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정체는 자연 그 자체다. 동의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야생에서, 자식이 뜯어 먹히는 모습을 보고도 어미는 자신이 살려면 도망가야 하지요. 이보다 더한 자연스러움인 동시에 악인 것이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인적이 드문 대자연으로 돌아가면, 귀향의 푸근함과 정체모를 공포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본 랑종 리뷰중 유일하게 유익한 영상인듯 합니다. 다른 평론영상들이 공감만 얻으려고 그냥 별로인점 불평만 주절거리는 동안, 이동진평론가님은 그것이 왜 부적절한지 자세하게 논리적으로 짚어주는것 보고 속이 시원해짐. 해석 자체 심도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평론가로서 기대에 못미쳤던 영화에 대해서도 일관된 애티튜드를 유지하시는게 정말 원톱이구나 느껴지네요.
정말 영화 보시는 깊이가 차원이 다르십니다.... 관객 평점도 그렇고 영화관 나오면서 관객분들이 기괴하기만 하고 하나도 현실적이지 않고 막장 영화 같다고 하셨었는데, 나홍진 감독 세계관이나 곡성, 영화 내 복선들을 살펴봐야 납득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궁금한 점들을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영화계를 잘 몰라서 이동진님을 우연히 유튜버로 봤는데, 해석이 놀랍네요. 랑종 속 '악'은 자연 그 자체라는 부분에서 놀랍습니다. 불교 신자라 그런지(독실하지는 않음. 절은 5년에 1번씩만...) 자연에 대한 해석 부분에서 많이 놀랬습니다. 자연(동식물, 원혼)은 원래 인간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존재했으며, 그렇기에 인간의 유불리에 상관없이 인간에게 무관심했다. 그러한 자연을 인간은 잘 몰랐고, 무서웠고, 무지했기에 자연이 인간을 공격했을 때, '악'으로 규정했다. 왜냐면 그 자체로 있던 자연을 인간의 선입견 또는 렌즈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영화 보고 불쾌한 감정만 가득했는데, 평론가님 말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가장 중요한 장면 남색 차 뒤에 이 차는 붉은색이다 써져있는거 남색 차 = 바얀은 누굴 지키려는 선한신이 아님 반대로 악신도 아님 붉은색이다 = 허나 인간들은 바얀이 우리를 지켜줄것이라 믿고 따른다 본질과 다른것을 알고있음에도 눈가리고 아웅하며 믿는것 이걸 밑바침 하는건 마지막 님의 인터뷰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내줌
@@jihunIee 영화에서 만들어낸 공포감이 미지의 무언가를 상대해야하는 인간의 공포와 개인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결과와 책임인데 이게 처음에는 지루하다가 선택이 쌓이고 미지의 무언가가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는게 주된 공포심이었단 말이지. 거기에 페이크다큐멘터리로 현실감도 살렸고. 근데 갑자기 미지의 무언가가 완전히 드러나버렸고 것도 흔히 보는 좀비물같은 연출이 되면서 앞서 쌓아왔던 공포심보다는 단지 눈앞에 들개가 빙의된 인간으로부터 도망쳐야한다는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공포가 생겨버림. 카메라맨을 다 죽여버리면서 그러면 카메라는 누가 회수한거지? 하면서 관객을 영화와 현실에서 명확히 분리해준느낌이들고. 그나마 끝나기 직전에 다시 폼이 좀 올라오긴 했지만 너무 재밌었고 잘 만들었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 솔직히 들개 빙의한 사람들이 피지컬로 무서운거였지 영적으로 무서운건 아니잖아.
인생 내내 언니한테 통수맞은 줄도 모르고 그저 운명에 순응한 착한 님... 그렇게 본인한테 힘든 일 생겨도 한번도 자기가 섬기는 신한테 도움받아본적 없는 의대생 명의 님... 그런데도 재단 박살난거보고 하늘 무너진것처럼 오열하는 지극정성의 님... 근데 알고보면 님 죽은게 아니라 자던거일수도(코고는 소리 비슷한거 들렸던것 같은데)
타임스탬프 02:00 공장 건물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07:13 노이와 님에겐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12:00 님의 이른 퇴장의 의미는 뭘까 14:08 바얀신은 대체 뭘 하는걸까 18:10 왜 그 장면으로 영화가 끝날까 20:04 싼티의 퇴마의식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23:41 노이가 느낀 것은 바얀신이었을까 27:09 '곡성'과는 어떤 관계일까 29:43 페이크 다큐 형식의 이유는 뭘까 34:32 이 영화의 악은 과연 무엇일까
보고나서 열받았었는데, 해석을 들으니 영화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특히 화장실 장면과 카메라맨이 촬영되는 부분은 영화를 보면서 해당 장면이 다른 장면들 사이에서 좀 붕 뜨는 느낌이었는데, 이 두 장면에 이러한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는 건 전혀 몰랐어서 신기합니다. 하지만 그 의도에 대한 깨달음보다는 그 장면이 좀 부적절한 것 같다는 것에 좀더 동감이 되네요.
영화유튜버: 영화 내적 상징 해석에만 급급한데 깊이 얕음(인과 부실). 단순 후기성 감상 썰 위주. 아이돌이 발연기라도 하면 껀수 잡았다고 신나게 깜. 다른 평론가: 영화 외적 배경(감독성향,촬영,연기,연출방식,고전레퍼런스비교 등)에만 치중한 영화 지식 자랑. 갓동진: 영화 장면 나노단위 해석(인과 반드시 제시. 아닐 경우 반드시 "추측"이라고 덧붙임) + 넘사벽 영화 외적 배경 지식 접목
정말 잘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망작이라며 열불을 토하고 나홍진의 지난 업적까지 뭉개버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동진님이 부랴부랴 그 정도 쓰레기까진 아니야 라고 설득을 하려고 만든 편이네요. 저는 설득을 당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과 똑같은 주제의식, 테마를 가지고 한 번 더 관객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국내에서 촬영하면 결국 곡성의 아류작 밖에 안 될거라는 걸 알고는 우리와 토속신앙이 비슷한 태국을 선택해 공포 영화 거장인 현지 감독에게 맡긴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정말 리뷰 잘 봤습니다.
두분 말에 동의하는게 랑종도 볼만해서 왜이렇게 욕하나 싶었는데 곡성보고 나니까 랑종이 확실히 못만든(랑종이 별로가 아니라 곡성에 비교했을때) 영화긴 하더라고요ㅠㅠ... 곡성과 랑종 둘다 믿음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이야기라서 오히려 더 좋았던거 같아요... 랑종최고... 곡성은 더 최고ㅠㅜ...!!
무서워서 중간에 나올 뻔했습니다. 범신론적 접근으로 을 보면, 자연은 곧 신이라 할 것인데, 인간은 타인에게, 다른 생명체에게, 심지어 본인들이 신이라 이름 붙인 무언가에게까지 기만으로 일관하면서 패악질을 일삼으면서, 신은 인간에게 자비롭길 바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간에 이 자연 전체가 인간에게 선하지 않을 것이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공포가 엄습하더라고요. 인간은 믿고 있는 선한 신이란 것은 실존하지 않는다는 회의적인 시선의 이 영화가 너무 그럴싸해서 더 무섭고, 흥미로웠습니다 ㅠ
차에 붙어있는 '이 차는 빨간색이다'스티커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태국은 요일별로 상징하는 색깔이 있습니다. 그날에 맞는 색깔의 옷을 입거나 물건을 소유하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문화가 있죠.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날의 요일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신이 태어났던 요일의 색을 자신의 상징이나 행운의 색으로 인지하고 살아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자동차같이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기왕이면 자신이 태어난날의 요일의 색에 맞추려는 경향을 보이시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저런식으로 자신의 색을 스티커로 붙이고 다니거나 요일에 맞춰 그날을 상징하는 색의 스티커를 붙이는거죠. 일종의 민간신앙이 문화 곳곳에 남아있는거죵. 아 요즘엔 월요일의 상징인 노랑, 일요일의 상징인 빨강의 경우 특정 정치색을 나타내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니 혹 태국 놀러가실때 그점 인지하고 계시면 좋습니더^^ 컵쿤캅
@손성욱 관련서적에서 보고 태국인친구들에게 확인한 사항이기 때문에 맞을겁니다^^ 붉은차량이 성공을 불러온다는 이야기도 제생각엔 아마 그사람의 요일색이 빨간색이었거나 중국문화의 영향으로 그런 인식이 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 타이족 자체가 중국남부에서 인도차이나반도로 내려와 정착한 민족이고 옛부터 유입되는 화교들과 그들의 문화를 적극 수용해온 나라라서 그들이 차지하는 인구비율도 꽤 되고 정치,사회,문화적 영향력도 높습니더. 제 태국친구중에도 명절에 가족끼리 노란색 한자가 자수된 붉은색 복주머니에 선물이나 돈을 넣어 준다던가 하는 풍습을 가진 친구도 있고 이게 중국문화의 영향이라는 인식도 하지않고 있을만큼 문화가 서로 융화되어 있죵. 고로 붉은색과 성공,부를 연결짖는 문화가 있는것도 확실합니다. 다만 스티커문화는 요일색이 확실한 것 같슴돵. 똥싸면서 싸다가 길어졌네요. 잔변때문에 그랬습니더.
영화속 모든 등장인물들 중 님 혼자만 자기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독신으로 외롭게 지내며 바얀신을 모시고 마을사람들한테 이런저런 도움을 주면서 사는 선한 인물인데 가족들이 이상한 짓을 해서 악령이 드니 나름 자기 방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믿음이 흔들리고 자다가 죽게 되죠 갑작스런 죽음에 안쓰러운 감정도 들고 그 의미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궁금하던 점 잘 보고 갑니다
밍이 꾸는 악몽에 대해 다른 해석도 보았습니다. 그 빨간바지를 입은 남자는 밍 아버지 핏줄이고 바닥에 참수된 머리는 학살된 사람이라고요. 그래서 뭐라 떠드는게 집안을 저주하는 말이라고 해석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동진님이 말하신 것이나 제가 본 것이나 둘 다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쫄보 감상회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무서워서 영화관 뛰쳐나갔다는 이야기까지 단순히 강렬한 공포에만 중점을 둔 마케팅이 독이 된 거라고 봄 바이럴 마케팅 때문에 말초적이고 깔끔한 점프 스케어 공포를 기대했던 관객들을 똥 맞은거고 좋게 평가한 관객들은 그걸 이해 못하는 거 개인적으로 개연성이랑 몇몇 몰입이 깨지는 부분은 개선하면 더 좋았을 거 같음
밍이 꿈에서 목잘린 머리가 말을 걸었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부분이 바얀신 같습니다. 나중에 목잘린 바얀신 동상 장면을 보고 느꼈어요.. 이미 악신에 빙의한 밍은 바얀신이 보호해줄수없는 입장인것 같기도 하고... 영화를 다시 보니 밍이 님에게 꿈을 말해주는 장면 자체가 바얀신이 님한테 우회적으로 밍은 이미 틀렸다 손을 대지말라고 말해주는 장면 같기도 합니다...
뇌피셜) 싼티와 같이 왔던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다고 생각하는 관람객들이 많던데, 저는 좀비가 아니라 개의 원혼들이 빙의된 거라 생각합니다. 밍의 엄마쪽이 개고기집을 운영했었고, 영화에서 밍도 개고기를 먹기도 하죠;; 영화 초반에 모든 것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 게 이 영화의 설정인데, 그래서 저는 좀비가 아니라 개의 원혼이 빙의되어 사람들이 4족보행을 하고 물어뜯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user-xb2ft3zk1r 그게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 아닐까요? 마치 남색 차에다가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 놓고 "이 차는 빨간색이다."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 처럼.. 어쩌면 바얀신도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선한 신도, 악한 신도 아닌 별 믿을 가치가 없는 중립적인 신이지만, 인간들이 '선한 신이다'라고 믿었던 것이고, 그 믿음이 깨지게 되면서 존재 가치가 없어진 님은 죽음을 맞은 거구요.
@@user-xb2ft3zk1r 님의 대사에서 모든 것은 운명이라는 식으로 얘기한 것이 있었잖아요.. 신조차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면 최소한 자신을 섬겼던 자에게 만큼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게 한 신의 배려정도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바얀신은 절대신이 아닌 님의 조상신이잖아요!
현존하는 악과 방관하는 절대자 라는 개념이 기독교 모티브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뭐가 있을까요? 불교도 악을 악이라 하고 부처도 거기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또, 힌두교나 이슬람의 신도 현존하는 악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독교의 모티브라는 것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결론일까요? 궁금합니다.
@@Ihojc 기독교에서는 신정론이라는 이론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이론은 "신은 전능하고 선하다고 한다면서 어째서 이 세상에 고통, 악이 존재하는가"를 묻는 물음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는 성서를 보면 다른 종교들보다 선 vs 악의 구분과 대립이 많이 나타나있는 것 같아요.
@@엔트-h7i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최근 영화 '신과 함께'와 관련해서 염라대왕을 검색해서 보다보니, 기독교가 아니라 불교 기반으로 퍼진 동양철학 사상도 상당히 무시무시할 정도로 선악을 엄청나게 구분하고, 규칙도 상당히 타이트하고 못 지키면 바로 지옥에 떨어지는 엄청난 구조를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알고보면 힌두교나 이슬람도 그런 부분에서 꽤나 강한 규율들을 가지고 있고... 비슷해 보이는 뉘앙스인데... 다만 신정론이란 이름의 교리 유무가 이 문제를 기독교 모티프라고 볼 수가 있나 해서요. 어느 쪽 편을 들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접근해야 하는지 여쭙는 것입니다. ^^;;
@@Ihojc 네 저도 굳이 기독교 모티브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정론은 사실 모든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난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독교에서는 규칙을 못지키면 지옥에 떨어지는 정도의 선악 구분이 아니고 악한 영적 세력 vs 선한 영적 세력이 전쟁을 하는 구도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독교에서는 선악이 서로 영적 실체로서 대립하는 양상이 보입니다. 즉 나홍진은 이를 모티브로 악의 실체는 선한 영적 세력을 완전히 압도할 만큼 뚜렷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선의 실체들은 희미하여 보이지 않고 느껴질뿐이며, 무능한 방관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말하려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멀리 있는 신이라는 것도 이 영화상으로 보면 결국 그 불타 죽은 직공들과 그 가족들의 저주를 시행해주고 그게 '공평'한 것으로 볼 수 있죠. 아산티아 가문의 시각에서 보면 관망하는 것으로 보일테고요. '관망하는 신'이라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고 '행동하지만, 내가 보기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신'이라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곡성이 기독교 (유일신)+샤머니즘을 통해 선과 악의 대립을 그려낸 영화라면 랑종은 애니미즘적 샤머니즘 (다신론)을 바탕에 두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까요? 그래서 노이 몸 속에 들어간 것이 바얀 신이지만, 바얀 신은 사실 선한 존재도, 악한 존재도 아니고 님 가문을 통해 계속 대를 이어나가고 싶어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생존욕구가 있는 존재로 받아들였어요. 밍의 몸을 얻기 위한 여러 신들의 싸움에는 사실 완전한 선과 악은 없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보면, 님을 제외한 모든 주인공 가문 사람들은 사실 노이의 개에 대한 모순적 태도처럼 어떨 때는 악하지만 어떨 때는 선한 존재들처럼 보여요. 흥미로운 사실과 관점들 항상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압도적 감사!!
노이: (선) 애완견 럭키를 아끼지만 (악) 불법으로 개고기를 팜 마닛: (선) 아기를 아끼지만 (악) 다른 여자들을 탐함 마닛의 아내: (선) 역시 아기를 아끼지만 (악) 밍에게 현혹되어 참사를 일으킴 촬영팀: (선) 모호함 (악) 비극을 관음함 밍: (악) 순수한 악 자체…그러나 빙의되기 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었을 것 유일하게 선한 인물로 나타나는 둘은 마닛의 아기와 님 둘 뿐. 그들조차 결국 죽음을 맞았다는 것은 결국 이들의 이야기가 개인의 노력으로 피할 수 없는, 기독교상 원죄와 같은 종류의 비극이라는 것 같아요.
@@도마-x6y 크리스토퍼놀란감독 쿠엔틴타란티노 알프레드히치콕 등 유명한 감독들은 해석은 관객한테 던집니다. 오죽했으면 유명한감독의 많은 영화옆에 '000해석본'이 연관검색어 나오겠습니까? 유명한 서양감독들은 "음 역시 수준이 높아 해석하는 재미가있어" 이렇게 칭찬하고 여기서 해석하면 왜 우리가 해석해야지? 이러니... 생각해보면 공포영화를 생각할수 있게 한다는거 자체가 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또 무지성으로 그냥 컨져링처럼 만지지말란거 만져서 사단나거나 다른한국 영화처럼 비운의 여고생이 사람을 죽이고 끝나는 해석이 필요없는 공포영화를 원하시는지요. 하도 랑종에 평점테러해놔서 기대안하고 봤다가 저는 감탄했습니다.
@@문현덕-q3g 글쎄요. 저는 그 정도로 수준이 높지 못해서 현덕님처럼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히치콕, 쿠엔틴 타란티노 같이 거장과 비교한 것이 아닌 곡성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의 단점이 극명히 드러난다고 느낍니다. 곡성은 영화 내내 주제에 대해서 꾸준히 언급하고 소위 말하는 빌드업을 해나갑니다. 영상과 편집은 그를 착실히 보조한다고 느꼈고, 영화를 보고나서 갖가지 해석본을 찾아볼 정도로 영화의 매력이 뛰어났습니다. 근데 랑종은 솔직히 마지막 인터뷰에서나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지, 중요한 영화의 결말 부분인 후반부는 현덕님께서 무지성이라고 표현한 영상들로 점철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영상 제작에는 무지하긴 하지만, 어떤 형식의 문화 작품이건 작품 내내 주제를 설득력있게 전달하는데 실패하고 마지막에 몰아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작중 인물이 말하는 방식으로 벌충하는건 너무 안일한 구성 아닌가요? 물론 영화의 매력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견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그 거장들도 최소한 80프로 정도는 제대로 전달이 되고 나머지 20프로를 평론가나 전문가들이 채워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페이크 다큐 기법이 갖는 현실적인 화면 구성이라는 장벽, 주요 배역의 반쯤 미쳐야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카메라 앞에 얼어 붙은 일반인 같은 연기 등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는데 디테일을 채우는건 그저 그 작품에 대한 변명이라 생각합니다.
@@도마-x6y 어디서 건방진 소릴.. 감독은 얼마나 착한지 그렇게 떡밥과 힌트가 가득 주기 바쁘다. 그걸 뭐라한다면 할말 없지만 변질적이고(답답한 유튜버들)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얼마나 많으면 직접 나섰겠냐.. 내가 이해 못함에 본인탓을 해야지 왜 이야기하는 사람을 뭐라하누..
@@매니악-b5r ㅋㅋㅋㅋㅋ 어디서 호구 같은 소리를... 유시민 작가가 그랬죠. 읽기 어렵고 현학적으로 쓴 글이 좋은 글이 아니라고. 영화도 당연히 떡밥만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좋은 작품인건 아닙니다. 심지어 그 떡밥들이 영화 자체의 퀄리티를 감춰보려는 얕은 수일 뿐이라면 말이죠. 평생 남의 이해력 탓하면서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오늘 넷플릭스에 공개돼서 그렇게 보고싶었던 랑종을 봤는데, 워낙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여 기대치를 지상 최대로 낮추고 봤더니 생각보다는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하게 봤네요. 다만 후반부는 왜 갑자기 유사좀비물이 되었는지, 영화가 끝나고도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오는 정도였는데 제가 너무 1차원적으로만 아무 생각없이 봤던 거 같네요.. 이 영상을 보고 나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영화에 대한 세심하면서도 적나라한 연출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곡성의 세계관과 어느 정도 닮아있다는 것도 이 영상을 보고 깨닫게 되었네요~ 랑종 보신 모든 분들이 이 영상을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군더더기 없는 친절한 영상 감사합니다 :)
@@숏달-t3j 앗, 댓글을 이제야 보았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곡성도 재밌게 봤던 사람이어서 랑종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반은 뭐야, 왜 이렇게 잔잔해? 공포영화 맞아? 이랬다가 점점 맛이 가고 있는 밍의 모습을 보는 순간부터 스멀스멀 긴장감이 밀려오며 재밌어지더라고요! 저도 추천입니다 :)
평론가님 리뷰 영상 진짜 기다렸어요!! 곡성과 다르게 이번 영화는 선이 악을 물리치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마지막 님의 인터뷰에서 그게 다 깨져버리니까 엄청 허무하더라고요. 결국 선이 존재하긴 했는지, 또는 끝까지 선이 침묵한거였는지..
관객중 한명으로서 랑종이 못만든 영화라고 느끼는 가장 개연성 없는 부분 1.귀신에 빙의된 밍은 무슨 짓을 할줄 모르고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극도로 위험한 존재임에도 굳이 갓난 애기와 한집에 살게 한다. 큰오빠의 부인과 아기는 다른집에 머물러도 됨에도 단지 희생자를 추가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서 말도 안되는 설정을 집어 넣어 버림. 어느 미친 부모가 그런 가족과 아기를 한집에 머물게 하겠는가? 2.마지막 퇴마의식때 무슨짓을 벌일줄 모르는 밍의 곁에 단지 제자 1명과 굳이 아기와 엄마를 같이 놔둠. 무슨일이 생길거라는건 관객 누구나 예상가능함. 비극과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희생자를 만들기 위한 성의없는 싸구려 설정. 2021년 높아질대로 높아진 관객들 눈높이에 절대 못미치는 뻔한 각본
와 진짜 의문점이었던거 다 풀렷다.. 보면서도 세간의 혹평에 비해 잘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 봣는데(마지막으로가면서 김이 좀 빠지긴했지만) 이 리뷰를 정독하니 진짜 엄청난 영화네요 .. 그리고 나홍진 감독님은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ㅠㅠㅠ 세계관과 깔려있는 메시지가 곡성때처럼 너무 소름돋아요…… ㅠㅠㅠㅠ 진짜 대박 분위기나 정체성은 마니 다르지만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지옥과 거의 같은 메시지를 던지네요…. 지옥 올해 제가 정말 명작으로 꼽는 작품인데… 이런 메시지의 영화 너무 좋아요… 심오하고.. 세상은 실제로 다 합리적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것.. 무지와 무력감에서 오는 그 극단적 공포.. 그게 인생에 적용될때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 ,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에 대한 자괴감… 그 모든 풍파를 겪고 득도한 사람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같은 느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감독님과 제가 소화 못한 부분도 떠먹여주시는 리뷰어 및 평론가 분들께 너무 감사하네요
이분리뷰가 제일인듯 나머진 다 너무억까느낌이 심했음... 그리고 랑종이 공포영화로서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바로 타 영화에서처럼 퇴마사나 무당을 전지전능하게 그리지 않았다는것... 영상속 설명처럼 그들조차 한낱 인간이고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신에대한 믿음으로 실체있는 악을 대항하기엔 질문 하나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인간이라는것이 극이 가진 절망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1.맥은 모계쪽 아닌가요??? 2.퇴마의식은 맥이나 방직공장과 같이 일어난 곳에서 해야되어서 방직공장에서 퇴마의식 했지만 안끌려간 강력한 악이 남았어요. 그말은 방직공장과 상관없는 악이 있었고 그 악은 사람 목소리와 아기소리를 내는 지능이 뛰어난 요괴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옛부터 동아시아는 숲속에서 아기소리 내는 요괴가 있습니다. 이 요괴는 여행자를 끌어서 창자를 파먹습니다. 그래서 숙모나 사람들 배아프게도 하고 카메라맨 창자를 노출시킨거죠 3. 바얀신은 오랫동안 모계계통으로 이어지는 조상신으로 언니 노이와 님이 모두 죽고 마지막 남은 밍까지 미쳐버리면 바얀신의 소멸을 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의 소멸을 막기위해 마지막 언니 노이의 몸으로 빙의되어 퇴마의식을 했으나 패배하고 불에 타죽게됩니다. 4. 싼티에게 도움을 받기위해 처음에 밍이 가면 웃고 있는 모습을 나옵니다. 밍 안에 있는 악은 퇴마의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퇴마의식을 준비하는 기간에 cctv에 나온 악령들은 인간이기 보다는 동물과 가까운 악령에 불과했습니다. 동물처럼 걷거나 혼밥을 하고 가족들을 그 자리에서 죽일 수 있지만 장난치는 모습을 볼때 진짜 악은 퇴마의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 노이는 강력한 영매로 바얀신에게 선택 받았고 오랫동안 바얀신을 모신 님 보다 바얀신이 자신에게 왔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바얀신이다고 여러번 말하죠. 난장판이 되어 버린 현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등장하여 수많은 악귀들에게 퇴마사들을 받쳤습니다. 인신공양은 기독교나 불교 등 많은 종교에서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 새를 구하기 위해 악에게 자신을 받치신 석가모니 등 다양한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죠. 바얀신은 자신의 그릇인 밍과 노이를 구하기 위해 대신 퇴마사들을 재물로 바친 것이죠. 그리고 밍에게 퇴마의식을 하지만 역부족으로 당하게 되어 소멸 당한겁니다. 6. 진짜 악은 부계쪽에서 내려온 요괴이며 증조할아버지때부터 힘을 조금씩 키우고 바얀신보다 힘이 강해지자 바얀신 석상을 목을 쳐버리고 퇴마의식을 통해 모든 요괴들이 방직공장에서 자유롭게 풀어지게 되자 바얀신을 소멸시켜버린거죠. 즉 우리가 원한과 인과응보라고 믿는 모든 것은 절대 악의 속임수이자 바얀신을 제거하기 위한 낚시입니다.
@@Tunes_k 너무 큰 공포감과 극박한 두려움 속에서 심각할 정도의 촬영의 의무를 다 하는 부분이랄까요.... 다큐의 정신이 극적으로 몰아붙이는 공포감을 이기는 대단한 직업정신을 보여주는 덕에 사실 전시적시점으로 우리는 이 상황을 바라보는데 자연스럽지가 못하다고 느꼈어요. 차라리 모던패밀리처럼 다큐팀의 존재가 노출되지 않았다면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갯네요
바얀신이 악령과의 싸움에서는 졌지만, 랑종의 운명이 아니었음에도 바얀신을 모시고 살아왔던 님이 마지막 의식에서 공포스럽고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님만큼은 곱게 데려가는 것으로 오히려 보호한 게 아닌가 싶어요. 몸속에 들어왔는지에 대해 확신은 없었지만, 목이 잘린 바얀신의 석상을 보고 울부짖는 님을 보며 바얀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존재로 모셨던 것같아요. 영화를 보며 바얀신이 님을 지켜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자다가 숨을거두는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게 했는가라고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결말을 보며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원펀치0강냉이 이미 밍의 꿈처럼 바얀신은 악령에게 졌기때문에 마지막 퇴마의식에서 님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같아요. 결말은 결국 모두 죽는다. 다만 아픔없이 데려간다. 이런 의미로 생각했던 것같아요.제가. 바얀신을 져버렸다기보다는 그냥 갠적인 생각인데요. 바얀신을 내려받은 랑종의 자리가 원래 님의 자리가 아니었기때문에 완전히 받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막강한 악령을 만나게 되어 그 한계를 마주하게되는 계기가 뚜렷해졌던 것같아요. 자신의 능력 밖일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다고 봐요.
@@원펀치0강냉이 저는... 바야신이 님이 필요 없어서 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기억이 맞으면 신상의 목이 잘리자 님이 밍한테 가서 네가 누구냐? 라고 물어 보죠 밍 속 악령이 나는 바야신이다 라고 답하고 다시 장난 치지 마라 진짜 네가 누구냐? 라고 묻자 악령은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구나 라고 하며 조롱하고 비웃죠. 그게 악령인가 바야신인가 주의하면서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야신이 맞는 것 같아요. 바야신이 아니더라도 악령과 바야신은 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님은 한 번도 바야신이 자신 안에 있음을 느끼지 못 했지만 노니는 빙의 되었을 때 바로 자기 안에 바야신이 있다고 선언하고 환희에 찬 것도 차이이고 님과 밍, 노니의 신병 증상도 차이가 있고요 님은 단 한 번도 바야신을 제대로 빙의한 적이 없었던 거고 바야신은 애당초 님에게는 무관심이었고 노니한테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노니를 저주 받은 가문에 시집을 보냈고 그 저주로 노니가 천주교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결국 자신이 차지하려고 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여기 댓글들 다 바야신의 덕으로 호상 했다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요ㅜㅜ 님의 죽은 모습은 호상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침대 아래에 걸쳐서 죽어 있는데 우리는 보통 침대 위를 향해 머리를 놓고 자거든요 제가 어렸을 때 거꾸로 자면 나쁜 일 생긴다는 미신을 듣기도 했고 제단이 다 썩어서 구더기가 핀 것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이태영-q5x 악령이 자기가 바얀신이라고 한 것은 님에게 할수 있는 가장 큰 조롱이지 않을까요. 너 뭐야, 니애미다 뭐 이러면서 놀리기도 하잖아요. 님에게 바얀신은 부모님처럼 소중한 존재이니. 다시 물었을때 너진짜 모르는구나는 님이 정말 모르기때문에 쫓아와서 따져무르는구나를 깨닫는 것일뿐인 것같아요. 님이 아무래도 랑종의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에 꽤 유능하진 못한거죠. 노니가 바로 자신의 몸에 잘 들어온다던가 들어온 그 무언가를 잘 느낄 수 있던 건 원래 랑종의 운명이었기에 그럴 수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바얀신이라고 확신하진 못할것같아요. 저는. 노니에게 관심이 있다 없다로 보면 그런방식으로 껴맞춰질 수는 있지만 노니에게 관심이 있다는 관점은 갸우뚱하게 되는 관점이긴 한것같아요. 굳이 추가를 해야하는 관점인지는 모르겠어요. 거꾸로 자면 나쁜 일생긴다라는 것이 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hoomhoom519 저도 밍의 상태가 악령일 가능성과 바야신의 가능성 두 개를 모두 상정하고 영화를 봤지만 끝에서는 후자라고 느꼈어요. 이 영화를 곡성과 많이 비교 하도록 마케팅이 유도를 했는데 곡성에서 주요 서사 중 하나는 초자연적 존재들인 악마와 수호신의 대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인간의 절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악령과 바야신의 두 대립 서사를 넣는 건 그렇게 끼워 맞추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바야신을 제외해 버리면 결국 인간과 악령의 대립뿐이고 두 초월적 존재의 대립은 사라지는데 바야신과 악령의 대립을 넣어 버리면 그 서사 역시 잘 챙겨가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대립의 중심에는 랑종이 있는 거고 그 랑종의 중심은 노니와 밍이고요. 게다가 노니는 바야신을 확신하고 님은 확신하지 못 하는 것도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내림을 받고 빙의된 노니는 이제 갓 랑종이 되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속의식을 행하죠. 향을 뒤집어 꽂는 다거나 그릇을 모아 악령들을 사람들에게 빙의 시키거나 등등 신의 매개체로서 자질이 충분한 완벽한 랑종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런 모습은 영화 속 어떤 랑종도 보여주지 못 했어요. 거의 완벽한 빙의이자 귀신 자체였죠. 그런 노니가 밍을 기다렸다는 듯이 맞이하고 바로 퇴마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전능하신 바야신의 이름으로 아주 당연하듯 외치죠. 방금 전 완벽한 악령 소환처럼요. 이를 착각이나 실수라고 보기에는 이전 의식들을 너무 정확하게 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어설픈 빙의라면 굳이 그런 훌륭한 랑종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또 신병 증상이 노니와 밍은 같았지만 님은 달랐어요. 그 부분도 주요한 근거라고 생각하고요. 같은 신병은 같은 신이라는 전제를 깔아도 큰 무리는 아니고요. 침대에서 거꾸로 자면 불행하다는 미신이 태국에도 있을 것이라는 게 아니라 부자연스러운 자세라고 말한 고 싶었어요. 우리에게는 불운의 미신이 있을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영상에 배치였다는 거죠. 그런 자세에도 님이 편한 죽음을 맞이 했다는 전제를 깔려면 님은 잠버릇이 안 좋다는 건데... 굳이? 아무 의미 없이? 글쎄요 총이 있다면 반드시 쏘아져야 한다 게 불문율이기에 그 자세는 님의 불행한 죽음이라고 봐야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게다가 엉망이 된 제단 역시 의미가 있고요. 또 원칙은 한 세대에 한 명의 랑종인데 노니와 님이 동시에 랑종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님의 퇴장 역시 자연스러워 지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바야신이 노니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 밍 아버지 가문의 저주를 이용했다고 생각해요. 바야신이 덫을 놓은 거죠. 노니를 차지하기 위해서요. 종국에 노니가 신내림 받았을 때 환희 했던 이유도 드디어 바야신이 노니를 차지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아요. 이렇게 전제를 깔면 모든 게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저는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님이 틀렸다를 말하기 보다 그냥 의견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이 영화가 ‘아주’ 친절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귀신의 세계 랑종의 세계 세속의 세계 세 세계가 존재하는데 지금 님과 이야기 한 내용들은 모두 귀신의 세계이지만 우리가 영화상에서 혹은 그 밖에서 볼 수 있는 세계는 모두 랑종 세계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매게체(랑종, 카메라)로 보는 우리는 절대 정확히 알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재미있는 지점들이 있다 생각합니다. 혹시 공격 했다고 느끼셨으면 죄송합니다
랑종 심층 리뷰를 보기 전에 B tv에서 랑종을 보는 것은 어떨까요?
🎬[랑종] 영화 보기: bit.ly/3kc0Iuu
동진님이 각잡고 해석해준다면 펜트하우스마저 재밌을 거 같아요 놀라운 재능이네요..
다 떠나서 이 영상이 나왔다는건 닥치고 망했다는거
제발!!영화 리슨을 리뷰해주고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제발!!!!
다른건 몰라도 자기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속에서도 절대 카메라를 놓지 않고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다큐멘터리의 1원칙을 결코 배반하지 않는 프로정신이 좀 ㅋㅋㅋㅋㅋ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가능하다면 좋아요 2만개정도 공감해드리고싶네요 ㅋㅋㅋㅋㅋ
저도요ㅋ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오히려 아이러니하게 몰입이 깨지더라고요. 다큐 형식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아이러니이긴 해
그건 원래 페이크다큐영화의 장르상의 약점인건데, 이정도면 그 당위에 대한 의심을 상당히 지연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블레어위치나 rec를 와 같은 그전의 유명 페이크 다큐를 보셨다면, 이 정도면 상당히 선방했음을 알 수 있죠.
악의 정체는 자연 그 자체다. 동의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야생에서, 자식이 뜯어 먹히는 모습을 보고도 어미는 자신이 살려면 도망가야 하지요.
이보다 더한 자연스러움인 동시에 악인 것이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인적이 드문 대자연으로 돌아가면, 귀향의 푸근함과 정체모를 공포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오 굉장히 소름돋는 말이네요 무릎을 탁 쳤습니다.
오 지적인 글입니다!
돌려말하면 초월적 선험적인 선악이란 없고 선악은 인간에 의해 임의로 규정된 관념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도 자연이 무서워요. 특히 숲… 그냥 단순한 공포라기보다는 그 속은 인간의 관념에 의해 구분지어진 선악의 구분과 윤리가 없는 세계이기에 근본적인 공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쓰나미도 뭐 나쁜놈들만 골라서 덮치는거 아니니까…
제가본 랑종 리뷰중 유일하게 유익한 영상인듯 합니다. 다른 평론영상들이 공감만 얻으려고 그냥 별로인점 불평만 주절거리는 동안, 이동진평론가님은 그것이 왜 부적절한지 자세하게 논리적으로 짚어주는것 보고 속이 시원해짐. 해석 자체 심도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평론가로서 기대에 못미쳤던 영화에 대해서도 일관된 애티튜드를 유지하시는게 정말 원톱이구나 느껴지네요.
ㄹㅇ 유튜브보면 랑종이 좀비물이라는 놈도있음.ㅋㅋ
이동진과 조회수 어그로끄는 일개 유튜브 영화 리뷰어들하고는 비교 자체가 민망하죠 사실. 수십년의 학문적 업적을 쌓은 세계적 명성이 있는 학자와 동네 학원/과외 강사를 비교하는 꼴.
이동진이랑 영화 렉카들하고 비교하노 ㅋㅋㅋㅋ
정답입니다. 저질 범재들과는 안드로메다급으로 차이가 크신분
동네축구 에이스들하고는 비교불가죠
정말 영화 보시는 깊이가 차원이 다르십니다.... 관객 평점도 그렇고 영화관 나오면서 관객분들이 기괴하기만 하고 하나도 현실적이지 않고 막장 영화 같다고 하셨었는데,
나홍진 감독 세계관이나 곡성, 영화 내 복선들을 살펴봐야 납득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궁금한 점들을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영화계를 잘 몰라서 이동진님을 우연히 유튜버로 봤는데, 해석이 놀랍네요. 랑종 속 '악'은 자연 그 자체라는 부분에서 놀랍습니다. 불교 신자라 그런지(독실하지는 않음. 절은 5년에 1번씩만...) 자연에 대한 해석 부분에서 많이 놀랬습니다. 자연(동식물, 원혼)은 원래 인간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존재했으며, 그렇기에 인간의 유불리에 상관없이 인간에게 무관심했다. 그러한 자연을 인간은 잘 몰랐고, 무서웠고, 무지했기에 자연이 인간을 공격했을 때, '악'으로 규정했다. 왜냐면 그 자체로 있던 자연을 인간의 선입견 또는 렌즈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영화 보고 불쾌한 감정만 가득했는데, 평론가님 말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곡성데한 이동진님의 해설도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 2시간짜리인가..
가장 중요한 장면
남색 차 뒤에 이 차는 붉은색이다 써져있는거
남색 차 = 바얀은 누굴 지키려는 선한신이 아님 반대로 악신도 아님
붉은색이다 = 허나 인간들은 바얀이 우리를 지켜줄것이라 믿고 따른다
본질과 다른것을 알고있음에도 눈가리고 아웅하며 믿는것
이걸 밑바침 하는건 마지막 님의 인터뷰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내줌
와 이건 랑종 본 사람들 다 봐야돼 크레딧에 틀어라ㅋ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이 사람뜯어 먹는다고 좀비좀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비보다는 들개나 짐승같은 원혼에 빙의됬다는 느낌이 강했음
마지막은 좀비가아니라
들개영혼이 맞음
이게 좀비라한사람들이 영화를 잘 못본건데
영화초반부터 식물에도 곤충인 지네한테도 영혼이 있다고 말함
그거 알고 좀비좀비 하는거임. 클라이맥스에서 분위기가 짜게 식어버리니깐... 솔직히 연기력 부족아니면 연출능력 부족임.
왜 식으셨음??
@@jihunIee 영화에서 만들어낸 공포감이 미지의 무언가를 상대해야하는 인간의 공포와 개인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결과와 책임인데 이게 처음에는 지루하다가 선택이 쌓이고 미지의 무언가가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는게 주된 공포심이었단 말이지. 거기에 페이크다큐멘터리로 현실감도 살렸고. 근데 갑자기 미지의 무언가가 완전히 드러나버렸고 것도 흔히 보는 좀비물같은 연출이 되면서 앞서 쌓아왔던 공포심보다는 단지 눈앞에 들개가 빙의된 인간으로부터 도망쳐야한다는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공포가 생겨버림. 카메라맨을 다 죽여버리면서 그러면 카메라는 누가 회수한거지? 하면서 관객을 영화와 현실에서 명확히 분리해준느낌이들고.
그나마 끝나기 직전에 다시 폼이 좀 올라오긴 했지만 너무 재밌었고 잘 만들었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
솔직히 들개 빙의한 사람들이 피지컬로 무서운거였지 영적으로 무서운건 아니잖아.
개고기 가게에서 생긴 개들의 원혼 아니었을까 함
‘이 차는 빨간색입니다’ 이게 그냥 노이(파란차)를 밍(빨간차)으로 보이게 하면 된다는 뜻 정도로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누가 보기에도 파란차이므로 ‘이건 허술한 방법이다’라는 뜻 같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만요
영화 보면서 님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님만 보면 가슴이 아프네
인생 내내 언니한테 통수맞은 줄도 모르고 그저 운명에 순응한 착한 님...
그렇게 본인한테 힘든 일 생겨도 한번도 자기가 섬기는 신한테 도움받아본적 없는 의대생 명의 님...
그런데도 재단 박살난거보고 하늘 무너진것처럼 오열하는 지극정성의 님...
근데 알고보면 님 죽은게 아니라 자던거일수도(코고는 소리 비슷한거 들렸던것 같은데)
오히려 곱게 간거임
@@Muyo765 자던게 아니라 죽은 게 맞아요
다음 장면에서 SUNDS 때문에 죽었고 태국은 그걸 ‘라이따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해주었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님’의 장례식이 나오고요
나홍진 피셜 마지막 참극은 어케해도 못피한다했던거보면 이미 퇴마는 실패가 예정된거라 그냥 바얀이 곱게 보내준듯
다른 사람들은 참혹하게 죽었는데 님만 자다가 평온하게 갔으니 바얀신을 믿은 님의 마지막은 평온하게
와 진짜 보는게 다르구나 같은영화를 봤는데도 너무 다른시선이네요 진짜 동진님 영화볼때 사소한것들 하나하나 다기억하고 분해하고 쪼개서 이렇게 풀어서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준다는거 자체가 너무 놀라워요... 제일 닮고싶은 부분임.....
이런 사람들은 한 번만 안 봐요 몇 번씩 보고 리뷰하는 거임.
@@안안안안-x2b 한번 봄
@@armas681 내 친구가 영화 평론가다 ㅋㅋ
@@안안안안-x2b 본인이 한 번 본다는데 ㅋㅋ 영화를 다 몇 번씩 보면 언제 다보냐?
@@armas681 누가 한 번 봤다 했는데? ㅉㅉ
바얀신은 특정 인간의 편만을 들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였던 악령들이 가해자의 자손인 인간을 괴롭혀도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걸까요?
유일하게 바얀신이 한 일은 자신을 평생 섬긴 님만을 구원해 준 것 아닐까요?
자신을 불신하기 시작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샨티와 영혼적 합일을 시도한 대가라고 생각함.
@@토마스쉘비-s5r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너무 좋아요...
님만이 편안한 죽음으로 구원받았다는것에 동의합니다!
어쩌면 맞는 말입니다... 언니의 그 행동이 몰살이라는 비극을 만들었네요
아니지 ㅡㅡ 뜻하는 바는 믿음이 흐려짐에 따른 징벌
님은 알고 있었을수도.. 바얀신 석상이 참수된것을 보고 이 싸움은 이길 수 없을 것이란걸요..
저도 그부분 보고 아 이영화 비극으로 끝나겠다싶어서 소름돋음..
이 그게 그 뜻이였군요
님이 허망하게 죽은거 보고 결말이 깔끔하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도 그거 보고 좃댔단 생각했어요
@@모모쿠-b9o ㅋㅋㅋ 별 말 아닌데 왜케 웃기지 ㅋㅋㅋ
@@모모쿠-b9o ㅋㅋㅋㅋㅌㅋㅋㅌ
타임스탬프
02:00 공장 건물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07:13 노이와 님에겐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12:00 님의 이른 퇴장의 의미는 뭘까
14:08 바얀신은 대체 뭘 하는걸까
18:10 왜 그 장면으로 영화가 끝날까
20:04 싼티의 퇴마의식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23:41 노이가 느낀 것은 바얀신이었을까
27:09 '곡성'과는 어떤 관계일까
29:43 페이크 다큐 형식의 이유는 뭘까
34:32 이 영화의 악은 과연 무엇일까
어찌 이동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다른 유튭영상 백개 보느니 동진좌 것 하나 보는게 낫소
맞아요 이해가 쏙쏙 됨..
다른 영화 유튜버 꺼 봤는데 해석은 안하고 자기 생각만 떠들더라고요 불쾌하다 노잼이다 등등...
영화 유튜버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괜히 평론가가 아님
깊이가 달러
ㄹㅇ..
ㅇㅈㅇㅈ
보고나서 열받았었는데, 해석을 들으니 영화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특히 화장실 장면과 카메라맨이 촬영되는 부분은 영화를 보면서 해당 장면이 다른 장면들 사이에서 좀 붕 뜨는 느낌이었는데, 이 두 장면에 이러한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는 건 전혀 몰랐어서 신기합니다. 하지만 그 의도에 대한 깨달음보다는 그 장면이 좀 부적절한 것 같다는 것에 좀더 동감이 되네요.
영화유튜버: 영화 내적 상징 해석에만 급급한데 깊이 얕음(인과 부실). 단순 후기성 감상 썰 위주. 아이돌이 발연기라도 하면 껀수 잡았다고 신나게 깜.
다른 평론가: 영화 외적 배경(감독성향,촬영,연기,연출방식,고전레퍼런스비교 등)에만 치중한 영화 지식 자랑.
갓동진: 영화 장면 나노단위 해석(인과 반드시 제시. 아닐 경우 반드시 "추측"이라고 덧붙임) + 넘사벽 영화 외적 배경 지식 접목
무비건조보셈 기자라는것들이 여자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영화 쓰레기라고 평론하던데 진짜 수준떨어져서 ㅋㅋㅋ
@@21jm18 ㄹㅇ 그럴거면 왜 기자를 하는지 기
@@21jm18 저도 공감했어요
@@21jm18 그 채널은 페미코인 탑승한지 오래임. 여자와 빡빡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속보임.
영화유튜버 이걸 빠뜨렸네
나무위키 참고함
정말 잘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망작이라며 열불을 토하고 나홍진의 지난 업적까지 뭉개버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동진님이 부랴부랴 그 정도 쓰레기까진 아니야 라고 설득을 하려고 만든 편이네요. 저는 설득을 당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과 똑같은 주제의식, 테마를 가지고 한 번 더 관객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국내에서 촬영하면 결국 곡성의 아류작 밖에 안 될거라는 걸 알고는 우리와 토속신앙이 비슷한 태국을 선택해 공포 영화 거장인 현지 감독에게 맡긴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정말 리뷰 잘 봤습니다.
영화로 이해한게.아니라 리뷰로 설득당함. 나홍진패.이동진.승
ㄹㅇ 나는 곡성 안보고 이 영화를 봤는데
랑종의 무서움과 전해지는 바도 느껴졌음
잔인함과 필요이상의 장면들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유튜버 마다 죄는 곡성 얘기 꺼내면서 망작이다 망작이다 하는게 이해가 안됨.
@@호두유기견명단-y4h ㅋㅋㅋㅋ 곡성을 안 봤으니 이해 못하는 거고 보고 오시면 이해되실 거예요ㅋㅋㅋㅋ
@@호두유기견명단-y4h 곡성보고 나면 마음 바뀔걸요 나홍진감독이 얼마나 연출 잘하는지 느끼실거에요
두분 말에 동의하는게 랑종도 볼만해서 왜이렇게 욕하나 싶었는데 곡성보고 나니까 랑종이 확실히 못만든(랑종이 별로가 아니라 곡성에 비교했을때) 영화긴 하더라고요ㅠㅠ... 곡성과 랑종 둘다 믿음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이야기라서 오히려 더 좋았던거 같아요... 랑종최고... 곡성은 더 최고ㅠㅜ...!!
무서워서 중간에 나올 뻔했습니다. 범신론적 접근으로 을 보면, 자연은 곧 신이라 할 것인데, 인간은 타인에게, 다른 생명체에게, 심지어 본인들이 신이라 이름 붙인 무언가에게까지 기만으로 일관하면서 패악질을 일삼으면서, 신은 인간에게 자비롭길 바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간에 이 자연 전체가 인간에게 선하지 않을 것이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공포가 엄습하더라고요. 인간은 믿고 있는 선한 신이란 것은 실존하지 않는다는 회의적인 시선의 이 영화가 너무 그럴싸해서 더 무섭고, 흥미로웠습니다 ㅠ
님의 마지막 인터뷰 후 흐느끼는 장면이 영화 통틀어 제일 무서웠습니다. 악에 맞설 선의 무기력함..
그나마 신을 섬기고, 자연을 섬긴 자라 고통없이 죽게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죠,... 단지 믿음이 부족했을 뿐...
동감 .. 곡성에서 느꼈던 처절한 무기력함을 이 장면에서 느낌
오히려 저는 반대로 생각해서, 평생토록 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무당이라는 얘기 했지만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살아온 것이기 때문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허무하게 없애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 아주머니가 너무 불쌍함..... 언니는 자기 무당 되기 싫다고 동생한테 몰래 떠넘겨, 형부네 가문은 살인자 가문에, 조카는 자기 빙의된거 살리려다가 결국 죽게 됨......
가좆같은 가족관계
저도 이 생각… ㅠㅠ
그것이 나홍진이 생각하는 죄 없는 사람들이 떠안게 된 운명의 비극...
제일 편안하게 죽게된님
마지막에 님주머니 무섭고 다모르겠다고 방에 들어가 우는 장면에 너무 감정이입됨 ㅠㅠㅠ 넘슬픔
차에 붙어있는 '이 차는 빨간색이다'스티커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태국은 요일별로 상징하는 색깔이 있습니다. 그날에 맞는 색깔의 옷을 입거나 물건을 소유하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문화가 있죠.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날의 요일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신이 태어났던 요일의 색을 자신의 상징이나 행운의 색으로 인지하고 살아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자동차같이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기왕이면 자신이 태어난날의 요일의 색에 맞추려는 경향을 보이시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저런식으로 자신의 색을 스티커로 붙이고 다니거나 요일에 맞춰 그날을 상징하는 색의 스티커를 붙이는거죠. 일종의 민간신앙이 문화 곳곳에 남아있는거죵. 아 요즘엔 월요일의 상징인 노랑, 일요일의 상징인 빨강의 경우 특정 정치색을 나타내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니 혹 태국 놀러가실때 그점 인지하고 계시면 좋습니더^^ 컵쿤캅
아... 감사합니다 그 의미가 뭔지 궁금했어요
태국에서 보물찾기에서 본 것 같네요 ㅎㅎ
@손성욱 관련서적에서 보고 태국인친구들에게 확인한 사항이기 때문에 맞을겁니다^^ 붉은차량이 성공을 불러온다는 이야기도 제생각엔 아마 그사람의 요일색이 빨간색이었거나 중국문화의 영향으로 그런 인식이 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 타이족 자체가 중국남부에서 인도차이나반도로 내려와 정착한 민족이고 옛부터 유입되는 화교들과 그들의 문화를 적극 수용해온 나라라서 그들이 차지하는 인구비율도 꽤 되고 정치,사회,문화적 영향력도 높습니더. 제 태국친구중에도 명절에 가족끼리 노란색 한자가 자수된 붉은색 복주머니에 선물이나 돈을 넣어 준다던가 하는 풍습을 가진 친구도 있고 이게 중국문화의 영향이라는 인식도 하지않고 있을만큼 문화가 서로 융화되어 있죵. 고로 붉은색과 성공,부를 연결짖는 문화가 있는것도 확실합니다. 다만 스티커문화는 요일색이 확실한 것 같슴돵. 똥싸면서 싸다가 길어졌네요. 잔변때문에 그랬습니더.
동진님의 안경은 빨간색이다
센스쟁이시네요ㅋㅋㅋ
소름
ㅋㅋㅋ안전제일♡
이거다 ㅋㅋㅋㅋㅋㅋㅋ
시선강탈ㅋㅋㅋㅋ
반종이 감독이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곡성의 연장선에서 믿음에 대한 의심이나 그 모호성에 대해서 잘 녹여낸거 같아요. 해석을 보고도 괴리감이 드는게 아니라 장면들을 떠올리면 충분히 연상이 되는 영화였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방금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곡성,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를 재밌게 봤던 저로서는 정말 재밌게 봤네요
마지막에 노이가 화형당하는 장면에서 노이에게 빙의된 존재가 시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이 생각하셔서 놀랐네요ㅋㅋ
이해가 안되던 몇몇 장면도 이해가 되네요
다른 리뷰들보면 다 뭔가 실타래같은 결론 없는 반복적인이야기들뿐이었는데 알기쉬운 리뷰 감사합니다
돈받고 홍보는 엄청나게 하더만 정작 리뷰 해석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유튜버들이랑은 차원이 다르십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아주 존경하고 구독 좋아요!!!
영화속 모든 등장인물들 중 님 혼자만 자기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독신으로 외롭게 지내며 바얀신을 모시고 마을사람들한테 이런저런 도움을 주면서 사는 선한 인물인데
가족들이 이상한 짓을 해서 악령이 드니 나름 자기 방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믿음이 흔들리고 자다가 죽게 되죠
갑작스런 죽음에 안쓰러운 감정도 들고 그 의미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궁금하던 점 잘 보고 갑니다
단순히 무섭지않다, 지루하다, 기분나쁘다, 개가불쌍하다 등의 이유로 평가절하 당할만큼 쓰레기 영화는 아닌데.. 마케팅을 너무 공포영화 쪽으로 잡아서 그렇지, 분명 더 근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고 생각할만한 화두를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맞죠
진짜 무섭게 봤음.. 완전 소름끼치고..
와 진짜 평론가는 평론가구나 확 와닿는다 내용이 이제 ㄹㅇ 효자손으로 박박 긁어준 느낌
ㄹㅇ효자손 인정
밍이 꾸는 악몽에 대해 다른 해석도 보았습니다.
그 빨간바지를 입은 남자는 밍 아버지 핏줄이고 바닥에 참수된 머리는 학살된 사람이라고요. 그래서 뭐라 떠드는게 집안을 저주하는 말이라고 해석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동진님이 말하신 것이나 제가 본 것이나 둘 다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해석 대상은 정반대지만, 의도하고자 하는 바는 같은 듯하네요.
정반대로 해석해도 감독이 의도하고자 한 방향에는 일치하니 참 교묘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해석이 너무 많아서 뭐가뭔지 모르겠음ㅋㅋㅋ 참수퇸 머리가 바얀신인지 뭔지...
바얀신인것도 어울리고. 지희님의 해석도 정말 어울리네요!
듣고 보니 일리가 있네요 새로운 해석이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빨간바지가 칼을 햝고 있던 것처럼 밍이 자주 칼을 들고 설치는거나 바얀신 석상이 부서진 대목을 생각해보면 동진옹 해석이 조금 더 설득력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이 분야 최고 1타강사 등판!!
각자만의 시각, 해석이 있고 정답은 없는게 예술분야지만 전 동진 평론가님 의견 듣고나면 그래도 정리가 될 거 같아요. 감사히 보겠습니다! :) 러닝타임 37분 너무 좋고❤
최고최고!!
끝판왕이 모조리 정리하러 온 듯한 썸넬ㅋㅋㅋ
@@xaeha59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aeha5926 근데 명품이기도 하네요.
"랑종을 알려주겠다"
영화평론계의 샹크스~
쫄보 감상회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무서워서 영화관 뛰쳐나갔다는 이야기까지
단순히 강렬한 공포에만 중점을 둔 마케팅이 독이 된 거라고 봄
바이럴 마케팅 때문에 말초적이고 깔끔한 점프 스케어 공포를 기대했던 관객들을 똥 맞은거고
좋게 평가한 관객들은 그걸 이해 못하는 거
개인적으로 개연성이랑 몇몇 몰입이 깨지는 부분은 개선하면 더 좋았을 거 같음
지금까지 본 댓글 중에 가장 👍👍
후반부를 조금 더 쫀쫀하게 연출했으면 하는 아쉬움
과한 마케팅은 진짜 독이라는걸 한번 더 알게되었읍니다...
밍이 꿈에서 목잘린 머리가 말을 걸었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부분이 바얀신 같습니다. 나중에 목잘린 바얀신 동상 장면을 보고 느꼈어요.. 이미 악신에 빙의한 밍은 바얀신이 보호해줄수없는 입장인것 같기도 하고... 영화를 다시 보니 밍이 님에게 꿈을 말해주는 장면 자체가 바얀신이 님한테 우회적으로 밍은 이미 틀렸다 손을 대지말라고 말해주는 장면 같기도 합니다...
그게 복선일수도 있었겠네요
바얀신을 보고 속 사슴신이 떠오르더군요. 개입하지 않고 침묵하듯 지켜보는게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제 맘에 들었습니다
원령공주 띵작
와 저도 시시신 떠올랐는데ㅋㅋ 괜히 반갑네요ㅋㅋ
전 정말 재밌게 봤어요
막판 많은분들이 좀비씬이라고 비난하는 장면들도 영화에 꼭 필요한 장면 같았구요.
죄짓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judebell7638 오늘 조조로봤는데 좀 불쾌감이 들긴하실거에요
좀비가 아니라 개들 짐승들인데 왜 좀비라고들 하는지 모르겠어요.
인간은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합리적인 설명을 요구하지만 곡성에서도 그렇고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져도 별 이유가 없기도 하죠. 그게 운명입니다
그 이번에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도 그렇죠.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지만 왜 하필 그 버스만..그건 우연이죠. ㅠㅠ
@@일리-g8w 건설사의 잘못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 것이 안타깝습니다.
진짜 갓동진... 영화를 해석하는 깊이의 클라스가 다릅니다. 이렇게 의미있는 영화 해석이 가능한 평론가/기자는 이동진님이 유일한 거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평론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뇌피셜) 싼티와 같이 왔던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다고 생각하는 관람객들이 많던데, 저는 좀비가 아니라 개의 원혼들이 빙의된 거라 생각합니다. 밍의 엄마쪽이 개고기집을 운영했었고, 영화에서 밍도 개고기를 먹기도 하죠;;
영화 초반에 모든 것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 게 이 영화의 설정인데, 그래서 저는 좀비가 아니라 개의 원혼이 빙의되어 사람들이 4족보행을 하고 물어뜯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한이 맺히고 굶주려 사람을 뜯어먹는 지경이 된 개가 되어 사족보행을 하는거라고. 그리고 거미,지네 같은 징그러운 존재들로도 빙의하여 이상한 몸짓을 하던 제자들;;;;;;
정말로 좀비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영화를 고찰하고자 하는 의지가 1도 없으신 분이네요 하.. 그런 사람은 영화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였기 때문에 밍이 공장부지에 등장했을 때, 꼬리내리고 깨갱하는 행동을 했죠
좀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하나보네요
동물의 원혼들이 있고, 싼티 제자들이 사족보행하는 것만봐도 개의 원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
저두요
랑종과 곡성의 세계관은 분명 공유되는 면이 있지만 랑종이 곡성보다 좀 더 단순하면서 좀 더 절망적이더군요. 곡성 때보다 우울한 느낌이었어요
파괴하는 과정이 곡성보다 좀더 길게 묘사돼서 더 그런거 같아요
@@MN-do7hk 그리고 랑종의 바얀신이 곡성의 무명보다 더 무력하고 더 침묵하는 느낌이라...
@@croce011 무명은 등장이라도하지 바얀신은 등장조차 하지않아서 더 무력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바얀신의 대리자라고 볼수있는 님조차 죽고...
@@벡스7 등장했다고 봐야할듯요 초반에 밍이 왠남자가 보이지 않냐고 하는 부분있던디 생각해보니 계속 경고를 해준 것일듯
그죠 결말이 깔끔하지 않아서 깨림직 하죠
역시 보는 눈이 다르신것 같네요. 사실 단순 공포영화가 아니라 생각해서 장르적으로는 좀 부족했지만 영화적으로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이동진님의 7번 9번은 아주 재밌는해석이네요
저는 님의 죽음이 믿음의 의심에 대한 최후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분의 의견에선 님 혼자만 침대에서 멀쩡하게 죽었다는 것이 바얀신의 호의라고 해석하신 분을 보고 단 한 장면에서도 여러 해석으로 갈리는구나..란 생각을 하게됐어요!
와 저도 무당이 신을 안믿어서 비참하게 버림받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진짜 다른 사람들 비참하게 죽은거에 비하면 그 편한죽음은 신이 챙겨준거라고 생각할수도있겠네요 와..
신이 위기를 해결하긴 커녕 호의랍시고 자기 신도를 죽인다면 그 새끼가 믿을 가치있는 신 맞나요??
@@user-xb2ft3zk1r 그게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 아닐까요? 마치 남색 차에다가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 놓고 "이 차는 빨간색이다."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 처럼.. 어쩌면 바얀신도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선한 신도, 악한 신도 아닌 별 믿을 가치가 없는 중립적인 신이지만, 인간들이 '선한 신이다'라고 믿었던 것이고, 그 믿음이 깨지게 되면서 존재 가치가 없어진 님은 죽음을 맞은 거구요.
@@user-xb2ft3zk1r 님의 대사에서 모든 것은 운명이라는 식으로 얘기한 것이 있었잖아요.. 신조차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면 최소한 자신을 섬겼던 자에게 만큼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게 한 신의 배려정도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바얀신은 절대신이 아닌 님의 조상신이잖아요!
@@user-xb2ft3zk1r 신의 선악을 구별하는건 언제나 인간관점에서 행해지는 일입니다
저는 밍의 방문이 열리자마자 마지막 남은 희망인 싼티가 붕괴되고 모기짓밟듯 죽는장면이 제일 무서웠네요. 모든 것이 끝난 느낌.
1시간 반동안 제가 굳게 믿고있던 님이 세상무심하게 죽어버리고 , 꽤나 영험한줄 알았던 싼티마저 그렇게 되버리니, 정신이 혼미해져 가슴이 답답한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날 진짜 더웠는데 나와서 햇살을 마주하니 행복한 기분이들더군요.
@@김민준-n2f1x ㄹㅇ 두 사람다 죽은거보고 걍 다 죽겠거니하고 맘편히봄ㅋㅋㅋㅋ
전 개인적으로 랑종 재밌게 봤어요 ㅋㅋ 요즘에 급도 안되는 나레이션하는 영화 리뷰 유튜버들 무시하시고 영화 보고싶을 때 보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나홍진은 추격자때부터 기독교적 모티프가 강했죠. 현존하는 악, 방관하는 절대자..
현존하는 악과 방관하는 절대자 라는 개념이
기독교 모티브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뭐가 있을까요?
불교도 악을 악이라 하고 부처도 거기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또, 힌두교나 이슬람의 신도 현존하는 악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독교의 모티브라는 것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결론일까요? 궁금합니다.
@@Ihojc 기독교에서는 신정론이라는 이론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이론은 "신은 전능하고 선하다고 한다면서 어째서 이 세상에 고통, 악이 존재하는가"를 묻는 물음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는 성서를 보면 다른 종교들보다 선 vs 악의 구분과 대립이 많이 나타나있는 것 같아요.
@@엔트-h7i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최근 영화 '신과 함께'와 관련해서 염라대왕을 검색해서 보다보니,
기독교가 아니라 불교 기반으로 퍼진 동양철학 사상도 상당히 무시무시할 정도로 선악을 엄청나게 구분하고,
규칙도 상당히 타이트하고 못 지키면 바로 지옥에 떨어지는 엄청난 구조를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알고보면 힌두교나 이슬람도 그런 부분에서 꽤나 강한 규율들을 가지고 있고...
비슷해 보이는 뉘앙스인데...
다만 신정론이란 이름의 교리 유무가 이 문제를 기독교 모티프라고 볼 수가 있나 해서요. 어느 쪽 편을 들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접근해야 하는지 여쭙는 것입니다. ^^;;
@@Ihojc 네 저도 굳이 기독교 모티브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정론은 사실 모든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난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독교에서는 규칙을 못지키면 지옥에 떨어지는 정도의 선악 구분이 아니고 악한 영적 세력 vs 선한 영적 세력이 전쟁을 하는 구도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독교에서는 선악이 서로 영적 실체로서 대립하는 양상이 보입니다.
즉 나홍진은 이를 모티브로 악의 실체는 선한 영적 세력을 완전히 압도할 만큼 뚜렷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선의 실체들은 희미하여 보이지 않고 느껴질뿐이며, 무능한 방관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말하려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감독 본인이 기독교이고 신에 대한 고민과 기독교에 영향 받는 다고 말했어요 ㅎ
유튜버랑 평론가는 급이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무비건조가면 평론가라고 명찰달고 쓰레기같이 리뷰함 ㅋㅋㅋ 그냥 평론가들도 대부분 쓰레기들임
노노 그냥 이동진이 급이 다른거.....
@@21jm18 그것도 보지만 좀 인정합니다...
자칭 평론가라 불리는 사람들도 저질인 사람 많음. 그냥 급이 다른 거임.
엌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나와 당황스럽긴했지만 후반부에 공포영화적요소들이 몰아치는것들은 공포를 원했었던 저에게 아주 시원한 공포를 느끼게 해줘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영화였습니다 해석도 영화후를 더 재밌게 즐길수있게 만들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ㅎㅎ
태국친구한테 들은건데 이게 여러 실제사건들을 각색한거라고 하네요......
@@jhi7629 왜요 어떤 장면들이 나왔는데요..?!
@@최이슬-t1x 하나하나 물어보진 않았는데 태국감독이 내용을 태국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들을 각색해서 만든 내용이라고 했다네요.
저도 19 장면은 정말 쓸떼없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악마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보이게 함으로써 인간을 조롱한다는 말에 설득이 되더라구요..
전 오히려 그 19금 장면이 굉장한 장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시간반 넘게 님 나올때마다 국밥마냥 엄청나게 든든하고 그때까진 크게 안무서웠는데 님 죽고나서 이제 다 ㅈ됫구나 하고 전 느꼈습니다...ㅜㅜ
국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벤져스 사망
ㄹㅇㅋㅋㅋㅋ믿는 국밥마저ㅠㅠ
국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은 캐스팅도 연기력도 찰떡이었던 거 같긴해요 ㅋㅋ
사바하에 나온대사가 생각이나네요 신이시여 도대체 어디 계시나이까..이영화도 그런의도에서 저지경이될동안 대체 신은 무얼하고 어디있냐는 근원적인 물음에 인간은 그무엇도 할수없다라는 절망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거라 생각함..만물에감정이 없듯이 카메라감독들처럼 그저 신도 관망하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페이크다큐의 형식으로 촬영했을거라 생각해봄..
그런데 따지고 보면 멀리 있는 신이라는 것도
이 영화상으로 보면 결국 그 불타 죽은 직공들과 그 가족들의 저주를 시행해주고
그게 '공평'한 것으로 볼 수 있죠.
아산티아 가문의 시각에서 보면 관망하는 것으로 보일테고요.
'관망하는 신'이라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고
'행동하지만, 내가 보기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신'이라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또 생각해보니 '바얀 신'을 관망하는 신으로
작중 묘사된 또 다른 신, 카톨릭의 신을 관망하는 것처럼 보이는 신으로
한 작품 내에서 같이 포함해서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jiminhan4333 이 의견도 너무좋네요
곡성이 기독교 (유일신)+샤머니즘을 통해 선과 악의 대립을 그려낸 영화라면
랑종은 애니미즘적 샤머니즘 (다신론)을 바탕에 두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까요?
그래서 노이 몸 속에 들어간 것이 바얀 신이지만, 바얀 신은 사실 선한 존재도, 악한 존재도 아니고 님 가문을 통해 계속 대를 이어나가고 싶어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생존욕구가 있는 존재로 받아들였어요.
밍의 몸을 얻기 위한 여러 신들의 싸움에는 사실 완전한 선과 악은 없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보면, 님을 제외한 모든 주인공 가문 사람들은 사실 노이의 개에 대한 모순적 태도처럼 어떨 때는 악하지만 어떨 때는 선한 존재들처럼 보여요.
흥미로운 사실과 관점들 항상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압도적 감사!!
앙 보신탕 존맛띠
노이: (선) 애완견 럭키를 아끼지만 (악) 불법으로 개고기를 팜
마닛: (선) 아기를 아끼지만 (악) 다른 여자들을 탐함
마닛의 아내: (선) 역시 아기를 아끼지만 (악) 밍에게 현혹되어 참사를 일으킴
촬영팀: (선) 모호함 (악) 비극을 관음함
밍: (악) 순수한 악 자체…그러나 빙의되기 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었을 것
유일하게 선한 인물로 나타나는 둘은
마닛의 아기와 님 둘 뿐. 그들조차 결국 죽음을 맞았다는 것은 결국 이들의 이야기가 개인의 노력으로 피할 수 없는, 기독교상 원죄와 같은 종류의 비극이라는 것 같아요.
와 초반 심부름 씬이 이렇게 풀릴 수 있구나... 깊이 있는 해석 정말 감사합니다!
페이크 다큐로 찍은게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구요.
카메라맨들 행동이나 촬영되는 순간들이 너무 생뚱맞은게 많았어요.
페이크다큐 장르의 가장 큰 단점이죠 ㅜ 대신 초반의 리얼함과 옆에서 같이 겪고 있는 느낌이 잘 느껴지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후반부는 페이크다큐에서 다르게 전환해도 괜찮았을 거 같아요 :(
인정. 초반엔 좋았고, 중반까지도 괜찮았는데 후반부엔 많이 거슬리더군요
저는 오히려 카메라맨 입장에서 보게되다보니까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공포를 더 직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촬영기법에 있어서도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네요
페이크다큐의 단점이긴한데 갑자기 장르를 바꿀순없고 초중반까진 페이크다큐의 몰입성이라는 장점을 잘 활용했으니 후반부에는 보이지않는 시야를 적외선카메라로 어쩔수없이 비춰본다라는 식의 운영으로 단점을 상쇄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노이에게 가장 큰 악행을 저질렀다 할수 있는 시아버지의 혼의 씌었고 그것을 수많은 피해자들의 집합체인 밍이 처단한다는 해석 진짜 대박이다..
이 영상이 랑종을 완성시켰다
이게 랑종이 얼마나 구린지 알 수 있는 부분. 왜 감독이 영화 안에서 설명할 생각을 해야지, 평론가가 영화를 완성 시켜줘야 하나요?
솔직히 '랑종, 변명 대신해드립니다' 라고 영상 제목 바꿔야 함.
@@도마-x6y 크리스토퍼놀란감독 쿠엔틴타란티노 알프레드히치콕 등 유명한 감독들은 해석은 관객한테 던집니다.
오죽했으면 유명한감독의 많은 영화옆에 '000해석본'이 연관검색어 나오겠습니까?
유명한 서양감독들은 "음 역시 수준이 높아 해석하는 재미가있어"
이렇게 칭찬하고 여기서 해석하면 왜 우리가 해석해야지? 이러니...
생각해보면 공포영화를 생각할수 있게 한다는거 자체가 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또 무지성으로 그냥 컨져링처럼 만지지말란거 만져서 사단나거나
다른한국 영화처럼 비운의 여고생이 사람을 죽이고 끝나는 해석이 필요없는 공포영화를 원하시는지요.
하도 랑종에 평점테러해놔서 기대안하고 봤다가 저는 감탄했습니다.
@@문현덕-q3g 글쎄요. 저는 그 정도로 수준이 높지 못해서 현덕님처럼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히치콕, 쿠엔틴 타란티노 같이 거장과 비교한 것이 아닌 곡성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의 단점이 극명히 드러난다고 느낍니다. 곡성은 영화 내내 주제에 대해서 꾸준히 언급하고 소위 말하는 빌드업을 해나갑니다. 영상과 편집은 그를 착실히 보조한다고 느꼈고, 영화를 보고나서 갖가지 해석본을 찾아볼 정도로 영화의 매력이 뛰어났습니다. 근데 랑종은 솔직히 마지막 인터뷰에서나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지, 중요한 영화의 결말 부분인 후반부는 현덕님께서 무지성이라고 표현한 영상들로 점철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영상 제작에는 무지하긴 하지만, 어떤 형식의 문화 작품이건 작품 내내 주제를 설득력있게 전달하는데 실패하고 마지막에 몰아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작중 인물이 말하는 방식으로 벌충하는건 너무 안일한 구성 아닌가요?
물론 영화의 매력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견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그 거장들도 최소한 80프로 정도는 제대로 전달이 되고 나머지 20프로를 평론가나 전문가들이 채워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페이크 다큐 기법이 갖는 현실적인 화면 구성이라는 장벽, 주요 배역의 반쯤 미쳐야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카메라 앞에 얼어 붙은 일반인 같은 연기 등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는데 디테일을 채우는건 그저 그 작품에 대한 변명이라 생각합니다.
@@도마-x6y 어디서 건방진 소릴.. 감독은 얼마나 착한지 그렇게 떡밥과 힌트가 가득 주기 바쁘다. 그걸 뭐라한다면 할말 없지만 변질적이고(답답한 유튜버들)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얼마나 많으면 직접 나섰겠냐.. 내가 이해 못함에 본인탓을 해야지 왜 이야기하는 사람을 뭐라하누..
@@매니악-b5r ㅋㅋㅋㅋㅋ 어디서 호구 같은 소리를...
유시민 작가가 그랬죠. 읽기 어렵고 현학적으로 쓴 글이 좋은 글이 아니라고. 영화도 당연히 떡밥만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좋은 작품인건 아닙니다. 심지어 그 떡밥들이 영화 자체의 퀄리티를 감춰보려는 얕은 수일 뿐이라면 말이죠. 평생 남의 이해력 탓하면서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자동차 타고갈때 밍 얼굴 창문에 반사된 얼굴 소름끼쳤음..
그때 저도 창문을 주시했는데 씨익 웃고 있는거 보고 소름 돋음
잘못본게 아니었군요
문득 창문 쪽 보고 화들짝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저도 잘못봤나 싶었는데 언급하는 사람도 없고 ㅋㅋ잘못본게 아니고 본 분들도 계시네요 ㅋㅋ
진짜 그때 온 몸에 소름이 ㅋㅋ
아무래도 보여지는 자극적인 부분들에 신경쓰느라 영화를 곱씹어보기가 힘들었던 점이 관객들 입장에선
뭔가 당황스러웠을거같음
아무리 유튜버들이 날고기어도 설대종교학과에 일류 평론가를 넘을수 없다는걸 한번에 느끼게 되네요 경외감마저 듭니다
날고기ㅋㅋㅋㅋ
@@bluetoad4593 유투버들이 무슨 공신력이 있겠습니까. 댓글다는 한낱 개인의 생각을 영상으로 만들면 그것또한 유투버죠. 거를건 거르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면서 봐야죠.
평론가 님의 해석을 접하기 전엔 재미를 60%만 느꼈지만
평론을 보고나니 85% 재밌어 졌습니다! ^^
솔직히 나홍진이 연출했다면 후반부 퀄리티는 훨씬 좋았을거라고 생각함.
ㄹㅇ
글쎄요.. 스토리상 얼마나 달라질수 있었을까요?
@@우헤헤-t7v 스토리는 똑같더라도 좀 더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었겠죠
초중반부 : bbc 내셔널지오그래피 합작해서 칼간듯한 대작 다큐멘터리
후반부 : 피식대학 좀비물
아니 진짜 님 계란깰때까지 느낌 좋았는데 왜 후반부에 좀비 때씹을 하냐고 진짜 ㅋㅋㅋㅋ
어제 랑종 보고나서 궁금했던 점이 이 영상을 보고나서 다 해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노이에 빙의한 것이 악령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시아버지라고는 생각 못했었는데
초반에 심부름 잘못시킨 것과 연결해서 설명해주신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밍이 노이를 죽이는 방법이 하필 불에 태워죽이는 것이라는 점에서 역시 설득력있네요. 시아버지가 방화로 공장사람들을 죽게 만들었으니까요. 카메라멘을 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노이에게 시아버지가 빙의된 건 우연인가. 아님 진정한 복수를 위한 원한들의 철저한 계획인가. 우연이면 너무 뜬금없고, 어설프며... 계획이었다면... 어떻게 한 거지??
@@holasj13 우연은 원래 뜬금없습니다. 애초에 밍에 빙의한 것부터가 뜬금없는거죠...
@@holasj13 우연이겠죠... 누구에게 어떻게 빙의되는 게 우연이라는 설정이었으니까요..
@@saintkim745 요런시점님의 태국 전통신앙에 기반한 해석에 의하면, 뜬금없는 우연은 아닌 걸로 보여요.
와ㅋㅋ종교학과 출신의 동진이형 해석강의ㅋㅋ 이건 귀하군요
이건 귀하네요...
화장실 장면 들어간게 굳이 왜 들어갔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는데 영상보고 나서야 이해가되네요
너도 당해봐 이런 거죠
마지막에 빙의된 밍이 복수 하죠
잡힐 듯 말 듯, 알 듯 말 듯 긴가민가 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갑니다.
영화 끝나고 사람들 마지막에 왜 좀비가 나왔냐고 그러던대 영화를 제대로 안본것.
딱 봐도 들개에 빙의되었고 영화 초반에 식물에도 곤충인 지네에도 영혼이있다함.
22
주제 :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노이의 몸에 들어갔던것은 바얀신이었을것같이다
노이가 구토했던것은 악령이 노이몸에 들어갔지만 바얀신이 지켜서 그 악령들을 토했을것.
이 주장을 뒷받침할수있는것이 님의 에필로그인터뷰. '나는 바얀신을 느껴본적이없다'
아무리 노이가 바얀신을 속이고 님이 무당이 됐어도 결국 순리되로 되어버렸지않았을까
오늘 넷플릭스에 공개돼서 그렇게 보고싶었던 랑종을 봤는데, 워낙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여 기대치를 지상 최대로 낮추고 봤더니 생각보다는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하게 봤네요. 다만 후반부는 왜 갑자기 유사좀비물이 되었는지, 영화가 끝나고도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오는 정도였는데 제가 너무 1차원적으로만 아무 생각없이 봤던 거 같네요.. 이 영상을 보고 나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영화에 대한 세심하면서도 적나라한 연출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곡성의 세계관과 어느 정도 닮아있다는 것도 이 영상을 보고 깨닫게 되었네요~ 랑종 보신 모든 분들이 이 영상을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군더더기 없는 친절한 영상 감사합니다 :)
저도 공감합니다.
곡성을 재밌게 보았다면, 추천 ~
곡성이 난해하고 취향과 맞지않는다면, 비추 ~
저는 기대하지않고 보았는데, 초반은 좀지루한반면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잘만든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 ^^
@@숏달-t3j 앗, 댓글을 이제야 보았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곡성도 재밌게 봤던 사람이어서 랑종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반은 뭐야, 왜 이렇게 잔잔해? 공포영화 맞아? 이랬다가 점점 맛이 가고 있는 밍의 모습을 보는 순간부터 스멀스멀 긴장감이 밀려오며 재밌어지더라고요! 저도 추천입니다 :)
관음에 대한 복수 이야기! 정말 무릎을 탁 쳤습니돠~! 역시 갓동진..이 설명을 다 듣고나니 왓챠 별점을 하나 올려야겠네요 ~ ㅋㅋ
저는 기대 많이 안했는데 인생영화요 주인공 밍에게 푹빠졌어요 변해가는 과정에도 엄청 몰입했어요 촬영기법…은 같은 형식을 취해도 좀더 견고히 할수있을것같았는데 아쉽고 그거말고는 진짜 재미있게 너무 잘봤어요.. 취향 찾은너낌
리뷰를 다 보고나니 랑종이 처절한 복수극처럼 느껴지네요.
마지막에 밍이 카메라맨한테 찍어줄까 하던게 곡성에서 카메라로 피해자들 찍어두는 거랑 이어지는건가
우와……….
애티켓~~@!
천재는 이동진님 앞에 붙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와
우와 승국님 CGV 갈때마다 봄 ㅎㅎㅎ
가장 임팩트 있는 댓글이네여~
혹평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극장가서 한 번 더 보려고 해요. 이 영상을 보니 재미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방금 조조로 보고왔는데 정말 재밌게 봤네요
왜 이렇게 혹평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네요 ㅜㅜ
쫄보라 공포영화 못보는 저는 그저 부럽습니다.. 보고 싶어도 그 후유증이 너무 오래가서… ㅠ
@@홍콩의한국人짬짬히바 이거 공포영화아님. 안무서워요.단 1도.
1은 무섭긴 함
이게 나홍진으로 홍보해서 그런듯
그냥 평작수준인 영화인데 다들 곡성 기대해서그럼
역시 이런 해설들으면 별로였던 영화도 다시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역시 퇴마는 워렌부부가 짱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ㅋ
ㅋㅋㅋㅋ그들은 무적
사랑의 힘으로 모든것을 이겨내는
와 저도 그 생각 했는데ㅋㅋㅋ
워렌부부 도와줘요..!!!
ㅋㅋㅌㅋㅋㅋㅋ
워렌부부가 인시디어스 맞나요?
@@김첼시-u7m 맞아염ㅋ
진짜 유튜버랑 전문가는 레벨이 다르구나.. 존경합니다
방금 랑종 보고와서 정확한해석까지 다 감상하니 영화의 가치가 2배상승했습니다
하도 별로라는 말이 많아 걱정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영화관 나오자 마지 이동진님 해설을 들으니 재미가 배가 됐구요 이런 훌륭한 영상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체 왜 이게 별로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잔인하고 무서워서 불쾌함을 느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user_gehcijjehfjejncj ㅎㅎㅎ사실 다른 유명 좀비 영화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저는 그렇게 무섭거나 불쾌하지는 않았어요 ... 너무 많이 봤나? ㅠㅠ
@@이태영-q5x 혹시 넷플릭스에서 워킹데드에 너무 익숙해진 거 아닙니까 😂😂😂😂
@@user_gehcijjehfjejncj 킹덤... 이라고 하죠 ㅋㅋㅋㅋ 워킹데드 안 본지가 오래 되서 이번주 킹덤 아신전 기대중입니다 ㅎㅎㅎ
@@이태영-q5x 킹덤 시즌3 니왔어요?????
평론가님 리뷰 영상 진짜 기다렸어요!!
곡성과 다르게 이번 영화는 선이 악을 물리치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마지막 님의 인터뷰에서 그게 다 깨져버리니까 엄청 허무하더라고요. 결국 선이 존재하긴 했는지, 또는 끝까지 선이 침묵한거였는지..
하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gv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얘기를 방구석에서..!! 파이아키아 무한 감사드립니다
진짜 다른 영화 리뷰 유튜버들 하고 해석 자체가 다르네 .. 감사합니다
동진,, 당신이 나의 바얀신,,
편집된 다큐멘터리라는 컨셉이 마지막에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전원 사망하면서 깨진거같아서 아쉬움... 한 명은 살아남아서 끝까지 모든걸 목격한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나중에 카메라를 회수해서 만들었다는 자막이라도 넣었으면 어떨까 싶네요
관객중 한명으로서 랑종이 못만든 영화라고 느끼는 가장 개연성 없는 부분
1.귀신에 빙의된 밍은 무슨 짓을 할줄 모르고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극도로 위험한 존재임에도 굳이 갓난 애기와 한집에 살게 한다.
큰오빠의 부인과 아기는 다른집에 머물러도 됨에도 단지 희생자를 추가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서 말도 안되는 설정을 집어 넣어 버림.
어느 미친 부모가 그런 가족과 아기를 한집에 머물게 하겠는가?
2.마지막 퇴마의식때 무슨짓을 벌일줄 모르는 밍의 곁에 단지 제자 1명과 굳이 아기와 엄마를 같이 놔둠. 무슨일이 생길거라는건 관객 누구나 예상가능함. 비극과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희생자를 만들기 위한 성의없는 싸구려 설정. 2021년 높아질대로 높아진 관객들 눈높이에 절대 못미치는 뻔한 각본
하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었는데 영화적 설정이라고 무시하고 가기에는 현실감이 없었네요
@@Mom-o1m 공감합니다. 카메라맨들의 촬영으로 현실감을 주고 싶었나본데... 영화적 연출이나 스토리 진행과 너무 안맞고 충돌했어요.. 도리어 현실감 떨어지고 몰입에 방해만 됐습니다
@@swe2ty427 하도 보는 내내 실망해서, 애기엄마가 방문 여는순간 그냥 극장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열더군요. 근데 진짜 후반에 뭔가 있겠지 있겠지 하고 기대하고 안나간 내가 바보.......
그장면보고 짜증나서 나오고싶었는데 어디까지 빙신짓하나 싶어서 끝까지봄
저도 ㅋㅋ 동감합니다 굳이
미친년과 한집에 계속 있을이유가 없는데 ㅋ
와 진짜 의문점이었던거 다 풀렷다..
보면서도 세간의 혹평에 비해 잘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 봣는데(마지막으로가면서 김이 좀 빠지긴했지만) 이 리뷰를 정독하니 진짜 엄청난 영화네요 .. 그리고 나홍진 감독님은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ㅠㅠㅠ 세계관과 깔려있는 메시지가 곡성때처럼 너무 소름돋아요…… ㅠㅠㅠㅠ 진짜 대박
분위기나 정체성은 마니 다르지만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지옥과 거의 같은 메시지를 던지네요…. 지옥 올해 제가 정말 명작으로 꼽는 작품인데… 이런 메시지의 영화 너무 좋아요… 심오하고.. 세상은 실제로 다 합리적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것.. 무지와 무력감에서 오는 그 극단적 공포.. 그게 인생에 적용될때의 삶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 ,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에 대한 자괴감… 그 모든 풍파를 겪고 득도한 사람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같은 느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감독님과 제가 소화 못한 부분도 떠먹여주시는 리뷰어 및 평론가 분들께 너무 감사하네요
그리고 영화평론가에 대한 인식이 지금까지 부정적이였는데 이번 후기를 보고 180도 변했습니다.
유튜브 많은 리뷰와 차원이 다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을 파고 들어서 너무 도움 됐습니다
저는 님이 이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해서 바얀신이 떠났고 무당의 삶도 끝난건가라고 생각했어요. 내내 침묵하던 신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부인한 벌을 내린건가 하고요. 혹시 신을 믿기를 포기해서 무당으로서의 삶이 소멸된건가 라는 생각도 했구요.
이분리뷰가 제일인듯 나머진 다 너무억까느낌이 심했음...
그리고 랑종이 공포영화로서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바로 타 영화에서처럼 퇴마사나 무당을 전지전능하게 그리지 않았다는것... 영상속 설명처럼 그들조차 한낱 인간이고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신에대한 믿음으로 실체있는 악을 대항하기엔 질문 하나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인간이라는것이 극이 가진 절망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오 맞아맞아
나만 재미게봤나??? 곡성때도 난별로란 댓글 많았던.....
그냥 재미없다고 하는애들은 걍 무식하게 공포영화를 원하는거고
난 좋았음
곡성만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나홍진의 색채가 느껴지긴했네요
나홍진 차기작 존버합니다
와... 진짜 평론가는 영화 뜻 이해하는 레벨이 다르구나...
진짜 ㄹㅇ 말도 잘함
영화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을 이 영상을 보고 싹 해결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던 영화였군요 해석 너무 깔끔하고 너무 똑똑하신 것 같습니다
진짜 3류 영화리뷰 유튜버들이랑 급이 다른 리뷰네요. 역시 믿고 보는 갓동진
1.맥은 모계쪽 아닌가요???
2.퇴마의식은 맥이나 방직공장과 같이 일어난 곳에서 해야되어서 방직공장에서 퇴마의식 했지만 안끌려간 강력한 악이 남았어요. 그말은 방직공장과 상관없는 악이 있었고 그 악은 사람 목소리와 아기소리를 내는 지능이 뛰어난 요괴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옛부터 동아시아는 숲속에서 아기소리 내는 요괴가 있습니다.
이 요괴는 여행자를 끌어서 창자를 파먹습니다. 그래서 숙모나 사람들 배아프게도 하고 카메라맨 창자를 노출시킨거죠
3. 바얀신은 오랫동안 모계계통으로 이어지는 조상신으로 언니 노이와 님이 모두 죽고 마지막 남은 밍까지 미쳐버리면 바얀신의 소멸을 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자신의 소멸을 막기위해 마지막 언니 노이의 몸으로 빙의되어 퇴마의식을 했으나 패배하고 불에 타죽게됩니다.
4. 싼티에게 도움을 받기위해 처음에 밍이 가면 웃고 있는 모습을 나옵니다. 밍 안에 있는 악은 퇴마의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퇴마의식을 준비하는 기간에 cctv에 나온 악령들은 인간이기 보다는 동물과 가까운 악령에 불과했습니다. 동물처럼 걷거나 혼밥을 하고 가족들을 그 자리에서 죽일 수 있지만 장난치는 모습을 볼때 진짜 악은 퇴마의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 노이는 강력한 영매로 바얀신에게 선택 받았고 오랫동안 바얀신을 모신 님 보다 바얀신이 자신에게 왔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바얀신이다고 여러번 말하죠. 난장판이 되어 버린 현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등장하여 수많은 악귀들에게 퇴마사들을 받쳤습니다. 인신공양은 기독교나 불교 등 많은 종교에서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 새를 구하기 위해 악에게 자신을 받치신 석가모니 등 다양한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죠.
바얀신은 자신의 그릇인 밍과 노이를 구하기 위해 대신 퇴마사들을 재물로 바친 것이죠. 그리고 밍에게 퇴마의식을 하지만 역부족으로 당하게 되어 소멸 당한겁니다.
6. 진짜 악은 부계쪽에서 내려온 요괴이며 증조할아버지때부터 힘을 조금씩 키우고 바얀신보다 힘이 강해지자 바얀신 석상을 목을 쳐버리고 퇴마의식을 통해 모든 요괴들이 방직공장에서 자유롭게 풀어지게 되자 바얀신을 소멸시켜버린거죠.
즉 우리가 원한과 인과응보라고 믿는 모든 것은 절대 악의 속임수이자 바얀신을 제거하기 위한 낚시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영혼이나 근원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이 만든 공포영화가 가장 코미디이지 않을까 생각이 듬
다큐팀이 관객이라는 존재를 의식한듯이 카메라 시점을 다루면서 절정의 순간이 무너져버렸다.
@@Tunes_k 너무 큰 공포감과 극박한 두려움 속에서 심각할 정도의 촬영의 의무를 다 하는 부분이랄까요.... 다큐의 정신이 극적으로 몰아붙이는 공포감을 이기는 대단한 직업정신을 보여주는 덕에 사실 전시적시점으로 우리는 이 상황을 바라보는데 자연스럽지가 못하다고 느꼈어요.
차라리 모던패밀리처럼 다큐팀의 존재가 노출되지 않았다면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갯네요
@@ahsogehhh 마지막부분에 카메라를 끝까지 찍는듯한 연출은 확실히 몰입을 깨긴했음. 벽장카메라맨이나 노이랑같이있던 사람들이나.
저도 공감. 죽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잡고 있고... 내려 놓을 때도 앵글 맞춰 내려 놓고... 차라리 너무 무서워서 집어던졌더라면 좋았을 듯 한데... 그런 점에서 영화 rec는 카메라를 상당히 잘 다뤘네요. 비슷한 설정인데도 그런 느낌 전혀 받지 못함.
그레이브 인 카운터 처럼 후반부 쯤 부터
카메라로 전체 다큐팀의 모습을보여 주고,
어느 순간부터 다큐팀이 아닌, 인간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이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라는 설정으로 갔으면 더 소름돋았을지도..
아님말고~ㅋㅋㅋ
@@holasj13 rec는 레전드.존나 무서움 ㄹㅇㅋㅋ
이해도 못하고 무작정 자기가 아는 선에서 까대는 후기영상만 보다가 수준 높은 평론과 후기 잘봤습니다.
바얀신이 악령과의 싸움에서는 졌지만,
랑종의 운명이 아니었음에도 바얀신을 모시고 살아왔던 님이
마지막 의식에서 공포스럽고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님만큼은 곱게 데려가는 것으로 오히려 보호한 게 아닌가 싶어요.
몸속에 들어왔는지에 대해 확신은 없었지만,
목이 잘린 바얀신의 석상을 보고 울부짖는 님을 보며
바얀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존재로 모셨던 것같아요.
영화를 보며 바얀신이 님을 지켜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자다가 숨을거두는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게 했는가라고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결말을
보며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제 생각엔 마지막씬에서 님의 인터뷰를 넣음으로써 끝이나는데 님이 죽은이유는 마지막에 바얀신의 믿음을 져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해석했어요 바얀신이 님에게 실망해 죽임으로써 님이 죽은이유를 설명한거같아요
@@원펀치0강냉이 이미 밍의 꿈처럼 바얀신은 악령에게 졌기때문에 마지막 퇴마의식에서 님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같아요. 결말은 결국 모두 죽는다. 다만 아픔없이 데려간다. 이런 의미로 생각했던 것같아요.제가.
바얀신을 져버렸다기보다는 그냥 갠적인 생각인데요. 바얀신을 내려받은 랑종의 자리가 원래 님의 자리가 아니었기때문에 완전히 받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막강한 악령을 만나게 되어 그 한계를 마주하게되는 계기가 뚜렷해졌던 것같아요. 자신의 능력 밖일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다고 봐요.
@@원펀치0강냉이
저는... 바야신이 님이 필요 없어서 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기억이 맞으면 신상의 목이 잘리자 님이 밍한테 가서 네가 누구냐? 라고 물어 보죠 밍 속 악령이 나는 바야신이다 라고 답하고 다시 장난 치지 마라 진짜 네가 누구냐? 라고 묻자 악령은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구나 라고 하며 조롱하고 비웃죠. 그게 악령인가 바야신인가 주의하면서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야신이 맞는 것 같아요. 바야신이 아니더라도 악령과 바야신은 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님은 한 번도 바야신이 자신 안에 있음을 느끼지 못 했지만 노니는 빙의 되었을 때 바로 자기 안에 바야신이 있다고 선언하고 환희에 찬 것도 차이이고 님과 밍, 노니의 신병 증상도 차이가 있고요 님은 단 한 번도 바야신을 제대로 빙의한 적이 없었던 거고 바야신은 애당초 님에게는 무관심이었고 노니한테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노니를 저주 받은 가문에 시집을 보냈고 그 저주로 노니가 천주교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결국 자신이 차지하려고 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여기 댓글들 다 바야신의 덕으로 호상 했다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요ㅜㅜ
님의 죽은 모습은 호상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침대 아래에 걸쳐서 죽어 있는데 우리는 보통 침대 위를 향해 머리를 놓고 자거든요
제가 어렸을 때 거꾸로 자면 나쁜 일 생긴다는 미신을 듣기도 했고 제단이 다 썩어서 구더기가 핀 것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이태영-q5x 악령이 자기가 바얀신이라고 한 것은 님에게 할수 있는 가장 큰 조롱이지 않을까요.
너 뭐야, 니애미다 뭐 이러면서 놀리기도 하잖아요. 님에게 바얀신은 부모님처럼 소중한 존재이니.
다시 물었을때 너진짜 모르는구나는 님이 정말 모르기때문에 쫓아와서 따져무르는구나를
깨닫는 것일뿐인 것같아요. 님이 아무래도 랑종의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에 꽤 유능하진 못한거죠.
노니가 바로 자신의 몸에 잘 들어온다던가 들어온 그 무언가를 잘 느낄 수 있던 건 원래 랑종의 운명이었기에
그럴 수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바얀신이라고 확신하진 못할것같아요. 저는.
노니에게 관심이 있다 없다로 보면 그런방식으로 껴맞춰질 수는 있지만 노니에게 관심이 있다는
관점은 갸우뚱하게 되는 관점이긴 한것같아요. 굳이 추가를 해야하는 관점인지는 모르겠어요.
거꾸로 자면 나쁜 일생긴다라는 것이 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hoomhoom519
저도 밍의 상태가 악령일 가능성과 바야신의 가능성 두 개를 모두 상정하고 영화를 봤지만 끝에서는 후자라고 느꼈어요.
이 영화를 곡성과 많이 비교 하도록 마케팅이 유도를 했는데
곡성에서 주요 서사 중 하나는 초자연적 존재들인 악마와 수호신의 대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인간의 절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악령과 바야신의 두 대립 서사를 넣는 건 그렇게 끼워 맞추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바야신을 제외해 버리면 결국 인간과 악령의 대립뿐이고 두 초월적 존재의 대립은 사라지는데 바야신과 악령의 대립을 넣어 버리면 그 서사 역시 잘 챙겨가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대립의 중심에는 랑종이 있는 거고 그 랑종의 중심은 노니와 밍이고요.
게다가 노니는 바야신을 확신하고 님은 확신하지 못 하는 것도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내림을 받고 빙의된 노니는 이제 갓 랑종이 되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속의식을 행하죠. 향을 뒤집어 꽂는 다거나 그릇을 모아 악령들을 사람들에게 빙의 시키거나 등등 신의 매개체로서 자질이 충분한 완벽한 랑종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런 모습은 영화 속 어떤 랑종도 보여주지 못 했어요. 거의 완벽한 빙의이자 귀신 자체였죠. 그런 노니가 밍을 기다렸다는 듯이 맞이하고 바로 퇴마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전능하신 바야신의 이름으로 아주 당연하듯 외치죠. 방금 전 완벽한 악령 소환처럼요. 이를 착각이나 실수라고 보기에는 이전 의식들을 너무 정확하게 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어설픈 빙의라면 굳이 그런 훌륭한 랑종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또 신병 증상이 노니와 밍은 같았지만 님은 달랐어요. 그 부분도 주요한 근거라고 생각하고요. 같은 신병은 같은 신이라는 전제를 깔아도 큰 무리는 아니고요.
침대에서 거꾸로 자면 불행하다는 미신이 태국에도 있을 것이라는 게 아니라 부자연스러운 자세라고 말한 고 싶었어요. 우리에게는 불운의 미신이 있을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영상에 배치였다는 거죠. 그런 자세에도 님이 편한 죽음을 맞이 했다는 전제를 깔려면 님은 잠버릇이 안 좋다는 건데... 굳이? 아무 의미 없이? 글쎄요 총이 있다면 반드시 쏘아져야 한다 게 불문율이기에 그 자세는 님의 불행한 죽음이라고 봐야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게다가 엉망이 된 제단 역시 의미가 있고요. 또 원칙은 한 세대에 한 명의 랑종인데 노니와 님이 동시에 랑종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님의 퇴장 역시 자연스러워 지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바야신이 노니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 밍 아버지 가문의 저주를 이용했다고 생각해요.
바야신이 덫을 놓은 거죠. 노니를 차지하기 위해서요. 종국에 노니가 신내림 받았을 때 환희 했던 이유도 드디어 바야신이 노니를 차지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아요. 이렇게 전제를 깔면 모든 게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저는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님이 틀렸다를 말하기 보다 그냥 의견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이 영화가 ‘아주’ 친절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귀신의 세계
랑종의 세계
세속의 세계
세 세계가 존재하는데 지금 님과 이야기 한 내용들은 모두 귀신의 세계이지만 우리가 영화상에서 혹은 그 밖에서 볼 수 있는 세계는 모두 랑종 세계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매게체(랑종, 카메라)로 보는 우리는 절대 정확히 알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재미있는 지점들이 있다 생각합니다. 혹시 공격 했다고 느끼셨으면 죄송합니다