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2번대 대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는 성병의 일종인 매독으로 사망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가 쓴 당대기(当代記)에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가토 키요마사는 1559년(여러 설이 있음)에 오와리국(尾張国, おわりのくに) 아이치군(愛知郡, あいちくん)의 나까무라(中村, なかむら)라는 마을에서 대장장이인 가토 키요타다(加藤清忠, かとう きよただ)의 아들로 태어났고 키요마사가 3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여 어머니와 함께 쯔시마(津島, つしま)로 이사를 갔습니다. 어머니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とよとみ ひでよし)와 친척이었기에 그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히데요시는 주군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おだ のぶなが)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한 젊은 무사였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스피드로 출세를 거듭해 나갔지만 히데요시는 출신이 미천하였기에 가신단을 꾸리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키요마사는 소년시절부터 청년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히데요시에게 있어서는 키요마사가 먼 친척이었지만 그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이 무렵, 후에 히데요시의 핵심 가신으로 활동하는 후쿠시마 마사노리(福島正則, ふくしま まさのり)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