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콩 수매기준 까다로워 김항섭 양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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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вер 2024
- ◀ANC▶
콩나물의 주산지가 바로 제준데요,
올해는 비가 잦은데다
태풍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농협에서
건조기로 말린 콩을 수매하지 않아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농가 창고에 콩이 든 가마니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매가 한창 이뤄지고 있지만
건조기에서 말린 콩나물용 콩은
농협에서 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콩으로 팔면
40kg 한 가마에 4만 원 정도
손해를 보게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겁니다.
◀INT▶ 김학수 / 농민
"자주 비가 와서 자연건조를 할 수 없는 관계로 건조기에서 건조를 했는데 농협에서 안 받아주니까 답답한 거죠."
자연건조를 해도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수매를 거절당하기도 합니다.
◀INT▶ 안복순 / 농민
"자연건조를 하니까 콩이 더럽다고 농협에서
수매를 안 해줘요. 우리는 답답할 뿐입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콩나물용 콩의 경우
건조가 제대로 안되거나 품질이 나쁘면
발아율이 낮아져
농협에서도 수매기준을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송천일 / 구좌농협 지도팀장
"건조기에 갔다 오거나 흙이 묻어 있으면 발아율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업자들도 콩나물용 콩으로 사용을 안 하고 있고, 농협에서도 용도에 맞는 것만 수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올 가을에 비가 잦은데다 태풍까지 겹쳐
콩 작황이 부진합니다.
여기다 호주와 중국산 콩 수입량이 늘면서
좋은 값을 받기도 어려워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