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그레코의 그림으로 유명한 시골 마을의 토마토 축제

Поділитися
Вставка
  • Опубліковано 22 жов 2024

КОМЕНТАРІ • 15

  • @juanna7854
    @juanna7854 Місяць тому +5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는 부뇰에서만 하는줄 알았는데,
    또다른 마을에서도 축제가 있네요.
    조용하고 작은 마을의 정겨운 축제모습입니다.
    엘 그레꼬의 작품도 잘 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3

      오늘도 제일 먼저 힘이 되는 글을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페인에서 토마토 축제 하면 단연 발렌시아 주의 부뇰에서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올해는 8.28)에 열리는 라 토마티나(La Tomatina) 입니다.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한 부뇰의 토마토 축제에 비하면, 마르틴 무뇨스 마을의 축제는 아직은 초보적 수준의 축제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또 어떻게 축제가 발전할 지 궁금해집니다. 부뇰의 축제도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1945년 거인 인형의 축제 기간 중 갑자기 행렬에 끼어든 청소년들 때문에 인형이 넘어지고 시비가 발생하면서 근처 야채점에서 토마토를 집어들고 서로 던졌던 것이 축제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싸움도 시간이 지나면 훌륭한 축제로 발전시키는 사람들..1970년대 "싸우면서 건설한다" 를 몸으로 실천했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중남미에서 자라던 노란색 토마토가 1540년 스페인에 도착해서 빨간색 토마토가 되어 이제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지중해 다이어트의 핵심을 이룹니다.
      독소가 있어 관상용으로만 키우던 노란색 토마토(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를 Pomo de Oro, 황금사과라 부릅니다) 가 이제는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과일, 아니 야채가 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탁을 풍성하고 건강하게 채우고, 때로는 길거리에서 신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줍니다.
      아스테카 문명에서 '배꼽의 과일' 로 불렸던 토마토가 그 이름처럼 500년 뒤에는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토마토는 힘이 셉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마드리드는 단 하루만에 가을로 들어섰습니다. 언제나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아모레미오힐링휴식역
    @아모레미오힐링휴식역 Місяць тому +3

    안녕하세요 멋진영상 입니다 마을 텃밭 토마토 축제가 정겹네요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덕분에 행복해지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종종 방문하겠습니다 계속 함께 하길 바래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1

      고맙습니다. 미리암의 길은 스페인의 알려지지 않은 풍경들을 가감없이 담고, 추억을 되새겨보는 작은 공간입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어김없이 9월! 추석이 멀지 않았습니다. 행복하고 멋지고 시원한 가을 맞으시기를!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Місяць тому +2

    이벤트없이 지역 그대로를 보여주는 축제가 더 좋네요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역시 최고입니다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1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고 이끌어가는 축제! 떠들썩한 노래며 춤이 없어 더욱 즐겁습니다.
      대수로울 것 없는 농장에 외지 관광객들을 초청해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들! 마을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없다면 결코 보여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댓글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고 시원하게 지내세요!

  • @GyuyongJung
    @GyuyongJung Місяць тому +3

    한국의 오늘은
    밤나무 농장의 풀을 베느라 예초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밤송이가 살짝 벌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바빠 집니다
    혼자 5일은 돌려야 하는데 날이 뜨겁네요
    스페인 영상을 덕분에 자주 보다보니 이곳 동네 구경 하는듯하게 익숙합니다 ㅎ
    같은 음악과 목소리도 편안하고 ㅎ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2

      서울의 가을은 황금빛으로 물결치는 들판과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감, 탐스럽게 벌어진 알밤으로 기억됩니다.
      농장을 가꾸는 일! 힘들어도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보람찬 일입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살던 시절, 눈내리는 겨울이면 눈 쌓인 길을 쓸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마당에서 풀을 뽑고 눈을 치우는 일은 제가 가장 신나서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스페인도 밤나무가 많고 밤을 즐겨 먹습니다.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는 만성절이 오면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밤을 굽습니다. 타닥타닥 불 위에서 밤이 튀어오르면, 사람들은 연옥에 머물던 한 영혼이 구원을 받아 천국으로 올라 갔노라고 행복해 합니다.
      이제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마을마다 군밤장수들이 등장하고 거리엔 구수하고 향긋한 군밤 냄새가 흘러 넘칩니다. 이제 또 발길 닿는대로 산으로 바다로 가을을 찾아 다녀야 할까 봅니다.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Місяць тому +2

    그 무덥던 날씨가 조석(朝夕)으로 선선해진 걸 보면
    기한(期限)이 정해진 것은 빠르게 흘러가나 봅니다.
    최양숙의 ‘가을 편지’와 패티김의 ‘구월의 노래’를 들으며 이른 가을을 느껴봅니다.
    각종 채소와 과일이 풍성하게 열린 농장에 모인 사람들의 대화도 흥성스럽고
    축제 장터의 유기농 농작물과 온갖 먹거리들도 풍요로워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나오는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들릴 듯 합니다.
    농장에 붉게 익어가는 고추를 보니, 김소월 님의 시 ‘님과 벗’이 생각납니다.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 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초(苦草)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_^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1

      어제 새벽 하루 비로 마드리드에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해가 짧아진 날 저녁, 오랫만에 맥주가 아닌 와인을 따라 봅니다.
      며칠 전 토마토 축제에서 사온, 세계와인경진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았다는 와인입니다. 손에 잡히는 안주는 시골마을 치즈와 세시나, 절임올리브...
      가을엔 차오르는 술잔의 숫자만큼이나 미처 끝맺지 못하는 시상들이 떠올랐다 사라집니다.
      김민기 시인이 금년 7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침이슬, 가을 편지, 아름다운 사람, 상록수...
      깊은 터널처럼 암울했던 70년대, 애국가보다 더 많이 불려졌던 노래들을 남긴 채 시인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게 되면 그사람 닮아간다.." 시인 김민기의 인생을 담은 짧은 충고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스페인 생활에서는 누구를 미워할 필요가 없어 편안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서 '한과 정' 은 찾아보기 힘든 단어입니다.
      서울의 가을은 풍성함 속에서도 뜻모를 설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소월은 고추 익어가는 가을 밤, 술잔을 앞에 놓고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라고 노래했나 봅니다.
      다시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오렌지꽃 향기 흩날리는 4월의 봄을 기다려 봅니다.

  • @jhkhenry
    @jhkhenry Місяць тому +4

    Posadas 마을의 정겨운 텃밭과 토마토 축제 그리고 맛있는 빵과 음식들 영상 감사합니다. 😋 속재료 뿔뽀가 들어간 엠빠나다를 무척 좋아합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3개월을 동에서 서쪽으로 포르투갈 남쪽에서 북부 스페인으로 걸었습니다. 걷기 둘쨋날 나바라 Zubiri 마을의 알베르게 주인 마리아가 다음날 먹을 계란도 삶아주고 맛있는 빵과 정육점 쵸리소도 소개해 주면서 또다른 여행!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Culinary 식도락 여행이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사진이 페넬로페 크루즈 처럼 아름다웠던 마리아 아주머니 생각납니다. 😊
    도시를 벗어나면 Posadas Ana 아주머님 처럼 텃밭을 가꾸는 분들이 많았고 우스꽝스러운 허수아비도 많았습니다. 포루투갈 내륙은 농촌 채소 텃밭 비율이 더 높더군요. 가끔 만나는 장터의 상인들도 인심도 너무 좋고 처음보는 음식 재료들에 눈이 휘둥그레 지기도 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 음식이 너무 맵고 짜졌습니다. 그 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반증 이겠지요 !!
    예전 슴슴한 그 한국음식이 그립기도 합니다. 냉면과 수육으로 소주 한잔 하며, 옆 자리의 북쪽 실향민 아저씨들이 이죽 거리며 던지 던 농담도 생각납니다 " 남쪽 것들이 뭔 맛을 알간 " ㅎㅎ
    스페인에서 돌아 온 후, 외식이 많이 줄었습니다. 올리브유와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며 요리 하게 됐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지만 풍성한 스페인의 여름이 생각납니다.
    무척 더운 여름에도 수백km 운전하시며 애써 주셨는데 가을은 어떤 여행을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인간의 내면과 이면의 이면까지 들여다 봤을 헤밍웨이님은 책속에 스페인을 어떻게 써 놓으셨을지 궁금해서 좀 읽어 보려 합니다.
    영상 너무 감사하고 많을 것을 또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2

      남들은 대개 한 달 조금 넘어 끝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무려(!) 3달에 걸쳐 걸으셨다면 그 어느 여행자보다 스페인을 속속들이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스페인 북부지방에서 많이 먹는 엠빠나다, 참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자꾸자꾸 손이 가는 음식입니다.
      특히나 야들야들한 갈리시아 뿔뽀(문어)를 잘게 다져 넣고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구워낸 엠빠나다는 배고픈 여행객들에게는 천상의 진미나 다름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5년 스페인 땅에 첫발을 디딘 24살의 청년 헤밍웨이도 스페인의 와인과 음식, 사냥과 낚시, 축제와 투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살아 생전 20번 넘게 스페인을 방문했던 헤밍웨이는 스페인을 자신의 고향 만큼이나 사랑하고 자신을 거의 스페인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는 어느날 "나는 스페인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그게 내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정도로 스페인에 심취하고 스페인을 사랑했습니다.
      헤밍웨이는 마드리드에서 레스토랑 Botin(1725년 문을 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에서 새끼돼이 구이(cochinillo asado) 를 즐기고 심지어 주방장을 졸라 빠에야 만드는 법을 배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요리에 큰 소질이 없었는지 중간에 두손 들고 나와 테이블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소설(Fiesta) 을 마저 써내려갔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를 집필하게 된 배경이 된 큰 산이 있습니다. 마드리드를 둘러싸고 있는 Guadarama 산맥입니다(집에서 40분 거리라서 즐겨 찾아 갑니다)
      요즘은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 마드리드, 팜플로나 등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투어도 꽤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도 편하게 스페인 각 지방의 요리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2008년 미국 PBS 에서 제작 방영한 [Spain...on the Road Again]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귀네스 팰트로와 세계적인 스타 셰프 마리오 바탈리, 뉴욕타임스 의 음식 칼럼니스트 마크 비터만이 진행하는 스페인 미식 여행! 1편당 1시간씩, 무려 13 편에 이르는 미식 여행은 스페인 각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를 모두 망라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미식가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나라입니다.

    • @jhkhenry
      @jhkhenry Місяць тому +2

      ​@@aiquantumSpain on the road again 꼭 찿아 봐야 겠습니다 😊

  • @altamyer
    @altamyer Місяць тому +2

    저 작은 마을에 엘그레코 그림이 있다니 대단하네요...그런데 저 작은 마을에 노인들은 병원은 어디로 가나요? 우리나라는 농촌 마을에 사는 노인들은 의료혜택을 보기가 불편해서 대도시로 몰리는 경향도 있던데 말입니다. 그런데 토마토 축제인데 토마토로 뭘 하는건 아닌가보네요. 일종의 지역 특산물 판매전. 같은 느낌인가봐요. 그나저나 서울은 아직도 더위가 가실 기미가 안보이네요. 추석이 되야 좀 땡볕이 자자들거 같아요.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Місяць тому +2

      스페인은 국토가 넓고 농촌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서 작은 마을들의 최대 현안 역시 의료 분야입니다.
      스페인은 마을마다 설치된 보건소(Centro de Salud) 에서 대부분의 진료를 담당하고 추가적 진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입니다.
      국토가 넓은 만큼 원격진료와 응급 이송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 시골 마을에 살아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페인은 90년대부터 보건의료 분야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주로 이관되어, 주 단위에서 모든 의료정책을 결정합니다. 우리처럼 아프다고 부산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갈 이유도 없고 갈 수도 없습니다.
      스페인의 의료인력은 우리보다 훨씬 많습니다. 2024년 기준 의사가 301,684명으로 인구 1000명당 6.2명(OECD 평균 3.7명) 이고 의료기관에서 실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가 345,969 명(1000명당 7.1 명)으로 유럽에서 인구 대비 가장 의료인력이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에 비하면, 의사와 간호사의 절대 숫자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한국은 2023년 기준 112,321명의 의사(인구 1000명당 2.6명) 와 254,227명의 간호사(인구 1000명당 4.6명)가 근무 중입니다.
      스페인에서도 의대는 가장 우수한 인력이 모이는 곳이지만. 사실 돈벌이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2024년 의사 1098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32,376 유로, 월평균 2,698 유로(399만원) 입니다.
      의사 경력 20년 이상, 연령 55세 이상 가장 높은 등급의 의사들 역시 연봉은 89,600 유로(월 7,466 유로=1100만원) 에 불과합니다.
      의사들의 연봉은 주정부의 재정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아닌 빌바오와 산세바스티안이 속한 바스크 주입니다.
      아프다고 궂이 실력 좋은 의사를 찾아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몰려들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스페인은 우리와 달리, 완전 무상 의료 체계라서 아무리 어려운 고가의 수술을 받아도 모두 무상입니다.
      단 평균 6개월-1년의 대기 기간이 있어 순번을 기다리다 제때 처치를 못받거나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의사는 돈이 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의사들이나 정성을 다해 환자를 보고 심지어 서로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의 인구 규모를 생각한다면, 한국은 최소한 지금 근무중인 의사의 2배인 25만명은 더 증원해야 간신히 형평이 맞습니다.
      스페인도 우리와 똑같이 인구가 줄어들고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나라입니다.
      의사 숫자가 많아져야 좋은 의사도 많아지고, 의사들도 여유를 갖고 환자를 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리암이 가끔 가는 안과의 경우, 의사 선생님은 해외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안부까지 잊지 않고 물어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