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한다] 복숭아꽃 인공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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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23 вер 2024
  •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이렇게 붉게 물든 이 꽃,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복숭아의 꽃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은
    도로명이 '복숭아로'일 만큼
    여름 천상의 먹거리인 복숭아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최근 이 농가들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기자가 한다 복숭아 농가에서 시작해 보려합니다.
    이천시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한
    '장호원 복숭아'는 맛과 품질이 우수해
    이미 복숭아 시장에서는 유명한데요.
    지리적으로 비옥한 점질토에
    과원이 조성돼 있고 낮과 밤에 일교차가 커
    육질과 당도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복숭아꽃과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우는 배꽃 같은 경우는
    자가 수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벌이나 나비 혹은 사람 손을
    빌려서 인공 수분을 하곤 하는데요.
    복숭아꽃도 마찬가지로 배꽃과 비슷하게
    일부 품종에 한해서 인공수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이렇게 꽃이 피었다는 것은
    인공수분을 해야 할 시기라는 건데요.
    오늘 그 작업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해야 할 작업이 인공수분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 좀 해주세요.
    /이게 복숭아 꽃가루 원액. /네
    /그리고 이건 석송자라고 같이 섞어서/네
    /그러니까 원액만 하면 양이 적으니까 /네
    /이것을 섞어서 양을 많게 해야지 많이 뿌리죠/
    /증폭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까요?/증량/증량제 역할
    작업 한번 보여주세요.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요? / 5 대 1. 이렇게 부으면 빨갛게.
    /색이 너무 예쁜데요./빨간 이유는 이걸로 하면(꽃가루)
    묻는지 안 묻는지 잘 모르잖아요.
    /꽃에 묻는지/근데 이걸로 하면 빨가니깐 표시가 확 나잖아요.
    그리고 꽃가루를 이렇게.
    /모르는 사람이 보면 꽃이 화려하다고 보니 분홍색이 꽃가루고
    이게 석송자일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돌려,,. 두 번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다 나갔어요. 어떤 현상이 나오냐 하면
    이렇게 됐어요.
    /오 가운데 (꽃가루가) 다 모여있네요. 이게 꽃 같아요.
    /그러니 이러니깐 한 번을 더 해야 하는 거에요.
    /잘 안 섞여서! 그러면 이번엔 제가 도와드릴게요.
    끝에까지 안 남게 이렇게 휘저어야 하는 거죠?
    /이제 거의 다 빠진 거예요.
    오 정말 가운데가 없어졌네요./노란 부분이 없어졌죠.
    그러면 이제 다 된 거예요. 준비는 다 됐고 밭으로 가서
    한번 뿌려보시죠./가보시죠 선생님
    (장비를) 작동을 하면 / 오 꽃가루가 나오네요.
    나오죠. 조금씩 나온다고. 이렇게 나오면 가져다가 묻히면
    안 묻는 것 같아도 날리죠. 지금 바람 부니까 날리죠. 이렇게.
    그런데 보면 이렇게 꽃잎이 떨어지는데 잘못된 건 아닌 거죠?
    아니죠. 수정 시기가 다 됐다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꽃잎이 붉게 됐다는 것은 수정 시기가 됐다는
    이야기.
    정확히 이야기하면 붉으면 수정 시기가 된 거죠.
    꽃이 떨어진다 해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이쪽 한 줄을 맡겨 주시는 거죠?
    네, 한번 해보세요.
    했는지 이게 티가../ 다 묻어요.
    그래요?/이렇게 한 번씩만 쓱 하면. 그러면 여기는
    다 됐으니깐 그다음에는 이 가지.
    알겠습니다./그냥 계속 켜놓고 꽃가루 많이 안 나가요.
    열매는 나뭇가지 밑으로 열리기 때문에
    가지 위에 있는 꽃보다는 아래쪽 꽃들을
    더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한다고 하네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요즘인데요.
    이렇게 혼란스러운 건 꽃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 나무를 끝으로 오늘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이 한 줄 나무를 꾀부리지 않고 수분 작업을 마무리했는데요.
    장비 자체는 가볍지만 어느 가지를 했는지 기억해야 하고
    반복 작업을 하다 보니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었습니다.
    인공 수분의 성공 여부는 15일 정도 후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결과를 지켜보는 사장님의 마음은 얼마나 떨릴까요?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장호원 황도를 키운다는 자부심 이면에는
    매년 반복되는 난관을 겪으며
    과연 올해 작황은 어떨까 하는 걱정스러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게 한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벌들이 없습니다.
    지금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농민들이 지금 냉해 때문에
    걱정이 상당히 많아요. 인공 수정을 해도 과연 될는지.
    저도 걱정이에요 지금.
    [클로징]
    기후변화는 곤충들의 개체 수와
    농작물의 생육 환경마저 바꿔 놓았습니다.
    인간에 의해 망가진 자연환경의 피해는 결국
    인간에게까지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인간의 희생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나비효과를 불러오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기자가 한다의 권예솔이었습니다.
    #권예솔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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