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전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로 남겨요! 뭣보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인 '주인공은 거짓말로 얻은 관계의 그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이건 영화의 주제입니다. 유일하게 용서해준 존재는 '엄마' 뿐이죠. 코너 가족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았어요. 다시 얼굴을 보지도 않았고, 조이도 고맙다고는 하지만 다시 만날수 없다는 말을 만나서 전하죠. 그 무엇도 거짓말로부터 얻은것들은 남지않았고 조이는 용서 할 수 없다는 말을 직접적으로합니다. '동영상덕에 가족들이 모두 치유받았어. 고마워. (하지만 용서할 수 없기때문에 다시 만날 순 없어). 차라리 지금 만났으면 좋았을껄' 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거짓말로 얻은 것들은 다 사라져 버리죠. 영화적 장치로 말하자면 이를 위해 관계의 얄팍함. 모든 존재의 불안정함을 강조했는데 ' 가족이 죽었지만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코너 아빠, 동생' ' 죽은 아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코너 엄마' ' 조금만 틀어지자 싸우는 코너 부부' ' 이혼한 에반의 엄마' '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지말라고 당부했으나 이용하는 학생회장' '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못하는 에반의 엄마' 모든 관계는 불안정했고, 모든 상황이 불안했어요. 항상 모든것들이 사라져버리진 않을까 불안함을 느끼며 살고있는 정신질환자들의 사례를 영화에 잘 담아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거짓말을 미화하는게 아니라 거짓말로 얻었던것들은 다 잃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없다시피했던 아빠', '바빠서 함께하지못한 엄마', '너무나 예쁜 여자친구', '친구들의 관심' '당신을 위해 한다고 자신을 속이며 했던, 악의적이지 않은 거짓말들도 걷잡을수 없이 커져서 악의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다' 라는걸 에반 핸슨을 통해서 보여줬지만, 거짓말의 나쁜면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거창하게 거짓말을 하지않아도 조금의 노력으로도 얻을 수 있던 결과가 있다' 라는 것을 코너를 이해하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실제로 노력으로 '가족들이 치유받는'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걸 보여줍니다. 이처럼 거짓말은 용서받지 못한다. 그 와중에 싸우고 사이가 나빠지더라도 힘이되어줄 누군가가 있다. 먼저 손을 뻗으면. (영화에 나오죠) 거짓말로 얻은 것들은 짜릿하고 결과가 즉각즉각 있을 수 있지만, 언제든 사라져버릴수있는 허구의 것들이다. 하지만 노력으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등등의 주제의식이 담겨있죠. 용서해준 유일한 존재는 '엄마'였구요. 거짓말을 했던걸 나무라지않고 '그동안 (거짓말을 해야하는 상황에 계속 휩싸여서) 힘들었겠구나' 를 처음 말해줍니다.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치유를 받는거예요.
우선 이토록 누추한 채널에 이렇게 정성스러운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우선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소스의 부족함과 제 능력의 미숙함으로 인해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전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그럼에도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의견에 대해 저 또한 제 의견을 덧붙여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답글을 남깁니다. 우선 의 주제의식에 대한 ytb님의 해설에 대해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 역시 이 영화는 분명 그런 주제의식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내용은 문장으로 풀어 놓고보면 매우 아름답죠.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에 담긴 주제의식 및 메시지의 아름다움과 작품의 완성도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은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에 더하여 장애인이나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까지, 이 시대에 굉장히 아름다우면서도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다루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를 아름다운 영화라고 기억하는 관객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메시지의 아름다움에 비해서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일방적이었고, 섬세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물론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뿐이지, 이 그 정도로 부실한 작품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두 영화가 범하고 있는 실책이 같은 맥락에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메시지에 비해서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소 안일해보인다는 점이 특히 그렇죠. 이 지점에서 제가 이 영화에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영화의 결말부에 이르러 잘못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한 에반이 자신의 sns에 자신이 지금껏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고백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장면입니다. 저는 이 다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영상에서 비유 삼아 언급하기도 했지만, 에반 핸슨의 거짓말은 단순히 한 두 사람을 속인 사적인 거짓말이 아니라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금전까지 오고 간 사회적 사기에 가까운 일이기에, 우리나라로치면 와 같은 미디어에서 취재를 나오고도 남을만한 화젯거리입니다. 사춘기인만큼 그런 뉴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동급생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을 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테고 말이죠. 그렇기에 그 이후에 다가오는 후폭풍을 어떻게 묘사하고, 그것을 주인공이 어떻게 책임지는지를 보여주는 것까지가 이 영화의 서사적 완성도를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었죠.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부분에서는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어려운 얘기는 복잡하니까 건너뛰겠다는 듯 시간을 빨리감기하며 졸업 이후로 점프해버렸죠. 저는 이러한 태도가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적 설득력을 반감시키며 몇몇 관객들로 하여금 불편함마저 느끼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을 그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하게 된 것이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영화의 주제의식에 대한 ytb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이 영화를 통해 ytb님이 느끼셨을 감동을 굳이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영화의 메시지보다는 서사적 완성도를 더 중요시 여기는 취향을 가진 관객으로서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ytb님의 귀중한 시간을 담아 작성해주신 소중한 댓글 너무나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리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가 그것인가요? 거짓말을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에반이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했다. 이게 주제 의식이라고 하셨는데, 용서 받으면 그 후엔 모든 것이 이전처럼 되돌아가야 한다는 법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 인가요? 잘못에 대해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한 뒤 용서를 받고 그 뒤의 상황은 정말 말그대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생님의 어떤 경험을 통해 그렇게 생각하신지는 저로선 알 수 없지만 용서 이후의 상황이 이전과 같아져야 한다라고 보는 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이의 어머니는 어린 아이같이 불완전한 에반이 자신이 정말 사랑하지만 불완전한 실제 아들처럼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그 실수를 덮어주고 어른으로서 그 무게를 대신 짊어지려 합니다. 그 점은 코너가 살아가면서 힘들어 할 때 치료센터를 계속 찾아주고 죽고나서도 믿어주는 희생적인 어머니의 역할을 계속한다는 점이겠지요. 죽음으로 자신에게 큰 짐을 얹어준 코너를 어머니는 용서하지 않았을까요? 아버지는 크게 입체적이게 나오지 않아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 코너의 영상을 가족과 같이 보며 비록 시련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더 끈끈한 가족을 만들어가자는 것을 가족의 결합으로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이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용서 이후의 상황이 그 전과 같아야 한다는 법은 무조건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화의 현실적인 방면에서 사과 영상 하나로 다시금 사랑이 꽃피어난다는게 더 비현실적이지요. 마지막 장면에서 에반을 코너의 추모 농장으로 부른 것은 조이입니다. 죽은 오빠를 기억하는데에 분명 에반은 죄책감을 조금은 갖고 코너를 위한 공간에 가는 것을 꺼릴 것을 알기에 일부러 에반을 농장으로 불러 그 조금 꺼릴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에반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이것이 용서하지 않았다는 말로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이쯤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거짓말을 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가 아닌, 암 것도 남지 않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비록 지금 나의 나약한 선택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서 회피하지 않는다면 분명 더 나아질 것이다. 분명 성장할 수 있다. 라는 점을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 실수가 얼마나 크고 작던가에 상관 없이 실수를 통해 배우고, 실수한 나 자신을 사실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기대하시고 좋아하시기에 또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시고 이런 글을 길게 적어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열정에 영감을 받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또 대화해보고 싶은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ytb 님의 글을 읽고 채널 주인분의 글도 이제서야 읽어봤습니다. 짚어주신 부분이나 비유들어주신 것 또한 찰떡같이 잘 맞아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 드리고 싶은 것은,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점 입니다.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고 그만큼 더 진지한 태도로 임하시기에 이런 글도 써주시고, 이런 채널도 만들어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에게 전달 될 때 우리를 감동이나 분노, 기쁨으로 이어주는 것은 그 여백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하나하나의 역경을 단계적으로 돌파하는 것, 그것 또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영화에서 사용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영화가 끝나가는 순간은 잘 아시다시피 정말 긴장되고 그 텐션이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 장면입니다. 특히나 음악영화에서는 더욱 더 그 리듬감을 사용해야만 하겠지요.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해소하기엔 그 긴장된 순간들이 하나하나 떨어져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점을 채널 주인분께서도 놓치고 계실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여백의 힘입니다. 그런 영화 내에서 비어있는 순간들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또 영화를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서게 만듭니다. 감독도, 영화 스토리를 만든 분들도 다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고. 그러나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이점을 잘 활용해서 장면을 만들고 붙이고 연결했을 것입니다. 여백의 미가 이런 곳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처음 이 채널을 봤기에 깎아내리거나 칭찬을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진지하게 영화에 임하는 태도가 또 제게 불을 붙여주어서 이렇게 또 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개인적인 아쉬움은, 썸네일이나 초반의 자극적인 것들이 무조건 꿀로만 입에 들어올 것인가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아무쪼록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문화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minooooo.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또 다른 의견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영화 속 여백에 관한 말씀을 중점적으로 해주셨고, 그것이 영화라는 예술 안에서 미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해주신 말씀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화의 여백이 미학으로서의 여백이라기 보다는, 보여줘야할 것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고 퉁쳐버리면서 생겨난 공백...아니 사실은 치명적인 빈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뮤지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멋진 뮤지컬을 보여주느냐에 있겠죠. 그러나 (이것은 정말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범하곤 하는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러한 변명을 앞세워서, "노래가 이렇게 끝내주니까, 스토리는 좀 넘어가줘라" 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봤을 때, 최소한 안에서 다뤄지는 주인공의 설정과 사건들은 단지 '감성'만으로 퉁치고 넘어가도 될만한 선을 넘었습니다. 물론 영화가 꼭 선을 지켜야할 필요는 없죠. 다만 선을 넘었다면, 그것을 제대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가 져야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그런 부분까지 이야기했으면 오히려 영화가 더 자극적이고 불편해졌을 거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 말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자극적이지 않게, 미학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아예 보여주지도 않고 넘어가버리는 건 마땅히 해결했어야할 문제들을 외면하고 도망쳐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김민호 님께서는 이런 부분을 미학적인 여백이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이것이 무책임한 공백에 더 가까워보였고, 이러한 감상을 영상으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물론 당장에 이 댓글창에서도 호불호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만큼 니가 옳다, 내가 옳다 구분을 짓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호님께서 이에 대해 남겨주신 정성 어린 의견을 무시하고 지나치는 건 도리에 어긋나는 일인 것 같아 저 또한 나름의 정성을 담아 제 의견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셨듯 날이 많이 추워졌더군요. 김민호 님도 감기 조심하셔서 문화생활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랍니다ㅎㅎ 다시 한 번 소중한 의견 남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꾸벅)
댓글을 보니 정말 한국 사람들이 정말 공감능력이 없구나.. 라는걸 느꼈네요. 미국에선 뮤지컬로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고 그래서 영화까지 만들었는데 한국에 오니 혹평의 후기들이 쏟아지더군요. 아마 한국이 전체주의가 만연해서 그런것 아닌가 싶더군요. 학교 학생들만 해도 무리에 끼지 못하면 도태되는게 당연한 룰이 되었으니까요. 이 영화의 주제는 거짓말로 얻은것, 또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애, 이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고싶어도 자신의 환경에 의해 어릴적부터 만들어져버린 "외톨이""왕따"라는, 자기의 모습에 갇혀버린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몹시 위축되고, 자신감 없고, 친구도 없고 든든한 부모님도 없죠. 매사에 불안하고 긴장된 애반은 신체까지 부자연스러워지고 외로움과 우울감에 죽어버리고 싶은 소년이죠. 그래도 마음속엔 다른 사람들처럼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어하죠. 그 찰나에 뜻하지 않게 자살한 친구의 부모를 만나지만 애반은 부모님의 상상속 스토리에 그냥 그렇다고 대답해버리죠 한편으론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을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애반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거짓말 한게 아닙니다. 다시보시면 아실겁니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기를 필요로 했고, 가족같은 따뜻한 대화속에 위로를 느꼈죠. 애반에게 유일한 공간이였습니다. 애반은 그렇게 가상속 친구를 만들어 갔고 그 상상의 순간만큼은 잠시라도 친구가 있었음에 행복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선을 넘어버리게 커진 사태는 걷잡을수 없게 되고 결국 애반은 본인이 한 거짓말들을 모두 책임져야할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애반은 자기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졌고 그 고비를 죽음이 아닌 인생의 역경으로 이겨내는거죠. 감독은 애반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사회에 보이지 않는 "외톨이들"의 진짜 아픔을 조금이라도 알아가길 위했을겁니다. 애반의 노래와 장면들을 보면 얼마나 그의 마음이 힘들고 외롭고 애절한지 다 드러날텐데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보세요. 노래 때문에라도 두번 세번 보세요. 그리고 주변의 외로운 사람들. 혼자인 사람들을 없는 사람인척. 이상한 사람인척 생각하지말고 그들은 마음이 아픈사람이라는것을 이해해 줄수 있는, 공감을 가지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더나가 외롭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품어줄수 있다면 좋겠죠. 좀더 살기좋은 세상이 되길.
알고리즘이 이끌어서 리뷰를 잘 보고 갑니다~ 저에게는 음악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연출도 좋았던 영화였어요. 메이저영화의 완성도 있는 그런 느낌보다는, 뮤지컬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마이너한 느낌이었어요. 다들 멀쩡하게 살아가는 듯 하지만 곳곳에 힘든 마음을 숨긴채 ,아무렇지 않은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이 너혼자가 아니고 우리가 곁에 있어줄께!! 이런 주제를 살리는데 너무 메이저한 스토리라인(상처의 극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이라면 '디어에반핸슨'만의 매력이 반감될 것 같긴합니다. 리플들에 반박하는 글이 많은데, 같은 맥락같아요. 저런 마이너한 감성의 캐릭터와 주제는 대중적이지 않기에 매니아들을 양성하고, 대중성과 완성도를 이야기하며 비판하는 사람을 싫어할 수 밖에없죠. 그런면에서 라라랜드나 위대한쇼맨은 메이저 느낌 뿜뿜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오히려 마이너한 감성을 가진 매니아들은 관심을 안가지지 않을까 하는 뇌내망상을 해봅니다 ㅋㅋㅋ 아무튼 저에게는 대중성보다는 캐릭터와 주제에 맞게 의도된 마이너감성의 영화면서도 음악은 대중성을 갖춘 독특하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하다가 노래 나오면 심쿵.... 그러다 스토리 나오면 나가야겠다.... 가 노래나오면 다시 듣고가야지..... 하다가끝났어요. 너무 스토리가 작위적이라 보는 내내 좀 집중이 안되긴 했는데, 배우 노래 실력과 OST 퀄리티는 정말....ㅠㅠ 어쩐지 주연 배우의 성격이나 상황이 월플라워 찰리랑 너무 똑같아서 월플같다 했더니 감독이 같군요 ㅋㅋㅋㅋㅋㅋㅋ OST는 왜이리 고퀄이야 했더만 위쇼맨이랑 라라랜드 작업한 분들이라니ㅜㅜㅜㅜ 날 죽여.... 스토리가 솔직히 호불호 갈릴 법한데 저는 OST 가사나 멜로디 들으면서 많이 울컥 울컥 했고 워낙 뮤지컬 영화 좋아해서 극장에서 한번은 볼만한 영화 같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영화의 밀당에 제대로 걸려버린 경우라고 볼 수 있겠네요ㅎㅎ 짜증날 법하면 노래 한 번 불러주고, 빡칠 법하면 노래 한 번 불러주는 영화라 나갈 틈이 없으셨을 듯...저도 영화관에서 보는 거라면 충분히 보러갈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워낙에 사운드로 찢어버리는 영화다보니ㅎㅎ
@@영화들려주는김할배 근데 저는 이 영화가 왜 불편한지 생각해보니까....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되기를 바라는 영화잖아요. 내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자신을 거짓말을 하고 속여서라도 바뀐 척을 하고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듯한 이야기라.... 혹평을 듣는 것 같아요. 월플라워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는 않거든요. 이 이야기는 작위적인 거짓말과 스스로와 주변을 속이면서 주인공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내용이라서.... 거북한 것 같아요.
@@alliswell8811 아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네요. 그 지점이 또 많은 양산형 성장 영화들이 범하는 실수라고 생각해서 참 공감이 되기도 하구요.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대로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을텐데, 꼭 외향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한다고 강요하는 듯한 결말은 불편하죠...이 영화도 결말만 놓고 따진다면 그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해요!!
저도 마지막까지 불편함은 남아있었지만 그런 불편한 지점을 집중해야할 요소로서 볼 작품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상이 달랐네요. 뮤지컬을 보면 또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다른 시각으로 거짓말이 밝혀질 때 오히려 다른지점이 보이더라고요. 후원을 한 사람들이 자살한 정신질환자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지 못하는 지점이 참 슬펐네요. 지속적인 참여가 되지 않는 모습이요. 남의 불행을 지켜봐야만, 또 그 안에서 궁예를 해야만 하는게 정말 요새 네티즌 같아서 힘들었어요. 아마 관람객 대부분도 그와 다르지 않겠죠. 물론 거짓말은 나쁩니다. 그치만 사기극; 에는 동감하기가 어렵네요. 추모식 넘버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기 위함이 아니라 에반이 나무에서 자살(혹은 자해)시도를 했을 당시에 그 때, 누군가 곁에 있었으면 했던 마음에 코너를 대입해서 말한 것이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것이 거든요. 과연 에반의 추모사를 본 사람들은 코너와의 거짓된 이야기에 감복한걸까요, 아님 너 역시 코너와 마찬가지로 혼자가 아니라는 메세지에 감복한걸까요. 에반도 코너와 마찬가지인 사람입니다. 에반을 보통의 잘못한 사람처럼 이성적인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기를 쳐서 모금액을 에반이 갈취한게 아닌 이상 궁금한 이야기y같은 프로그램에서 진실을 파헤쳐지고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의의 질타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구요. 오히려 그런 한국 사이다 및 억지 성장형 장치를 영화에서 가시적으로 연출했다면 더 공감되지 않고 불편했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넘버좋은 일반 성장형 영화로 끝났을 것 같기도 하고요. 보통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현실적으로는 멀쩡한 인간도 성장은 커녕 내 머리속에서 어느정도 희석될때까지 회피하기 마련이거든요. 에반의 거짓에 진실로 상처 받은 코너 가족이 에반에게 선을 그은 것으로 마무리 되는게 가장 알맞는 결말이라고 생각해요. 대중들의 씹던 껌이 되는게 아니라요. 코너의 어머니도 코너를 지켜봐왔기에 에반이 진실을 밝히길 원하지 않죠. 에반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코너가족의 새로 생긴 상처가 덮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에반도, 엄마하이디의 진심으로 조금은 덜 외로워진 것이지.. 아직 온전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거짓으로 만든 이야기 속으로 회피하지 않고 자살(혹은 자해)하려했던 그 날의 비밀과 잘못을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반발짝 나아가긴 했다. 라는 아름답지 못하지만 있을 법한 결말인 것 같아요. happyEnd 라기엔 그냥 누군가의 삶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믬뮹님의 귀중한 의견 한줄 한줄 감사히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저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다른 이야기를 해주신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뭐라 덧붙일 만한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의 개인적인 감상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이런 관점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겠다는 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좀 더 많은 분들이 납득할 만한 콘텐츠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영상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에서 에반처럼 세상에서 외면받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봐도 영화의 단점까지 감싸면서 주인공을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공감된다, 명작이다 라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엔딩도 뭔가 이것도저것도 아닌 이상하게 끝나고 주인공이 뭔가를 책임지고 바로잡았기 보다는 판은 다 벌려놓고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면서 아무튼 성장했음 하고 끝난다는 점에서 옳게 된 성장이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주변사람들은 물론이고 영상을 보고 에반의 거짓말에 감동받고 공감과 심지어는 기부까지 해준 최소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게 다 거짓이고 사기였다는게 밝혀진 이후에 제대로 에반을 용서해줬다는 묘사도 없는거 같은데 이게 아름다운 성장과 사과의 발판인가... 주인공이 아무리 사회성이 결여되고 그런인물이라고 해도 그게 영화의 납득불가능한 완성도에 대해서 납득성을 부여해주지는 않는것 같은데...
김할배가 지적한것만 영화에서 나온것만 반박하겠습니다 1. 에반이 뇌피셜로 뱉은 말 몇마디에 사람들이 감동받은게 말안된다 -에반의 노래속 메세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등등 다적진 않겠지만 설득력있고 감동적인 메세지 맞습니다 혹여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sns, 그것도 미국입니다 관심이 많아서 저만아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거짓된 펀딩 재판까지가고 공방하고 거짓이나 사기로 밝혀져도 묻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것이 치밀한 사기,연설이였기 때문에 돈이 모이거나 상받고 사람을 모으고 감동시킨게 아닙니다 그렇게 sns여론은 계기로 휩쓸리게되는경우가 많죠 2.주인공이 모든걸 용서 받는다 -이것이야말로 영화 뮤지컬적 표현에 지나지않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진듯 보일뿐 행동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너의 가족은 사실을 알고 내쫓은후 어떤대화도 나누지 않습니다 마지막조차도 영상을 보고 에반에게 고맙다고 하지않았고 영상을 보고 그뿐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손절하고 어떤 대화 교류도 하지않죠 코너의 여동생(여주인공)이자 에반의 연인이 되는 장면에선 오빠와 관계없이 난 니가 좋다고 말하고 애초에 둘만 봤어도사랑했을꺼라던애가 사실을 안뒤 배신감 느끼고 그후 학교에서 그 긴시간 곁에서 눈에 들어올수밖에없는데도 말걸지마라 본인도 말안걸고 마지막 과수원에서 만나는씬에서도 용서를 생각할꺼리가없습니다. 엄마는 에반을 용서했다? 아니죠 엄마가 한게 뭐랍니까? 자기얘기 한것 뿐이없습니다 니가 그행동을 했지만 널용서한다 하던가요? 넌 아픈애고 난 엄마니까 곁에있는다는것뿐입니다. 3.책임을 지고 성장한다? 감옥에 보낼까요? 미성년이고 학교에서 징계받는지는 알수없으나 면담하는 내용이 나오죠 사기를 쳤다? 그거 에반이 한거 아닌데요? 인도학생이 데이터 조작한거고 다른여자애는 자신의 정신질환을 숨기고 사회운동 모금 캠페인을 원래하던앤데 건수가 생기니 자신이 주도한거고 에반은 중반에 참여한거죠 성장을 안했다? 아니죠 에반의 표정으로 충분히 느껴집니다 더이상 우울해서 집에서 창만 보는 소년이 아니죠 주어진것에 마주하고 미래도 생각합니다 현실로 나온 에반이 충분히느껴짐
@@영화들려주는김할배 굉장히 잘하고 계시니까요! ^^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분명 꾸준히 하시다 보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거에요~ 리뷰라는 것 자체가 영화를 본 뒤 주관적인 본인의 생각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꾸준히 지금처럼 영화 속에서 좋은 것은 좋고, 생각해봐야 할 점은 날카롭게 지적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아요 ㅎㅎ 항상 화이팅입니다 ㅋ_ㅋ
제 예상관 달리 반대하는 댓글이 많네요...! 저는 김할배님보다도 극단적인(!) 의견을 가졌습니다.. ㅎㅎ 이 영화는 ost 빼고는 볼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 뮤지컬 클립을 여럿 봤는데 '힐링 뮤지컬'이라는 수식어는 얻어갈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뮤지컬적 허용, 연출이 스토리의 부자연스러움을 짙은 호소력으로 커버하니까요. 그치만 영화 보는 내내 ... 라라랜드가 인생영화인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개연성 제로 스토리라인, '우리 애는 정신적 문제가 있어요'로 일관하는 영화의 분위기가 불편해서 뛰쳐나오고 싶었습니다 ㅠ 이 영화는 정말 벤 플렛 필모그래피 만드려고 제작한 거라고밖엔 못 느꼈어요. 벤 플렛이 학생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많기도 하고, 연극적인 표정 연기는 카메라에 담겼을 때 너무 어색하고 오그라들던데 굳이 벤을 쓴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다른 영화라면 '코너의 분노조절장애(로 추측되는 정서 정신적 문제)는 그의 친구관계와 가족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가족들의 아픔은 어떻게 치료될까?'에 집중했을텐데 은 '거짓말로 인터넷 스타가 된 에반은 잠시 행복을 느끼고 고인 모독(...)을 통해 성장한다' 의 스토리라인에 중점을 뒀던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과도하게 이용된 클로즈업 또한 짜증나서 못 보겠더라구요 허허) 라라랜드 다시 보고 나니 이 영화의 엉성한 스토리에 더더욱 화가 나서 ㅠㅠㅠㅠ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네요. 다들 좋다고 하지만 저는 별로였던 영화인지라 김할배님의 영상에 공감 많이 했습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
공감해주시는 분은 오랜만이라 눈물이 찔끔...ㅎㅎㅎㅎ 다른 감상을 말해주신 분들의 말씀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저는 역시 김나무 님의 감상에 더 공감되네요. 이건 여담이지만 영화 프로듀서가 벤 플렛 배우의 아버지여서 뒤에서 말이 많았다는 얘기가 있었다는...개인적으로 전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는 것 같더군요, 배우 자체의 나이가 좀 많은 편이기도 해서ㅎㅎ;;
보면서 이성과 감성이 충돌했던 불편한 영화. 주인공이 저지르고 있는 행동은 이성적으로 도저히 용서할수없는 일들인데, 그와중에 주인공의 노래는 기깔나서 감성은 겁나 건드리는 아이러니. 영화보면서 본능적으로는 눈물이 나는데 이성으로는 "이거 울어도 돼는거 맞냐?" 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려진 뭔가 감동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영화였네요. 영화 중간 pc감성의 바이럴 영상과 함께 주인공의 감미로운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제일 불쾌했네요.
난 여기 제목과 표현 방식이 불쾌해서,, 에반의 성장을 보지 않고 거짓말에 과하게 집중하는 듯한 정신질환이 깔끔할 것 같았나요? 얼마나 깔끔한 정신병을 원한 거야,, 꾸며낸 추모사 그건 에반이 듣고 싶은 말이예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숨막히는 짙은 어둠에서 겨우 한숨쉬듯 말해낸거라고, 나한테 이 말을 해달라고, 내 아무말도 못하고 거라 앉을 때, 그러다 죽어도 아무도 관심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을 까 하는 에반의 간절함이죠. 이 영화에선 네가 힘들고 지쳐 소리낼 힘조차 없을 때, 겨우 연 입에서조차 우울함이 물처럼 밀려와 익사할것처럼 무서울 때, 소리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당신을 찾을게요지만, 사람은 이 영상 제작자처럼 다르기에, 우울증, 사회불안 장애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에반의 숨막히는 절실함을 모른다는 거죠. 이 영상을 보니까 알겠네 결국 손내밀어주는 사람은 없어요. 결국 겪어본사람들 끼리 챙겨야 해요. 해피엔딩인 이유는 에반의 죄가 용서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에반의 죄는 용서되지 않았어요.) 용서받지못한 상황에도 에반의 선택지에 죽음만이 있지 않다는 거죠. 죽음 이외의 선택지가, 사과하고 상대가 용서하지 않아도 나아가는 선택지가 보통 사람들 눈에는 항상 보이는 길이지만 우울증 가진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길이죠. 우울증, 사회불안장애에겐 자신이 잘못했을 때, 보이는 길은 죽음 말고는 없어요. 이 영상 만든 사람은 몰라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비하하고, 섯부르게 판단해요. 당신이 불쾌한건 우울중 걸린 사람들이고, 저고,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예요. 완벽하지 못한 자신에겐 자긍심을 가지면서도 말이죠
이 영상은 채널을 운영하던 초창기 때 올렸던 영상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리 오래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여러모로 감상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미숙한 부분이 많았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공감해주시기도 했지만,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모든 건 결국엔 이 영상을 만들 당시의 제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겠죠.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이라고 해서 부족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덧붙이고 싶은 건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도 밝힌 바 있듯, 제가 비판하고자 했던 건 이 영화의 메세지가 아니라, 그 메세지를 드러내는 내러티브의 무책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우울한 주인공을 좋아하고, 그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는 더더욱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영화는 제 취향에 더 가까운 영화였어요. 그런 제가 불편함을 느꼈던 건 이 영화가 우울증이라는 소재를 사건을 더욱 점입가경으로 끌고 가기 위한 자극제로 이용할 뿐, 그렇게 벌려놓은 이야기를 제대로 수습하지도 않은 채 성장이라는 결말만을 보여주는데 급급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아름답죠. 성장이라는 메세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성장에는 밟아야할 단계라는 것이 있고, 성장 영화는 그 단계를 제대로 보여주는게 제일 중요한데 이 영화는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인스타에 올린 글을 보고 자신들이 속았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그를 용서했을까요. (추모 과수원이 그대로 재개장된 걸 보면 모금이 취소된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정작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였던 코너의 이야기는 어디로 증발해버렸나요? 그에게는 어떤 아픔이 있었길래 그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요? 앞에서 그렇게 좋은 서사를 쌓아놓고는 동의도 없이 남의 유서를 인터넷에 뿌려버리는 최악의 모습으로 퇴장해버린 알라나는 그 뒤에 어떻게 됐나요. 어쩌면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했을 인물들의 이야기는 에반의 성장을 보여주는데 급급한 전개 속에서 이용만 당하고 끝내 공백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까지 보여주려고 했으면 영화가 너무 자극적이 되었을 거라고 하지만, 이 영화는 감성적인 노래와 연출로 그런 자극을 중화시켜놨을 뿐 이미 충분히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온갖 자극적인 사건들을 벌려놓고 정작 중요한 순간들 앞에선 회피해버리는 엉성한 내러티브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이 영화의 메세지가 아름답고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내러티브와 그 속의 캐릭터들이 그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했다고 보기엔 여러모로 구멍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고,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판단했을 뿐이죠. 물론 그렇다고 0님이 느꼈다는 감동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영화의 뮤지컬 장면들은 따로 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훌륭하죠. 메세지도 감동적이고요.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보셨다면 이 영화는 좋은 영화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메시지보다는 그것을 전달하는 영화의 내러티브를 보았고, 그런 저에게 이 영화는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그런데 그것을 두고 제가 영화가 아닌 우울증을 걸린 사람들 자체를 불쾌해하는 것이고, 그런 저 자신에게 자긍심을 느끼는 것이라 하시는 말씀만큼은....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그것은 마치 의 만듦새를 비판했다고 해서 성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을 부정하고, 을 저질 국뽕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독립 운동가 분들의 희생을 폄하한다고 하는 것과 별 다를게 없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전 그저 영화의 표현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는 것이죠. 그러니 부디 겨우 저 같은 인간, 그것도 단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손 내밀어주는 사람은 없"다고 속단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 하나만으로 세상 전체를 판단하기엔 세상엔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좋은 영화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게다가 저는 고작해봐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수 십만 배는 더 많은 보잘 것 없는 하꼬 채널의 운영자일 뿐이지 않습니까. 자긍심이라...그것만큼 저와 거리가 먼 단어도 별로 없을 겁니다. 저를 비판하시는 거야 저 혼자 감수하면 그 뿐이겠지만, 저 하나로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미 노출도 끊겼고, 찾아봐주시는 분들도 없는 영상인지라 큰 의미는 없겠지만 불편하셨다고 하는 썸네일은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담아 적어주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공감이 전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로 남겨요!
뭣보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인
'주인공은 거짓말로 얻은 관계의 그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이건 영화의 주제입니다.
유일하게 용서해준 존재는
'엄마' 뿐이죠.
코너 가족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았어요.
다시 얼굴을 보지도 않았고, 조이도 고맙다고는 하지만 다시 만날수 없다는 말을 만나서 전하죠.
그 무엇도 거짓말로부터 얻은것들은 남지않았고 조이는 용서 할 수 없다는 말을 직접적으로합니다.
'동영상덕에 가족들이 모두 치유받았어. 고마워. (하지만 용서할 수 없기때문에 다시 만날 순 없어). 차라리 지금 만났으면 좋았을껄'
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거짓말로 얻은 것들은 다 사라져 버리죠.
영화적 장치로 말하자면
이를 위해 관계의 얄팍함. 모든 존재의 불안정함을 강조했는데
' 가족이 죽었지만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았던 코너 아빠, 동생'
' 죽은 아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코너 엄마'
' 조금만 틀어지자 싸우는 코너 부부'
' 이혼한 에반의 엄마'
'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지말라고 당부했으나 이용하는 학생회장'
'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못하는 에반의 엄마'
모든 관계는 불안정했고, 모든 상황이 불안했어요.
항상 모든것들이 사라져버리진 않을까
불안함을 느끼며 살고있는 정신질환자들의 사례를
영화에 잘 담아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거짓말을 미화하는게 아니라 거짓말로 얻었던것들은 다 잃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없다시피했던 아빠', '바빠서 함께하지못한 엄마', '너무나 예쁜 여자친구', '친구들의 관심'
'당신을 위해 한다고 자신을 속이며 했던, 악의적이지 않은 거짓말들도 걷잡을수 없이 커져서 악의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다'
라는걸 에반 핸슨을 통해서 보여줬지만,
거짓말의 나쁜면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거창하게 거짓말을 하지않아도 조금의 노력으로도 얻을 수 있던 결과가 있다'
라는 것을 코너를 이해하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실제로 노력으로
'가족들이 치유받는'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걸 보여줍니다.
이처럼 거짓말은 용서받지 못한다.
그 와중에 싸우고 사이가 나빠지더라도 힘이되어줄 누군가가 있다.
먼저 손을 뻗으면. (영화에 나오죠)
거짓말로 얻은 것들은 짜릿하고 결과가 즉각즉각 있을 수 있지만, 언제든 사라져버릴수있는 허구의 것들이다.
하지만 노력으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등등의 주제의식이 담겨있죠.
용서해준 유일한 존재는
'엄마'였구요.
거짓말을 했던걸 나무라지않고
'그동안 (거짓말을 해야하는 상황에 계속 휩싸여서) 힘들었겠구나'
를 처음 말해줍니다.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치유를 받는거예요.
우선 이토록 누추한 채널에 이렇게 정성스러운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우선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소스의 부족함과 제 능력의 미숙함으로 인해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전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그럼에도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의견에 대해
저 또한 제 의견을 덧붙여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답글을 남깁니다.
우선 의 주제의식에 대한 ytb님의 해설에 대해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 역시 이 영화는 분명 그런 주제의식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내용은 문장으로 풀어 놓고보면 매우 아름답죠.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에 담긴 주제의식 및 메시지의 아름다움과 작품의 완성도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은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에 더하여
장애인이나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까지,
이 시대에 굉장히 아름다우면서도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다루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를 아름다운 영화라고
기억하는 관객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메시지의 아름다움에 비해서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일방적이었고, 섬세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물론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뿐이지,
이 그 정도로 부실한 작품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두 영화가 범하고 있는 실책이 같은 맥락에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메시지에 비해서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소 안일해보인다는 점이 특히 그렇죠.
이 지점에서 제가 이 영화에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영화의 결말부에 이르러 잘못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한 에반이
자신의 sns에 자신이 지금껏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고백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장면입니다.
저는 이 다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영상에서 비유 삼아 언급하기도 했지만,
에반 핸슨의 거짓말은 단순히 한 두 사람을 속인 사적인 거짓말이 아니라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금전까지 오고 간 사회적 사기에 가까운 일이기에,
우리나라로치면 와 같은 미디어에서
취재를 나오고도 남을만한 화젯거리입니다.
사춘기인만큼 그런 뉴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동급생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을 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테고 말이죠.
그렇기에 그 이후에 다가오는 후폭풍을 어떻게 묘사하고,
그것을 주인공이 어떻게 책임지는지를 보여주는 것까지가 이 영화의 서사적 완성도를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었죠.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부분에서는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어려운 얘기는 복잡하니까 건너뛰겠다는 듯
시간을 빨리감기하며 졸업 이후로 점프해버렸죠.
저는 이러한 태도가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적 설득력을 반감시키며
몇몇 관객들로 하여금 불편함마저 느끼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을 그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하게 된 것이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영화의 주제의식에 대한 ytb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이 영화를 통해 ytb님이 느끼셨을 감동을 굳이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영화의 메시지보다는 서사적 완성도를
더 중요시 여기는 취향을 가진 관객으로서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ytb님의 귀중한 시간을 담아 작성해주신
소중한 댓글 너무나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리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화들려주는김할배 저는 이 영화가 어떤 교훈을 주는 영화라기 보다는
매우 흥미롭고 유쾌한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ㅎㅎ
이 영화의 주제가 그것인가요? 거짓말을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에반이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했다. 이게 주제 의식이라고 하셨는데, 용서 받으면 그 후엔 모든 것이 이전처럼 되돌아가야 한다는 법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 인가요? 잘못에 대해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한 뒤 용서를 받고 그 뒤의 상황은 정말 말그대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생님의 어떤 경험을 통해 그렇게 생각하신지는 저로선 알 수 없지만 용서 이후의 상황이 이전과 같아져야 한다라고 보는 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이의 어머니는 어린 아이같이 불완전한 에반이 자신이 정말 사랑하지만 불완전한 실제 아들처럼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그 실수를 덮어주고 어른으로서 그 무게를 대신 짊어지려 합니다. 그 점은 코너가 살아가면서 힘들어 할 때 치료센터를 계속 찾아주고 죽고나서도 믿어주는 희생적인 어머니의 역할을 계속한다는 점이겠지요. 죽음으로 자신에게 큰 짐을 얹어준 코너를 어머니는 용서하지 않았을까요? 아버지는 크게 입체적이게 나오지 않아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 코너의 영상을 가족과 같이 보며 비록 시련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더 끈끈한 가족을 만들어가자는 것을 가족의 결합으로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이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용서 이후의 상황이 그 전과 같아야 한다는 법은 무조건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화의 현실적인 방면에서 사과 영상 하나로 다시금 사랑이 꽃피어난다는게 더 비현실적이지요. 마지막 장면에서 에반을 코너의 추모 농장으로 부른 것은 조이입니다. 죽은 오빠를 기억하는데에 분명 에반은 죄책감을 조금은 갖고 코너를 위한 공간에 가는 것을 꺼릴 것을 알기에 일부러 에반을 농장으로 불러 그 조금 꺼릴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에반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이것이 용서하지 않았다는 말로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이쯤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거짓말을 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가 아닌, 암 것도 남지 않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비록 지금 나의 나약한 선택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서 회피하지 않는다면 분명 더 나아질 것이다. 분명 성장할 수 있다. 라는 점을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 실수가 얼마나 크고 작던가에 상관 없이 실수를 통해 배우고, 실수한 나 자신을 사실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기대하시고 좋아하시기에 또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시고 이런 글을 길게 적어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열정에 영감을 받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또 대화해보고 싶은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ytb 님의 글을 읽고 채널 주인분의 글도 이제서야 읽어봤습니다. 짚어주신 부분이나 비유들어주신 것 또한 찰떡같이 잘 맞아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 드리고 싶은 것은,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점 입니다.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고 그만큼 더 진지한 태도로 임하시기에 이런 글도 써주시고, 이런 채널도 만들어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에게 전달 될 때 우리를 감동이나 분노, 기쁨으로 이어주는 것은 그 여백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하나하나의 역경을 단계적으로 돌파하는 것, 그것 또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영화에서 사용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영화가 끝나가는 순간은 잘 아시다시피 정말 긴장되고 그 텐션이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 장면입니다. 특히나 음악영화에서는 더욱 더 그 리듬감을 사용해야만 하겠지요.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해소하기엔 그 긴장된 순간들이 하나하나 떨어져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점을 채널 주인분께서도 놓치고 계실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여백의 힘입니다. 그런 영화 내에서 비어있는 순간들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또 영화를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서게 만듭니다. 감독도, 영화 스토리를 만든 분들도 다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고. 그러나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이점을 잘 활용해서 장면을 만들고 붙이고 연결했을 것입니다. 여백의 미가 이런 곳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처음 이 채널을 봤기에 깎아내리거나 칭찬을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진지하게 영화에 임하는 태도가 또 제게 불을 붙여주어서 이렇게 또 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개인적인 아쉬움은, 썸네일이나 초반의 자극적인 것들이 무조건 꿀로만 입에 들어올 것인가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아무쪼록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문화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minooooo.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또 다른 의견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영화 속 여백에 관한 말씀을 중점적으로 해주셨고, 그것이 영화라는 예술 안에서 미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해주신 말씀 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화의 여백이 미학으로서의 여백이라기 보다는, 보여줘야할 것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고 퉁쳐버리면서 생겨난 공백...아니 사실은 치명적인 빈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뮤지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멋진 뮤지컬을 보여주느냐에 있겠죠. 그러나 (이것은 정말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범하곤 하는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러한 변명을 앞세워서, "노래가 이렇게 끝내주니까, 스토리는 좀 넘어가줘라" 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봤을 때, 최소한 안에서 다뤄지는 주인공의 설정과 사건들은 단지 '감성'만으로 퉁치고 넘어가도 될만한 선을 넘었습니다.
물론 영화가 꼭 선을 지켜야할 필요는 없죠. 다만 선을 넘었다면, 그것을 제대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가 져야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그런 부분까지 이야기했으면 오히려 영화가 더 자극적이고 불편해졌을 거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 말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자극적이지 않게, 미학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아예 보여주지도 않고 넘어가버리는 건 마땅히 해결했어야할 문제들을 외면하고 도망쳐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김민호 님께서는 이런 부분을 미학적인 여백이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이것이 무책임한 공백에 더 가까워보였고, 이러한 감상을 영상으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물론 당장에 이 댓글창에서도 호불호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만큼 니가 옳다, 내가 옳다 구분을 짓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호님께서 이에 대해 남겨주신 정성 어린 의견을 무시하고 지나치는 건 도리에 어긋나는 일인 것 같아 저 또한 나름의 정성을 담아 제 의견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셨듯 날이 많이 추워졌더군요. 김민호 님도 감기 조심하셔서 문화생활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랍니다ㅎㅎ
다시 한 번 소중한 의견 남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꾸벅)
댓글을 보니 정말 한국 사람들이 정말 공감능력이 없구나.. 라는걸 느꼈네요.
미국에선 뮤지컬로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고 그래서 영화까지 만들었는데 한국에 오니 혹평의 후기들이 쏟아지더군요.
아마 한국이 전체주의가 만연해서 그런것 아닌가 싶더군요.
학교 학생들만 해도 무리에 끼지 못하면 도태되는게 당연한 룰이 되었으니까요.
이 영화의 주제는 거짓말로 얻은것, 또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애, 이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고싶어도 자신의 환경에 의해 어릴적부터 만들어져버린 "외톨이""왕따"라는,
자기의 모습에 갇혀버린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몹시 위축되고, 자신감 없고, 친구도 없고 든든한 부모님도 없죠. 매사에 불안하고 긴장된 애반은 신체까지 부자연스러워지고
외로움과 우울감에 죽어버리고 싶은 소년이죠.
그래도 마음속엔 다른 사람들처럼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어하죠.
그 찰나에 뜻하지 않게 자살한 친구의 부모를 만나지만 애반은 부모님의 상상속 스토리에 그냥 그렇다고 대답해버리죠
한편으론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을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애반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거짓말 한게 아닙니다. 다시보시면 아실겁니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기를 필요로 했고, 가족같은 따뜻한 대화속에 위로를 느꼈죠.
애반에게 유일한 공간이였습니다.
애반은 그렇게 가상속 친구를 만들어 갔고 그 상상의 순간만큼은 잠시라도 친구가 있었음에 행복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선을 넘어버리게 커진 사태는 걷잡을수 없게 되고
결국 애반은 본인이 한 거짓말들을 모두 책임져야할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애반은 자기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졌고 그 고비를 죽음이 아닌 인생의 역경으로 이겨내는거죠.
감독은 애반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사회에 보이지 않는 "외톨이들"의 진짜 아픔을 조금이라도 알아가길 위했을겁니다.
애반의 노래와 장면들을 보면 얼마나 그의 마음이 힘들고 외롭고 애절한지 다 드러날텐데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보세요. 노래 때문에라도 두번 세번 보세요.
그리고 주변의 외로운 사람들. 혼자인 사람들을 없는 사람인척. 이상한 사람인척 생각하지말고
그들은 마음이 아픈사람이라는것을 이해해 줄수 있는, 공감을 가지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더나가 외롭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품어줄수 있다면 좋겠죠.
좀더 살기좋은 세상이 되길.
알고리즘이 이끌어서 리뷰를 잘 보고 갑니다~
저에게는 음악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연출도 좋았던 영화였어요.
메이저영화의 완성도 있는 그런 느낌보다는,
뮤지컬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마이너한 느낌이었어요.
다들 멀쩡하게 살아가는 듯 하지만 곳곳에 힘든 마음을 숨긴채 ,아무렇지 않은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이 너혼자가 아니고 우리가 곁에 있어줄께!!
이런 주제를 살리는데 너무 메이저한 스토리라인(상처의 극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이라면
'디어에반핸슨'만의 매력이 반감될 것 같긴합니다.
리플들에 반박하는 글이 많은데, 같은 맥락같아요.
저런 마이너한 감성의 캐릭터와 주제는 대중적이지 않기에 매니아들을 양성하고,
대중성과 완성도를 이야기하며 비판하는 사람을 싫어할 수 밖에없죠.
그런면에서 라라랜드나 위대한쇼맨은 메이저 느낌 뿜뿜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오히려 마이너한 감성을 가진 매니아들은 관심을 안가지지 않을까 하는
뇌내망상을 해봅니다 ㅋㅋㅋ
아무튼 저에게는 대중성보다는 캐릭터와 주제에 맞게
의도된 마이너감성의 영화면서도
음악은 대중성을 갖춘 독특하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음...그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겠군요. 전 이 영화의 스토리가 그렇게 마이너한 편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현학님의 말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하다가 노래 나오면 심쿵.... 그러다 스토리 나오면 나가야겠다.... 가 노래나오면 다시 듣고가야지..... 하다가끝났어요.
너무 스토리가 작위적이라 보는 내내 좀 집중이 안되긴 했는데, 배우 노래 실력과 OST 퀄리티는 정말....ㅠㅠ 어쩐지 주연 배우의 성격이나 상황이 월플라워 찰리랑 너무 똑같아서 월플같다 했더니 감독이 같군요 ㅋㅋㅋㅋㅋㅋㅋ OST는 왜이리 고퀄이야 했더만 위쇼맨이랑 라라랜드 작업한 분들이라니ㅜㅜㅜㅜ 날 죽여....
스토리가 솔직히 호불호 갈릴 법한데 저는 OST 가사나 멜로디 들으면서 많이 울컥 울컥 했고 워낙 뮤지컬 영화 좋아해서 극장에서 한번은 볼만한 영화 같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영화의 밀당에 제대로 걸려버린 경우라고 볼 수 있겠네요ㅎㅎ 짜증날 법하면 노래 한 번 불러주고, 빡칠 법하면 노래 한 번 불러주는 영화라 나갈 틈이 없으셨을 듯...저도 영화관에서 보는 거라면 충분히 보러갈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워낙에 사운드로 찢어버리는 영화다보니ㅎㅎ
@@영화들려주는김할배 근데 저는 이 영화가 왜 불편한지 생각해보니까....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되기를 바라는 영화잖아요. 내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자신을 거짓말을 하고 속여서라도 바뀐 척을 하고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듯한 이야기라.... 혹평을 듣는 것 같아요. 월플라워의 주인공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는 않거든요. 이 이야기는 작위적인 거짓말과 스스로와 주변을 속이면서 주인공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내용이라서.... 거북한 것 같아요.
@@alliswell8811 아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네요. 그 지점이 또 많은 양산형 성장 영화들이 범하는 실수라고 생각해서 참 공감이 되기도 하구요.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대로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을텐데, 꼭 외향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한다고 강요하는 듯한 결말은 불편하죠...이 영화도 결말만 놓고 따진다면 그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해요!!
저도 마지막까지 불편함은 남아있었지만 그런 불편한 지점을 집중해야할 요소로서 볼 작품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상이 달랐네요. 뮤지컬을 보면 또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다른 시각으로 거짓말이 밝혀질 때 오히려 다른지점이 보이더라고요. 후원을 한 사람들이 자살한 정신질환자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지 못하는 지점이 참 슬펐네요. 지속적인 참여가 되지 않는 모습이요.
남의 불행을 지켜봐야만, 또 그 안에서 궁예를 해야만 하는게 정말 요새 네티즌 같아서 힘들었어요. 아마 관람객 대부분도 그와 다르지 않겠죠.
물론 거짓말은 나쁩니다.
그치만 사기극; 에는 동감하기가 어렵네요.
추모식 넘버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기 위함이 아니라 에반이 나무에서 자살(혹은 자해)시도를 했을 당시에 그 때, 누군가 곁에 있었으면 했던 마음에 코너를 대입해서 말한 것이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것이 거든요.
과연 에반의 추모사를 본 사람들은 코너와의 거짓된 이야기에 감복한걸까요, 아님 너 역시 코너와 마찬가지로 혼자가 아니라는 메세지에 감복한걸까요.
에반도 코너와 마찬가지인 사람입니다.
에반을 보통의 잘못한 사람처럼 이성적인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기를 쳐서 모금액을 에반이 갈취한게 아닌 이상 궁금한 이야기y같은 프로그램에서 진실을 파헤쳐지고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의의 질타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구요. 오히려 그런 한국 사이다 및 억지 성장형 장치를 영화에서 가시적으로 연출했다면 더 공감되지 않고 불편했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넘버좋은 일반 성장형 영화로 끝났을 것 같기도 하고요. 보통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현실적으로는 멀쩡한 인간도 성장은 커녕 내 머리속에서 어느정도 희석될때까지 회피하기 마련이거든요.
에반의 거짓에 진실로 상처 받은 코너 가족이 에반에게 선을 그은 것으로 마무리 되는게 가장 알맞는 결말이라고 생각해요. 대중들의 씹던 껌이 되는게 아니라요.
코너의 어머니도 코너를 지켜봐왔기에 에반이 진실을 밝히길 원하지 않죠. 에반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코너가족의 새로 생긴 상처가 덮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에반도, 엄마하이디의 진심으로 조금은 덜 외로워진 것이지.. 아직 온전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거짓으로 만든 이야기 속으로 회피하지 않고 자살(혹은 자해)하려했던 그 날의 비밀과 잘못을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반발짝 나아가긴 했다. 라는 아름답지 못하지만 있을 법한 결말인 것 같아요. happyEnd 라기엔 그냥 누군가의 삶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믬뮹님의 귀중한 의견 한줄 한줄 감사히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저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다른 이야기를 해주신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뭐라 덧붙일 만한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의 개인적인 감상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이런 관점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겠다는 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좀 더 많은 분들이 납득할 만한 콘텐츠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영상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에서 에반처럼 세상에서 외면받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봐도 영화의 단점까지 감싸면서 주인공을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공감된다, 명작이다 라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엔딩도 뭔가 이것도저것도 아닌 이상하게 끝나고
주인공이 뭔가를 책임지고 바로잡았기 보다는
판은 다 벌려놓고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면서 아무튼 성장했음 하고 끝난다는 점에서 옳게 된 성장이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주변사람들은 물론이고 영상을 보고 에반의 거짓말에 감동받고 공감과 심지어는 기부까지 해준 최소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게 다 거짓이고 사기였다는게 밝혀진 이후에 제대로 에반을 용서해줬다는 묘사도 없는거 같은데 이게 아름다운 성장과 사과의 발판인가...
주인공이 아무리 사회성이 결여되고 그런인물이라고 해도 그게 영화의 납득불가능한 완성도에 대해서 납득성을 부여해주지는 않는것 같은데...
Disappear 가 빠지면서 에반이 추모식에 올라가는거가 이해가 안가긴했어요 그 노래가 진짜 찐인데..
나만 불편했던게 아니였구나ㅜㅜ
차라리 에반이 이왕 이렇게 된거 코너가 왜 죽었는지,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파헤치는 전개로 갔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했슴다,,
정작 코너가 이야기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잊혀져버렸던 것도 이 영화의 큰 실수 중 하나죠ㅠㅠ 저런 그런 전개가 이어지길 바라긴 했습니다만...
코너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은 원작 뮤지컬에서도 나오지 않아요. 대신 소설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소설 너무 즐겁게 읽은 사람으로서는 만족하는 내용이었어요. 영화랑은 크게 다르니까...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할배가 지적한것만 영화에서 나온것만 반박하겠습니다
1. 에반이 뇌피셜로 뱉은 말 몇마디에 사람들이 감동받은게 말안된다
-에반의 노래속 메세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등등 다적진 않겠지만 설득력있고 감동적인 메세지 맞습니다
혹여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sns, 그것도 미국입니다 관심이 많아서 저만아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거짓된 펀딩 재판까지가고 공방하고 거짓이나 사기로 밝혀져도 묻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것이 치밀한 사기,연설이였기 때문에 돈이 모이거나 상받고 사람을 모으고 감동시킨게 아닙니다 그렇게 sns여론은 계기로 휩쓸리게되는경우가 많죠
2.주인공이 모든걸 용서 받는다
-이것이야말로 영화 뮤지컬적 표현에 지나지않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진듯 보일뿐 행동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너의 가족은 사실을 알고 내쫓은후 어떤대화도 나누지 않습니다 마지막조차도 영상을 보고 에반에게 고맙다고 하지않았고 영상을 보고 그뿐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손절하고 어떤 대화 교류도 하지않죠 코너의 여동생(여주인공)이자 에반의 연인이 되는 장면에선 오빠와 관계없이 난 니가 좋다고 말하고 애초에 둘만 봤어도사랑했을꺼라던애가
사실을 안뒤 배신감 느끼고 그후 학교에서 그 긴시간 곁에서 눈에 들어올수밖에없는데도 말걸지마라 본인도 말안걸고 마지막 과수원에서 만나는씬에서도 용서를 생각할꺼리가없습니다.
엄마는 에반을 용서했다? 아니죠 엄마가 한게 뭐랍니까? 자기얘기 한것 뿐이없습니다 니가 그행동을 했지만 널용서한다 하던가요? 넌 아픈애고 난 엄마니까 곁에있는다는것뿐입니다.
3.책임을 지고 성장한다? 감옥에 보낼까요? 미성년이고 학교에서 징계받는지는 알수없으나 면담하는 내용이 나오죠 사기를 쳤다? 그거 에반이 한거 아닌데요?
인도학생이 데이터 조작한거고 다른여자애는 자신의 정신질환을 숨기고 사회운동 모금 캠페인을 원래하던앤데 건수가 생기니 자신이 주도한거고 에반은 중반에 참여한거죠
성장을 안했다? 아니죠 에반의 표정으로 충분히 느껴집니다 더이상 우울해서 집에서 창만 보는 소년이 아니죠 주어진것에 마주하고 미래도 생각합니다 현실로 나온 에반이 충분히느껴짐
친한 친구가 추천해주어서 넷플릭스로 보았는데, 좀 더 찾아보고 싶어 리뷰를 보게되었습니다.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들에 정성스럽게 답글 달아주셔서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감동적이라기보다 슬프기보다
에반의 처지가 너무 안타깝고 가혹해서 몰입되는 작품같음
그래도 전 이 영화보고 위로받아서 너무 좋아요 에반의 거짓말 부분이 불편하긴 했지만 노래도 다 좋고 뜻깊어서 좋았습니다
거짓말에대한 걱정과불안을 에반이아닌 시청자들에게 불편으로 짊어지게한 많이 아쉬운영화 리뷰잘봤습니다
제 영상을 한줄로 정확하게 요약해주셨네요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어에반핸슨은 제법 좋은 뮤지컬이다. 그러나 영화가 담아내기엔 너무 짧다
와 첫마디 인정이에요ㅠ 정말좋는데 뭔가 불편하고 끝까지 뭔가 불편했어요…
성장 영화에서 절대 남아 있으면 안되는게 불편함이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더 불편하더군요....;;;
진짜 김할배님은 편집을 너무너무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리뷰를 해주셔서 저는 나름 배우고 갑니다 ㅎ 저는 안 본 영화인데요, 늘 수준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애휴, 저는 너무 느려터져서 큰일입니다 ㅋㅋ
항상 이렇게 좋은 의견 남겨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ㅎㅎ 그리고 저보다 훨씬 전부터 꾸준하게 만들어오셨으면서 느리다니 무슨 말씀을....!!
저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니 물량으로라도 밀어붙이려면 더 아둥바둥해봐야죠ㅎㅎ
@@영화들려주는김할배 굉장히 잘하고 계시니까요! ^^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분명 꾸준히 하시다 보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거에요~
리뷰라는 것 자체가 영화를 본 뒤 주관적인 본인의 생각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꾸준히 지금처럼 영화 속에서 좋은 것은 좋고, 생각해봐야 할 점은 날카롭게 지적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아요 ㅎㅎ 항상 화이팅입니다 ㅋ_ㅋ
그런 감동적인 말씀을ㅠㅠ 무비 메세지 님의 다음 영상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영화들려주는김할배 고맙습니다!! 화이팅!!
제 예상관 달리 반대하는 댓글이 많네요...! 저는 김할배님보다도 극단적인(!) 의견을 가졌습니다.. ㅎㅎ 이 영화는 ost 빼고는 볼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 뮤지컬 클립을 여럿 봤는데 '힐링 뮤지컬'이라는 수식어는 얻어갈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뮤지컬적 허용, 연출이 스토리의 부자연스러움을 짙은 호소력으로 커버하니까요. 그치만 영화 보는 내내 ... 라라랜드가 인생영화인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개연성 제로 스토리라인, '우리 애는 정신적 문제가 있어요'로 일관하는 영화의 분위기가 불편해서 뛰쳐나오고 싶었습니다 ㅠ
이 영화는 정말 벤 플렛 필모그래피 만드려고 제작한 거라고밖엔 못 느꼈어요. 벤 플렛이 학생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많기도 하고, 연극적인 표정 연기는 카메라에 담겼을 때 너무 어색하고 오그라들던데 굳이 벤을 쓴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다른 영화라면 '코너의 분노조절장애(로 추측되는 정서 정신적 문제)는 그의 친구관계와 가족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가족들의 아픔은 어떻게 치료될까?'에 집중했을텐데 은 '거짓말로 인터넷 스타가 된 에반은 잠시 행복을 느끼고 고인 모독(...)을 통해 성장한다' 의 스토리라인에 중점을 뒀던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과도하게 이용된 클로즈업 또한 짜증나서 못 보겠더라구요 허허)
라라랜드 다시 보고 나니 이 영화의 엉성한 스토리에 더더욱 화가 나서 ㅠㅠㅠㅠ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네요. 다들 좋다고 하지만 저는 별로였던 영화인지라 김할배님의 영상에 공감 많이 했습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
공감해주시는 분은 오랜만이라 눈물이 찔끔...ㅎㅎㅎㅎ
다른 감상을 말해주신 분들의 말씀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저는 역시 김나무 님의 감상에 더 공감되네요. 이건 여담이지만 영화 프로듀서가 벤 플렛 배우의 아버지여서 뒤에서 말이 많았다는 얘기가 있었다는...개인적으로 전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는 것 같더군요, 배우 자체의 나이가 좀 많은 편이기도 해서ㅎㅎ;;
보면서 이성과 감성이 충돌했던 불편한 영화. 주인공이 저지르고 있는 행동은 이성적으로 도저히 용서할수없는 일들인데, 그와중에 주인공의 노래는 기깔나서 감성은 겁나 건드리는 아이러니. 영화보면서 본능적으로는 눈물이 나는데 이성으로는 "이거 울어도 돼는거 맞냐?" 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려진 뭔가 감동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영화였네요. 영화 중간 pc감성의 바이럴 영상과 함께 주인공의 감미로운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제일 불쾌했네요.
감성 가스라이팅이라...짧지만 정확한 표현인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억지스럽게 감동을 밀어넣으면서 "이래도 안 감동적이면 너한테 문제가 있는거야!"하는 느낌이라ㅋㅋㅋㅋㅋ
저는 이점이 매우 재밌었어요 ㅎㅎ 작가가 정말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ㅇㅇ한 성격의 주인공에게 ㅁㅁ한 일들이 벌어지는 컨셉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
@@피시후 ㅇㅇ한 성격에 ㅁㅁ한 일이라니ㅋㅋㅋㅋㅋㅋ 표현이 신선하군요. 유쾌하셨다니 다소 의외의 감상이지만, 그럴 수도 있갰죠!!
개연성 스토리같은 요소를 크게 신경 안쓰고보는 타입인데 첫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 노래 뽕맛으로 끝까지 재밌게 봤던 영화고 깊이있게 보지않아서 귀는 매우 즐거웠던 영화..ㅎㅎ
역시 국가가 허락한 마약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ㅋㅋㅋㅋ
할버님 이번 작품은 좀 보시기 힘드셨나봐요
텐션이 뭔가 이전 영상들에 비해 잠잠한거 같아요~~! 😲
예고편만 가지고 본편 리뷰를 만들려다보니 소스가 부족해서ㅎㅎ 쉽지 않네요~~
난 여기 제목과 표현 방식이 불쾌해서,,
에반의 성장을 보지 않고 거짓말에 과하게 집중하는 듯한
정신질환이 깔끔할 것 같았나요?
얼마나 깔끔한 정신병을 원한 거야,,
꾸며낸 추모사 그건 에반이 듣고 싶은 말이예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숨막히는 짙은 어둠에서 겨우 한숨쉬듯 말해낸거라고,
나한테 이 말을 해달라고, 내 아무말도 못하고 거라 앉을 때, 그러다 죽어도 아무도 관심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을 까 하는 에반의 간절함이죠.
이 영화에선 네가 힘들고 지쳐 소리낼 힘조차 없을 때, 겨우 연 입에서조차 우울함이 물처럼 밀려와 익사할것처럼 무서울 때, 소리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당신을 찾을게요지만, 사람은 이 영상 제작자처럼 다르기에, 우울증, 사회불안 장애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에반의 숨막히는 절실함을 모른다는 거죠.
이 영상을 보니까 알겠네
결국 손내밀어주는 사람은 없어요.
결국 겪어본사람들 끼리 챙겨야 해요.
해피엔딩인 이유는 에반의 죄가 용서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에반의 죄는 용서되지 않았어요.)
용서받지못한 상황에도 에반의 선택지에 죽음만이 있지 않다는 거죠.
죽음 이외의 선택지가, 사과하고 상대가 용서하지 않아도 나아가는 선택지가 보통 사람들 눈에는 항상 보이는 길이지만 우울증 가진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길이죠.
우울증, 사회불안장애에겐 자신이 잘못했을 때, 보이는 길은 죽음 말고는 없어요.
이 영상 만든 사람은 몰라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비하하고, 섯부르게 판단해요.
당신이 불쾌한건 우울중 걸린 사람들이고, 저고,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예요.
완벽하지 못한 자신에겐 자긍심을 가지면서도 말이죠
이 영상은 채널을 운영하던 초창기 때 올렸던 영상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리 오래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여러모로 감상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미숙한 부분이 많았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공감해주시기도 했지만,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모든 건 결국엔 이 영상을 만들 당시의 제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겠죠.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이라고 해서 부족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덧붙이고 싶은 건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도 밝힌 바 있듯,
제가 비판하고자 했던 건 이 영화의 메세지가 아니라,
그 메세지를 드러내는 내러티브의 무책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우울한 주인공을 좋아하고,
그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는 더더욱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영화는 제 취향에 더 가까운 영화였어요.
그런 제가 불편함을 느꼈던 건 이 영화가 우울증이라는 소재를
사건을 더욱 점입가경으로 끌고 가기 위한 자극제로 이용할 뿐,
그렇게 벌려놓은 이야기를 제대로 수습하지도 않은 채
성장이라는 결말만을 보여주는데 급급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아름답죠.
성장이라는 메세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성장에는 밟아야할 단계라는 것이 있고,
성장 영화는 그 단계를 제대로 보여주는게 제일 중요한데 이 영화는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인스타에 올린 글을 보고
자신들이 속았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그를 용서했을까요.
(추모 과수원이 그대로 재개장된 걸 보면 모금이 취소된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정작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였던 코너의 이야기는 어디로 증발해버렸나요?
그에게는 어떤 아픔이 있었길래 그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요?
앞에서 그렇게 좋은 서사를 쌓아놓고는 동의도 없이 남의 유서를 인터넷에 뿌려버리는
최악의 모습으로 퇴장해버린 알라나는 그 뒤에 어떻게 됐나요.
어쩌면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했을 인물들의 이야기는
에반의 성장을 보여주는데 급급한 전개 속에서 이용만 당하고 끝내 공백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까지 보여주려고 했으면 영화가 너무 자극적이 되었을 거라고 하지만,
이 영화는 감성적인 노래와 연출로 그런 자극을 중화시켜놨을 뿐 이미 충분히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온갖 자극적인 사건들을 벌려놓고
정작 중요한 순간들 앞에선 회피해버리는 엉성한 내러티브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이 영화의 메세지가 아름답고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내러티브와 그 속의 캐릭터들이 그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했다고 보기엔
여러모로 구멍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고,
이 작품에 대한 호불호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판단했을 뿐이죠.
물론 그렇다고 0님이 느꼈다는 감동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영화의 뮤지컬 장면들은 따로 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훌륭하죠.
메세지도 감동적이고요.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보셨다면 이 영화는 좋은 영화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메시지보다는 그것을 전달하는 영화의 내러티브를 보았고,
그런 저에게 이 영화는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그런데 그것을 두고 제가 영화가 아닌 우울증을 걸린 사람들 자체를 불쾌해하는 것이고,
그런 저 자신에게 자긍심을 느끼는 것이라 하시는 말씀만큼은....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그것은 마치 의 만듦새를 비판했다고 해서 성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을 부정하고,
을 저질 국뽕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독립 운동가 분들의 희생을 폄하한다고 하는 것과
별 다를게 없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전 그저 영화의 표현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는 것이죠.
그러니 부디 겨우 저 같은 인간, 그것도 단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손 내밀어주는 사람은 없"다고 속단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 하나만으로 세상 전체를 판단하기엔
세상엔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좋은 영화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게다가 저는 고작해봐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수 십만 배는 더 많은
보잘 것 없는 하꼬 채널의 운영자일 뿐이지 않습니까.
자긍심이라...그것만큼 저와 거리가 먼 단어도 별로 없을 겁니다.
저를 비판하시는 거야 저 혼자 감수하면 그 뿐이겠지만,
저 하나로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미 노출도 끊겼고, 찾아봐주시는 분들도 없는 영상인지라 큰 의미는 없겠지만
불편하셨다고 하는 썸네일은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담아 적어주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