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알고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막걸리와 아버지 안기풍 시인의 詩를 시극공연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한국시극협회 주최 주관 연출가 연홍식 (공연연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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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іковано 8 лют 2025
  • 1970년 막걸리와 아버지 노래 이재성
    작사 안기풍 작곡 이재성
    시극의 봄 / 園松 안기풍
    대학로 한켠
    시의 봄이 꽃피었다
    막걸리 잔 속에 아버지가 있고
    멜라초의 여인은 바람 속에 서성인다
    나의 어머니는
    낡은 추억을 베갯머리에 놓고
    거미 한 마리
    시의 그물을 촘촘히 엮는다
    엄마라는 바다는
    모노드라마 속에서 숨 쉬고
    차마고도의 길 끝엔
    대고 소리가 저물어 간다
    읽히지 않아도
    시(詩)는 죽지 않는다고
    낭송과 음률을 입은 시극이
    새로운 날개를 펼친다고
    빛나는 무대 위에서
    시가 연기가 되고
    음악이 되고
    우리의 삶이 되었다
    그 밤
    관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 깊이 내려앉아
    詩가 봄이 되어 주었으니까
    무대 위에 피어난 시 / 園松 안기풍
    막걸리 한 잔에 젖어든 아버지의 시
    그리움이 묻어나는 낡은 종이 위에
    세월이 흐려놓은 글자가
    대학로 한예극장 무대 위에 되살아났다
    배우들의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운율
    한 줄 한 줄 아버지의 숨결처럼
    몸짓 속에 피어난 한 편의 시극
    시간을 거슬러 기억의 강을 따라 흐른다
    눈물처럼 떨어지는 조명의 그림자
    수백 개의 눈동자가 반짝이며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
    그리운 이름들이 가슴 속에서 살아난다
    잊혔던 추억이 무대 위에 춤추고
    사무친 마음이 시의 옷을 입고 노래하네
    바람처럼 스쳐 간 아버지의 목소리
    이 밤, 시가 되어 다시 나를 안아준다
    그대는 들었는가
    낡은 시집 속에서 깨어난 목소리
    그대는 보았는가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 한 편의 인생을…

КОМЕНТАРІ • 1

  • @noreasonjust6815
    @noreasonjust6815 5 днів тому

    🎉🎉🎉성황리마친 공연 축하 축하 사랑하는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