."
"뭐...?"
그는 그 나이대에 어울리지 않는 아주 화난 얼굴을 했다. 아니, 그런 척을 했다.
하지만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세월을 살아온 그녀를 속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실은 통쾌했다. 아무도, 나마저도 감히 욕하지 못했던 나의 아비... 아니, 아비라고 부르기도 역겨운 그자식을 아주 가볍게 여기며 욕보였다.
그런데도 아무도 한소리 하지 못했다. 이 상황만 봐도 그녀는 감히 나따위가 가벼이 여길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푸핫!"
삭막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천박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아니, 푸흡... 너 표정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아까 말 했잖아 다 보인다고!"
그녀가 조금 전 무뚝뚝면서도 매섭고 여유로웠던 표정을 버리고는 배를 잡고 깔깔대며 웃었다.
*처음이었다.*
내 앞에서 이렇게 투명하게 웃는 사람이.
그리고 내가 남 앞에서 웃는 일이.
"푸흡...!"
"뭐야! 너도 웃을 줄 아네! ㅋㅋㅋㅋ"
모두가 놀랐다.
나의 웃는 모습을 본 적은 그 누구도 없었기에.
이것이 나의 진정한 시작점, 나의 수많은 처음을 가져가 버린 그녀와 나의
*첫만남이었다.*
첫곡은 정말 묘한 느낌이네... 분명 서양 악기들만 쓰인 것 같은데 묘하게 동양풍 느낌도 나는 것 같고 점점 고조되는 느낌이 되게 사극에 쓰일법해요 ㅋㅋㅋㅋ 신기한 분위기!!
닥터:난 나이를 먹지 않아. 재생성을 하지 하지만 인간은 쇠락해... 시들고, 죽지. 그걸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걸 상상해봐.그것도 네가 사ㄹ..
로즈: 닥터, 뭐라고?
닥터:넌 네 여생을 나랑 같이 보낼 수 있어.하지만 난 너와 함께 내 여생을 보낼 수 없지. 그저 계속 살아가는 거야. 혼자서.
그게 타임로드의 저주야.
(닥터후 시즌2 3화 천재들의 학교 중)
여기 댓글들 너무 소름 돋는 필력들이야 무슨 작가들만 모아뒀어 ,,,브금이랑 찰떡이라 더 소름돋아 나 지려,,,
시간은 영원하지 않으면서도 영원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원한 시간은 없다.
시간이 흘러가도 비슷한 상황은 벌어질지언정
똑같은 상황은 다신 벌어지지 않는다.
순간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만 모두 흘러가버린다.
계속 흘러가버리기에 시간은 영원하다.
시간은 모순이다.
시간은 그 무엇도 멈출 수 없고,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모두 시간을 조종하고 싶어한다.
누군가는 불멸을.
누군가는 후회를 바꿀 기회를.
누군가는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기를.
누구나 다 시간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
웃기지 않은가.
결코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더욱 더 갈망하는 게.
하지만 난 시간의 모순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여러 일들을 바꾸거나 또다른 사건을 일으켰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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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자 저주였다.
시간의 힘을 악용한다면 그에 맞는 대가를 치른다. 마치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키듯이.
또한 시간의 힘을 올바른 일에 사용한다고 해도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
누군가를 살리면 또다른 누군가가 죽고.
악한 자를 처벌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비슷한 자가 나타났다.
선한 자를 구해주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다만 비슷한 일들이 벌어져도 완전히 똑같은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매번 같은 시간대에서 같은 선택을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 결과가 나타났다.
그것은 아마도 내 선택이 수많은 사람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더라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들의 수많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의지에 영향을 주고 의지는 결정과 실행에 영향을 주어 결과까지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것이 누군가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이 일을 멈추지 않는다.
흥미로운 그들에게 해피엔딩을 안겨주기 위해.
아마 성공했을 때면 그것은 내 시간이 흘러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연스런 시간의 흐름을 다시 받아들이고 순순히 죽음으로 걸어나가겠지.
난 오늘도 죽음에 한발짝 나아가려고 준비한다.
시간이라는 것의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또다시 시간을 되돌린다.
시간지기는 사랑을 시계로 재려해봤지만, 잴 수 없었어.
왜냐하면 궁극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고 어두운 숲속을 바라보는 달의 인자한 미소처럼 영원했거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아름다운거야. 추억이란 그림은 매혹적이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바스러지니까.
2085년, 난 30살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나 유별난 점이 있다면 남들보다 책을 유별나게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어릴 때 지금의 내 나이 정도 되는 동네 책방 형에게 선물 받은 "영겁의 시간"이라는 책이 어릴 적 내 상상력을 자극하였고 그 이후로 책벌레가 되었던 거 같다.
평소와 같이 책을 사러 동네 책방에 갔고 책방형이 맞이해주었다.
그런데 어딘가 체념한듯한 형의 얼굴, 그리고 기쁘면서도 슬퍼 보이는 형의 모습이 어색하였지만 난 책을 고르고 계산을 했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자리에서 일어서 집에 가려는 순간 형이 나를 붙잡고 두르던 시계를 나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형은 나에게 말했다. "우리가 만난 것도 운명이고 지금 내가 너에게 이 시계를 주는 것도 운명이야. 미안하다."
난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비싸 보이던 시계라 이게 웬 떡이냐라는 생각을 가지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여느 때처럼 책을 읽고 피곤하여 낮잠을 청했다.
그런데, 꿈에서 책방형이 나왔다. 장소는 책방 같은데 달랐다. 좀 더 이질감이 들었고, 톱니바퀴와 시계가 무척이나 많았다.
말하는 말을 온전히 들을 순 없었지만 대충 들어보니 2085년 x 월 xx 일 책방에서 보자는 내용이었다.
그 말과 함께 무수히 많은 톱니바퀴가 맞물려가며 굉음을 내고 난 깜짝 놀라 낮잠을 깼다.
평범하지만 미묘한 이질감이 생겼다.
꿈에 나온 말대로 난 곧장 책방으로 뛰어갔고 책방형은 온데간데없고 항상 있던 테이블 위, 한 책이 놓여있었다.
"", "어? 이거 처음 읽었던 책이지? 근데 어째 내용이..."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여타 소설이나 예전에 내가 읽었던 시간의 내용이 아닌 예를 들면 지침서 같았다.
뇌리에 무엇인가 스친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집으로 달려갔고 낡은 상자에 있는 같은 책을 펴보았다.
그러나 안에는 백지뿐.... 순간 꿈이라 생각한 난 뺨을 때리며 말했다. "씨발 이건 꿈이잖아 그치? 아주 개 뭣 같은 꿈을 꾸네"
하지만 그러기엔 나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 뺨은 너무 아팠고 현실을 깨닫기엔 10초 정도의 짧은 시간밖에는 걸리지 않았다.
나는 마음을 추스르고 그 책을 한 페이지씩 넘겼다. 그중 첫 장의 첫 문단의 내용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당신은 시간관리자입니다. 약 30년에 걸친 인수인계 과정을 통해 당신은 영겁의 시간을 관리해야 합니다."
난 순간 싸하면서 인터넷에 영겁의 시간을 쳐보았다.
"세상이 한번 이루어졌다가 없어지는 시간? 참내... 어떤 자식이 장난을 치는 거야?" 불안하면서도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나는 혼잣말을 내뱉으며 천장을 보았다.
그 순간 내 머리에선 모든 퍼즐이 맞추어지려고 했다.
생각해 보니 책방형하고 나하고 어릴 때부터 만날 때마다 항상 입버릇처럼 하던 말 "형은 하나도 안 늙었다, 형은 아픈 걸 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니 지금쯤 정상적인 사람이면 노인의 얼굴을 해야 정상이었던 것이다
. 순간 망치로 머리를 두들겨맞은 듯이 띵했고, 허겁지겁 형이 준 시계를 보았다. 4시 24분...나에게 시계를 준 시간에서 멈춰있던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그 책을 읽고 난 후로부터 난 또래 애들과는 다르게 어딘가 아프지도 않고 심지어 그 흔한 코피조차 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 퍼즐들이 들어맞아 가며 난 깨달았다.
"아 씨발 진짜네..." 다시 체념한 채로 책방으로 갔고 난 지침서를 전부 읽은 후 예전에 책방형이 있었던 것처럼 책을 팔며 생을 지냈다.
처음엔 긍정적이게 생각했다. 하지만 영겁의 가까운 시간은 너무나도 가혹했다.
사람들은 어째서 불로불사를 원하는지... 국가가 멸망하고, 세계가 통합되고, 행성 이주를 하고 외계인을 보고 참으로 기막힌 일들을 이 일을 하면서 많이 겪었다.
이제 난 이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자연스레 느껴진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찾아와 이라는 책을 사 갔다. 속으로 생각했다.
"다음은 너구나... 가엾고도 딱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 관리자 일도 끝나니 난 다시 책을 펴보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내용들이 모두 이 책에 쓰여있는 것이었다.깜짝 놀랐지만 어느새 깨달음을 얻는 나는 체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어릴 때 이 책을 읽고 왜 소설 같다고 했는지... 이제 깨달았어. 이것은 한 관리자의 푸념, 일기장과 같았던 거였어... 씨발.."
책을 사갔던 그 꼬마,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된 그 꼬마한테 깨달음을 얻는 난 내 손목시계를 주면서 말했다.
"이것도 운명이야. 네가 책을 사 간 것도.... 이 시계를 받는 것도..."
비싸 보인다며 시계를 받고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책방을 나서는 것을 보며 불쌍하면서 한편으로는 끝났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여기까지가 내 영겁의 시간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당신의 영겁의 시간은 어떤 영겁의 시간일까? 참으로 궁금해지는군.
- 에서 -
와..진짜 너무 필력이 좋으시네요..마무리도 깔끔하고..ㅠㅠㅠ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ㅠㅠ
시간? 시간의 관리자?
그렇다면 공간은 어떠한가...
시간으로 움직이고 공간에 의해 존재한다...
동시에 공간에 의한 한계와 시간에 의한 한계 또한 있다.
그 한계를 어느 정도 까지 바라보면 삶에 힘이 될까...?
아니면 우리의 행동을 그대로 온전히 다 받아내는 이 시간과 공간을 즐기면 그만인 것인가?
시간과 공간아, 늘 내 옆에 있어라...
내가 그 답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너희를 인정할 수 있을 때 떠나라!
다른 이들은 행복한 얼굴로 내 곁을 떠나갔어.
너도 그럴테지. 더이상 다가오지마.
나는 이대로가 좋아.
그녀가 떠오르게 하지마. 저리 꺼져.
첫곡을 들으며 생각이 나기를, 시간 관리자는 시간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은 유일한 존재지만 동시에 시간에 얽매인 모든 것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아이러니하게 그 굴레의 중심에서 홀로 이별을 위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기록해두었을 것같아요. 무한한 시간 속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나 누구보다 자유롭지 못한 시간 관리자라..! 항상 취향에 맞는 플레이리스트 정말 감사합니다 연록님 :D
소망과 간절함을 누릴 특권에서 영원히 배제되버린거니까 얼마나 삶이 무료할까
한 시계탑 안에는 시간지기가 있었다.
시계탑 안에는 모든 사람들의 시간들이 각자의 회중시계 속에서 흘러가고 있었다.
시간지기는 그것들이 계속해서 흘러가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지기는 항상 그 일을 해 왔다.
시간지기의 일은 항상 이러하다. 가끔 어떤 사람의 회중시계의 시간이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시간지기는 그 사람을 데려와서 다시 그 사람의 시간이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 그의 일이다.
어느 날, 시간이 멈춘 실연당한 남자가 찾아왔다. 시간지기는 전 애인과 함께 했던 시간이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만든다고 판단하여 그녀와의 시간을 이곳에 맡겨두기로 하고 남자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했다.
어느 날은 시간이 원래보다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청소년이 찾아왔다. 시간지기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지만 계속 지켜보다가 소년의 시간은 어느순간 멈추게 되었다. 시간지기는 그 간의 청소년들을 상대했던 경험을 통해 그냥 내버려두면 다시 움직일 것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돌려보냈다.
어느 날은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 노인이 찾아왔다. 시간지기는 현재의 시간을 보여주거나 역전하는 톱니바퀴를 잡아돌려 멈추려 했지만 노인은 잠시 현재를 인식하기는 하여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결국 노인의 시간이 아주 빠르게 역행하고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다 원래 시간으로 돌아와 완전히 멈춘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지기는 늘 하던 일 대로 노인의 멈춘 회중시계를 가져와 해체하여 노인의 시간의 기록을 영원한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 속으로 흘려보내고 시계의 부품들은 원래 있던 보관함 속에 되돌려 놓았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그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에게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시간지기는 하루는 주인없는 시계를 발견하였다. 임종을 앞둔 노인의 것도 아니고 실연당한 사람의 것도 아니었다. 시간지기는 처음 곤란함을 느꼈다. 주인을 찾는 것이 그의 일이라고 생각한 시간지기는 아마도 처음으로 시계탑을 나가 주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시계탑 바깥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과는 비슷했지만 이상했다. 스스로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시간지기는 주인을 찾으려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다들 바쁘게 움직일 뿐이었다.
.....
.....
주인을 찾고 찾아보다가 가장 높은 시계탑 끝에서 시간을 주관하는 신을 만나게 되었다. 신은 시간지기에게 그의 과거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간지기에게 과거는 오로지 한 장면 뿐이었다. 시계탑에서 시간이 흐르게 하는 일을 하던 것. 추억이나 후회 같은 것도 없는 일관된 과거였다.
"내 시간은 항상 멈추어 있었구나!"
끝내 그는 마침내 그 시계의 주인이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멈춰 있었던 자신의 시계를 그제서야 발견하고 알아처린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지기의 시계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시간지기는 의문을 품는다.
밖으로 나온 이 여정 또한 그에게 감흥이 있었던 것일까?
멈춘 시계를 들고 그는 원래의 시계탑 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시계탑 안은 그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늘 한결같이 노을을 머금은 황금빛의 깨끗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시계탑은 그의 도움 없이도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의 회중시계가 멈추어도 다시 움직이고
또 완전히 멈춘 시계는 스스로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지기는 이 모습에 처음으로 놀라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는 이 순리에 관여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자신의 멈춘 회중시계를 그대로 영원한 흐름 속에 흘려보내고 시계탑을 떠난다.
End
무한한 사람들의 인생의 기록이 흐르는 황금빛의 시간의 흐름 속
또 하나의 째깍거리는 소리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내가 뭘 쓴건지는 모르겄다. 시계 스팀펑크 사랑함
나중에 시간되면 제대로 써봐야지
헐
ㅁㅊ 취저네요 글 정말 잘쓰십니다!!
일단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으로 사라진다 라는 소리는 소멸 다는걸 표연한거같고
멈춘시게는 죽는순간 멈주고 시간지기는
그들을 살리는 역할이었던더 같음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사람은 회춘이고
시간이 앞으로 빨리 흘러가는 사람은
삘리늙으 시는분 까끔식 있잔아요 그런것을 표연한거 같아요
근대 시간지기는 자신의 시계는 이미 멈췃다고하니까 시간지기는 이미죽었네요
하지만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으로 사라진다가 마지막에 나오니까 자신이 시간을 관리를 할필요가 업다고 판단하자 소멸을택 햇다는 저의 생각 이었습니다
대충 해석...
시간이 멈춘건 인생에 두어번 찾아오는 정체기 아닐까요? 변화나 발전이 없는 순간이요.
그래서 밑에 나오는 청소년은 사춘기에 걸린 아이같아요. 사춘기에는 많은 변화를 겪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흐른 것이죠. 사춘기는 자연스럽게 시작되고 끝나기에 그냥 내버려두면 다시 흐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구요.
시간이 거꾸로 하는 것은 치매가 아닐까 싶어요. 일단 그 대상이 노인이고 멈출 수 없다는 게 치매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가끔씩 치매환자가 잠시 멀쩡하게 돌아온다고도 하니까요.
시계를 해체하는 것과 영원한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 속으로 돌려보낸다는 표현이 있는데, 아마 죽음이나 끝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시계를 해체하는 것은 육체적인 죽음과 그 끝,
영원한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은 시간에 따라 잊혀지는 것, 존재 가치로써의 죽음, 끝이 아닐까요?
시계를 해체하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잊혀지는 것은 절대적이니까요.
아무튼 단편 소설 느낌이지만 너무 재밌어요... 헐.... 더 써줘요 내가 꼭 봐야지
@@김김이-t6m 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걸 치매라고 생각했음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하는 뭐 그런거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은 사춘기라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멈춘건 뭔지 모르겠음
흐린 구름을 가르고 푸른 하늘을 꿰뚫을 듯 높이 솟은 첨탑.
날카로운 바늘 위 한 인영이 서 있다.
구불거리는 암청색 머리칼은 거친 바람결에도 자유로워 보였다.
셀 수 없는 초침과 그만큼 다양한 음색을 지닌 회중시계가 유려한 손아귀에 갇혀 울고 있다.
-째깍
누구의 비애를 담았는지, 애달픈 공명.
-딸깍
누구의 끝을 재었는지, 단호한 울림.
-차칵
누구의 행복을 찍었는지, 경쾌한 음향.
각양각색의 파동에도 시계를 주시하는 창백한 눈동자는 겨울바람보다도 메말라있었다.
“지겨워.”
딱딱하게 토로한 불평의 말에서는 실증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언제까지 이 짓거릴….”
꽉 씹힌 뒷말은 붉은 입술을 넘지 못했다.
세계의 모든 이들이 시간을 통해 제각각의 의미를 찾는다.
오직 저, 자신만을 제외하면.
아.
나에게도 나름의 의미는 있나.
“…시간을 표류하는 미아.”
더 이상 회중시계를 비추지 않는 안정이 오늘도 시간을 감시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허나 그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쿠키런 시간지기쿠키 생각나는 사람 좋아요..b
제가 이런 시공초월하고 막 .. 그런거 좋아하시는거 어케아시궁..구독박슴니당!!
10:15
[Playlist Bookmark]
00:01 처음으로
37:40 끝으로
----------------------------------------------
00:01 INTRO (LUCY)
02:51 추억의 길 (메이플 스토리)
05:05 Sad Machine (A Porter Robinson Orchestration) (Rush Garcia)
10:15 시간지기 쿠키 Theme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12:16 Clock Town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Arranged by Rozen))
17:37 Astral Observatory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Arranged by Rozen))
20:57 후회의 길 (메이플 스토리)
23:38 Puzzle-Solving Piece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
27:12 시계탑 광장 (엘소드)
30:05 Asian Street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32:03 망각의 길 (메이플 스토리)
34:34 Time Forgotten (Deemo)
내리느라 고생했네 😅
시간의 지평선의 시간 관리자
세상은 그 흐름을 타고 변화하고 개척되어 가고
시간의 주박 속에서 관찰한다.
무정하게도 서늘하게 들리는 괘종소리는
만물의 이치마저 침묵 속으로 빠뜨린다.
설명란에 문구는 연록님이 작성 하신건가요?? 필력이 진짜 좋으시네요,, 문장이 다 좋긴하지만 " 나 또한 시간 속의 사람이니, 나는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나 누구보다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 늦은 후회를 하는 것이다. " 첫곡 들으면서 읽으면 마음을 울리네요.. 우리는 항상 시간에 묶여있으면서 시간은 무한할 것 만 같죠
부족한 글에도 과분한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간관리국 브금 쳤길래 뭐지 하면서 들어왔다가 재생목록에 저장하고 갑니다
시간지기 브금 있어서 행복해요
오 첫곡 루시님의 곡 저번에 올려주신 곡에서 아웃트로만 듣고 그것만 알고 있었는데 인트로 있는 거였어.... 저번에는 아웃트로를 첫곡에 꽂아서 오 신박하다 했었는데 오늘은 아예 인트로를 첫곡에 꽂아주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 그리고 영상 시계 틀에 글자가 가려져서 시계 안에서 밖을 보는 느낌나네요.. 항상 신기한 감성 유발하시는 연록님.. 요즘 열일하시던데 청자는 그저 행복합니다ㅜ
4개의 앨범이 '인트로'로 시작해서 '아웃트로'로 끝나는 사계절 앨범이니 나중에 들어보세요...!
@@Yuel1931 헐 그렇군요!! 답글 왜 이제 봤을까요... 지금 당장 들으러 가겠습니다 총총
이거 들으면서 전독시 읽으면 과몰입의 과몰입 쌉가능
+ 특히 첫번째 곡이 정말 찰떡...
왠지 고정댓의 제일 자유로운건 제일 소외되는것이라는말이 이해가는게 자유롭다는건 어느것도 얽매이지않다는건데 나 자신빼고 다른사람은 시간이란것에 얽매여있기에 어느시대에 살아도 떠돌면서 방황할것같음 자신이 있고싶어도 사회가 물들지못하게하거나 아님 자신이 물들지 못하거나 그럴것같음..
눈을 떠보니 그 시절 매점빵을 좋아하던 고등학생이 되어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바스락거리는 교복 셔츠, 운동장의 모래바람.
아...이거보니까 갑자기 현타오네. 요즘은 코로나쉑때문에 매점 없는데ㅋ...ㅋㅋ...하...
시간 관리자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자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왔는가
얼마나 수많은 사람을 봐왔는가
얼마나 많은 소중한 사람을 보내왔는가
얼마나 많은 감정을 잃어왔는가
그대에게 있어거 영원이란 무엇인가
그대에게 있어 시간은 어떤 개념인가
그대는 얼마나 많은 것을 이해 할 수 있는가
그대는 죽을만큼 외로워봤는가
불멸이란 결국 그대를 천천히 죽일것이며,
그대를 나태하게 만들며, 위태롭게 만들
것 이다.
영원한 존재여, 그대는 시간에게 선택 받은 것이며, 또한 버림받은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며 삶을 살아가지 말아요 그들에게는 그들의 삶이 있고 당신에게는 당신의 삶이 있으니까요. 당신만의 삶을 살아요
시간은 끝이 없지만
우리가 끝을 느끼기때문이다
17대 시간 관리자(사 현) : 00:00 (시계탑 밖을 쳐다보며 기다리다가) (00:13) 글쎄? (00:15) 이 시계로 왔다 갔다.. 오히려 혼란스럽지 않겠어?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모든 사실을 한 번에 틀리는 일 없이 나열 해야 돼. (0:39) 이런 것도 해야 되고, 이거랑 이거랑 아! 저것도 지금 너가 보고 듣고 배우는 이게 의무고 임무고 너가 여기 오게 된 이유야. 1:41
1:42~ 2:48 여러 지역을 지나가며 지역마다 시간이 지나며 바뀌는 모습들을 보고, 시간관리자(17대,18대) 같이 업무를 진행하고..
18대 시간 관리자 (차세인) : (철 없이 당당한 말투와 표정으로) 2:51 난 안한다고 그런거. 순서에 맞춰 나열할 의무 없고 다 기억하라는 임무 받은 적도 없어. 그냥 열심히 돌리고 또 돌리고 또 돌려서 가장 나은 방법으로 모두의 삶을 이뤄줄거야. 난 그게 내 의무고 내 삶의 이유니까. 그리고 난 특이하게 쟤랑 같이 관리 하잖아? 여태 우리나라에선 시간관리자는 늘 한 세대에 한 명 이었는데.. 그러니 나도 좀 특이하게 할거야. 3:47
18대 시간관리자 (강선오) : (어이없다는 듯이) 5:06 내.. 내가 뭐? 너 나한텐 어릴 때 부터 너 도와준 할머니 찾겠다고 관리자 된거라며.. 이래보여도 난 수석으로 너보다 이틀이나 먼저 시작한 선배야, 도..동급으로 취급하지 말아 ㅁㅇㅁ..
차세인 : (당황스러운듯 하면서도 이해가 안된다는 비아냥거리며) 뭐래.. 겨우 이틀가지고 꼰대냐? 그리고 엄연히 너랑 나랑 똑같이 발령받았잖아. 나야 뭐.. 실무 늦게 떼서 그렇지.. 너보단 내가 잘해서 다음 세대 교육은 내가 담당할거다. 두고봐 6:40
강선오 : 28:10 선배라고.. 호칭은 선배, 그리고 너가 교육? 애들 단체로 실무 늦어서 시간 엉키고 오류 만들 일 있냐..? 지금도 5분에 두, 세 개씩 일어나는 걸.. 차라리 내가 빨리 승급해서 너 대신 차시관(현 관리자가 사고, 실종, 오류 등의 이유로 활동 정지가 되어 일할 관리자가 없을때 차기 시간 관리자가 뽑히기 전에 대신 일해주는 관리자.) 뽑아서 쓰지.. 에휴 정신 파리로 일이나 해. 지난번처럼 승진하신 17대 선배님 부르지 말고
차세인 : (비꼬는 듯이 웃으며) 눼눼 알겠습니다 선.배.님^^…. (작게 혼잣말로) 에휴.. 꼰대.. 이쒸.. 두고봐 ㄹㅇ 내가 먼저 승급해서 너 일 더 더 더 시킨다..(눈에 불을 키고 일에 집중한다)29:59
열심히 일하는 두 관리자의 모습이 연달아 지나가며.. 잘 진행되는지 17대에게 연락이 온다 (30:06~32:02 )
와우
시간에서 벗어난 시간관리자에게 시간은 자유로운 대상도 소외의 대상도 아닐것이죠.
그저 자신이 관리하는 대상일뿐 그뿐인것.
시간의 가치를 아는것은 시간의 의미를 아는 자들인 우리들이고 시간관리자는 그걸 영원토록 모를지도.
시간들이 스쳐지나간다.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인연들이 스쳐지나간다.
수없이 스쳐지나가는 시간속에 나는 누구인가
기억조차 바스라지고 있다.
-시간관리자의 기록일지 81p-
과거의 상고시대에는 어떤 마법사가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불사의 몸으로 수만개의 이름을 가지며 살아오고있다고 했다. 어린시절의 내가 듣던 전래동화 속의 주인공은.
"또 담배피네."
"안 뒤져, 괜찮아."
담배 한 개비를 새로 입에 꼬나물곤 내게 손사레 쳤다.
염세적인 눈빛으로 세상 모든것이 귀찮다던 그는 내게 손짓했다.
"비밀 알려줄까."
"뭘요."
남자는 자조적인 미소를 띠우곤 귓가에 입을 가져다대며 말했다,
"내가 지금 몇 번째 시간을 되돌렸게."
"네?"
"넌 10분뒤면 죽는데, 난 또 병신같이 그걸 보고만 있어야 돼."
"...."
"오늘은 죽지마 제발."
알았지?
와아!!
뭐지..뭐야... 대박이네
오아..
진짜 문장이도 뭐고 다 좋은데 대사가..대사가ㅠㅠ
ㅇㄷ
제목 보자마자 시간지기쿠키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진짜 리스트에 시간지기가 있어서 반갑네요
갠적으로 시간관련 음악에 비트나 악기 끊어서? 연주하는 식으로 시간흐름,시계초침 움직이는 묘사 내는거 너무 좋음
아니 여기 필력 최고이신 분들만 있는건가요 .. ? 막 다 댓글이 소설이야 .. 노래랑 댓글 내용이랑 찰떡이라서 과몰입하면서 보게 된다니까요 ͡° ͜ʖ ͡° 좋은 플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러니까요 댓글들까지 다 읽어야 이 플리의 완성인듯 해요 😂
이걸 들으면 로키 드라마 마지막 화에서 왜 그가 로키에게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랬는지 느낄 수 있네요....
인간으로서의 소중한 것들을 버리고 우주의 균형을 위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왔으니.....
내 앞에 놓인 수 많은 태엽들로 이루어진 기계장치는 얼마든지 시간을 뒤로 되감았다 돌릴 수 있으며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것이 가능했다 다만 시간을 앞으로 감거나 빠르게 만드는것은 할 수 없었다 마치 내 두눈으로 똑똑히 담아두기를 원하는 듯 아니 강요하듯 앞으로 갈때에는 정확하게 1초 단위로 흘러갔다 그렇게 나는 세상의 탄생으로 부터 쭉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두 눈에 새겨나갔다
미친 루시 인트로!!!!!!!!!! ㅈㄴ 잘어울림ㅠㅜㅜㅠㅠㅠ
좋은 노래를 많이 알고있고
그 좋은 노래들 중 어울리는 노래를 선점해서
하나의 영상으로 엮어 사람들 앞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이고 재능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플리였어요.
정말 잘 듣고갑니다ㅜㅜ 너무 좋아요 자주 올게요
뭐야 여기 음악들으러 왔는데 서점인가요? 왜 소설이 이렇게 많지...아니 진짜 머릿속에 한번만 들어가게 해주시면 안될까요ㅋㅋㅋ
음악 들으면서 한문장씩만 읽어도 벌써 머릿속에 판타지 세계관 하나씩 자동으로 떠오르는데
모든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곳,
< 똑딱 시계마을 서점 >
와 진짜 이런 판타지 컨셉 플리 너무 좋아하는데 감사합니다 ㅠㅠㅠ 신비롭고 웅장한 느낌이 너무 제목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약간 중세 시간 판타지 재질,,? 잘 듣겠습니다
시간 관리자는 언제나 단호해야 한다 어떠한 사건이 있든 그 사건을 뿌리칠수 있는 단호함을...관리자는 빛도 어둠도 아닌 오직 공허한 시간이니라 감정이 없어야 하며
시간을 관리하는 자로서 시간을 관리하는데 몰두해야만 한다
어떠한 이보다 자유롭고 아름다운 새이지만 그 어떠한 이보다 자유롭지도 아름답지 못한다..진정한 자유와 아름다운은 덧없이 아름다운 짫지만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인생이니라...
그렇게 과거로 날아가 그곳에만 존재하는 너와 닿고 싶었다.
ㅅㅂ 이거 왜 전독시 같지..
'이게 벌써 몇번째 회귀던가'
까만 코트의 사내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사부... 아니, 유중혁.'
'...중혁씨'
'유중혁...'
동료들에게 버림받았고, 배신당했고, 원망을 받았다.
처음에는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내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저번 회차의 실수를 만회하면 될것이라고.
2번째로 회귀할 때도 나름 희망적이었다.
5번째 회귀할 때도 꽤 버틸만 했다.
100번이 넘어가자 지긋지긋해졌다.
500번이 넘어가자 미쳐버릴것 같았다.
1000번이 넘어가자 죽음을 갈망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1863번의 회귀를 반복하였다.
'내가 살아있는한 너희는 죽지 않는다.'
'어서 가라'
오직 동료들을 위해 살았던 적도 있었다.
팔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고, 눈이 멀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모두 살아있었다.
'사부! 조금만 더 힘내!'
'중혁씨! 거의 다 왔습니다'
그렇게 결에 가장 가까이 도달하였다.
[화신 '유중혁', 너는 언젠가 너가 쌓아온 '개연성'으로 인해 큰 해를 입을것이다]
그렇게 그는 개연성 폭파로 인해 죽었다.
'어이 유중혁'
'...나를 아는건가?'
1863회차에, 하얀 코트의 여자가 나타났다.
항상 레몬 사탕을 먹고있었고, 휴대폰을 빤히 들여다보던 여자였다.
'너가 원하는 결말, 내가 만들어줄게'
'그게 무슨 소리지?'
'너, 죽고싶은거 아니야?'
그렇게 유중혁은 그 여자와 계약했다.
묵시룡을 깨우고 모두 영원한 잠에 빠지기로.
"읍! 으브읍으읍!!"
... 그 허여멀건 사내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은 안하고 발버둥치며 켁켁거리는게 짜증나서 죽여버리려고 흑천마도를 뽑는데, 순간 알 수 없는 기억이 유중혁의 머리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크으윽..."
유중혁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패왕!"
옆에서 들리는 성가신 목소리에 유중혁은 잠시 남자의 목을 쥔 손에 힘을 풀었다.
.... 아니, 어쩌면 손에 힘이 풀린걸지도 모르지.
비틀비틀 거리면서도 구석진 골목에서 눈을 빛내며 이곳을 쳐다고는 남자를 보며 유중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도대체 이 기억은 무엇이란 말인가.
알수없는 기억들이 유중혁의 머릿속을 헤집었다.
3회차라고 불리는 회차.
그곳에서 유중혁은, 아무것도 잃지 않았으며 많은 것을 얻어냈다.
"....."
그의 눈이 점차 초점없이 멍한 눈으로 변해갔다.
진천패도의 움직임이 점점 느려졌다.
유중혁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자, 허여멀건 사내가 앞으로 튀어나와 옆의 마왕의 목을 베어버렸다.
"...보지만 말고 도와주시죠."
흰 코트의 허여멀건 사내는 남다른 격을 뽑내며 대천사 두명까지 데려와 성좌들을 살해했...
뭐? 대천사?
의식이 흐려져가는 와중에도 유중혁은 놀라움과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분명 요피엘과 가브리엘은 죽었다.
그런데 어째서...
앞에서 강한 격을 뽐내는 남자, 그러니까 김독자를 바라보며 유중혁은 의식을 잃었다.
그렇다면 그 회차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가.
"어휴 유중혁 이 개복치 새끼 회귀 우울증 도졌구만"
그 후로는 기억이 띄엄띄엄 끊겨져있었다.
"흙을 먹어라 유중혁"
"중혁아 행복한 생각 하면서 기다려!"
.... 얼핏얼핏 떠오르는 기억들에 유중혁의 잘생긴 미간이 무시무시하게 찌푸려졌다.
"......"
그날 유중혁은 잠시 정신을 차린 상태였다.
옆에선 김독자가 쿨쿨 자고있었다.
유중혁은 김독자에게 터벅터벅 걸어가 말을 걸었다.
"김독자의 이야기를 보여줘라"
... 정확히는 김독자의 제 4의 벽에게.
[보 고 싶어?]
장난스러운 말투에 유중혁은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띠링!
유중혁의 스마트폰에 몇백년만에 문자가 도착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유중혁은 천천히 김독자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유중혁의 이야기를 소비하며 살아온 김독자의 이야기를, 유중혁이 읽게되는 순간이였다.
이거 소설 몇화에요?
와 처음에 반복적으로 들리는 무거운 초침 소리 넘 좋다..... 소리의 무게라는게 이런거구나
시간을 무의미하게 쓰고 흘러보낸 사람들만이 죽어서 시간 관리자가 된다
처음엔 영생으로 살아 축복이라 여기겠지만 주변의 소중하고 정든 인연의 죽음을 지켜보고 홀로 남겨지는 시간을 반복하게 되면 자신의 죄임을 깨닫게 된다 사람들이 현생의 시간을 헛되이 흘러보내지 않도록 그들 모르게 시간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시간 관리자들의 숙명이자 의무이다
자신의 죄를 뇌우치고 숙명을 다 한 이들만 이 시간의 끝없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7대 죄악,7대 주선 시리즈도 있으면 좋겠어요...
꼭 이런 상상력 터져나오는 플레이리스트에는 감성 댓글 완전 가득함
노래 들으면서 댓글 읽는것도 재밌음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갔어. 시작과 끝의 사이를 사는 생명들에겐 알맞은 자리가 있단다. 하지만 시간 관리자에게는 시작만이 있을 뿐. 시간이 굴러가는 요란한 소리도 그에겐 고요하게만 들려. 햇살이 땅을 비추고 나무에 앉고 작은 생명체들이 뛰어다니고 큰 생명체들이 마음을 주고 받는 시간의 바깥에, 그 한 가운데에 시간을 관리하는 한 사람이 있었어. 지금도 존재하느냐고? 그래. 그는 늘 존재하고 있어. 시간이 틀어지지 않게 안배하면서 그 많은 시간들 사이에서 홀로 있지.
시간의 가장 가까운 자. 현재의 가장 처음에 있으면서 미래를 거니기에 그것마저 과거로 보는 자. 그 자가 시간 관리자란다.
맨 처음에 루시 노래 넣은게 신의 한 수
[ 자작 단편 소설 읽고 가세요 :D ]
*보면서 영상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세요 *
[ 리와인드 ]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절대 평범하게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바로 "시간 관리자"들인데 모든 이들의 시간을 담당하며, 정리하고 관찰하며 관리한다.
평범한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그 날까지의 시간들을 말이다.
하지만 시간 관리자들은 시간을 관리하기에 본인들은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나 누구보다 자유롭지 못했다.
시간 관리자들의 모습은 어린이, 늙은 노인, 청년 등등 각각 다양하다.
왜냐면 시간 관리자들은 시간에 얽매이지 못하고 영원한 불로불사로 시간 관리자의 일을 할뿐
본인들의 시간은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자일을 할 수록 과거의 일들이 잊혀지고 일에만 집념한다.
아주 큰 공간에 여러명이서 일을 보고있는 시간 관리자들. 벽이나 천장에 여러가지의 시계들이 붙어있고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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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플람. 이번 시계지기 신입이라며? 다들 처음에는 과거에 얽매이는데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니까 걱정말고, 우리 시계지기들, 즉 시간 관리자들이하는 일들을 알려줄게 따라와"
"아,, 알겠습니다."
나는 플람, 과거에는 +×÷=일로 인해서 억울하게 죽어, 관찰담당인 시간 관리자가 나를 여기로 소환했다고 한다
솔직히 여기로 오자마자 머리가 멍해지면서 과거의 기억이 부분부분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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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따라가는 시간 관리자의 이름은 룬. 본인이 날 보며 해맑게 자기소개를 했다. 소개라고 해봤자 이름을 말 한거밖에 없지만,
그 관리자는 언뜻보기에는 어려보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청년으로 보인다. 여기의 관리자들은 전부 정체성이 희미한걸까,
10대 후반에 키는 150정도 되어보이는 연녹색 머리카락을 가진 장발 남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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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관리자를 따라갔더니 한 눈으로 전부 보기 어려울 정도의 넓은 방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왔던 시간들이 보였다.
시간 관리자인 룬이 이 곳에 대해 소개를 한다.
"여기는 모든 이들의 시간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곳이야, 시간들이 오래되어서 변하지 않도록 하는게 여기 담당이지"
"변하지 않도록,,?"
"그래, 누군가는 시간을 기억하고 다듬어야해 그래야 변하지 않거든, 깔끔한 물건들도 장시간 냅두면 먼지가 쌓이고 부식이 시작되잖아 ? 이거랑 비슷해 "
"그렇다면 시간 관리자들, 즉 시계지기의 시간은 누가 봐주나요? "
일을 하고있던 그 곳의 모든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룬은 당황스러운 얼굴을 하고는 플람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다른 담당을 소개한다고 급하게 나를 떠밀었다.
[37분39초 이 영상을 들으며 써본 단편 소설인데 이만 자러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대댓글에 후기 써주세요 !]
다음편..
와… 무슨 영화의 초반 시작부분같아요 더 주세요…
기록은 시간을 대변한다. 시간은 기록을 대변한다
그는 기록자이다 또, 시간 관리자이다.
그에게는 수천,수만,수억 그이상의 자서전이 있지만 그의 자서전은 없었다.
사진에 쓰인 말이 지금의 저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현재는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여 자유롭지만, 미래에는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롭지 않을테니까.
와.... 오랜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 가튼 웅장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